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디지코 전략 통했다"…KT, 누적 영엽익 1조 5387억원 달성

연결·별도로도 모두 누적 영업익 1조원 넘어서
3분기 영업익 4529억원…전년비 18.4%↑
계열사 실적도 호실적…"스마트 모빌리티 시장 공략"
  • 등록 2022-11-08 오후 2:30:47

    수정 2022-11-08 오후 4:31:01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KT가 유무선 통신사업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간 거래(B2B) 사업 성장세가 동반되며 3분기 만에 누적 연결 및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섰다.

KT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52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6조 47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순이익은 3262억원으로 3.4% 줄었다.

이번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의 전망치인 6조4427억원, 영업이익 4439억원을 각각 상회했다.

별도 기준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3조 944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한 3236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출범한 ‘kt 클라우드’를 포함할 경우, KT의 3분기 별도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4조308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누적으로 계산하면 연결 영업이익은 1조 5387억원을 돌파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1조 5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1조 3024억원)과 비교해도 18.1% 증가한 수치다

설비투자(CAPEX)는 5233억원이 집행됐다.

AICC 사업 매출 전년동기比 91.7% 성장

성장의 키는 B2B와 디지털 플랫폼 사업(디지코)이었다. KT는 2019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38%였던 B2B와 디지코 매출이 2022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41%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아직 전체 매출에서 통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만 디지코 매출은 모두 2019년 3분기 대비 20%대 성장세를 기록할 정도로 성장률이 높았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기업의 디지털전환(DX) 수요가 늘어나며 성장세가 가팔라졌다는 설명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AICC사업은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대형 구축사업의 확대로 전년 동기 매출 대비 91.7% 성장했다.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약 57%로 796만명을 기록했다. 홈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으나, 고품질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기가인터넷 판매 비중이 늘어나며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통신 부분 사업에서는 국내외 대형 콘텐츠제공사업자(CP)사의 트래픽량 증가와 함께 신규 CP사 유치에 성공하며 기업 인터넷 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10.9% 증가했다.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높은 기업인터넷전화 매출이 신장하고 MVNO 시장이 확대하면서 기업통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다.

KT는 향후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을 중심으로 B2B 플랫폼 사업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방침도 밝혔다. 최근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은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및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장의 성장으로 다양한 사업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9월 KT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 선도를 위해 현대차 그룹과 상호 지분을 취득했다.

콘텐츠 자회사 매출 전년比 24.7%↑


계열사들의 활약도 이어졌다.

앞서 KT는 KT스카이라이프, 스카이라이프TV, KT스튜디오지니 등으로 이어지는 미디어 밸류 체인을 완성하고 자체 콘텐츠 제작 투자를 가속화한 바 있다. 이번 분기에는 이같은 투자가 성과로 돌아오며 콘텐츠 자회사(나스미디어, KT알파, KT스튜디오지니)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7% 성장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KT스카이라이프 역시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내놓았다.

공공 클라우드 사업도 성장세를 지속했다. kt 클라우드는 올해 1~6차 공공 클라우드 전환사업 기관 수, 시스템 수 기준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케이뱅크 역시 지난 분기에 이어 고객수와 수신, 여신 등 모든 영업 지표의 성장으로 이익 규모가 증가했다. 케이뱅크의 올 3분기 말 가입자는 801만명으로 전분기 말보다 18만명 늘었으며, 3분기말 수신잔액은 13조 5000억원, 여신잔액은 9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성장 동력을 위한 그룹 포트폴리오 개편작업도 진행 중이다. KT의 시즌과 CJ ENM의 티빙은 오는 12월 1일 합병이 완료된다. 해저케이블 건설 전문회사인 KT 서브마린은 국내 최대 케이블 제조사 중 하나인 LS전선을 전략적 주주로 유치했다.

KT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영진 전무는 “인플레이션 등 대외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KT는 디지코와 B2B 사업의 성장을 이뤄냈다”며 “남은 기간에는 디지코 전환을 통한 성장과 수익성 중심 경영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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