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가 움직여야 기업 지배구조도 개선"

2022 ICGN 서울 컨퍼런스
  • 등록 2022-10-05 오후 6:14:28

    수정 2022-10-05 오후 6:14:28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 기업 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지적되는 불투명한 지배구조(G·거버넌스)는 투자자가 적극 요구할 때 개선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손병두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이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열린 ‘2022 ICGN 서울 콘퍼런스’에서 환영사 하고 있다.(사진=한국거래소)


장윤제 법무법인 세종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연구소장은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ICGN 서울 컨퍼런스’에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에서 제기된 물적분할 이슈는 소액주주 주식가치 희석 문제를 낳고 있다”고 했다.

핵심 사업부를 떼어내 별개로 상장할 경우 모회사 주주들은 주가 하락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장 연구소장은 “지배주주가 지배적 경영권을 가지고 있어서 소액주주는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이 안 되는 경우가 다수인데, 이는 오히려 기업을 청산했을 때 돌아가는 것이 더 많다는 저평가 상황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자가 적극 개입할 때 거버넌스가 개선된다고 했다. 근거로는 지난 2019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과 이사 선임을 두고 안건 경쟁을 벌인 사례를 들었다. 장 연구소장은 “당시 이사회 전문성과 관련한 공시가 네 줄 정도였다면, 해당 사례에서는 한 페이지 정도로 긴 공시가 나왔으며 상당히 전문성 있는 인사들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이 기업 거버넌스 투명화를 적극 요구해야 한국 기업 저평가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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