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2540선을 상회하기도 했으나 외국인 현선물 순매도세에 상승폭 점차 축소됐다”면서 “코스피 지수 상승폭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기여도는 각각 7.6포인트, 2.9포인트로 두 종목이 사실상 증시 상승을 견인하는 등 대형 반도체주 중심으로 외국인, 기관 자금 동반 유입되어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나홀로 5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56억원, 22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전기와 전자가 1.26% 상승했다. 제조업과 비금속광물, 화학, 종이와 목재, 의료정밀, 음식료품 등이 1% 미만 올랐다. 반면 건설업이 2.23% 하락했다. 전기가스업도 1.4% 내렸다. 보험, 섬유와 의복, 서비스업, 금융업도 1% 미만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과 동일했고, 삼성SDI(006400)는 1.44% 올랐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2.01%, 한화솔루션은 3.46% 급등했다. 반면 네이버(NAVER(035420))는 2.26%, 카카오는 2.18% 하락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1.33%, 3.64% 강세를 보였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62%,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3% 올랐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 금리가 하락하자 기술주들이 지수 상승 반전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012330)는 사업 분할과 모듈·부품 자회사 신설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3.53% 내렸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1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21개 종목이 하락했다. 9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