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4월 소비자물가 9% 급등…40년만 최고치

1982년 CPI 집계 시작 이래 최고 상승률
우크라 사태 따른 에너지가격 상승이 원인
영국, 금리 인상·횡재세 부과 등 대책 마련
  • 등록 2022-05-18 오후 5:41:26

    수정 2022-05-18 오후 5:41:26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영국의 4월 소비자 물가가 9%나 오르며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의 한 슈퍼마켓. (사진=AFP)
18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ONS)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달 대비 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CPI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9년 이래 최고 수준이다. 3월 상승률 7%를 크게 웃돌며 종전 최고치인 1992년 3월의 8.4% 기록도 넘어섰다.

수렌 티루 BBC 경제부장은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 지출, 기업 투자 등이 크게 감소했다”며 “영국 경제가 올해 3분기에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CNBC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을 물가상승의 배경으로 짚었다. 영국 에너지 규제기관인 오프젬(Ofgem)은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라 지난달 1일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에너지 요금 상한을 54% 대폭 인상했다.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영국 중앙은행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네 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해 2008년 이래 최고치인 1%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아울러 영국 정부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이득을 취한 석유·가스 기업에 대한 횡재세 부과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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