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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23일 팜유수출 재개…내수용 1000만톤 DMO 설정
  • 인니, 23일 팜유수출 재개…내수용 1000만톤 DMO 설정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인도네시아가 오는 23일(현지시간)부터 팜유 수출을 재개하기로 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사진=AFP)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화상 연설을 통해 23일부터 팜유원유(CPO)와 팜올레인, 폐식용유 등 수출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그는 아직 대용량 식용유 가격이 정부가 당초 목표로 했던 리터(L)당 1만 4000루피아(약 1214원)까지 떨어지진 않았지만, 식용유 공급 상황과 가격, 팜유 산업 종사자 1700만여명의 형편 등을 고려해 수출 금지령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팜유 수출이 재개되더라도 식용유가 계속 저렴한 가격에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정부가 예의주시하고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터당 2만 6000루피아(약 2257원)까지 치솟았던 인도네시아의 대용량 식용유 가격은 최근 1만 7000루피아(약 1476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대용량 식용유 가격이 정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음에도 약 3주 만에 팜유 수출을 재개한 것은, 수출을 못해 수입이 끊긴 농민들의 반발이 워낙 거센 데다 무역수지에 끼치는 손해도 좌시할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팜유는 세계 식용유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인도네시아는 팜유 공급의 약 60%를 담당하고 있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달 28일 0시부터 △팜유 원유(CPO·crude palm oil) △정제·표백·탈취(RBD) 팜올레인 △RBD 팜유에 대한 수출을 금지했다. 인도네시아의 생산량은 국내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는 규모지만, 팜유 생산업체들이 수출에 치중한 탓에 자국 내 식용유 품귀현상이 발생해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1만 7000개 이상의 섬으로 구성된 국가여서 유통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다. 또한 상당수 팜유 생산업체들이 미등록 업체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내 공급 상황이나 수출 규모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해바라기유, 대두유, 카놀라유 등에 대한 국제 수요가 팜유로 쏠린 것도 영향을 끼쳤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해바라기유 1·2위 수출국으로 전세계 수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AFP)결과적으로는 수출 금지 조치가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식용유 대란에 대한 우려는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내수시장용으로 1000만톤을 유지하도록 강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아울러 조코위 대통령이 지난 해 11월 이후 팜유 관련 정책을 수차례 뒤집었던 전례도 불안을 완전 해소시키지 못하고 있다.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 장관은 이날 오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식용유 내수 물량 1000만톤을 유지하기 위해 내수시장 공급의무(DMO)를 설정한다”고 발표했다. 식용유 가격이 목표치에 도달할 때까지는 수출량을 일부 제한하겠다는 얘기다. 그는 “국내 시장에 공급할 식용유 800만톤과 원료 200만톤을 유지하도록 팜유 식용유 업체들에 골고루 내수시장 공급의무를 부과하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엔 제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아이를랑가 장관은 또 인도네시아 산업부에 식용유 유통 디지털 감시망을 구축해 식용유 물동량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신분증을 기반으로 투명한 거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거래소의 팜유 선물 가격은 이날 조코위 대통령의 수출 재개 발표 이후 2% 가량 하락했다가 DMO 소식이 전해진 뒤 약 3% 반등했다.
2022.05.20 I 방성훈 기자
글로벌 컨테이너선 발주잔량 최대치…‘공급과잉’ 우려
  • 글로벌 컨테이너선 발주잔량 최대치…‘공급과잉’ 우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난해 이후 글로벌 컨테이너선 발주가 큰 폭으로 늘면서 앞으로 2~3년 안에 컨테이너선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정 시기 발주된 선박이 시장에 한꺼번에 쏟아지면 업계에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20일 영국 해운·조선 전문지 로이드리스트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글로벌 컨테이너선 발주잔량은 670만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 컨테이너 선대 대비 27%에 달하는 규모다. (사진=이미지투데이)글로벌 컨테이너선 발주잔량은 지난 2020년 10월 총 선대 대비 8.2%(193만TEU)까지 떨어진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발생한 물류대란 속 치솟은 해상운임 등으로 선사들이 컨테이너선 발주를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영국 조선·해양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 집계 결과 지난해 1만2000TEU급 이상 컨테이서선 신조 발주량은 1120만CGT(표준선환산톤수)로, 2020년 312만CGT와 비교해 2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선사들의 컨테이너선 신규 발주 흐름은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스위스 선사인 MSC는 최근 7900TEU급 6척과 7000TEU급 컨테이너선 14척을 계약했으며, 캐나다 선사인 시스팬은 현재 7600TEU급 8척과 관련한 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드리스트는 이에 대해 “프랑스 CMA CGM의 2만3000TEU급 9척, MSC의 8000TEU급 12척의 계약이 마무리되면 발주잔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부터 7000TEU급 선박도 꾸준히 발주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선박 발주가 큰 폭으로 늘어난 만큼 조만간 컨테이너선 시장에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주장도 나온다. 2023년엔 230만TEU, 2024년엔 270만TEU의 컨테이너선이 인도될 예정인데, 지난해부터 선박 해체도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있다. 