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포함, 대선 때부터 '토사구팽' 리스트 있었다"

조 의원 "같이 못 갈 사람 리스트, 두 세명 더 있었다"
"尹 지지율 하락 원인은 李 토사구팽"
  • 등록 2022-07-14 오후 1:47:04

    수정 2022-07-14 오후 1:47:04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개월 당원권 정지’ 중징계 처분을 받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언급하며 “토사구팽 당한 것이다. 대선 때부터 같이 못 간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얘기를 많이 들었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 중의 하나로 꼽기도 했다.

14일 조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이유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선거 두 번 다 승리로 끝나고 나니 (이 대표를) 토사구팽했다. 2차 대전 때 패튼 대전차 군단 사령관을 끝나자마자 날리지 않았나”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한 윤리위원회에서 소명을 마친 후 입장을 말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조 의원은 “두 차례 가출하면서 구원 관계가 있었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개인적인 호불호가 깊게 쌓인 것 같다”며 “(그러던 중 성접대 의혹이 나와) 옳다구나 한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이 언급한 ‘가출’은 이 대표가 지난해 11월 말 당대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지방에 잠행한 일과 같은 해 12월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사퇴 의사를 밝힌 일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대선 때부터 (이 대표와) 같이 못 간다는 판단을 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그때 같이 못 갈 사람 리스트가 몇 명 있었다. 한 두 세명 된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에 대해선 토사구팽 당했다고 평가한 반면 자당의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청년 혹은 여성을 박해한다, 핍박한다. 혹은 토사구팽 프레임을 거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박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를 허용해주지 않는 당의 입장과 관련해 “그동안 민주당이 당헌당규를 잘 지키지 않았는데 왜 이번에는 지키려고 하느냐 하는 비아냥 거리는 목소리가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원칙을 지키겠다는데 그거를 비난하겠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원칙의 문제인데 예외를 인정할 사유를 찾기 어려워서 원칙을 지키겠다는 게 뭐가 잘못이냐”라며 “(출마 신청서를) 내는 거야 본인의 자유다. 그런데 이번에는 힘들다고 이미 비대위에서 입장을 밝혔고, 당무위에서도 얘기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박 전 위원장의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정적 견해를 내놨다. 그는 “요건이 굉장히 까다로울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시도당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렇게 단기간 내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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