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와의 동행·호남인사 영입까지…尹 외연 확장 본격화

7일 첫 선대위 회의서 `당원`, `청년` 등 내세워
범죄피해 트라우마 지원센터 등 방문하며 `국민안전` 강조
민주당 출신 호남인사 이용호 영입하며 중도 확장 기대
  • 등록 2021-12-07 오후 4:53:45

    수정 2021-12-07 오후 4:53:45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선대위를 가동시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본격적으로 외연 확대에 나서는 모양새다. 자신의 취약 지지층인 청년 세대를 향한 공개적인 메시지를 내는 것은 물론, `약자와의 동행`을 첫 공식 행보로 선택했다. 여기에 호남 인사인 무소속 이용호 의원까지 품에 안으면서 중도층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마포구의 서울서부스마일센터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지난 6일 선대위 발족식에서 청년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던 윤 후보는 7일 첫 선대위 회의에서 또 다시 청년을 언급했다. 그는 국정운영의 동력으로 당원과 청년을 꼽았다. 윤 후보는 “대선을 통해 우리 당이 더 강해지고 튼튼한 조직을 갖게 돼 선거 승리도 차기 정부 맡게 됐을 때 강력한 국정운영의 동력이 당원에게서 나온다고 믿는다”며 “청년을 국정동반자로 선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국민안전`에 중점을 둔 공식 행보를 진행했다. 그는 이날 범죄피해 트라우마 지원센터인 ‘서울서부 스마일센터’를 비롯해 서울경찰청 112 종합상황실을 찾았다.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해온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를 챙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서울서부 스마일센터’를 찾은 뒤 취재진을 만나 “국가의 가장 기본적 임무인 범죄의 예방, 또 피해자의 재기와 극복을 위해서 많은 지원과 투자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일각에서는 현장 방문 배경에 대해, 살인범인 조카를 변호해 논란을 일으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내놨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출신이면서 호남(전북 임실·순창·남원)에 지역구를 둔 이 의원 영입을 깜짝 발표했다. 이날 국민의힘 입당원서를 작성한 이 의원은 윤석열 대선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윤 후보는 “우리 당의 지지 기반을 더 확대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고, 대선을 앞두고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용호 무소속 의원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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