앞서 해운업계는 지난 2007년 발주가 급증했던 컨테이너선이 인도된 2010년 이후 공급과잉으로 저가 운임을 내세우는 치킨게임을 벌인 바 있다. 그 결과 해운업계는 10년간의 장기적인 침체를 겪었다. 다만, 탄소 배출 규제에 따른 노후선 해체가 시장 변수로 작용하리란 관측도 나온다. 국제해사기구(IMO)는 내년부터 현재 운항 중인 국제항해선박(현존선)에도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적용한다. IMO는 애초 2013년 1월 1일 이후 건조된 선박(신조선)에만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적용해 왔으나 내년부턴 현존선도 선박 제원을 기반으로 계산되는 선박에너지효율지수(EEXI)와 매년 운항 실적에 따라 계산되는 선박 탄소집약도지수(CII) 감축률을 충족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운항 중인 컨테이너선의 11%가 선령이 20년을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며 “앞으로 컨테이너선 인도량도 증가하겠지만, 탄소 배출 규제로 해체되는 컨테이너선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2.05.20 I 박순엽 기자
유정범 메쉬코리아 의장, 예비 창업자 대상 CEO 초청 특강서 강연 진행
  • 유정범 메쉬코리아 의장, 예비 창업자 대상 CEO 초청 특강서 강연 진행
  • 서울대학교에서 예비 창업자 대상 강연중인 메쉬코리아 유정범 의장 (사진=메쉬코리아)[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IT 기반 종합 유통물류 기업 메쉬코리아는 자사의 유정범 의장이 19일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에서 진행된 예비 창업자 대상 CEO 초청 특강에서 성공하는 창업의 핵심에 대해 강연했다고 밝혔다.메쉬코리아는 IT 기반 종합 유통물류 브랜드 부릉(VROONG)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기업으로 2021년 매출 3038억원을 기록한 대표적인 넥스트 유니콘 기업이다. 메쉬코리아는 종합 물류 서비스, 유통물류 IT 서비스, 유통 서비스, 금융 서비스 등을 모두 아우르는 커머스테크 기업으로 유정범 의장은 2013년 메쉬코리아를 창업하여 대표이사를 맡아왔으며, 전문경영인을 선임한 2022년 1월부터 메쉬코리아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유 의장은 지난 10년간의 창업과 사업과정을 설명하며 “처음에는 우리의 창업이 사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불합리하고 투명하지 않던 2013년 당시의 물류 시스템을 개선하고 실제로 일하는 종사자들이 혜택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사업이 되었다”고 했다. 그는 “누구보다 쓰기 편하고 투명한 물류 시스템을 만들었더니 고객들도 더 찾아오기 시작했다”며 “기존의 불투명한 물류 때문에 성장에 한계가 왔던 많은 브랜드들과 셀러들이 부릉 서비스의 고객이 되었다”고 회사의 성장 과정을 설명했다. 유 의장은 메쉬코리아 성장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IT’와 ‘현장’을 꼽았다. 그는 “물류 종사자과 상점주들, 브랜드의 현장에서 직접 만나 그들의 요구사항에 집중하여 편리한 시스템을 만들자 부릉 시스템이 거대한 데이터 베이스로 성장하기 시작했다”며 “오염된 데이터를 활용한 AI(인공지능)는 오염된 결과를 낼 수 밖에 없어 AI의 핵심은 사실 리얼 데이터”라고 강조했다.메쉬코리아는 현재의 유통물류 데이터를 모으기 위해 힘든 과정을 거쳤다. 유 의장은 “한국의 많은 물류 구조가 다단계 구조”라며 “이런 구조에서는 물류의 디지털 전환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메쉬코리아는 투명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관행적으로 다단계 구조로 돌아가던 물류 사업을 직영화 하고자 많은 자본을 투자 했다”며 “주주들이나 일부 임직원도 과감한 물류 투자에 우려를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유 의장은 “다양한 걱정도 있었으나 투명한 유통물류 시장을 만들겠다는 회사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집행하였고 살아있는 리얼 데이터가 실제로 모이기 시작했다”며 “데이터를 통한 마케팅, 생산, 물류의 최적화가 가능해지자 자사 전체의 물류와 유통을 맡기기 시작한 고객이 다수”라고 말했다.유 의장은 “현재의 공급 대란, 저성장, 고물가 시장에서 유통시장과 물류시장은 대행 서비스가 더 활황을 맞을 것”이라며 “많은 브랜드와 셀러들은 저 마진 시장에 돌입하게 될 것”고 전망했다. 그는 “더 많은 브랜드들이 수익 개선과 비용 절감에 나설 것이다”고 전망하며 “변화하는 상황에서 메쉬코리아는 더 큰 시장의 기회를 마주하고 있다”라고 역설했다. 그는 “메쉬코리아는 최종 소비자가 아니라 브랜드, 셀러의 성장에 집중해온 유일한 회사”며 “고객의 더 나은 브랜드 가치, 매출 신장, 비용 효율화를 메쉬코리아의 유통물류 인프라와 데이터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유 의장은 또 “성공하는 창업자가 되기 위해선 시장의 큰 흐름에 몸을 맡기고, 고객의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샤오미의 창업자 레이쥔의 ‘태풍의 길목에 서면 돼지도 날 수 있다’는 말을 소개하며 “시장의 변화를 직접 일으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고, 운이 많이 작용하는 것 이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좋은 기술을 만들어도 시장의 반응이 없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결국엔 고객의 이야기를 끊임없이 듣고 그들의 문제에 집중하여 해결하는 것이 성공하는 창업의 핵심”이라 밝혔다.
