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올해 中 GDP성장률 전망 4.5%→4% 하향

지난달 4.8%→4.5% 하향조정 이어 또 낮춰
"봉쇄조치 따른 경제피해, 정부 경제지원 모두 반영"
"주택·소매 판매 부진 속 가파른 물가 상승 우려"
씨티·JP모건·모건스탠리 등도 4% 초반 줄줄이 하향
  • 등록 2022-05-19 오후 4:25:51

    수정 2022-05-19 오후 4:25:51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5%에서 4%로 낮췄다.

상하이 시내(사진=AFP)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코로나19 봉쇄조치에 따른 경제 피해를 감안하면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4%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부동산 시장 안정화 정책을 비롯한 중국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 모든 지원을 고려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는 종전 4.5% 전망치에서 0.5%포인트 하향조정한 것으로, 중국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5.5%와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 달에도 연초 예상치인 4.8%에서 4.5%로 낮춘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4월 주택 판매량과 소매판매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물가가 빠르게 치솟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공개된 중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11.1%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중국의 주요 성장 동력인 수출도 4월 전년 동기대비 3.9% 증가했는데, 이는 2020년 6월 0.18% 이후 가장 느린 성장세다.

아울러 4월 중국 내 30개 주요 도시의 신규 주택 거래면적 및 거래량은 각각 작년 같은 달보다 54.24%, 53.55%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1% 상승, 지난 해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경제지표들은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전망하는 데 있어 핵심(지표)”이라며 “중국의 성장 목표와 ‘제로 코로나’ 정책 사이의 긴장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코로나19 통제 완화 및 이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가 2023년 2분기 이전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경제활동 정상화) 과정 또한 과거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점진적이고 더욱 통제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것이 2022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0.5%포인트 하향했음에도 2023년 성장률 전망치를 5%에서 5.3%로 소폭 상향하는데 그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른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최근 잇따라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씨티그룹은 기존 5.1%에서 4.2%로, JP모건은 4.6%에서 4.3%로, 모건스탠리는 4.6%에서 4.2%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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