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또 급락…S&P 본격 약세장 진입 초읽기(상보)

"안전자산 대피" 미 국채금리 2.7%대 하락
  • 등록 2022-05-19 오후 10:57:28

    수정 2022-05-19 오후 10:57:28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급락 출발하고 있다. 주요 지수들은 직전 고점 대비 20% 가까이 빠지면서 본격 약세장 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사진=AFP 제공)


1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2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1% 떨어지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0% 각각 빠지고 있다. 3대 지수는 전날 각각 3.57%, 4.04%, 4.73% 떨어지며 시장에 충격을 줬는데, 다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S&P 지수는 올해 1월 당시 장중 최고치 대비 20% 가까이 빠진 상태다. 직전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는 약세장에 다다른 셈이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5.01% 오르고 있다. 다시 30대 중반대에 진입하고 있다.

월가는 치솟는 인플레이션 탓에 실제 기업들이 움츠러들면서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는 공포가 만연해 있다.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 타깃 등의 실적을 통해 보면, 식료품 같은 필수 소비재의 가격이 워낙 뛰다 보니 임의 소비재를 사는 수요는 확 줄었다. 전형적인 침체의 전조다. 바클레이즈의 마네시 데스판데 미국 주식 전략가는 “유통기업 주식을 급격하게 매도하는 건 인플레이션 압력이 실제 수익성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마저 둔화할 조짐이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8000건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0만건)을 상회했다. 20만건 초반대 실업수당 청구는 여전히 매우 낮은 수치다. 다만 이는 최근 급증하는 비용 부담에 일부 기업들이 채용 축소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월가 주요 기관들은 지수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경기 침체가 더 큰 손실을 가져올 것”이라며 S&P 지수 목표치를 3000으로 낮췄다. 현재 S&P 지수는 3900 안팎을 보이고 있는데, 추가로 900포인트 더 빠질 것이라는 의미다.

이같은 시장 공포에 초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가격은 뛰고 있다(국채금리 하락).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2.772%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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