2022.05.20 I 이윤정 기자
흔들리는 증시…안정적 고배당株에 관심 둘 때
  • 흔들리는 증시…안정적 고배당株에 관심 둘 때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라는 대형 매크로 악재에 증시가 맥을 못 추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하면서 이틀치 상승분을 모조리 반납,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 이에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안정적인 배당주에 관심을 둘 때라는 전문가 조언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흔들리는 국내·외 증시…수급 개선은 ‘요원’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8%(33.64포인트) 내린 2592.34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의 하락 전환으로 지난 16일 종가인 2596.58을 밑돌면서 이틀 상승분을 반납했다. 특히 이달 들어 코스피 지수가 상승한 거래일은 단 3거래일에 불과하다. 당연히 지난달 종가 대비 지수는 3.8%나 빠졌고 수급은 여전히 개인 위주다. 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간 개인은 이달 들어 코스피 주식을 누적 기준 1조9484억원 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2711억원, 8068억원 어치를 팔았다. 최근에는 투자자 예탁금 마저 60조원 대 공방전을 이어가면서 대기성 자금 역시 휘청이고 있다.강달러가 유지되는 이상 외국인의 수급 개선도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수급 개선은 지수 반등의 선결 조건인 만큼 당분간 증시 전망은 밝지 않다는 소리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1.1원 오른 1277.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가 강한 이상 외국인의 귀환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다만 이같은 약세장은 비단 한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간밤에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4.73%(566.37포인트) 폭락한 1만1418.15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04%(165.17포인트) 급락한 3923.68에 거래를 마쳤다. 장기전으로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과 물가 상승세, 원자재 대란이 아직 진행 중인 만큼 반등 모멘텀의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 “고배당주나 우선주 투자로 포트폴리오 안정화해야”이처럼 겹겹이 쌓인 매크로 악재 환경에 보다 안정적인 배당주와 우선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주가 하락분을 배당 수익으로 방어할 수 있는 만큼 지금은 주가 수익보다 포트폴리오 안정화에 집중해야 할 때라는 의미다.실제로 상장사들의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DPS)은 지난해보다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기관수 3곳 이상인 상장사 226곳의 전년 대비 DPS 평균 상승률은 4.04%이며 지난해에 배당을 실시하지 않은 상장사 20곳이 추가로 상장을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등락률 기준으로 가장 높은 DPS 상승률을 보인 상장사는 HMM(011200)으로 전년 대비 87.36%가 상승한 1124원이 예상된다. 이어 △LG전자(066570)(52.4%) △S-Oil(46.38%) △한국항공우주(047810)(41.67%) △DL이앤씨(375500)(40.4%) △에코마케팅(230360)(39.78%) △월덱스(101160)(38.33%) △주성엔지니어링(036930)(35.48%) △LS ELECTRIC(010120)(32.5%) △한전KPS(051600)(31.05%) 등이 뒤를 이었다.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크게는 산업 구조의 변화로 볼 수 있다”면서 “이제는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이익이 나면 시설 투자보다는 주주에게 환원하자는 기조로 바뀌었다고 볼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배당을 강화해 주주에 환원하자는 인식의 전환도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와 물가가 상승하면 돈 잘 버는 기업이라면 미래가치를 현재가치화하는 배당에 초점을 둘 수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보통주보다 배당을 더 받을 수 있는 우선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그는 “상법상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을 더 받게 돼 있다”면서 “배당은 더 받는데 주가는 보통주보다 40~50% 디스카운트된 만큼 시장이 안 좋을 때 방어 기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2.05.20 I 유준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尹·바이든, 원·달러 통화동맹 물꼬 튼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尹·바이든, 원·달러 통화동맹 물꼬 튼다-유럽차 간판 건 中 자동차 韓 전기차시장 공략 통할까-文정권 동원령에 시달리다…빚 90兆 늘어난 공공기관-美 인플레·어닝쇼크 2연타…亞증시 휘청-[사설]지명 후 47일 만의 인준 표결, 발목 잡기 더 할건가-[사설]저성장 터널로 들어선 한국경제, 구조 개혁 서둘러야△줌인&-성장주 바닥 아니냐고? 