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동안 ‘메탈리카’ 기다린 산모…콘서트장서 아들 출산

코로나19로 공연 연기돼 39주차 만삭으로 관람
공연 도중 진통…콘서트장 내 의료용 천막서 출산
메탈리카, SNS 통해 ''새로운 록커''의 탄생 축하
  • 등록 2022-05-11 오후 5:56:54

    수정 2022-05-11 오후 5:56:54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전설적인 헤비메탈 밴드 메탈리카의 콘서트장에서 한 여성이 공연을 보던 중 아기를 출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메탈리카 콘서트장에서 아들을 출산한 조이스 피게이로(오른쪽). (사진=브라질 브리짓 산부인과 병원 인스타그램)


워싱턴포스트(WP)는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여성 조이스 피게이로가 지난 7일 브라질 쿠리치바에서 열린 메탈리카 콘서트장에서 아들 루안을 낳았다고 보도했다.

이들 부부는 이번 공연을 3년 동안 기다려왔다. 2020년 4월에 예정된 콘서트를 2019년에 예매했지만 공연 일정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두 차례 미뤄졌기 때문이다.

피게이로는 지난 주말 39주 차 만삭의 몸으로 콘서트장을 찾았으며, 긴급상황에 대비해 콘서트장의 노약자 구역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있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메탈리카가 등장하면서부터 진통이 시작됐고, 피게이로는 결국 마지막 3곡이 남은 시점에서 콘서트장 의료팀을 불러야 했다.

의료팀은 구급차를 호출하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판단해 피게이로를 의료용 간이 천막으로 옮겼다. 메탈리카의 대표곡 ‘엔터 샌드맨(Enter Sandman)’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피게이로는 무사히 아들을 출산했으며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식을 접한 메탈리카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820만여명의 팔로어들에게 ‘새로운 록커’의 탄생을 알렸다.

피게이로는 “예상치 못했던 출산이라 의료진이 준비되지 않았을까 걱정했다”면서도 “메탈리카는 우리 부부가 가장 사랑하는 밴드이고, 앞으로 사람들에게 전할 이야깃거리가 하나 늘었다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백 명이 아기에게 메탈리카와 관련된 이름을 붙일 것이냐고 물어왔다”라며 “메탈리카 멤버의 이름을 아기의 중간 이름으로 넣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메탈리카 콘서트장에서 태어난 아기 루안 피게이로. (사진=조이스 피게이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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