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는 노르트스트림 공격 가능성 이미 알고 있었다"

NYT "CIA 6월에 공격 징후 포착"
美 "공격 주체 불확실…확정 짓지 않을 것"
  • 등록 2022-09-29 오후 5:22:43

    수정 2022-09-29 오후 5:22:43

[이데일리 유찬우 인턴기자]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지난 6월 독일을 포함한 몇몇 유럽 국가들에 “두개의 노르트스트림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이 공격당할 수 있다”고 경고한 사실을 ‘뉴욕타임즈(NY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IA 본부 외관 모습.(사진=AFP)
당시 해당 경고를 전해 들었던 관계자는 “CIA의 경고가 명확하지 않은 막연한 경고에 불과했다”며, “그들(CIA)은 공격의 주체가 러시아인지 밝히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독일의 정기 간행물 ‘데어 슈피겔’은 이러한 미국 측의 “전략적 경고”를 최초 보도했으며, 마찬가지로 “경고에는 공격의 정확한 시기, 장소, 및 구체적인 방법은 담겨 있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CIA는 해당 경고에 대한 언급을 거부한 상태라고 NYT는 전했다.

NYT의 보도에 따르면 “미 관계자들이 파이프라인 공격은 사보타지(의도적 파괴 행위)일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보지만, 누가 공격의 주체인지 확답을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서 카린 장 피에르 미 백악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사건의 원인을 추측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은 상태다. 백악관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동맹국들과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 직후에는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노르트스트림 파이프라인 파괴의 배후를 확정 짓지 못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에서 에너지를 무기화 해왔기에 가스 파이프라인의 정상 작동이 그에겐 더 유리할 수 있다. 러시아측 주장대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러시아의 막대한 이익 창출을 막으려는 타국의 소행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폭발이 아닌 다른 요인으로 가스 유출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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