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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이자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벌이고 있는 빌 게이츠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이 소비 축소만을 강조해서는 기후변화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29일(현지시간) 게이츠 이사장은 블룸버그 팟캐스트 ‘제로’에 출연해 환경운동가들이 `소비 줄이기`를 기후변화 해결책으로 주장하는 데 대해 ‘돈키호테식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그는 육류 섭취나 좋은 집에 대한 소유욕을 차단하는 등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바꾸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풍족한 생활 여건을 갖추고 실제로 소비를 줄일 여력이 있는 일부 국가나 개인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들만으로 기후변화를 억제할 만큼 충분히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지는 못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게이츠 이사장은 자신이 2015년 설립한 투자펀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BEV)가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새 방식을 개발하는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