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카카오뱅크 신용등급 전망 상향…“사업 안정성 강화 추세”

카카오뱅크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 상향
시장 지위 제고 추세 지속
“자본 여력, 국내 은행 중 최고 수준”
  • 등록 2022-09-19 오후 7:56:10

    수정 2022-09-19 오후 7:56:10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19일 카카오뱅크의 기업신용등급(ICR)을 기존의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사업안정성도 강화됐다는 판단에서다.

(자료=한국기업평가)
박광식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이후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여신성장세가 다소 둔화됐어도 안정적인 성장 추세를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확대와 전월세보증금대출, 주택담보대출 등 취급상품 다각화에 힘입어 사업안정성이 강화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한기평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기준 카카오뱅크의 여신성장률은 3.7%로 일반은행(3.33%)을 웃돌았다. 일반은행 기준 총여신 시장점유율도 지난 2018년말 0.8%에서 지난 6월말 1.7%로 올라섰다. 상위권 지방은행 수준까지 올라섰다는 평가다. 카카오뱅크가 향후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인 점도 수익 기반 다각화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금융당국의 방침에 따라 내년 말까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전체 신용대출의 30%까지 확대할 계획이지만 재무건전성 훼손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봤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지난 6월말 기준 22.2%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자본여력도 국내 은행 중에서 최고 수준으로 높다는 평가다. 지난 6월 말 BIS기준 총자본비율이 37.4%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 기업공개(IPO) 당시 2조5000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한 덕분이다.

박 연구원은 “자산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소액다건으로 분산된 소매여신의 특성상 거액 부실화 가능성이 낮은 편”이라며 “경기둔화 및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자산건전성 저하에 대한 대응력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전문은행 3사 경쟁체제가 과열되는 상황 속에서도 카카오뱅크의 시장 지위 제고 추세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카카오’ 브랜드 인지도와 모바일앱의 편의성 덕에 차별화된 플랫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모바일앱 월간유효사용자(MAU)는 지난 6월말 기준 1540만명으로 압도적인 은행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당분간 확고한 경쟁우위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다양한 금융사와의 제휴를 통해 플랫폼 비즈니스를 확장하면서 비이자부문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사업안정성 제고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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