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만 나와라’..대박친 KG 모빌리티 디자인 어떻게 만들어졌나

토레스 EVX, 강인함과 미래 지향성 강조
초기 단계부터 설계팀과 논의...“협업 잘 돼”
디자인 아이디어 미리 준비해 프로젝트 신속
‘KR10·O100’ 이미 설계검토 마친 단계
  • 등록 2023-04-04 오후 3:33:08

    수정 2023-04-04 오후 7:29:27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KG 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4년 만에 서울모빌리티쇼에 복귀해 선보인 신차 디자인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여전히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의 전기차 모델 ‘토레스 EVX’가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대박 디자인이다” “KG모빌리티가 일 냈다”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다” 등의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더해 코란도 후속모델인 KR10, 토레스 픽업모델 O100, 렉스턴 전기차 모델 F100 등 콘셉트카에 대해서도 “제발 이대로만 나와다오”라는 요구가 심심찮게 발견된다. 관심도만 놓고 보면 현대차, 기아,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내로라하는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에 밀리지 않을 정도로 디자인이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이다.

토레스 EVX, 강인함과 미래 지향성 동시 구현

토레스 EVX는 KG 모빌리티가 사명 변경 이후 처음 선보이는 전기차다. 목숨 걸고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토레스의 전기차 모델로 올 하반기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KG 모빌리티는 토레스 EVX에 SUV 명가로서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동시에 미래 지향적인 색깔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KG 모빌리티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EVX.(사진=KG모빌리티.)
KG 모빌리티의 이러한 고심은 전면부 그릴에서 나타난다. ‘키네틱 라이팅 블록‘이라고 이름 붙은 LED 주간주행등(DRL)은 6개의 블록으로 이뤄져 강인한 인상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이미지를 구체화했다.

디자인을 총괄하는 이강 KG 모빌리티 디자인센터장(상무)은 “조명을 블록 형태로 구현해 전기차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성벽과 같은 이미지를 구현했다”며 “동시에 새로운 슬로건인 ‘Go Different(고 디퍼런트·다르게 간다)’의 철학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KG 모빌리티가 개발중인 ‘KR10’ 콘셉트카.
설계팀과의 호흡도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는 주요 요소로 작용했다. KG 모빌리티는 토레스 EVX 디자인 초기 단계부터 설계팀과 협력을 통해 큰 무리 없이 작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 디자인센터장은 “설계 엔지니어와 개발 초기 단계부터 기능성과 구현 가능성에 대해 많은 논의를 한다”며 “협업이 굉장히 잘 되는 편”이라고 말했다.

빠른 디자인 프로세스...콘셉트카 그대로 나온다

KG 모빌리티 디자인 조직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빠른 실행력이다. 다른 완성차업체들과 비교해 디자인 스케치 단계부터 양산차 출시까지 그 단계가 신속하고 빠르다는 것이다. 자동차를 디자인하는 디자이너에게는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소비자 요구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커다란 장점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G 모빌리티가 개발중인 ‘O100’ 콘셉트카.
이번에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공개된 세 종의 콘셉트카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도 이러한 빠른 실행력이 뒷받침된 것으로 분석된다. KG 모빌리티는 곧 출시를 앞둔 토레스 EVX와 함께 코란도 후속모델인 KR10, 토레스 픽업모델 O100, 렉스턴 전기차 모델 F100 등 세 종의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이중 KR10과 O100은 이미 설계 검토가 끝난 상황으로, 사실상 양산형 모델에 가까운 디자인으로 여겨진다. 서울모빌리티쇼 등을 통해 소비자와 관계자들로부터 받은 의견을 추가하는 단계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KG 모빌리티가 개발중인 ‘F100’ 콘셉트카.
이 디자인센터장은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부터 미리 디자인을 많이 해두기 때문에 시작 단계를 압축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시장의 요구나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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