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논란에 '영어 능통' 해명…변희재 "스페인이 영어권 국가냐"

대통령실, 비선 보좌 논란 인사비서관 아내 신모씨 관련 해명
"영어 능통하고 국제교류 행사 기획 등 이력"
'적법 절차 거쳐 문제 없다"
변희재 "스페인 대사관에 전문가 한명 없나, 스페인이 영어권 국가냐"
  • 등록 2022-07-06 오후 2:03:08

    수정 2022-07-06 오후 2:03:08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 당시 인사비서관 아내가 방문 일정에 참여해 대통령 전용기까지 이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이 수행원이 “영어에 능통해 기획자로 갔다”는 대통령실 해명에 “스페인이 영어권 국가냐”는 비판도 나왔다.
사진=뉴시스
보수 인사 중에는 눈에 띄게 현 정부 비판에 집중하고 있는 유튜버 변희재씨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글을 올렸다.

변씨는 대통령실 해명을 담은 기사 링크와 함께 “영어를 잘해서, 스페인 전체 행사를 기획했다? 국민혈세 들여 운영하는 스페인 대사관에는 스페인 전문가 한 명 없어서, 한국에서 영어 잘하는 자를 기획자로 데려가느냐? 스페인이 영어권 국가냐”는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

대통령실이 이원모 인사비서관 아내 신모씨가 대통령 스페인 방문에 동행한 것에 대해 “이분이 오랫동안 해외에 체류하면서 해외 경험이 풍부하고 영어에 능통하다. 행사 전체를 기획하고 사전답사하는 업무를 맡았다”고 해명하자 나온 반응이다.

스페인이 영어권 국가도 아닌데 영어에 능통하다는 이유로 행사 기획자를 별도로 초청할 이유가 있느냐는 것이다. 변씨는 수교 70년이 넘은 스페인에 한국 대사관이 있는 상황도 대통령실 해명에 대한 반론 근거로 제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논란이 된 동행인사에 대해 외교부장관 승인 등 적법절차를 거친 기타 수행원 신분이라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신씨가 보수도 받지 않아 자원봉사 성격이었기 때문에 ‘이해충돌’ 문제도 없다는 설명이다.

신씨는 지난달 초 스페인 방문 사전 답사단 일원으로 마드리드를 다녀왔고 윤 대통령 출국 5일 전 먼저 현지로 갔다. 이후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귀국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분이 오랫동안 해외에 체류하면서 해외 경험이 풍부하고 영어에 능통하다. 지금 회사를 운영하며 주로 한 일이 국제교류 행사 등을 기획하고 주관하는 일이었다“며 자격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대통령 외교 일정에 하필 검찰 출신 인사비서관 아내를 대동할 필요가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향후 문제가 될 소지를 감안해서 필수 인력이 아니라면 미리 수행원에서 배제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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