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계 에르메스' 노르웨이産 건대구 한국 상륙

30일 노르웨이 북극해 건대구 론칭 간담회
2019년 논의 후 4년만에 공식 수입
한국 명태와 비슷한 맛…시장가능성 높아
프리미엄 식재료로 수작업 거쳐 가격대 높을 전망
  • 등록 2023-05-30 오후 4:50:54

    수정 2023-05-31 오전 11:09:57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명품 식재료인 노르웨이의 ‘북극해 건(乾)대구’는 한국의 다양한 식문화와 잘 어울릴 것으로 생각합니다.”(수잔나 유니스 노르웨이 대사관 1등 서기관)

30일 서울 종로구 한식 파인다이닝 ‘미쉬매쉬’에서 열린 노르웨이 건대구 론칭 간담회가 진행됐다. (왼쪽부터) 미아 번하드센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한국 담당 매니저, 최창안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 수석상무관, 수잔나 유니스 노르웨이 대사관 1등 서기관.(사진=윤정훈 기자)
노르웨이산 ‘건대구’가 수입 논의 4년 만에 국내에 본격 출시된다.

주한 노르웨이대사관, 이노베이션노르웨이,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등은 30일 서울 종로구 소재 한식당 ‘미쉬매쉬’에서 노르웨이 건대구 출시 간담회를 개최했다.

노르웨이는 국내에 연어, 고등어, 킹크랩 등 ‘수산물 국가’로 잘 알려져 있다. 북극해 건대구는 발트해에서 1000km를 헤엄쳐 나온 건강한 생선으로 르포텐 군도에서 어획하고 있다. 노르웨이에서는 연어보다 더 많이 먹는 인기 식재료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측은 “2019년 노르웨이의 명태를 말리는 업체와 긴밀하게 협업을 해왔다”며 “한국의 전통 식재료인 말린 명태와 건대구가 맛이 비슷한 것을 보고 가능성을 봤다”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셰프 파올로 데 마리아가 건대구를 활용해 요리를 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북극해 건대구는 78.5%의 단백질 함량과 비타민 D, B12, 오메가3 등이 풍부한 건강식품이다. 건대구는 어획한 이후 자연바람에 3개월간 건조한다. 이후 4~9개월간 숙성과정을 거쳐 청정한 물에 7~10일간 불린 이후 냉동 포장해서 국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번 행사를 위해 이탈리안 요리의 대가 파올로 데 마리아 셰프와 미쉬매쉬의 오너셰프인 민지 김 윈드씨가 건대구로 만든 요리도 선뵀다.

파올로 데 마리아 셰프는 “건대구는 원래 조리를 하기 전에 물에 3~5일간 불리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미 불린 상태로 들여오기 때문에 조리가 편리하다”며 “건대구 요리는 담백하고 부드럽고, 단백질이 풍부해 영양에도 좋다”고 했다.

노르웨이 건대구 수출업자들도 행사에 참석해 레스토랑과 마트·백화점 관계자들과 교류했다.

세미 드라이한 방울 토마토를 곁들인 바삭한 빵 위의 노르웨이 북극해 건대구 요리(사진=윤정훈 기자)
노르웨이 수출업체인 ‘노르위전 쇼어스’ 하예슬 매니저는 “대서양 건대구는 청정한 환경에서 자라서 요리를 해보면 내장 신선도부터가 다르다”며 “국내에 수입되는 제품은 최상등급으로 ‘건대구계의 에르메스’라고 볼 수 있다.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들기 때문에 가격대도 높다”고 전했다.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 노르웨이 대사는 “앞으로는 북극해 건대구의 놀라운 맛과 풍미를 국내 소비자들에 소개하여 노르웨이 수산물과의 접점을 늘려가고 그들의 수산물 소비를 잠재적으로 늘리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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