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도 '세계 8위' 韓 방위산업에 주목

닛케이"부품 생산 강한 日 한국에 협력 먼저 제안해야"
"한국산 재래식 무기 수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
  • 등록 2022-09-29 오후 5:53:01

    수정 2022-09-29 오후 6:01:35

[이데일리 유찬우 인턴기자] 국내 방위산업이 최근 수출국을 다변화하며 급성장세를 보이자 일본에서 한국과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28일 ‘한국의 맞춤형 무기수출사업은 세계 8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은 부품 생산 능력에서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국과 같은 협력국에 먼저 제안하는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시험 기동 중인 K9 자주포의 모습.(사진=AFP)


한국수출입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 방위산업의 수출액은 2021년 70억달러(약10조100억원)로 전년 대비 두배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100억달러(약14조35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17년부터 4년간 한국의 무기수출량은 2012년부터 4년간의 성과에 비해 2.8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출량 순위로는 세계 14위에서 8위로 6계단 상승했다.

올해 한국 방산 수출량이 급증한 데는 7월 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와 체결한 수출 계약이 큰 몫을 했다. 우크라이나 접경 국가인 폴란드는 1000여대의 K2 전차와 600여대의 K9 자주포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실현된다면 최소 10조원 규모로 한국 방위산업 역사상 가장 큰 사업이 된다.

특히 닛케이는 한화그룹이 개발한 K9 자주포를 ‘핫셀러’라고 칭하며, 한국산 재래식 무기에 대한 수요가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K9 자주포는 포신의 길이와 연속 발사 및 이동 속도가 강점이다. 호주와 이집트도 이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도 K9 자주포와 유사한 운용시스템을 도입했다.

한국의 수출 국가 범위 확대가 수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도 닛케이는 주목했다. 이에 대해 UAE와의 현무 지대공 미사일 계약 건과 인도네시아와의 국내 최초 전투기 개발(KF-X사업)을 언급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방위산업의 공급망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 AUKUS(미국·영국·호주가 맺은 3개국 안보협력체)차원에서의 첨단무기 협력보다는 재래식 무기의 연대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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