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방한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경고성 발언을 했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대외무역투자 지원 기관인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창립 70주년 기념행사에 즈음해 영상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신화/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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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관영 통신사인 신화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브릭스(BRICS) 외교장관 회담 화상 축사에서 “다른 나라의 안보를 희생시키는 대가로 일방적으로 자기 안보를 추구하는 것은 새로운 모순과 위험을 초래할 뿐이라는 사실을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브릭스 국가들은 정치적 신뢰와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중요 국제·지역 문제와 관련해 긴밀히 소통해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를 배려해야 한다”며 “패권주의와 강권 정치에 반대하고 냉전적 사고와 집단적 대립을 배격해 인류 안보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릭스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으로 구성된다. 브릭스에는 미국의 대중 압박 성격이 짙은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축인 인도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