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은 거짓말 안 해"…돈다발 제보자 국힘에 이경 "한심하다"

  • 등록 2021-10-21 오후 3:57:21

    수정 2021-11-19 오후 3:22:0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명 캠프의 이경 대변인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조폭 연루설’을 거론한 국민의힘을 겨냥해 “국민을 현혹하는 짓을 그만 멈추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아들은 마약, 특수폭행, 강간 무고 사기는 해도 거짓말은 안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경기사진공동취재단)
이날 이 대변인은 “렌터카 사업과 사채업 등을 홍보하기 위해 2018년 자신의 SNS에 게시한 사진 속 돈뭉치를 2015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게 뇌물로 줬다고 주장하는 박철민 씨”라며 “박씨의 아버지는 성남시의회 1~3대 의원을 지낸 국민의힘 소속 정당인 박용승 씨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용승 씨가 인터뷰에서 ‘아들은 거짓말은 안 한다’고 말했다”며 “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박철민 씨가 조직폭력, 마약, 강간죄 무고 사기, 공갈 범행, 폭행, 특수폭행 범죄는 저질러도 거짓말만은 절대 안 하는 아들이라는 거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제1야당의 대선 전략이 겨우 조롱거리로 전락한 조폭 연루 조작 블랙코미디 시리즈라는 것이 한심하다”라며 “국민의힘은 날조를 동원해 음해하고 국민을 현혹하는 짓을 그만 멈추고, 국민께 사죄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병도 의원이 국감장에 띄운 박철민 씨 페이스북 글(사진=연합뉴스)
성남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출신인 박철민 씨는 이 지사에게 수차례 돈을 지원했다고 주장하며 이날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신고를 접수했다.

박씨는 현재 폭행 등 8가지 범죄사실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고 수원구치소에서 복역 중이다. 그는 여성 지인들과 공모해 의도적으로 남성들에게 접근한 뒤 성폭행이나 성추행이라며 협박해 합의금 2억여 원을 받아냈고, 스스로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도 유죄가 인정됐다.

앞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 지사가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측근들로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20억 원가량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그 근거로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이던 박씨로부터 받았다는 진술서와 현금다발 사진을 공개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이 지사는 국감에서 헛웃음을 지으며 “정말 참 코미디가 이런 코미디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어디서 사진을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노력은 많이 한 것 같다”며 “내용이 아주 재밌던데 현금으로 줬다면 나머지는 수표로도 줬다는 건가 본데, 수표면 쉽게 확인되지 않겠느냐”며 항변했다.

이후 이 지사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국정감사를 허위 날조의 장으로 만든 데 대해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 즉각 국민께 사죄하기 바란다”라며 “아울러 무책임한 폭로로 국감장을 허위, 가짜뉴스 생산장으로 만든 김용판 의원은 저에게 가한 음해에 대해 사과하고, 스스로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길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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