[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민의힘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자 발언’에 대해 “대한민국 시장의 리스크는 가난한 사람이 아닌 ‘이재명 후보’”라고 맹비판했다.
| 김은혜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8일 논평을 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자 발언’에 대해 “대한민국 시장의 리스크는 가난한 사람이 아닌 ‘이재명 후보’”라고 맹비판했다. (사진=뉴시스) |
|
김은혜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서울대 경제학부 초빙 강연자리에서 “가난한 사람은 이자를 많이 내고 부자가 원하는 만큼 저리(低利)로 장기간 빌릴 수 있는 것은 정의롭지 않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금리는 돈이 많고 적음이 아닌 신용이 좋은가 나쁜가에 따라 산정된다. 부자여도 대출을 갚지 않고 은행 거래 실적이 없으면 금리는 당연히 올라가는 게 상식”이라며 “정부의 역할이란 이런 부실 우려를 사전에 제도적으로 포착하고 방지하는 것이지, 표 계산에 따라 시장을 뒤트는 데에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제도권 금융에 닿을 수 없는 어려운 분들에겐 재정으로 지속 가능한 복지를 제공하는 것 또한 그래서 병행되는 필수 의무”라며 “이 후보는 이런 당연한 국가작동원리를 무시하고,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비천한 출신인 자’와 ‘아닌 자’로 국민을 나눠 그 분노를 자양분으로 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난 5년간 국가경제를 정치논리로 주물러 국민에 고통만 안겨준 문재인 정부 시즌 2를 선언한 이 후보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