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가 밝힌 이준석 '담금질'의 이유…'맹자'까지 나왔다

  • 등록 2022-07-14 오후 2:18:04

    수정 2022-07-14 오후 2:18:04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맹자의 말을 그대로 인용한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사진=국회사진기자단)
14일 허 수석대변인은 페이스북에 “하늘이 장차 그 사람에게 큰 사명(使命)을 주려고 할 때에는 반드시 먼저 그의 마음을 흔들어 고통스럽게 하고 그 힘줄과 뼈를 굶주리게 하여 궁핍(窮乏)하게 만들어 그가 하고자 하는 일을 흔들어 어지럽게 한다”며 맹자의 말을 인용해 적었다.

그는 “그것은 타고난 작고 모난 성품을 인내(忍耐)로서 담금질하여 하늘의 사명을 능히 감당할 만 하도록 그 성품과 역량(力量)을 키워 주기 위함이다”고 말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윤리위 심사가 예정된 지난 7일에도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기본적 팩트 없이 무언가를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한다”며 “정치가 아니라 팩트에 기반해 상식에 맞는 판단을 내리는 것이 옳은 결정”이라며 이 대표를 엄호했다.

한편 이 대표가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가운데 여권 내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으며 행보를 시작했고, 김기현·안철수 의원은 공부 모임을 통해 당내 지지세력 포섭에 나섰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중징계가 확정된 지난 8일 ‘직무대행’ 체제를 선언했다. 일각에서 ‘궐위’를 둘러싼 이견이 나오자 권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의원총회를 거쳐 직무대행 체제를 추인받아 당내 이견을 일축했다.

중징계 이후 잠행을 이어왔던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현재 광주에 머무르고 있음을 알렸다. 이날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정초에 왔던 무등산, 여름에 다시 한번 꼭 와봐야겠다고 이야기했었다.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는데 광주시민들께 죄송하다.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무등산의 자락 하나하나가 수락산처럼 익숙해질 때까지 꾸준히 찾아와서 오르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 대표는 12일 국민의힘 광주시당 청년 정치인들과 만나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리에는 국민의힘 광주시당 소속 박근우 대학생위원장과 박진우 청년위 부위원장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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