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이틀째 연고점…9월 FOMC 앞두고 긴축 경계 최고조

3년물, 10년물 금리 3.8%대서 추가 상승 연고점 경신
1년물, 20년물 제외하고 전구간 연고점 새로 써 약세
  • 등록 2022-09-21 오후 5:27:48

    수정 2022-09-21 오후 5:27:48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10시간 가량 앞두고 국고채 금리가 전구간 급등세를 이어갔다. 3년물, 10년물 금리는 3.8%대에서 이틀 연속 연고점을 갈아치웠고, 5년물 금리는 3.9%대로 올라섰다. 1년물과 20년물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 연고점을 경신한 것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고강도 통화긴축에 대내외 악재가 이어지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단 분석이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2.4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847%에 장을 마쳤다. 이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연고점을 경신한 것으로, 2011년 8월 3일(3.87%)이후 약 11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기 지표물인 10년물은 5.5bp 오른 3.891%로, 2012년 4월 13일(연 3.90%)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2년물, 5년물은 각 4.8bp, 7.5bp 오른 3.858%, 3.905%에 마감했다. 이것 역시 연고점을 새로 쓴 것이다.

국내 채권시장이 이틀 연속 금리 급등 흐름을 이어가는 것은 미국의 고강도 긴축 경계감 영향이 크다. 우리시간으로 22일 새벽 3시 공개되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라 기준금리가 0.75%포인트 오를지, 1.0%포인트 오를지 그 여부가 결정된다. 긴축 경계감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단기 지표물인 미국 2년물 금리는 2007년 10월 이후 처음 장중 연 4%를 넘었으며, 10년물은 연 3.6% 수준까지 올라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올해에 그치지 않고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4%대 중반 혹은 5% 이상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전망치 역시 올 연말 3.0% 수준에서 추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채권시장은 국고채 3년물과 기준금리의 차이를 감안 할 때 기준금리가 3.5%까지 오르는 것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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