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커지는 바닥 기대감 [서학개미 리포트]

삼성證 “메타 실적, 시장 기대치 웃돌기 시작”
고강도 비용 절감 기조 `긍정적`
“추격 매수시 실익은 제한적”
  • 등록 2023-02-02 오후 2:08:09

    수정 2023-02-02 오후 2:09:32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META)에 대해 실적 및 주가가 바닥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성급한 추격 매수는 실익이 크지 않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2일 삼성증권의 김중한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메타의 구조적인 매출 둔화와 마진 압박은 이어지고 있지만 조금씩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기조가 비둘기적(통화정책 완화)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도 초저평가 주식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1일(현지시간) 메타는 장 마감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 감소한 321억7000만달러를 기록, 시장예상치 315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1.76달러로 예상치 1.9달러에 미달했다. 수익성 부진은 구조조정 관련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42억달러 반영된 결과다.

메타는 올 1분기 매출액 목표치로 279억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271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메타는 특히 이날 실적 발표 후 4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강력한 비용 절감 계획을 밝혔다.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20% 급등한 이유다.

김중한 애널리스트는 “매출 성장 및 목표치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며 바닥 통과 가능성이 커졌다”며 “디지털 광고 전반의 둔화에도 빅테크 기업 고유의 저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활성 사용자수 성장과 예상을 웃도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등으로 수익성에 청신호가 들어왔다”며 “메타가 올해 비용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는 등 고강도의 비용 감축 의지를 내비친 것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메타의 12개월 예상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4.7배로 코로나 저점(14.6배) 수준까지 회복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의 상승분을 고려하면 17.3배로 높아진다”며 “따라서 추격 매수의 실익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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