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돈에 어디 숟가락을”…박세리父 사건에 손웅정 발언 재조명

박세리 부친, ‘사문서 위조 혐의’
손흥민父 인터뷰 발언 재조명
  • 등록 2024-06-19 오후 8:33:42

    수정 2024-06-19 오후 8:33:42

축구선수 손흥민과 그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사진=수오서재)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골프선수 출신 박세리가 부친 박준철 씨의 부채를 지속적으로 감당했다고 고백한 가운데, 누리꾼들 사이에서 축구선수 손흥민 부친 손웅정 씨의 “자식 돈은 자식 돈”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손씨는 지난 4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손흥민이 용돈을 안 주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당시 손씨는 “자식 돈은 자식 돈이고 내 돈은 내 돈이다. 자식 성공은 자식 성공이고 내 성공만이 내 성공”이라며 “어디 숟가락을 얹나”라고 했다.

손씨는 “작은 부모는 자식 앞 바라지하는 부모”라며 “아이 재능과 개성보다는 본인이 부모로서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고, 자기 판단에 돈이 되는 것으로 아이를 유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바라지 하는 부모들이 자식 잘됐을 때 숟가락 얹으려고 하다 보니까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또 손씨는 “요즘도 아들에게 ‘너 축구 처음 시작할 때 난 너하고 축구만 봤다. 지금도 네가 얼마를 벌고 네 통장에 얼마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난 지금도 너하고 축구밖에 안 보인다’는 얘길 한다”고 했다.

박세리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부친 박준철 씨의 사문서위조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히던 중 눈물을 닦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누리꾼들은 “자식한테 힘은 못 돼도 짐은 되지 말아야지”, “소중한 가족이지만 때론 악연이 되기도 한다”, “자식을 소유물로 보니까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며 박세리 부친의 사건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박세리 외에도 방송인 박수홍, 가수 장윤정 등 금전 문제로 가족과 갈등을 겪은 유명인들과 대비된다는 댓글도 다수 올라왔다.

앞서 박세리가 이사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박세리 부친 박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다. 박씨는 새만금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 사업에 참여하려는 과정에서 박세리희망재단 도장을 위조했고, 이를 뒤늦게 알게 된 박세리희망재단 측이 결국 박씨를 고소했다.

전날 기자회견을 개최한 박세리는 “가족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왔지만, 아버지의 채무 문제는 하나를 해결하면 마치 줄이라도 서 있었던 것처럼 다음 채무 문제가 생기는 것의 반복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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