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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부대표는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앞에 계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이 국회를 붕괴시키는 것을 지켜보는 제 심정은 참담하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오늘 박진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강행하는 것은 법과 관례를 모두 더럽히는 것이다. 헌정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이라고 비판했다.
송 부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를 열거하며 “문 전 대통령이 중국에서 10끼 중 8끼 혼밥할 때 뭐했냐”, “중국 갔을 때 기자들이 폭행당했을 때 뭘했냐”, “일본과의 관계에서 죽창가 부르면서 한일관계를 파탄내고 한미일 공조체제 무너뜨린게 누구냐”고 목소리 높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소리지르며 강하게 항의했다.
송 부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말한 내용을 언급했다. 그는 “정치인은 주권자의 대리인이고, 국민이 맡긴 권력은 오직 국민만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며 “국민이 맡긴 권력을 정쟁과 정권 초치기에 이용하지 마시고 오직 국민만을 위해 사용하라”고 호소했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에 앞서 회의장 앞에서 ‘중립의무 위반 강력히 규탄한다’, ‘해임건의안 즉각 철회하라’, ‘민생외면 정쟁유도 민주당은 각성하라’ 등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퇴장한 후 국회 로텐더 홀에서 규탄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