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 당 지도부에 "개딸, 내부공격 중단하라" 결의문 채택 제안

비명계 30여명 서명…의총서 결의문 제안
개딸, 김남국 비판한 청년정치인 향해 공세
"野, 폭력적 실태 파악하고 중단시켜야"
  • 등록 2023-05-25 오후 3:43:57

    수정 2023-05-25 오후 4:08:05

[이데일리 이상원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명(非이재명)계 의원들은 25일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의 당내·외 청년 정치인들을 향한 공격이 중단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제안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표적 비명계로 꼽히는 4선의 홍영표 의원을 중심으로 30여 명의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적대와 증오, 공격과 협박을 당이 나서서 막아야 한다”며 ‘개딸’들의 공세를 당 차원에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비명계를 포함한 민주당 의원들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결의문 채택을 주장하며 서명 운동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지난 5월 12일 민주당 8인의 청년정치인들과 시·도 대학생위원장들이 당의 쇄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모처럼 민주당에서 청년세대가 목소리를 낸 것이었다”며 “내용도 당을 어려움에 빠트린 돈 봉투·코인 의혹에 대하여 국민 눈높이게 맞게 대응해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충정 어린 주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그렇지만, 이들 청년정치인들에게 도를 넘는 적대와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유튜브, 문자,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터넷 댓글 등을 통해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과 좌표찍기, 음해와 가짜뉴스 등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단적 욕설과 협박, 증오와 위협 등으로 ‘의견 표시’를 주저앉힌다”며 “억압하는 행태는 민주주의를 흔들고 민주당을 해치는 행위”라고 밝혔다.

또 “민주당 지도부는 이들 청년정치인들에게 향하고 있는 폭력적 행위의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중단시켜야 한다”며 “이를 방치한다면 민심은 당으로부터 더욱 멀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민주당이 어려운 상황이다. 당의 미래를 위해서 한 목소리가 아니라 여러 목소리가 필요한 때”라며 “다양한 목소리를 녹여 내어 하나로 만들어 가는 것이 리더십이다. 당 지도부가 리더십을 발휘해 주기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결의문 제안과 관련해 “그 제안에 대해서 많은 의원들이 공감하는 입장을 표했고 도를 넘는 적대와 공격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하는 의견에 대해 많은 분들이 공감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 전국대학생위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거래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을 향해 “청년정치인을 자청했던 김 의원의 가상화폐의 몰빵 투자는 수많은 청년들에게 박탈감을 느끼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개딸들은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남국 의원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청년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문자, 댓글 공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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