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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폴더블폰 어때?…모토로라 ‘레이저40 울트라’(영상)
  • [써보니]‘추억’의 폴더블폰 어때?…모토로라 ‘레이저40 울트라’(영상)
  • 모토로라 ‘레이저40 울트라’ 커버 디스플레이 조작 영상. (영상=김정유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모토로라, 추억의 브랜드다. 2000년대 중반 피처폰 시절 ‘레이저폰’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한국 소비자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브랜드다. 하지만 이후 스마트폰 시대로 접어들고, 회사가 중국 레노버로 인수되면서 존재감이 점점 사라졌다. 그랬던 모토로라가 올해 무려 폴더블(접는)폰 ‘레이저40 울트라’로 한국 시장에 돌아왔다. 약 1주일간 사용해 본 ‘레이저40 울트라’를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건 3.6인치의 커다란 커버 디스플레이였다. 하단 카메라 부분까지 커버 디스플레이를 채우지 못한 삼성전자(005930) ‘갤럭시Z 플립5’(이하 Z플립5)와 비교하면, ‘레이저40 울트라’는 펀치홀 디자인과 함께 화면을 카메라 부분까지 넓혔다. 삼성과의 차이점이고 이는 결과적으로 모토로라의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가 더 커보이는 느낌을 줬다.커버 디스플레이의 주사율도 최대 144Hz까지 지원해 조작감이 부드러웠고, 밝기도 최대 1100니트여서 부족함은 없었다. 또 화면을 마음대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바꿀 수 있는 범위가 넓어 유용했다. 접었을 때의 두께도 ‘Z플립5’와 비슷한 15.1mm로 손에 쥐었을 때 충분히 얇다는 느낌을 줬다. 전부 펼쳤을 때 기준으로는 가로(73.9mm), 세로(170.8mm)로 삼성 ‘Z플립5’(71.9mmX165.1mm)보다 길고 넓었다. 폰을 열면 나오는 메인 디스플레이도 선명했고 부드러웠다. 최대 165Hz 주사율에 HDR10+, 최대 1400니트 밝기를 지원한다. 게임을 플레이해도 부드러운 화면은 그대로 유지했다. 다만 영상 콘텐츠를 시청해보니 ‘Z플립5’보다는 색감 자체가 다소 어두운 느낌은 있었다. 카메라는 32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에 2개의 후면(1200만·1300만 화소) 카메라로 구성돼 있는데, 사진이나 영상으로 크게 돋보이는 점은 없었다.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삼성 ‘Z플립5’과 비슷했지만, 일부 차별점을 두는 형태였다. 곡선형 모서리에, 후면을 매트한 재질로 구성해 감각있는 디자인을 연출했다. 특히 비바마젠타 색상(핑크계열)의 경우, 과거 감각적인 ‘레이저’ 피처폰 디자인을 연상하게 했다. 다만 그립감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지 못했다. 손에서 미끄러지는 경험을 자주 겪었을 정도로 불편했다.모토로라 ‘레이저40 울트라’를 접으면 틈이 거의 없다. 펼쳤을 때는 완벽히 일자로 펴지지는 않는 느낌이다. (사진=김정유 기자)아쉬운 점도 많았다. 우선 힌지(경첩)이다. 모토로라 측은 디스플레이 주름이 거의 없도록 개발한 물방울(티어드롭) 힌지 기술이라고 설명했는데, 실제로도 주름은 ‘Z플립5’보다 적은 게 눈으로 보였다. 접었을 때 틈도 없었다. 하지만 폰을 펼치고 닫을 때마다 삐걱대는 느낌과 소리가 사용자에게 불안감을 안겨준다. 프리스탑(각도 조절)도 잘 되지 않았다. 또한 힌지 때문인지, 다른 문제인지는 몰라도 폰을 열었을 때 완벽히 펼쳐지지 않았다. 완벽히 펼쳐지는 각도가 180도라고 가정하면, ‘레이저40 울트라’는 178도 정도라고할까. 별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사용해보니 상당히 거슬리는 부분이었다.발열도 아쉬웠다. 2년 전 선보인 삼성 ‘갤럭시Z 플립3’ 정도의 발열이 체감됐다. 유튜브나 게임을 10~20분 정도 플레이하면 커버 디스플레이 윗쪽이 상당히 뜨거워졌다. ‘레이저40 울트라’는 앱 프로세서(AP)로 지난해 ‘갤럭시Z 플립4’에 탑재됐던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를 사용했다. 때문에 삼성의 최신 모델 ‘Z플립5’(스냅드래곤8 2세대 갤럭시용 탑재)와 비교하는 건 무리겠지만, 발열은 설계를 통해 조금 더 잡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모토로라 ‘레이저40 울트라’는 인피니트블랙과 비바마젠타 등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공식 출고가는 129만9000원(256GB)이다. 출시 초기엔 프로모션으로 99만9000원으로 구매 가능했다. 중국 브랜드라는 선입견을 배제하고 약 1주일간 사용해 본 ‘레이저40 울트라’는 충분히 매력있는 폴더블폰이었다. 화려한 커버 디스플레이가 강점이고, ‘Z플립5’를 넘어서는 주사율도 장점이었다. 초기 프로모션 가격인 99만9000만원에 구매한다면, 괜찮은 소비라고 평가된다. 다만 정가인 130만원을 기준으로는, 지난 8월에 출시된 ‘Z플립5’와 불과 10만원 차이여서 가격적인 이점을 가져가긴 힘들다. 그럼에도 삼성 중심의 폴더블폰 시장에 모토로라 같은 경쟁자가 들어왔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나날이 발전하는 중국의 기술을 보면, 모토로라도 폴더블폰의 완성도를 빠른 시간내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레이저40 울트라’의 후면. (사진=김정유 기자)
2023.09.25 I 김정유 기자
