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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네까짓게 어쩔건데' 국민무시, 민주당과 차이 봐달라"
  • 한동훈 "'네까짓게 어쩔건데' 국민무시, 민주당과 차이 봐달라"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수원을 찾아 “‘그래봤자 네까짓 것들이 어쩔 건데’라는 식으로 국민을 무시하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차이를 잘 봐달라”며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이날 서울 영등포구를 시적으로 동작구와 경기 의왕·안양·군포·안산·화성·평택·오산시에 이어 마지막 지원유세로 수원시 권선구를 방문한 한 위원장은 이번 총선을 ‘선량한 시민과 범죄자의 대결’로 정의하며 더불어민주당과 차별성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경기 남부권 지원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방문규(수원병)·박재순(수원무) 후보와 함께 유세차에 오른 한 위원장은 “우리는 반성하고 반응할 줄 아는 정치세력”이라며 “그런데 민주당은 어떻나. 여러분이 지적하는 것들, 막말하는 사람들을 바꾸나. ‘니들이 그래봤자 어쩔 건데’ 이런 식으로 국민 입장을 무시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한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철회와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이 사퇴를 결정한 정부·여당과 대출사기 의혹을 받는 양문석(안산갑), 여성비하 막말 논란이 불거진 김준혁(수원정) 후보 등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민주당과의 차별성을 명확히 하기 위한 발언이다.그는 “저는 (우리 후보들의) 오래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국민들께서 걱정하시는 것을 보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결정을 바꿨다. 욕도 많이 먹었지만, 오로지 여러분 눈치만 보기로 했다”면서 “반성할 줄 아는, 변화하려는 저희와 ‘그래봤지 네까짓 것들이 어쩔 건데’라는 식으로 국민을 무시하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차이를 잘 봐달라. 정치의 본질적 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박정희, 위안부와 성관계 가능성’ ‘화성묘소는 젖가슴’ 등 과거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김준혁 후보와 이재명 대표를 동일 선상에 놓기도 했다.한 위원장은 김준혁 후보에 대해 “이분은 역사학자로서 공적 출연에서 얼마 전 말도 안 되는 여성비하발언을 쏟아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이분을 바꿀 생각이 없다”라며 “이재명 대표가 과거에 했던 여성혐오적 발언들을 생각해 보시라. 이 대표와 김준혁 후보는 서로 통하는 사람”이라고 했다.한동훈 위원장은 이어 “이번 선거는 정말 중요하다. 우리가 이겨야 할 이유가 너무 절실하다”며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200석을 이야기 한다. 200석으로 무엇을 할 것 같냐. 대통령을 끌어내릴 것만 같은가. 거기에 그치치 않고 대한민국 헌법을 바꿀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헌법은 자유민주주의를 기본으로 한다. 문재인 정부가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빼려고 한 것 아실거다. 이번 선거에서 이기면 (이재명·조국이) 그걸 실천할 것”이라며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할 이유를 진심을 전해달라”고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 및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29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수원시 권선구 대형마트 앞 지원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는 박재순 수원무 후보를 바라보고 있다. 황영민 기자
2024.03.29 I 황영민 기자
한동훈 "국민 마음 생각에 잠이 안와…尹정부 쓴소리 할 것"
  • 한동훈 "국민 마음 생각에 잠이 안와…尹정부 쓴소리 할 것"
  • [경기=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여러분(국민)이 어떻게 생각할지, 마음에 들어 할지 그것만 생각하면 잠이 안 온다”고 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오산 죽미마을 지원 유세에서 “우리는 반성하고 수정할 줄 알고 여러분의 눈높이에 맞추려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정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90일 정도 이끌면서 여러분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그 점을 깊이 반성한다”면서 “그렇지만 잘못이라고 지적하면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부광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이어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외국에 나가 있는 것이 마땅치 않다고 하니 제가 귀국시키지 않았나”라면서 “황상무(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수석이 비록 언론이 꼬아서 말한 것이라고 해도 불편하시고 부적절하니 그만두지 않았나”고 물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이 공천하기로 한 후보가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을 아주 예전, 십여 년 전에 한 것이 나왔을 때 뼈를 깎는 마음으로 정리했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정부 여당이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 당시 완전히 망가진 한미동맹, 한미관계를 복원했고 건설현장에 만연해 있던 ‘건폭’ 문제를 해결했다”면서 “그렇지만 우리 정부가 일하는 방식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도 많이 있을 것이다. 