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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매우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며 지반이 약해진 만큼 추가로 내리는 비에 피해가 없도록 기상정보를 예의주시하고, 산사태 우려 지역은 사전에 대피해 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를 부른 정체전선은 10일~11일 새벽까지 충청권 이남으로 남하해 많은 비를 뿌린 뒤 11일 낮부터 다시 일시적으로 북상해 수도권과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많은 비를 또 내리겠다.
1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중·남부에 20~80㎜다. 특히 지난 8일 많은 비가 내렸던 경기남부는 120㎜ 이상, 강원영서남부는 150㎜가 넘는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경기북부는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8일 서울에 내렸던 비는 2011년 우면산 산사태 발생 당시의 시우량과 누적 강수량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지난 8~9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기상청엔 이틀간 515.5㎜의 비가 내렸고, 1시간당 강수량은 최고 141.5㎜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7월27일 관악구 남현 최고 시우량 113㎜와 누적 강수량 475㎜(7월 26~27일)를 모두 넘어선 것이다.
기상청은 “지속적인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산사태 우려 지역에서는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