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송도 잭니클라우스GC 빌라용지 매입..배경은?

포스코그룹 내 3사 공동 투자…25.6억에 매입
그룹사 마케팅 동참…'VIP 게스트하우스' 활용
  • 등록 2023-03-27 오후 4:15:03

    수정 2023-03-27 오후 6:28:25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종합상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수십억원대의 골프빌라용지를 매입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인천 연수구 송도동 117-172번지 일대의 잭니클라우스 골프빌라용지를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로부터 25억6000만원에 매입했다.

골프빌라는 골프장 내에 조성되는 고급 단독주택 단지를 말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용지를 매입한 잭니클라우스 골프빌라 조성사업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경제자유구역법 위반 논란 등으로 12년 넘게 표류했다가 지난해 포스코그룹이 잭니클라우스GC를 인수하면서 본격 재추진되기 시작했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6월 잭니클라우스GC를 약 3000억원에 인수했다. 포스코그룹의 부동산 관리회사인 포스코O&M이 2350억원 규모의 회원권 보증금 채무를 인수하고 700억원가량을 투입하는 방식이다. 당시 인수가가 홀당 160억원을 훌쩍 넘겨 골프장 거래 사상 최고가로 주목받았다.

잭니클라우스 골프빌라 조성은 포스코그룹 내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3사가 공동 추진하는 투자사업으로 올해 3분기 내 준공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당 골프빌라를 VIP 게스트하우스 용도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차원의 투자·마케팅 계획에 동참하는 한편 해외 거래처와의 미팅이 잦은 만큼 접대 장소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인천공항과 근접해 주요 VIP의 게스트하우스로 활용 가능해 투자하게 됐다”며 “해당 빌라에는 그룹사인 포스코의 강건재를 적용해 마케팅 활동에 동참하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전경.(사진=송도국제스포츠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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