앞으로 제게 이야기해달라. 정부와 여당을 여러분 마음에 들게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한 위원장은 “다른 사람 눈치 안 보고 쪼대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지만 여러분 눈치는 무지막지하게 본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하고 있는 민주당을 보라. 마음에 안든다는 신호를 보낼 때 반성하고 바꾼 적 있었나”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오산 방문 이전에 찾은 평택 유세 현장에서도 “우리 정부가 잘못 나갈 때 쓴소리를 하고 바로 잡고 같이 원팀으로 뛸 제가 있다”면서 “정부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제가 말해달라. 제가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2024.03.29 I 이윤화 기자
총선 입지 키우는 유승민…與 구원투수 등판할까
  • 총선 입지 키우는 유승민…與 구원투수 등판할까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4·10 총선에서 여당 일부 후보들의 구원 투수로 등판하면서 향후 행보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요 격전지를 중심으로 유 전 의원이 잇따라 지원 사격에 나설 예정이라 그동안 ‘유승민 역할론’에 선을 그었던 당 지도부가 입장을 선회할지 주목된다.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 28일 경기 화성 동탄 북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기 화성정 유경준 후보 출정식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유 전 의원은 29일 서울 길음역 인근에서 서울 성북갑에 출마한 이종철 후보와 퇴근길 인사에 나섰다. 유 전 의원은 오는 30일엔 최재형(서울 종로)·함운경(서울 마포을)·유경준(경기 화성정)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내달 1일엔 이상민 후보의 대전 유성을, 2일엔 오경훈 후보의 서울 양천을을 찾아 유권자들의 선택을 호소한다. 모두 각 후보가 유 전 의원에게 개별적으로 지원 유세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유 전 의원은 이미 지난 28일에도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열린 유 후보 출정식에 참석해 “(유 후보가) 화성정 시민에게 봉사하기 위해서 왔으니 능력과 자질만 보고 뽑아달라”고 지지를 당부한 바 있다.유 후보는 유 전 의원과 같은 서울대학교 동문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친(親)유승민계로 꼽힌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월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자신의 행보에 대해 말을 아껴왔다. 그러나 유 전 의원이 친유계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의원들의 물밑 지원에도 나서면서 당내에선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다.여권 내부에서 유 전 의원 등판에 기대감이 있는 것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원톱 스피커’에 대한 피로감과 우려가 상당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희룡·안철수·나경원 후보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지만, 모두 수도권 격전지에 출마한 상태라 지원 유세 보폭이 넓지 않은 상황이다.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 위원장 메시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하는 네거티브 쪽으로만 가는 게 전체 선거 분위기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며 “지난 총선에서도 황교안 전 대표가 (문재인 정부) 비판만 하다가 당이 선거에서 망했다”고 지적했다.유 전 의원은 합리적 보수 이미지로 중도층에서 소구력이 있다고 평가된다. 유 전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후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당 대표 출마 등 굵직한 당내 선거에 뛰어들 명분이 생기지만, 지도부는 ‘유승민 역할론’에 선을 그었다. 게다가 유 전 의원은 지난 대선을 기점으로 현재 당내 세력이 없는 상황이다.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유 전 의원에게 공식적인 역할을 요청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개별 후보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시는 부분은 개인적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아직 그 부분(역할)까지 검토하진 않았다”고 말했다.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유 전 의원 등판론은) 일부의 목소리”라며 “지역마다 생각들이 다를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다.한 위원장은 지난 26일 울산 남구 신정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승민 역할론’ 질문에 “제가 특별히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당 지도부의 공식 요청이 있을 시 선대위 합류 등 적극적으로 총선 승리를 위한 지원 유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8일 경기 화성 유 후보 출정식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당에서는 누구도 연락이 온 적이 없다”고 밝혔다.
