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대통령도 걱정한 '환율'…1430원으로 되돌림

中 위안화 강세 흐름 따라 환율 8.7원 하락
국내 증시 하락했으나 외국인은 '순매수' 지속
윤석열 "외환시장 변동성 커져…긴장감 갖고 대응해야"
  • 등록 2022-09-30 오후 4:00:50

    수정 2022-09-30 오후 4:00:50

출처: AF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30원으로 내려앉으며 되돌림 장세를 보였다. 중국 위안화 강세를 따라 원화도 상승세를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서 ‘외환시장 변동성’을 언급하면서 달러 매수 쏠림 현상을 우려하는 모습도 나왔다.

30일 환율 흐름(출처: 서울외국환중개)
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38.9원)보다 8.7원 하락한 1430.2원에 거래를 마쳤다. 8원 가량 떨어진 역외 환율을 반영해 환율은 1430.5원에 개장해 1430원 초반대에서 등락하며 움직임을 좁히다 결국엔 시가와 유사한 수준에서 마감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위안화와 원화가 동조화되며 환율 낙폭이 커졌다”며 “전반적으로 환율 상승을 되돌림하는 장이었다”고 평가했다. 달러인덱스는 30일(현지시간) 새벽 2시 40분께 112.14에 거래돼 최근 뉴욕증시 마감 당시보다 11포인트 가량 하락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111선까지 내려온 것에 비해선 하락폭이 축소됐지지만 달러 강세 흐름이 둔화된 모습이었다. 특히 달러·위안 환율(CNY)은 역내에서 7.09위안까지 하락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국영은행을 상대로 달러 매도 요청해 나섰다는 로이터 통신 보도가 나온 데다 장중 발표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9월 구매관리자지수( PMI)는 50.1로 집계돼 시장 전문가 예상치 49.6을 윗돌며 석 달 만에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주요 대기업 재무담당 경영진까지 불러모아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유례 없는 강 달러 영향으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졌고 전 세계의 금리 인상과 시장 불안에 따라 실물 경제 둔화도 우려되고 있다”며 “과거에 비해 대외건전성 측면에서 튼튼한 방파제를 쌓아뒀고 시장 안정조치를 일부 취했지만 더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국내 기업들의 수급 쏠림 해소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됐지만 이날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장중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1%대 하락했으나 결국엔 각각 0.71%, 0.36%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양 시장에서 25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2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환율 상단에선 월말, 분기말인 만큼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출회됐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1억72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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