사학연금, PEF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3곳 선정…VIG·IMM·한앤컴퍼니
  • 사학연금, PEF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3곳 선정…VIG·IMM·한앤컴퍼니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하 사학연금)은 사모주식투자(PE) 블라인드 펀드를 운용할 위탁운용사로 VIG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한앤컴퍼니 3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사학연금 국내 사모주식투자펀드(PEF) 출자규모는 총 1500억원 이내로 3곳 위탁운용사에 각 500억원 출자할 예정이다. 사학연금 나주 본사 사옥 외관 (사진=사학연금)사모주식투자펀드(Private Equity Fund)란 소수 투자자들로부터 비공개로 자금을 모아 주로 비공개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벤처캐피탈, 인수합병(M&A), 바이아웃, SOC 투자 등을 아우르는 폭넓은 개념이다.사학연금은 지난 7월 24일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아 1차 정량평가 실시 후 6개 숏리스트를 선정했다. 선정된 운용사를 대상으로 현장실사를 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지난 22일 대체투자위원회 정성평가를 거쳐 3곳 위탁운용사가 최종 확정됐다.송하중 사학연금 이사장은 “우수한 PEF 위탁운용사를 선정해 투자함으로써 사학연금 기금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안정성에 기여하고, 지속적으로 기금운용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사학연금은 지난해 PE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스톤브릿지캐피탈, 스틱인베스트먼트, IMM프라이빗에쿼티 4곳을 선정해 총 4000억원을 투자했다.
2023.09.25 I 김성수 기자
떠나는 윤종규 "리딩금융 복귀 보람…글로벌은 아쉬워"
  • 떠나는 윤종규 "리딩금융 복귀 보람…글로벌은 아쉬워"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리딩 금융그룹으로 복귀한 것은 가장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리딩 금융그룹이라고 하지만, 세계 순위로 보면 60위권에 머무는 부분에 대해 굉장히 큰 아쉬움이 있습니다.”오는 11월 퇴임을 앞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가진 마지막 기자간담회에서 재임 기간 소회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배구조가 흔들리고 ‘1등 DNA’를 점차 잃어가는 상황, 축하보단 오히려 걱정을 해주던 시기에 회장에 취임했다”면서 “고객들, 직원들이 함께 달려준 덕분에 리딩 금융그룹이 됐다는 부분에 대해 안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윤 회장은 또 “코로나 이후 경제 상황이 어려워졌지만 금융 분야는 크게 흔들지지 않고 단단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작은 역할이지만 KB가 리딩 금융그룹으로서 시장을 그런 방향으로 함께 끌고 잘 달려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하지만 박 회장은 글로벌 금융 경쟁력과 관련해선 “금융에 올 때 금융을 ‘삼성’처럼 만들겠다는 결의가 있었다”면서 “상당한 자괴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한국 경제 규모인 10위권 언저리에는 있어야 할텐데 60위권에 머무는 것은 굉장한 아쉬움이 있다”며 “앞으로 양종희 회장 내정자가 한 단계 진보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은행업은 자본 비즈니스로 자본이 없으면 자산을 늘릴 수 없다”며 “20위권 내에 들어가려면 자본 규모를 최소 2.5배 이상 늘려야 하는데 개별 회사가 노력해서 가능할 것인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윤 회장은 경영진이 내홍을 겪은 이른바 ‘KB 사태’ 직후인 2014년 11월 취임한 뒤 3차례 연임하며 9년간 재임했다. 취임 이후 줄곧 맨 ‘노란 넥타이’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고, 친구들에게는 ‘노란 피가 흐르는 것 아니냐’는 농담을 듣는다고 할 정도로 KB금융에 애정을 드러냈다. KB금융그룹에서 처음으로 연임, 3연임을 했지만, 4연임에 도전하지 않고 바통을 넘겼다.금융지주 지배구조·회장 연임 문제와 대해 윤 회장은 “지배 구조는 답이 없다”고 했다. 윤 회장은 “지배구조가 정답이 있는 것처럼 획일화하려는 유혹이 있지만 각 회사가 처한 상황과 업종 특성, 문화적 차이 등을 고려해 고유의 지배구조를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KB도 바람직한 지배구조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2018년 하버드 경영자 리뷰 자료를 보면 S&P500 기업 CEO의 평균 재임 기간은 10.2년이며, 이코노미스트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평균 재임 기간이 7년이라고 한다”며 “한국 금융회사가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려고 하면서, 3·6년마다 (CEO가) 바뀌는 체계를 가지고 장기적 안목으로 성과가 서서히 나오는 투자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양종희 부회장에 대해선 “(양 내정자는) 은행에 20년 있어 (저보다) 훨씬 은행 경험이 풍부하고, 거의 모든 부분에 경험을 갖고 있으며 직접 관여했기에 훨씬 더 잘 할 것”이라며 “또 제가 취임했을 땐 CEO로서 뒷받침해줄 분이 없어 제가 은행장을 겸임했지만 지금은 은행에 든든한 CEO기 있기 때문에 더 낫다”고 했다. 윤 회장은 “퇴임 후 계획은 정해진 것이 없다”며 “양 회장 내정자가 가벼운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인수인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9.25 I 김국배 기자
