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는 11일 KAIST에서 열린 ‘우리별 발사 30주년 기념식’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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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을 대표는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우리나라 첫 인공위성 우리별 1호 발사에 성공하며 우리나라 우주개발 시작점을 만들었다”며 “인공위성연구소 연구진을 주축으로 창업한 쎄트렉아이는 발전을 거듭하며 위성시스템 7기와 탑재체 5기를 해외에 공급했고, 대부분의 우리나라 우주개발 사업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김이을 대표는 “한국과 UAE의 협력은 신흥국의 성공적인 우주개발 모델로 인정받고 있으며, UAE와 16년째 협력해온 성과를 앞으로도 이어갈 계획”이라며 “(20대 한국 연구진들이 영국에서 위성기술을 배워 온 것처럼) UAE 연구진들도 쎄트렉아이에서 기술, 경험보다 헌신과 도전의 가치를 배우면서 화성탐사선 핵심 개발자로 성장해 멘토 중 한 사람으로서도 자긍심도 느낀다”고 말했다.
쎄트렉아이가 창업이후 2.5m 해상도 소형위성을 시작으로 위성 기술을 고도화했다면, 앞으로는 자회사를 통해 지구관측사업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위성 제조·발사 시장 보다 상용 데이터 시장과 활용서비스 시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400억원을 들여 개발중인 30cm급 위성인 ‘Space Eye-T’를 2024년 하반기에 우주로 올리고, 후속 위성 개발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위성영상과 지구관측 데이터 분석 시장에 도전해 서로 다른 데이터들을 합쳐 통찰력을 제공해주는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김 대표는 “누리호와 다누리 발사로 국민의 우주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산업적 측면에서 우주에 대한 가치가 부각되면서 민관협력, 산학연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졌다”며 “쎄트렉아이도 앞으로 소형위성 개발 철학을 유지하며 위성 성능을 높이면서 자회사를 통해 위성 데이터와 활용 서비스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