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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해 11월 선대위 청년보좌역으로 임명됐을 때 ‘쓴소리 많이 하고 오겠습니다’라고 제 SNS에 남겼던 것처럼 그때와 같은 마음으로 대통령의 곁에서 직접 쓴소리를 하면서 국정을 뒷받침해보려 한다”고 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27일 윤 대통령이 부실인사 논란에 대해 “그럼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라고 언급하자 “‘민주당처럼 하지 말라고 뽑아준 거 아니냐’는 국민의 물음에 대한 답변은 될 수 없다”며 공개 비판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의 대통령실행 소식이 알려지자 에펨코리아 등 이 대표 지지 성향이 강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를 향한 ‘배신자’라는 비난이 이어졌다.
그도 그럴 것이 박 대변인은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국민의힘 대변인이다) 시즌2’ 출신으로, 친이준석계로 꼽힌다.
박 대변인은 이에 대해 “배신자라는 표현은 사람에게 충성하는 이들의 언어”라며 “저는 단 한 번도 사람에게 충성한 적 없다”며 윤 대통령의 과거 어록을 소환했다. 이어 “따라서 사람을 배신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저는 누구에게도 빚을 지지 않았기에 자유롭고 제가 생각하는 옳은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박 대변인에게 충성을 요구한 적 없으니 충성을 받은 적이 없다. 그리고 충성을 받지 않았으니 배신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박 대변인을 청년대변인으로 발탁한 것과 관련, “2030세대의 생각, 우리가 미처 잡아내지 못하는 부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역할을 부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