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바른미래당에서 활동했던 김관영·채이배 전 의원이 조만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기로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중도층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전문성을 토대로 중도 성향의 정치 행보를 보인 두 사람의 입당을 적극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관영(왼)·채이배(오)전 의원(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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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 의원은 8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입당을 결심했다. 당에서 형식과 절차, 시간을 알려주면 다음주쯤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의 부족한 부분, 특히 과거 민주당을 지지했다가 마음이 떠났던 사람들의 지지를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제 3자 관점에서, 중도적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해 실용주의적인 정책으로 (이재명 대선후보를) 적극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전북 군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가 20대 땐 국민의당 소속으로 재선했다. 이후 바른미래당에서 원내대표를 지냈다.
채이배 전 의원도 이데일리에 “입당을 결심했고, 역할과 시점에 대해서는 당과 협의 중”이라고 알렸다. 채 전 의원은 참여연대, 경제개혁연구소 등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다가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을 지냈을 땐 ‘정책통’, ‘재벌저격수’로 불리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두 사람을 영입해 본격적으로 중도층 표심 잡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