지하 5층까지 갈 수도-참여연대 빠진 국민연금 소위 대표소송 논의 새 국면 맞나-러 빈자리 틈타…한·미 ‘원전 수출 협의’ 논의△글로벌 경기침체 공포-‘S공포’ 현실화에 주저앉은 美증시…“닷컴버블보다 심각한 상황 온다”-버블 붕괴론에도 줍줍하는 개미들 “장기간 조정 불가피…현금 보유를”△공공기관 대해부 ③재무건전성 빨간불-공공요금 인상 억누르고 정규직 늘리면 가점 줘…적자경영 부추겨-“공공기관도 수익내야 생존 가능…재무·경영 배점 늘려야”-빚 줄어든 한전기술·강원랜드…알고보니 ‘사업 축소’ 탓△중국車, 유럽 간판 달고 韓 공략-글로벌 메이커 사들여 전기차 기술 이식…저가 이미지 벗고 韓시장 침투-가성비 버리고 고급화·전동화…현대차 中心 잡는다-中배터리도 ‘내수용’ 딱지 떼고 야금야금 영토 넓혀△종합-10% 더 벌었어도 ‘물가 폭탄’에 나가는 돈 많아…허리띠 졸라매는 가계-페이 수수료 6개월마다 공시…소상공인 부담 덜 수 있을까-IPEF 참여로 공급망 안정화 기대 中과 경제협력도 더 공고히 할 것-北 무력도발 움직임 가속…국정원 “바이든 방한 중 ICBM 쏠 수도”△정치-전국 유일 ‘前시장vs現시장’…오차범위 안팎 접전 속 ‘이정미 변수’ 주목-“바이든 회동 제안은 사실…입방 바꿔”-‘한동훈 청문회 시즌2’가 된 추경 심사…野 “검찰 공화국”-양향자 “송영길·이재명 사퇴해야”-발목잡기 프레임 걸릴라…민주당, 한덕수 인준 ‘갈팡지팡’△경제-주52시간 틀 안에서 ‘근로 유연화’ 설계…노동계 우려할 일 없어-Y노믹스 주안점은…장관들 첫 행보 보면 압니다-100살 한국 경마, 디지털·ESG 경영으로 달린다-전세계 나라빛 줄이는데…거꾸로 가는 한국△금융-해외실적 30% ‘뚝’…커지는 보험사 위기론-‘지급여력’ 떨어지는 보험사 금융당국, 구제방안 내놓나-금융자산 1억 이상 ‘뉴시니어’ “정기적 수익·원금 보장 선호”-신한은행, 부산 ‘스마트시티’ 우선협상자 선정△글로벌-트위터 인수도 삐걱, 테슬라 주가는 털썩…머스크, 난감하네-美분유대란에…바이든 “국방부 전세기로 수입해라”-스리랑카, 결국 디폴트 상태 돌입-구글, 러서 파산신청…“당국에 계좌 압류”△산업-배터리 열쇠 쥔 ‘실리콘 음극재’ 개발경쟁-김교현 통큰 투자…수소·배터리에 11조 붓는다-바이든 ‘칩4 동맹’ 카드에…셈법 복잡한 韓반도체 기업-LS, 日니꼬동제련 지분 전량 인수…“종합소재기업 도약”-현대글로비스, 태국 1위 CP그룹 손잡고…아세안 물류 박차△ICT-정부, 삼성·네이버의 IT인재 양성 노하우 배워야-카카오엔터, 북미시장 1위 자리 노린다 ‘웹툰 타파스-웹소설 래디쉬’ 합병 결정-“루나·테라 개발사 대표 권도형 수사 나서야”-보완 마친 누리호, 내달 15일 다시 발사될 듯△소비자생활-옹기의 따뜻함 담은 원소주 ‘술 아닌 문화’ 만들것-무신사 ‘女 디자이너 펀드’ 첫 조성-편안함에 스타일까지…예쁜 골프웨어, 오피스룩 변신-국내외 예술 거장 한자리에…현대百, 봄맞이 아트페어△이수연의 아트버스-쓰레기도 붙이면 작품 예술이 ‘혁명’이다△증권-이달 코스피 ‘3일’ 빼고 계속 하락…“배당주로 대피할 때”-동남아 스타트업 공략“ 교보증권, 펀드 결성-마스크 벗으면 웃는다더니…화장품株 ‘시무룩’△증권-”금리인상은 대체투자 기회…하반기 해외 공모리츠 기대“-다올투자증권 신용등급 수익성 우수…‘A’ 상향-‘깜깜한 미래’ 좀비기업에…‘기사회생’ PEF 뜬다-임원 자사주 매각에 넷마블 주가 ‘요동’…소액주주 ‘부글’△부동산-億소리 나게 뚝! 급매도 안팔려…수도권 매물 20만채 ‘수북’-신길 제2구역 재개발 35층 2700가구 선다-잠실진주 단지내 어린이공원→역사공원으로 변경-”역세권 개발, 주택공간 아닌 복합공간으로 만들어야“△여행-노고단 가는 길 花기애애△스포츠-상대 경기따라 전략 수정…머리 쓰는 게 재밌어-1번 시드 함정우, 64번 시드 최천호에 1홀 차 진땀승-이경훈 ”메이저는 항상 기대 돼“-손흥민, ‘득점왕·UCL 진출’ 다 이룰까-亞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8월 한국 개최△오피니언-[양승득 칼럼]한국과 일본의 동해, 이제 정말 웃을까-[기고]금·토, 책 읽는 서울광장에 서서-[기자수첩]韓 장관이 세워야 할 ‘불편부당’ 인사원칙△피플-3D 바이오프린터로 만드는 배양육, 환경문제 대안될 것-”공예는 멀리 있는게 아닌 일상에 일상에 녹아있는 것“-쇼팽 콩쿠르 ‘아시아 첫 우승자’ 당 타이 손, 8월 내한 공연-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 세번쨰 웨딩마치-크라운해태, 국악 영재 후원 ‘영재한음회’ 개최-[명복을 빕니다]△사회-‘추미애 색’ 지우는 韓…‘조국 흔적’도 지울까-키오스크 앞에선 까막눈 신세…”늙으면 햄버거도 먹기 말란거냐“-한탕주의에 휩쓸려…회사돈 손 대는 직원들-확진·비확진자 함꼐 투표하나 격리 의무 해제 최대 변수로-취약층엔 냉방비…폭염 대비 나선 서울시
2022.05.19 I 송주오 기자
"옹기의 따뜻함 담은 '원소주'..韓 대표 증류주로 업그레이드"
  • "옹기의 따뜻함 담은 '원소주'..韓 대표 증류주로 업그레이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세 달 전 처음 론칭한 ‘원(WON)소주’에 대한 국내외 소비자들의 기대 이상 반응에 ‘한국식 증류주’를 만들어 전 세계에 선보이겠다는 제 꿈도 빠르게 현실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어떤 나라에 여행을 가도 원소주를 마실 수 있게 됐을 때 다시 ‘여행자’로 돌아갈 것입니다.”김희준(39·사진) 원스피리츠 CCO(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는 19일 서울 강남구 위워크 디자이너클럽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김 CCO는 자신의 역할을 요즘 국내 주류업계에서 가장 핫한 ‘원소주’의 소비자 소통과 고객 관리, 콘텐츠와 크리에이티브를 ‘C’ 한 글자에 모두 담은 총괄 브랜드 매니저(BM)라고 소개했다.▲지난 3월1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나이스웨더마켓에서 열린 ‘원소주 원모어 팝업 스토어’ 현장에서 김희준 원스피리츠 CCO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원스피리츠)원스피리츠는 일명 ‘박재범 소주’로 인기몰이를 하며 지난 2월25일 출시와 함께 연일 ‘품절 대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증류식 소주 ‘원소주’를 제조·판매하는 농업회사다. 