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기초지자체장 66명 중 국힘 47명 당선…"어느정도 설욕했다"

[선택 6·1]2018년 '4대62'…2022년 '47대19'
"국회견제와 안정적 국정운영 기대감 작용"
  • 등록 2022-06-02 오후 5:02:44

    수정 2022-06-02 오후 5:02:44

[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수도권 기초지방자치단체 66곳 중 복당을 선언한 강화군수 당선인을 포함, 3분의2가 넘는 47곳을 가져가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010년 5회 지방선거 이후 줄곧 수도권에서 힘을 쓰지 못하다 지난 2018년 선거에서 4곳을 지키면서 바닥을 찍었던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를 통해 재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사진=방인권기자)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서울시 구청장 25자리 중 17개와 경기도 시장·군수 31개 중 22개, 인천시 시장·군수 10개 중 8개(복당 선언한 무소속 강화군수 당선인 포함)를 차지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에서 8개, 경기도 9개, 인천시 2개 등 19개에서 당선자를 배출하는 것에 그쳤다.

서울시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현역 구청장을 내세운 15곳 중 8곳을 가져오는데 그쳤고 나머지는 모두 국민의힘에 자리를 내줬다. 더불어민주당은 25개 구 모두에서 국민의힘에게 우위를 내준 서울시장 선거와 달리 구청장 선거에서 만큼은 8곳을 수성해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킨 셈이다.

경기도는 지난 7회 지방선거에서 연천군과 가평군 2곳을 지킨데 그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맞서 22곳 가져오는 성과를 거뒀다. 더욱이 더불어민주당은 선거에서 유리하다는 현직 시장 18명을 내세우고도 5명을 수성하는데 그쳤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맞붙었던 후보들이 시장 선거로 재대결을 펼친 남양주시에선 주광덕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했고 이동환 국민의힘 고양시장 후보는 현직인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었던 7회 지방선거의 패배를 설욕했다.

인천시 역시 총 10개 기초지자체 중 8곳을 가져왔다. 지난 7회 지방선거에서 단 1곳에서 승리하는데 그쳤던 국민의힘 입장에선 대역전극을 쓴 셈이다.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에 맞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총력 지원전을 펴면서 여·야간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된 계양구청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윤환 후보가 승리했다.

이같은 선거 결과를 두고 경기도선관위원을 맡고 있는 A교수는 “국민의힘이 지난 지방선거의 참패를 어느정도 설욕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며 “민주당에 몰아준 국회 의석수에 대한 견제와 윤석열 대통령에 국정운영 기대감이 맞물린 것으로 해석된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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