2024.03.29 I 이도영 기자
與 "이조심판이 곧 민생" vs 野 "이채양명주, 정권심판"(종합)
  • 與 "이조심판이 곧 민생" vs 野 "이채양명주, 정권심판"(종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여당이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강화하고 있다. 4·10 총선을 앞두고 나온 위기론을 뒤집기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범죄자’라고 규정짓는 동시에 ‘반성하는 여당’ 이미지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맞서 범야권은 ‘200석’ 등 우세론에 대해 경계하며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 필요하다고 맞서는 모양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영진시장 삼거리에서 영등포을 박용찬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與 “이재명·조국은 범죄자”…야권 후보 총공세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이튿날인 29일 서울 영등포·동작, 경기 의왕·안양·군포·안산·화성 등 10곳을 돌며 모든 유세 현장에서 야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서울 영등포 영진시장삼거리 유세에서 “여러분이 많이 잊어버렸을 텐데 이재명이 어떤 사람인지 조국이 어떤 사람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면서 “범죄자, 이·조 심판하자는 것을 두고 네거티브(negative, 부정적인 흑색선전)라고 하는데 네거티브가 아니다. 범죄자들이 권력을 장악해서 국민을 괴롭히고 민생을 어렵게 만들고 시민을 착취하는 것을 막는 것은 그 자체가 민생의 첫걸음”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후보들에 대한 집중 공세도 폈다. 그는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 남편 이종근씨가 ‘1조원대 다단계 사기’ 변호로 수임료 22억원을 받은 것은 ‘조선제일검’으로 불렸던 저도 듣도보도 못했다”면서 조국 대표에겐 “자기 편이면 사기꾼 변호해서 한 번에 22억 원 땡기는 것, 그게 검찰개혁이냐”고 되물었다. 한 위원장은 양문석 민주당 안산갑 후보에 대해서는 “20대 대학생인 장녀가 새마을금고에서 11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했다”고 비판했고, 공영운 민주당 화성을 후보에 대해 “기업을 다니던 사람이 (부동산 개발) 호재를 미리 알고, 부동산을 사고 그 부동산을 군대에 있는 아들에게 증여했다. 군대 전역 선물 비슷하게 준 셈”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여당이 반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야당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 안산 선부광장 지원 유세 현장에서 “오늘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자진 사퇴했다. 여러 찬반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여러분이 불편하고 뭔가 이상하다 여기면 다른 사람 눈치 보지 않고 그냥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택 지원 유세 현장에서는 “이 대사의 자진사퇴를 저도 건의했다”면서 “우리 국민의힘 과거에는 이렇게 하지 않았는데 처절하게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취임 인사차 예방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범야권 ‘정권심판’ 전면에…“정권 무능에 물가 폭등·민생 파탄”반면 민주당은 일찌감치 이번 총선을 ‘정권심판의 장’으로 규정하고 정부 여당에 대한 심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28일) 서울 용산역에서 출정식을 열고 “지난 2년의 시간은 국민에게 하루하루가 절망 고통 그 자체”였다며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배반한 윤 정권에게 이제 주권자가, 민주 공화국의 주인이 심판할 때가 됐다”고 지지를 호소했다.민주당은 ‘이채양명주’를 중심으로 정권심판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이채명양주는 △이태원 참사 △채상병 사망 사건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주가조작 의혹을 의미한다.이 대표는 “정권의 무능 때문에 물가는 폭등하고 민생은 파탄 나고 경제는 폭망했다”며 “‘입틀막’, ’칼틀막’을 일삼아온 정권의 폭력 때문에 세계에 자랑하던 모범적 민주국가의 위상도 추락했고 전쟁 불사를 외치는 정권 때문에 한반도 평화도 위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역시 정권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윤석열 정권에게 남은 ‘3년은 너무 길다’는 구호 아래 ‘검찰 독재 타도’를 주장한다. 조국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대구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의 실정과 무능이 ‘대파’ 문제로 노골적으로 드러났다”면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한 축과 민생경제 회복이라는 한 축이 동시에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야권은 ‘200석’ 전망에 대해 경계론도 내놓고 있다. 이 대표는 28일 인천 계양역 출근길 인사 현장에서 범야권 200석 전망에 대해 “전혀 불가능한 얘기”라며 “151석을 하기도 쉽지 않다. 지금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2024.03.29 I 이윤화 기자
이조특위 띄운 與…‘부동산 사기대출 의혹’ 양문석 고발키로