강원 원주시 지정면에 증류소 양조장을 둔 영농법인으로 이곳에서 생산하는 주류 제품은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 ‘전통주’ 혹은 ‘지역특산주’로 분류된다. 김 CCO는 주류 관련 콘텐츠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던 중 지난 2019년 페르노리카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 초청으로 영국 스코틀랜드 양조장과 증류소를 투어하는 기회를 얻었다. 그는 “투어를 하다가 스카치 위스키처럼 전 세계인 누구나 알아주는 한국식 전통주가 없다는 아쉬운 마음에 직접 한국을 대표하는 증류주를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배경을 밝혔다.김 CCO는 귀국 후 관련 경험과 쌓은 인맥을 바탕으로 실제 행동으로 옮겼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사업적 파트너의 소개로 인기 힙합가수 겸 프로듀서 박재범을 만나게 됐다. 둘은 곧바로 의기투합하게 됐고 사업에 드라이브가 걸렸다. 하나라는 ‘원(ONE)’, 승리의 ‘원(WON)’, 그리고 소망의 ‘원(Want)’ 3가지 의미를 담은 ‘원소주’를 브랜드로 결정하고 지난해 4월14일 강원 원주에 영농법인을 세우고 소규모 양조장을 설립했다. 이들이 원하는 소주 콘셉트는 ‘깔끔한 한국식 증류주’였다.▲힙합가수 겸 프로듀서 박재범(오른쪽) 원스피리츠 대표와 김희준(왼쪽) CCO가 강원 원주 증류소에서 자신들이 만든 증류식 소주 ‘원소주’를 시음하고 있는 모습.(사진=원스피리츠)박재범과 함께 상품 기획·개발부터 뛰어든 김 CCO는 지난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 대규모 주류박람회를 찾아 전통주를 포함해 200종류가 넘는 술을 하나하나 직접 마셔보며 영감을 구했다. 김 CCO는 “충북 충주 양조장 ‘담을술공방’의 증류주 ‘주향’이 특히 마음에 들었는데 그 비결이 ‘옹기장인’ 이윤 담을술공방 대표가 직접 빚은 숙성전용 항아리(옹기)인 것을 보고 ‘이거다’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곧장 ‘옹기 숙성을 거친 증류식 소주’로 제품을 구체화했고 이 대표를 설득해 원소주 생산을 위한 옹기 제작과 공급을 받기로 했다.원스피리츠의 자체 증류소는 월 2000병(375㎖ 기준) 생산 수준에 그치다 보니 생산량 확보를 위한 협업 양조장도 물색해야 했다. 주류박람회를 통한 발로 뛰는 접촉 끝에 깔끔한 여과 기술을 자랑하는 충북 충주 ‘고헌정’과 상압증류 방식의 강원 원주 ‘모월’ 등 지역 양조장과 사업 파트너를 맺고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생산을 맡길 수 있었다.현재 충주 고헌정에서는 지난 2월 처음 선보인 알코올 도수 22도의 옹기 숙성 증류주 ‘원소주’를 생산하고 있고 오는 7월 전국 약 1만6000곳 GS25 편의점에서 판매를 시작할 ‘원소주 스피릿’ 생산도 담당한다. 공급량 확대를 위해 일종의 ‘보급형’ 버전으로 옹기 숙성을 생략한 ‘원소주 스피릿’을 선보이는 것이다. 대신 도수는 24도로 2도 올리고 가격은 낮춰 가성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매일 2000병 ‘품절대란’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원소주’ 온라인몰 화면.(사진=원스피리츠)원주 모월에서는 오는 9월 ‘상압증류식 원소주(명칭 미정)’을 생산·출시할 예정이다. 감압증류주는 압력과 끓는 점을 낮춰 깔끔한 맛을 내지만, 상압증류주는 보다 전통적 제조법으로 보통의 대기압에서 만들어 아로마 등 풍미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김 CCO는 “상압증류식 원소주는 전통적 느낌을 살린 명칭으로 구상하고 있다”면서 “독일에서 직수입한 고급 증류기가 조만간 원스피리츠 증류소에 도착할 예정인데, 이곳에서는 ‘원소주 리미티드’ 등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원스피리츠는 당초 ‘한국을 대표하는 증류식 소주’라는 목표대로 해외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60여개국 파트너사들로부터 제안을 받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미국에 처음 해외 진출할 예정이다. 단순 한인마트 등이 아닌 현지인을 대상으로 로컬 바(bar)와 레스토랑 등에 적극 입점해 ‘원소주가 만드는 문화’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여행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와 협업해 공식 진출 전 기다리는 현지인들에게 해당 국가로 여행에 떠나는 국내 여행자가 서포터즈로서 원소주를 선물로 주는 ‘딜리버리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김 CCO는 “원소주 첫 출시 때만 해도 한 달에 2000병씩 팔아보자는 계획이었는데, 지난 2월 서울 여의도 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 첫 판매 팝업스토어에서 1주일간 2만병이 팔리고 지금은 매일 온라인 판매 시작과 동시에 2000병이 완판되는 등 기대 이상의 속도”라며 “해외 진출뿐 아니라 이태원(WON) 혹은 강원(WON) 등 원(WON)을 활용한 지역 소상공인 연계 활동도 선보이면서 ‘술이 아닌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2022.05.19 I 김범준 기자
(영상)오일뱅크·S-OIL 후발주자의 진격...정유업계 지각변동
  • (영상)오일뱅크·S-OIL 후발주자의 진격...정유업계 지각변동
