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미래에셋증권의 박연주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가 중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차량 가격을 대폭 인하키로 했다”며 “이는 경기 둔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가 가격 인하에도 흑자 기조와 현금 창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판매량 증대를 통해 고정비를 절감할 수 있고 생산 혁신을 통한 원가 절감 등으로 강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경기 둔화 속도 등 단기 불확실성을 고려해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종전대비 20% 하향 조정한 27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3일(현지시간) 테슬라 종가대비 120.6% 높은 수준이다. 또 최선호 종목 지위를 유지했다. 그는 “현 주가는 경기 우려를 이미 반영하고 있는 반면 자율주행 가치는 거의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선제적 가격 인하에 따른 수요 반등 가능성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채택률 상승 여부 등도 주목할 이슈”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