  • 이조특위 띄운 與…‘부동산 사기대출 의혹’ 양문석 고발키로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 29일 총선용으로 띄운 ‘이조(이재명·조국)심판 특별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장과 조국혁신당을 겨냥한 첫 카드를 꺼냈다. 특위는 다음 주 부동산 사기대출 의혹을 받는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경법) 위반(사기)으로 수사기관에 고발하기로 했다. 또 박은정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남편의 고액 수임비와 관련해 공천 취소에 나서야 한다고 압박하고 나섰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신지호 이조특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고 “법률팀에서 검토한 결과 (양 후보 의혹은) 사기죄 성립으로 보이고 특경법에 따라 3년 이상의 유기징역이 충분히 가능한 사안”이라며 “다음 주 초에 수사기관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말했다.양 후보를 둘러싼 논란은 서울 서초구에 아파트를 매매하면서 대학생 자녀 명의를 통해 11억원 규모 편법 대출을 일으켰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신 위원장은 “양 후보 자녀가 사업을 하겠다고 해서 사업자 대출로 새마을금고로부터 11억원의 대출을 받게 된 것”이라며 “당연히 (대출금은) 사업에 써야 하는데 대부업체로부터 대출받은 6억원을 변제하고 5억원은 주택구매 자금으로 충당했다”고 지적했다.그는 “양 후보 자녀는 대출을 받고 캐나다 밴쿠버 등에 유학을 가 사업하지 않았다”며 “(대출을 해준) 새마을금고도 사업자금이 아니라 주택자금 용도로 대출을 받겠다고 했으면 당연히 해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양 후보 측이) 진짜 용도를 감춘 채 각종 서류를 허위로 작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신 위원장은 양 후보에게 “잠원동 45평 아파트의 지분을 보면 양 후보 25%, 배우자 75%인데 자녀가 새마을금고로부터 받은 11억원은 자녀가 양 후보에게 증여한 것인지 분명히 해명해 달라”며 “당시 양 후보 자녀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아 소득이 없었는데 11억원의 연 4% 금리를 적용한 매달 360여만 원의 이자를 어떻게 충당했는지에 대해 답해야 한다”고 압박했다.신 위원장은 조 대표를 향해선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인 박 후보 배우자 이종근 변호사의 ‘전관예우’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 변호사는 다단계 사건을 변호하면서 22억원의 수임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신 위원장은 “2014년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한 안대희 전 대법관이 퇴임 후 10개월 만에 27억원을 번 사실이 논란이 돼 사퇴했다”며 “당시 조 대표가 김기춘 등 청와대 참모진 무감각이 더 문제라고 지적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건은 명백한 조로남불(조국이 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에 해당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을 제1강령으로 내건 조 대표는 박 후보의 공천을 당연히 취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3.29 I 이도영 기자
與한정민 "野공영운 사퇴해 '시세차익'으로 노후 보내시라"
  • 與한정민 "野공영운 사퇴해 '시세차익'으로 노후 보내시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정민 국민의힘 화성을 후보는 29일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께 한 말씀드리겠다. 공 후보님은 사퇴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정민 후보는 이날 오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한 경기 화성 향남 로데오거리 유세 현장에서 “공 후보께서는 노후 대비를 위해 집을 샀다고 했는데 100억 자산가면 이미 시세차익으로 노후대비를 한 것이다. (사퇴해서) 그 시세차익으로 편안한 노후 보내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월급 차곡차곡 모아 전셋집에 사는 평범한 정치인으로서 이런 부분을 정말 견딜 수 없다”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부동산 투기한 후보 공천 배제 했다고 말했는데, 동탄에도 한 명 있다”고 꼬집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두번째)이 한정민 화성을 후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한동훈 위원장은 “한정민 후보의 상대인 민주당의 공영운 후보 때문에 전국이 난리”라면서 “화성을 부끄럽게 하고 있다. 기업을 다니던 사람이 호재를 미리 알고, 부동산을 사고 그 부동산을 군대에 있는 아들에게 증여했다 그건 군대 전역 선물 비슷하게 준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런 사람이 우리 지배하게 놔두면 그 자리에서 똑같이 그런 짓을 할 것”이라면서 “한정민은 앞으로 정말 크게될 정치인이다. 한정민 같은 사람이 그런 짓을 하겠는가”라고 되물었다. 공영운 후보는 30억원대 주택을 꼼수 증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누구나 다 아는 정보를 남몰래 입수해 증여한 것으로 뉘앙스를 풍겼는데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 공 후보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서울시가 공고를 했던 사항”이라며 “누구나 다 아는 정보지 남몰래 정보를 입수해서 (증여)한 것으로 뉘앙스를 풍겼는데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공직에 출마하는 입장에서 지역민들에게 불편한 마음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도 “증여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하루 전이라고 하지만 서울시가 언제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공고해 놓은 사항이라 누구나 다 아는 정보”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최근까지도 격차가 하루 있었다는 걸 모르고 있었는데 일을 맡겼던 세무사와 부동산에 확인해보니 그렇게 공고가 있었더라”며 “세무사에게 일을 몇 개월 전에 맡겼었는데 전제조건은 ‘무조건 세금을 완벽하게 내라’였다”고 강조했다.토지거래허가제는 땅 투기 억제를 위해 국토교통부 장관이나 시·도지사가 특정 지역을 거래규제지역으로 지정하는 제도다. 공 후보는 2021년 4월 군 전역을 앞둔 아들에게 성수동 전략정비구역 안에 있던 다가구 주택을 증여했다.
