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선대위 갈등 봉합 후 상승세…골든크로스는 다음으로

윤석열 45.3% vs 이재명 37.1%…오차범위 밖 우세
김종인 영입 효과 ‘톡톡’…53.2% ‘도움 된다’
李, 조동연·원팀 문제에 발목…‘정권교체론’도 악재
  • 등록 2021-12-08 오후 4:58:00

    수정 2021-12-08 오후 4:58:0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다시 상승 기류를 탄 모습이다.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놓고 벌어진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영입한 효과로 풀이된다. 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내심 기대했던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는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결과가 8일 나왔다. (사진=이데일리DB)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자대결에서 윤 후보는 45.3%, 이 후보는 37.1%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윤 후보는 직전 조사(11월 26~27일)보다 1.6%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도 2.0%포인트 올랐다. 윤 후보와 이 후보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후보 선출 이후 처음으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3일 국민의힘 당내 갈등을 봉합하는 ‘울산 합의’가 이뤄진 이후 조사에는 다시 윤 후보가 이 후보와의 격차를 벌리는 모습이다.

윤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는 김종인 위원장의 합류도 한몫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조사에서 김 위원장 영입 효과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53.2%는 ‘도움이 된다’고 답한 반면, 37.9%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이 후보는 좀처럼 급반등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연일 청년 표심에 읍소하고 있지만, ‘영입 1호’ 조동연 서경대 조교수 사퇴가 악재로 작용한데다, 아직까지 선대위가 완전한 ‘원팀’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정권교체론이 우세한 점도 이 후보에게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같은 조사에서 이번 대선 프레임을 묻자, 응답자의 51.3%는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를, 40.3%는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을 각각 답했다. ‘잘모름’은 8.4%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골든크로스는 나타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의힘 당내 갈등이 봉합되지 않았으면 이번 주쯤 골든크로스가 나타났을 것”이라며 “하지만 울산 합의가 이뤄진데다 김종인 위원장의 합류가 윤 후보의 지지율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골든크로스를 암시하는 게 ‘당선 가능성’ 항목인데, 대선 100일을 남기고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3곳 정도는 이 후보가 앞섰다. 그때에는 이 후보에 상당히 유리하게 흘러갔지만, 지금은 윤 후보에게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어서 지지율 역전은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