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의원은 “사안의 본질을 흐리기 위한 하나의 작전”이라며 “이걸 권력투쟁으로 몰고 가서 지금 당내를 정말 한마디로 분탕질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윤핵관 호소인? 그런 단어도 처음 들어봤다”며 “아마 예전에 박원순 서울시장, 권력형 성범죄 사건이 있을 때 그때 피해 호소인을 차용한 것 같다. 저를 전국구 의원으로 만들어 주셔서 깜짝 놀랐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1월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에게 한 자신의 발언이 ‘윤핵관 호소인’으로 불리게 된 원인을 제공한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어 김 의원은 “그래서 그때 당내 의원들이 정말 거의 부글부글했다”며 “그때 ‘참을 인(忍)’ 자를 그냥 새기는 정도가 아니고 저희가 온통 참을인자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후) 의원총회에서 첫 번째 발언을 했다”며 “모든 의원의 의견을 모아서 절제된 언어로 이 대표에게 제발 SNS 그만하고 자중자애해달라, 후보를 빛나게 하고, 심지어 민주당의 당 대표처럼 물러나 함께 돕자는 의견을 냈었다”고 밝혔다.
|
김 의원은 이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개고기 발언 등을 한 것에 대해서도 “당 대표의 발언은 굉장히 절제되고 무겁게 해야 하는데, (해당 발언은) 가볍고 어리석은 언행”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 이 대표에게 흑역사가 될 것”이라며 “이 대표가 자신은 절대선, 비판하는 세력은 공적으로 몰고 있다며 말 잘하는 젊은 꼰대의 모습이 연상된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에 대해선 “대표를 감싸고 자당을 감쌌던 부분을 돌이켜보면 정치인으로서 스스로가 떳떳하지 못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제가 방송에 나와 냉정하게 얘기하지 못했다”며 “그저 우리 대표 감싸고 또 자당을 감쌌던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 스스로가 떳떳하지 못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