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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 사람의 거짓말을 공당의 대변인이라는 사람이 어떤 확인절차도 없이 폭로하고 세상을 시끄럽게 한 잘못은 매우 무겁다. EU대사의 발언을 왜곡한 것도 큰 잘못”이라며 “일부 유튜버들이 돈벌이를 위해 펼치는 마구잡이식 폭로를 대변인이 가져오면서 야당의 신뢰를 떨어뜨렸다. 극성 팬덤이 자양분으로 삼고 있는 혐오정치와 결별하기 위해서라도 김의겸 대변인은 대변인 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결단이 필요하다. 민주당의 대대적인 인적쇄신이 필요하다”며 “국민의 편에서 민생을 위해 싸울 줄 아는 인사로 당직 개편을 해서 이 난국을 돌파해야 한다. 전략도 없이 지엽말단적인 문제를 가지고 폭로전을 일삼는 당직자 모두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다만 국정과 관련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저는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도 국민을 대신해 묻고 따지는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윤 대통령,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김앤장 소속 변호사와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해당 녹취록에는 A씨가 B씨에게 “새벽 3시 청담동 바 전체를 다 빌렸다”, “윤석열, 한동훈도 왔어”라고 설명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의혹에 대해 한 장관은 해당 술자리는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