  • <앵커>경유가격 고공행진으로 ‘경유 대란’이 벌어지면서 단돈 10원이라도 저렴한 주유소로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에 힘입어 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은 지난 1분기에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렸습니다. 성주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19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기자>서울 도봉구에 있는 한 주유소입니다. 경유 가격이 리터당 1917원으로 서울 내 최저 수준입니다. 전국 평균가격(1984원)보다도 리터당 60원 이상 저렴합니다. 알뜰주유소보다도 낮은 가격입니다. 800여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다른 주유소도 비슷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유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은 저렴한 주유소에 발길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안종철 / 서울 성북구]“저는 차로 영업을 하다 보니까 이동하는 거리가 길어서 유류비 부담이 좀 커서 아무래도 싼 주유소를 찾고 있습니다.”[이진만 / 서울 도봉구]“지금 서울은 (대부분) 1990원대가 넘어가니까 2000원대도 있고...여기는 1917원이잖아요. 훨씬 저렴하죠.”19일 기준 서울 450개 주유소 중 경유 최저가 상위 10곳을 보면 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S-OIL(010950))이 각각 4곳, 3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SK에너지(SK이노베이션(096770))와 GS칼텍스, 알뜰주유소가 1곳씩으로 체면치레했습니다.19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주유소 사업 선발주자인 SK와 GS(078930)는 도심 주요 요지에 위치한 주유소가 많다보니 대체로 판매가격이 비싼 반면 외곽 주유소 비율이 높은 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은 박리다매(이익을 적게 보면서 많이 판매하는 것) 전략이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입니다.또한 후발주자로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저렴한 가격을 지렛대로 삼아왔다는 분석입니다. 19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정유업계 관계자]“후발주자로서 마켓쉐어(시장점유율)를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격을 싸게 하는 거죠. 후발주자다 보니까 선발주자가 차지하고 있는 목 좋은 지역보다는 다소 외곽지역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임대료 등이 싸다보니까 그런 것도 가격에 반영이...”19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그 결과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들어 내수 시장 점유율을 1%포인트 이상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에쓰오일도 점유율을 소폭 높인 반면 SK와 GS는 하락했습니다.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조만간 현대오일뱅크가 GS칼텍스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3위로 올라설 수 있습니다. 이는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현대오일뱅크의 가치 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이데일리TV 성주원입니다.19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2022.05.19 I 성주원 기자
복합 인플레 위기 도래…"닷컴버블보다 심한 재앙 닥친다"
  • 복합 인플레 위기 도래…"닷컴버블보다 심한 재앙 닥친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닷컴 버블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미국 월가가 버블 붕괴 공포 탓에 불안에 떨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들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비용 부담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경기 침체를 둘러싼 우려가 점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투매 확산이 2000년 닷컴 버블보다 더 큰 재앙일 수 있다는 월가 거물들의 경고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그래픽=김정훈 기자)◇기업 10곳 중 9곳 “침체 불가피”1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57% 급락한 3만1490.07에 마감했다. 하루 만에 1164.52포인트 빠졌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6월 이후 거의 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4.04%, 4.73% 각각 폭락했다.시장을 공포에 떨게 하는 것은 이날 폭락이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는 인식이다.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 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앞으로 몇 달간 혹은 몇 년간 닥칠 재앙과 비교하면 이날 지수 하락은 약과에 불과하다”고 말했다.무엇보다 증시 약세장의 이유가 복합적이다. 이날 뉴욕 증시가 장 초반부터 흔들린 데는 대형 유통업체 타깃이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공개한 영향이 컸다. 타깃은 올해 1분기 2.19달러의 주당순이익을 올리며 월가 예상치(3.07달러)를 밑돌았다. 