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증언을 위해 참석한 어민 출신 탈북민도 해당 선박은 18명이 탈 수 없는 크기라며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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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원은 “이들 16명은 오징어잡이배로 탈북하기 위해 육지에 1명이 하선한 뒤 16명을 인솔해 승선하기로 했으나, 보위부에 체포돼서 오징어배에 남아있던 2명이 낌새를 알고 체포 직전 남하했다고 증언하고 있다”고 했다.
한 의원은 “약 40일간 김책에 거주한 주민의 증언을 통해 북송된 2명의 (탈북어민) 청년이 어떻게 됐는지 확인했다. 김책시에선 3일도 안 돼 전부 총살형을 당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탈북을 시도한 5가구의 가족 중 일부는 사전에 탈북해 현재 대한민국에 거주하고 있다는 증언도 있다”고 덧붙였다.
17톤 오징어배 승선 인원도 통상 10여명 내외라는 주장도 나왔다. 한 의원은 “오징어 조업은 야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야간 선실에서 취침한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조업 후엔 오징어 건조대를 개인이 관리하고 자신이 잡은 것은 직접 건조하고, 분실 방지를 위해 절대 건조대를 감시할 수 있는 위치를 이탈하지 않는다”며 한 명 씩 불러내 살해한 사실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증언을 위해 참석한 한 탈북민들도 해당 선박에 18명이 탈 수 없다고 했다.
북한에서 항만 수산 어부로 지낸 탈북민은 “8명이 탈 만한 배의 크기는 아니다”라며 “또 서로 죽음을 각오하고 바다에 나가는데 다툼이 있어도 육상에서 다투면 다퉜지 바다에서 살해했다는게 믿지 못할 소리다. 또 출항할 때 배에 명부가 다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