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서울시는 지난 17일 다른 장애인 단체들이 동석한 합동 면담을 전장연에 마지막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전장연은 단독 면담을 요구하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결국 오 시장과의 면담이 무산됐다.
이런 이유로 전장연은 오는 20일 다시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 참사 22주기 지하철행동을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출근권’을 지켜내기 위해 앞으로 있을 불법행위에 모든 법적·행정적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년간 전장연 지하철 시위로 발생한 사회적 피해 규모를 4450억 원으로 추산했다.
82회에 걸친 지하철 시위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된 시간은 총 84시간에 이른다. 시위 횟수당 평균 63분간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켰으며, 최대 154분간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키기도 했다. 이로 인해 지하철 운행률은 31.4% 감소했다.
이같은 열차운행 방해 시위로 인해 열차 탑승승객이 입은 피해는 약 4400억 원, 기존에 열차를 이용하던 시민들이 열차를 이용하지 못해 입은 피해는 약 50억 원으로 산출됐다.
또한 지하철 승객 약 11060만 명이정시에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그간 9337건의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