브라이언 코넬 타깃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이후 “비정상적으로 비용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타깃 주가는 하루 만에 24.93% 폭락했다. 1987년 10월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낙폭이다.타깃의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월마트와 같다. 크레셋 캐피털의 잭 애블린 창업자는 “많은 재량 소득(discretionary income·개인소득 중 소비와 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득)이 (가격이 오른 필수 소비재인) 식료품과 에너지로 흘러들어갔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쓸 돈이 줄어든 가계가 다른 임의 소비재를 덜 구매하면서 유통업체들에게 직격탄으로 작용했다는 의미다.여기에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돈 풀기,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글로벌 공급망 대란, 원자재 가격 폭등세 등 여러 문제들이 얽혀 있다. 그만큼 사태 해결이 간단하지 않다는 게 월가의 우려다.기업들의 실제 목소리에서 이를 감지할 수 있다. 비영리 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가 이날 내놓은 조사를 보면, 설문에 응한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중 “인플레이션이 수년 내 점차 잦아들겠지만 가벼운 침체는 올 것”이라고 답한 이는 57%였다. 스태그플레이션과 경기 경착륙을 점친 이는 각각 20%, 11%였다. CEO 10명 중 9명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침체가 불가피하다고 보는 것이다. 경기 연착륙(소프트랜딩)을 예상하는 CEO는 12%에 불과했다. 특히 절반 이상인 54%는 “증가하는 비용을 고객에게 전가하는 식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인플레이션 악순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는 CNBC에 나와 “어느 시점에 경기 침체를 겪거나 매우 느리고 부진한 성장세를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큰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면 1년 전보다 더 주의를 기울여 (경기 상황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많은 기업들이 필요 자본을 늘리는데 어려운 여정을 겪을 것”이라고도 했다.◇“나스닥, 고점 대비 75% 빠진다”상황이 이렇자 최악의 증시 약세를 점치는 빅샷들의 목소리가 부쩍 많아졌다.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에서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경제고문은 “지금까지는 (금리 인상 등) 긴축으로 매도세가 나타났지만 이제는 다른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기업과 경제 전반의 성장과 관련한 공포 탓에 약세장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월가의 투자 전설이자 헤지펀드 GMO 창업자인 제레미 그랜섬은 CNBC에서 “이번 버블은 미국 기술주에 집중됐다는 점에서 2000년과 매우 많이 닮아 있다”면서도 “두려운 것은 그때보다 더 심각하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미국 주식에만 버블이 있던 2000년과 달리 지금은 부동산, 채권, 에너지, 금속 등 모든 가격이 부풀려졌다는 점에서 1980년대 일본식 버블과 비슷하다는 의견 역시 내놓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 행사에서 “미국 경제는 강하다”며 “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버틸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본다”고 자신했지만, 시장 상황은 녹록치 않은 셈이다.마이너드 CIO는 “최근 상황은 인터넷 버블 붕괴와 흡사하다”며 “올해 여름 나스닥 지수는 고점 대비 75%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현재 나스닥은 고점 대비 28%가량 빠진 상태다. 지금보다 몇 배는 더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깃의 한 매장 앞에 멈춤(STOP) 표지판에 서 있다. (사진=AFP 제공)
2022.05.19 I 김정남 기자
바이든, 분유대란에 국방물자조달법 발동
  • 바이든, 분유대란에 국방물자조달법 발동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기 분유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국방물자조달법(DPA)을 발동했다. 미국 한 소매업체에서 분유 매대가 텅 비어 있다. (사진= AFP)18일(현지시간) CNBC,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이날 유아용 조제 분유 제조업체들이 원료를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바이든 대통령이 DPA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DPA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통과된 법으로 비상·위기 상황시 미 대통령이 기업들에 제품의 생산 및 공급을 우선시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따라 원료 공급업체들에게 다른 어떤 거래처보다 분유 제조업체에 먼저 재료를 할당하도록 요구했다. 