2024.03.29 I 이윤화 기자
이조심판·민생 내세운 與…정권심판 앞세운 野
  • [총선 D-12]이조심판·민생 내세운 與…정권심판 앞세운 野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를 맞아 국민의힘은 이조(이재명 민주당 대표·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심판과 함께 민생정책을 내세우며 총력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생과 경제 파탄의 주범으로 윤석열 정부를 지목하며 정권심판론을 재차 강조했다. 앞으로 12일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여당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쏠린 스피커 다변화, 민주당은 연일 터지는 후보들에 대한 의혹을 털어내는 것이 급선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경기 의왕 부곡시장 인근에서 의왕시과천시 최기식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물가 안정’ 가락시장 방문한 한동훈…이조특위 구성도29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전날 자정 송파 가락시장에서 첫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전국 최대 규모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방문한 이유는 분명했다. 고물가로 인해 고통받는 상인들과 시민들을 달래고 집권여당으로서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땀 흘려 일하는 생활인을 대변하고 그분들이 더 잘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가락시장에서 첫날을 시작했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국회의사당을 세종으로 이전하는 지역 균형 발전 정책을 발표한데 이어 서민 물가를 잡기 위한 깜짝 민생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물가 안정에 고통받는 국민들을 위해 출산·육아용품, 라면·즉석밥·통조림 등 가공식품, 설탕·밀가루 등 식재료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10%에서 5%로 절반 인하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한 위원장은 전날 서울 동대문구 지원 유세에서 ”부가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정부에 요구했다”며 “필요하다면 법률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한 위원장은 거대 야당인 민주당과 최근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는 조국혁신당에 대한 비판의 수위도 갈수록 높이고 있다. 실제로 매번 선거 유세의 단골 키워드로 ‘이조 심판’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이재명 대표나 조국 대표처럼 자기가 살기 위해서, 감옥에 안 가기 위해서, 사적 복수를 위해서 총선을 치르면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날 국민의힘은 ‘이조심판 특위’를 구성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8일 오후 인천 부평역 북광장에서 열린 인천시당 총선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채양명주’ 내세운 이재명…“나라 망친 정권 심판해야”민주당은 총선의 성격을 ‘정권심판론’으로 규정했다. 실제로 민주당은 출정식을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에서 진행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서울 용산역에서 출범식을 열고 “지난 2년의 시간은 국민에게 하루하루가 절망 고통 그 자체”였다며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배반한 윤 정권에게 이제 주권자가, 민주 공화국의 주인이 심판할 때가 됐다”고 지지를 호소했다.민주당은 ‘이채양명주’를 중심으로 정권심판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이채명양주는 △이태원 참사 △채상병 사망 사건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주가조작 의혹을 의미한다.이 대표는 “정권의 무능 때문에 물가는 폭등하고 민생은 파탄 나고 경제는 폭망했다”며 “‘입틀막’, ’칼틀막’을 일삼아온 정권의 폭력 때문에 세계에 자랑하던 모범적 민주국가의 위상도 추락했고 전쟁 불사를 외치는 정권 때문에 한반도 평화도 위기를 맞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공영운 경기 화성병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뉴스1)◇與 ‘스피커 다변화’·野 ‘악재 극복’이 변수국민의힘은 남은 12일의 선거 운동 기간 동안 한 위원장 외 또 다른 스피커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한 위원장 혼자 맡고 있는 스피커에 한계를 느끼고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같이 중도층을 사로잡을 수 있는 인사를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성태 전 의원은 지난 26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유 전 대표는 개혁보수이 목소리도 담고 있는 보수”라며 역할론에 힘을 실었다.