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英 밥콕과 ‘캐나다 수출용 잠수함 사업’ 맞손

MADEX2023서 밥콕 캐나다와 기술협력 합의서 체결
“긴밀한 협력 통해 잠수함 수출에서 경쟁력 차별화”
9일엔 KAI와 함정 수출 패키지 사업에 파트너십 강화
  • 등록 2023-06-07 오후 4:54:44

    수정 2023-06-07 오후 5:22:01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세계적인 방산 기술력을 보유한 영국의 밥콕(Babcock)과 ‘K-잠수함’ 수출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HD현대중공업(329180)은 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서 밥콕 캐나다(Babcock Canada)와 ‘캐나다 수출용 잠수함 사업을 위한 기술협력 합의서(TC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과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본부장, 존 하위(John Howie) 밥콕 최고기업업무 책임자,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주한영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캐나다 수출용 잠수함 사업을 위해 양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력을 결집하기 위해 마련됐다. HD현대중공업은 2021년 밥콕과 한국형 경항공모함 설계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재차 힘을 모으게 됐다.

이날 행사에서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은 “조선과 방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양사가 힘을 합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잠수함 수출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존 하위 밥콕 최고기업업무 책임자는 “이번 합의를 통해 밥콕과 HD현대중공업 간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잠수함 수출사업에 대해 양사 간 폭넓은 경험을 결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HD현대중공업은 오는 9일 MADEX 2023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함정 승조원 훈련용 시뮬레이터 개발 협력’에 나서는 등 함정 수출 패키지 사업에서도 파트너십 강화를 추진한다.

HD현대중공업과 KAI는 지난 2021년 ‘한국형 경항공모함’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전략적 협력(MOU)을 체결한 데 이어 ‘한국형 항공모함’ 연구개발에서도 기술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975년 특수선 사업을 시작한 이래 우리나라 최초의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과 1800톤(t)급 손원일 잠수함 6척, 3000t급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1척 등 총 9척의 잠수함과 80여척의 전투함을 건조했고 14척의 함정 수출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한영석(왼쪽 다섯번째) HD현대중공업 부회장과 존 하위(왼쪽 세번째) 밥콕 최고기업업무 책임자 등이 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국제해양방위산업전 전시관에서 기술협력합의서(TCA)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승의 짜릿함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미녀 골퍼' 이세희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