아울러 보건인적서비스부와 농무부에 미국 내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해외 분유를 서둘러 파악하고, 국방부에는 전세기를 동원해 해외에서 신속하게 분유를 들여오라고 지시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안전한 분유가 충분하게 공급되고 그것을 필요로 하는 가정에 신속하게 전달되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이는 자신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의 부모들이 아기를 먹이기에 충분한 분유를 찾지 못해 걱정하는 것을 알고 있다. 부모로서 또 조부모로서 그것이 얼마나 큰 스트레스를 주는지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미국에선 지난 3월부터 두 달째 분유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공급망이 악화한 가운데, 미 분유 업체 애보트가 영·유아 세균 감염 사례로 분유 ‘시밀락’을 대규모 리콜했기 때문이다. 애보트는 지난 16일 미 FDA와 연방법원의 강제집행 조건에 따라 미시간주 스터기스 공장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공장을 다시 여는 데 약 2주가 소요되고, 매장 진열대에서 제품을 판매하기까지는 6~8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미 정부는 유럽산 분유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 업체들이 미국에 조제 분유를 판매하려면 미 식품의약국(FDA)에 승인요청을 하고, 이후 품질 관리와 안전 보장 등과 관련한 검토 절차를 밟아야 한다. FDA는 공식 규정을 변경하지는 않았지만, 이전보다 절차를 유연하게 완화했다. 유럽 분유 제조업체들도 이에 발맞춰 적극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영국 레킷벤키저, 스위스 네슬레 , 프랑스 다농 등은 미국에 대한 수출량과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미국 분유 시장은 애보트, 레킷벤키저, 네슬레, 거버 등 4개 회사가 점유율 89%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분유 수입과 관련해 “(미국 내) 공급이 증가할 때까지 버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9 I 방성훈 기자
글로벌 CEO 10명 중 9명 "미 경기 침체 불가피할 것"
  • 글로벌 CEO 10명 중 9명 "미 경기 침체 불가피할 것"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9명은 추후 미국의 경기 침체를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임금 상승 속도가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탓에 불황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출처=컨퍼런스보드)미국 비영리 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가 18일(현지시간) 내놓은 설문조사를 보면, 올해 2분기 CEO 신뢰지수(Measure of CEO Confidence)는 1분기(57) 대비 15포인트 급락한 42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치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그 미만이면 경영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CEO가 더 많다는 뜻이다. 설문에 참여한 CEO 중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수년 내 점차 잦아들겠지만 가벼운 침체는 올 것”이라고 답한 이들은 절반이 넘는 57%에 달했다. 스태그플레이션과 경기 경착륙(하드랜딩)을 점치는 답변은 각각 20%, 11%였다. CEO 10명 중 9명은 그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미국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고 보는 것이다. 경기 연착륙(소프트랜딩)을 예상하는 CEO는 12%에 불과했다.다나 엠 컨퍼런스보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물가 상승과 공급망 대란으로 CEO 신뢰지수가 매우 떨어졌다”며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코로나19 봉쇄 등으로 악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 경기 여건이 나빠졌다고 응답한 CEO는 61%로 집계됐다. 전기(35%)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경기 여건이 나아졌다는 이는 14%에 그쳤다. 추후 6개월을 내다본 미래 경기 역시 부정적인 의견이 60%에 달했다.기업들은 또 인플레이션에 따른 임금 상승 압력에 직면한 것으로 파악됐다. CEO 중 91%는 “향후 1년간 3% 이상 임금을 올릴 것”이라고 답했다. 1분기(85%)보다 6%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절반 이상인 54%는 “증가하는 비용을 고객에게 전가하는 식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수 기업들이 원자재, 임금 등 급증하는 비용 부담을 소비자 상품가를 올리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는 셈이다.로저 퍼거슨 비즈니스 카운슬 부회장은 CNBC에 나와 “이번 조사는 너무 높은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지 못하는 임금 상승 등이 만들어낸 매우 도전적인 환경”이라며 “경기 둔화와 확실하게 일치한다”고 말했다.
2022.05.19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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