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대표 "안보리 침묵, 北 무모한 행위 조장"

안보리 무용론 와중…사실상 중·러 비판
"국제사회, 北불법 도발 책임 물어야"
"G20 등 다자회의서 분명한 메시지 발신"
  • 등록 2022-11-07 오후 4:34:20

    수정 2022-11-07 오후 4:36:35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7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및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3자 유선협의를 가졌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지난 6월 3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한미·한일·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있다.(사진=외교부)
이번 협의는 지난 3일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유선협의 계기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한 심도있는 대응방안 논의를 위한 추가 협의를 갖기로 한 데 따라 개최됐다.

3국 수석대표는 북한이 최근 일련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함으로써 한반도 및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음을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이 도발할수록 한미일 안보협력은 강화되고 국제사회에서 북한은 더욱 고립될 뿐임을 강조했다.

특히 한미의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연합훈련 등을 구실로 긴장 고조의 책임을 흐리거나 전가하려는 북한의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며, 북한의 도발은 그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강조하고, 국제사회가 북한의 불법적 도발에 대해 단호히 책임을 물어야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3국 수석대표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침묵이 북한의 무모한 행위를 조장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다수 안보리 결의를 거듭 위반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보리의 단합된 대응 의지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안보리 공개회의가 열렸으나 북한의 도발 행위와 관련한 안보리 차원의 규탄 성명 등이 채택되지 못했다. 북한의 우방국이자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제동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3국 수석대표는 다가오는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G20 등 다자 정상회의 계기에도 북한의 도발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핵 개발을 단념시키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으며, 이러한 차원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자금 조달과 대북제재 회피 시도를 차단하기 위한 국제공조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3국 수석대표는 대화의 문이 항상 열려있음을 강조하고, 북한이 무모한 도발에 재원을 낭비하는 대신 조속히 대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으며, 앞으로도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양자·3자간 소통과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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