다만 한 위원장은 유승민 역할론에 대해 “특별히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유 전 의원은 “그 누구로부터 연락이 없었다”며 도움을 원하는 후보들을 개인적으로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로 유 전 의원은 전날 ‘친유계’ 유경준(화성정) 국민의힘 후보 출정식에 참석한 데 이어 이종철(성북갑)·함운경(마포을)·최재형(종로) 후보를 차례대로 지원한다.민주당은 연일 터지고 있는 후보들에 대한 의혹을 털어내는 것이 급선무다. 공영운(화성병) 민주당 후보는 부동산 규제 시행 전날 군 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30억원 상당의 건물을 편법으로 증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양문석(안산갑) 후보는 경제활동 없는 20대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원 상당의 자영업자 대출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고 문진석(천압갑) 후보는 농지법 위반으로 1심에서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민주당 선거를 이끌어야 할 이재명 대표의 재판 출석 역시 변수 중 하나다. 이 대표 측은 총선을 이유로 이날과 다음달 2일, 9일 재판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민의힘 선거를 이끌고 있는 한 위원장이 오전부터 저녁까지 유세를 이어가는 것과 대조적이다.
2024.03.29 I 김형환 기자
한동훈 "이종섭 자진사퇴…저는 다른 사람 눈치 보지 않아"
  • 한동훈 "이종섭 자진사퇴…저는 다른 사람 눈치 보지 않아"
  • [안산(경기)=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오늘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자진 사퇴했다. 여러 찬반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여러분이 불편하고 뭔가 이상하다 여기면 다른 사람 눈치 보지 않고 그냥 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4·10 총선을 12일 앞둔 이날 서울과 경기 일대 10곳을 돌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후보들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국민의힘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경기 안산 선부광장 지원 유세 현장에서 “저는 정말 제 쪼대로 살았는데, 요즘은 정말 여러분의 눈치를 많이 본다. 지나가다 악수하는 눈빛을 보고, 버스에서 손 흔들어주는 분들 수가 줄었는지, 어떤 이슈에 대한 댓글도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부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안산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장성민 안산갑, 서정현 안산을, 김명연 안산병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한 위원장이 이날 이 대사의 자진사퇴를 언급한 것은 안산 유세 현장이 처음이었다. 국민의힘의 총선 악재로 여겨졌던 이 대사의 총선 전 귀국에 그치지 않고, 사퇴했다는 점을 강조해 ‘수도권 위기론’을 뒤집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MBN 보도에 따르면 이 대사의 자진사퇴를 한 위원장이 직접 대통령실에 건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위원장은 동시에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은 단적으로 양문석 민주당 안산갑 후보에 대한 막말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다”면서 “저희는 그런 일이 있을 때 (막말 후보들을) 정리했지만 백배 천배 센 막말을 한 양문석 후보에 대해 이 대표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그 사람들은 ‘너희들이 어쩔건데. 내 맘대로 하겠다는데’라는 생각”이라면서 “국민을 우습게 보는 집단이지만, 우리는 국민을 두려워하고 잘 보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지난 2021년 부부 공동명의의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구입 할 때 20대 대학생인 장녀가 새마을금고에서 11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보탰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양 후보의 장녀는 아파트 구입 시점 기준 이전 5년 간 신고한 소득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납부 내역이 없어, 경제 활동을 하지 않은 20대가 편법 대출을 했단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양 후보와 맞붙는 장성민 국민의힘 안산갑 후보도 “양 후보는 안산이 지저분하다면서 왜 안산의 대표가 되려고 하느냐”고 물으면서 “11억원 대출에 대한 이자를 딸이 내는지, 양씨 부부가 내주는지 검찰이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03.29 I 이윤화 기자
이재명·한동훈 블록버스터 액션?…SBS 선거방송, 이번에도 CG 맛집
