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는 테라사이언스와 지난 1일 실리콘음극재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테라테크노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테라테크노스는 2017년 설립된 실리콘음극재 스타트업으로 열전달이 우수한 고온 액상 방식의 연속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 배치식 기술 대비 생산성을 3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테라테크노스는 실리콘 입자 크기를 나노화함으로써 부피 팽창 이슈를 해결해 음극재 내 실리콘 함량을 높일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다.
실리콘음극재는 현재 리튬이온전지에 대부분 사용되고 있는 흑연음극재보다 에너지밀도를 4배 정도 높일 수 있어 전기차 주행거리를 향상하고 충전시간도 단축할 수 있는 차세대 음극재로 불린다.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은 “리튬, 니켈 등 원료부터 양극재까지 이차전지소재 공급망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는 포스코그룹은 이번 테라테크노스 인수를 통해 음극재 분야에서도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며 “향후 이차전지소재 분야의 높은 중국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만 전고체배터리 업체 프롤로지움에 지분을 투자하고 고체전해질 생산법인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을 설립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차세대 이차전지소재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