  • 이재명·한동훈 블록버스터 액션?…SBS 선거방송, 이번에도 CG 맛집
  • SBS ‘선거방송’ 역대 바이폰[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선거방송의 ‘그래픽’ 열전이 다시 돌아온다. SBS는 선거방송 실시간 개표정보 그래픽 ‘바이폰(VIPON: Voting Information Processing Online Network)’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며 방송 전 일부를 공개했다.SBS 선거방송은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대선후보들이 광야에서 분노의 질주를 펼치고, 아이돌 그룹의 인기곡에 맞춰 춤추는 모습을 구현해 화제를 모았다.SBS는 오는 4월 10일 방송하는 ‘2024 국민의 선택’ 총선 선거방송에서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열차 액션’을 떠올리게 하는 블록버스터 바이폰, ‘국회행: 자리 쟁탈전’을 선보인다.‘국회행’은 국회를 향해 달려가는 가상의 열차 안팎에서 총선 출마 후보자들이 서로 열차 안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는 스토리를 담았는데, 시청자들에게 한 편의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폭발적인 긴장감을 장착한 미션 임파서블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2024 바이폰SBS 선거방송의 마스코트, 귀여운 거대 곰 인형 캐릭터 ‘투표로’는 이번엔 처음으로 앙증맞은 ‘아기 투표로’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투개표 정보를 전달한다. 태권브이 투구를 쓰고 국회 돔을 열고 나오기도 하고, ‘푸바오’와 만나 아기 팬더로 변장하기도 하는 ‘아기 투표로’의 깜찍한 모습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여기에 SBS 레전드 드라마로 꼽히는 ‘천국의 계단’도 바이폰으로 재탄생했다. 드라마 속 배우 권상우와 최지우의 사랑을 먼발치에서 바라만 봐야했던 ‘서브 남주’ 배우 신현준의 아련한 표정이 화제였는데, 이런 명장면들을 패러디해 개표를 보는 재미를 배가했다고 SBS는 전했다.SBS 선거방송기획팀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개표 데이터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정보성을 강화한 바이폰도 선보인다. 가장 최근 추가된 표는 얼마나 되는지, 2위 후보가 얼마나 따라붙었는지, 1, 2위의 역전은 몇 번이나 일어났는지 같은 한 차원 높은 개표 정보들을 시청자들은 ‘2024 국민의 선택’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3.29 I 김가영 기자
한동훈 “국민 눈높이 맞추려 노력…범죄자들 정치바닥서 치울 것”
  • 한동훈 “국민 눈높이 맞추려 노력…범죄자들 정치바닥서 치울 것”
  • [서울·군포(경기)=이데일리 김형환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군포 산본로데오거리 지원유세에서 “평생 제 쪼대로(마음대로) 살았고 누구 눈치를 안 보고 살았지만 최근 여러분들의 눈치를 보고 있다”며 “여러분의 사랑을 받고 싶고 선택을 받고 싶다. 늦 낮은 자세로 여러분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관심있고 거기에 반응한다”고 호소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경기 안양 만안구 삼덕공원 인근에서 안양시만안구 최돈익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어 그는 “여러분이 불편해하시면 어떻게든 눈높이를 맞춰드리고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 알고 있느냐”며 “억울한 점이 있다해도 우리는 무조건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이종섭 전 호주대사 출국 논란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발언’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해당 논란이 일자 “이 대사는 즉시 귀국하고 황 수석은 스스로 거취 결정을 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대사는 이날 사의를 표명했고 황 전 수석은 지난 20일 자리에서 물러났다.한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민생 개혁과 정치 개혁을 해낼 것이고 범죄자들을 정치 바닥에서 치워버릴 것”이라며 “이·조(이재명·조국)심판하겠다는 것은 네거티브가 아닌 민생개혁이고 정치개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같은 ‘쪼대로’나 ‘정치바닥에서 치워버릴 것’ 등과 같은 발언은 그간 한 위원장의 발언 수위와 비교해볼 때 다소 거친 표현이다. 한 위원장은 전날 “개같이 정치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발언하며 정제된 표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실제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같은 발언에 “보수는 아무리 급해도 품격이 중요하다”고 꼬집었다.경기 군포에서 유세를 마친 한 위원장은 경기 안산으로 이동해 집중 유세를 진행한다.
2024.03.29 I 김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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