공정위, 세아창원특수강 檢고발…“총수일가 개인회사 지원”
  • 공정위, 세아창원특수강 檢고발…“총수일가 개인회사 지원”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기업집단 세아 소속 세아창원특수강이 총수 일가가 소유한 계열회사 CTC에 저가에 물량을 공급한 부당내부거래 행위로 적발됐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선재, 봉강, 강관 등 다양한 형태의 스테인리스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이고 CTC는 세아창원특수강으로부터 원소재인 스테인리스 강관을 구매해 이를 가공해 판매하는 회사다.유성욱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감시국장.(사진=연합뉴스)공정거래위원회는 세아창원특수강이 CTC에 원소재인 스테인리스 강관을 다른 고객사들에 비해 상당히 낮은 가격으로 판매한 부당내부거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32억원을 부과하고 법인을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세아창원특수강은 CTC가 세아그룹에 편입되기 전부터 CTC에 스테인리스 강관을 판매했는데 그룹 선대회장의 장남인 이태성의 개인회사 HPP가 CTC를 인수하자 그 직후인 2016년1월부터 2019년6월까지 CTC의 수익 개선을 위해 자신이 공급하는 스테인리스 강관을 타 경쟁사 대비 상당히 낮은 가격으로 판매해 CTC를 지원했다. HPP는 2014년 특수관계인 이태성이 투자사업, 경영컨설팅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설립한 회사로 현재까지 이태성 및 배우자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이태성은 HPP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세아홀딩스 지분을 취득해 지배구조상 세아홀딩스 체제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려고 했다. 부당 내부지원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면 세아창원특수강은 ‘물량할인제도’를 신설하고 이를 통해 CTC에 최대 할인을 적용하는 방법으로 스테인리스 강관을 저가로 지원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CTC와 사전 협의를 통해 해당 제도를 설계했고 CTC가 구매하는 품목만을 대상으로 사실상 CTC만이 달성가능한 물량 수준에서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의 최대 할인구간을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아창원특수강은 물량할인제를 통해 2016년1분기부터 2019년2분기까지 총 12회에 걸쳐 정상할인액이 킬로그램(kg)당 400원보다 더 높은 할인액인 kg당 1000원을 적용해, 총 4422톤의 스테인리스 강관을 정상가격 대비 kg당 600원 더 낮은 가격으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이같은 방법의 저가 판매를 통해 CTC에 26억5000만원의 과다한 경제상 이익을 제공했다. 이 금액은 CTC 매출총이익 81억원의 32.6%, 영업이익 43억원의 61.3%에 이르는 등 CTC의 이익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CTC는 세아창원특수강의 지원을 받아 지원행위 이전인 2015년 92억원이던 매출액이 2017년 263억원으로 크게 상승했고 2018년부터는 동종업계 매출액 1위 사업자가 됐다. 공정위는 이 같은 행위를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내부거래 행위로 판단하고 세아창원특수강과 HPP에 각각 21억2200만원과 11억54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세아창원특수강 법인은 고발조치했다. 유성욱 공정위 기업집단감시국장은 “이번 조치는 대기업집단 계열회사들이 특수관계인 개인회사를 지원해 궁극적으로 특수관계인에게 부를 이전시키고 특수관계인의 계열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시킨 행위를 적발, 제재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했다. 공정위는 향후 편법적 지배력 승계, 부실 계열회사 지원 등의 목적으로 독립·중소기업의 경쟁기반을 침해하고 그룹 전체의 동반 위험을 초래하는 등 시장의 공정한 거래 질서를 훼손하는 부당내부거래에 대해 기업집단 규모와 관계없이 엄정하게 조사해 조치할 계획이다.(자료=공정위)
2023.09.25 I 강신우 기자
이중국적자도 국가핵심기술 수출·M&A 때 정부심사 받는다
  • 이중국적자도 국가핵심기술 수출·M&A 때 정부심사 받는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앞으로 외국인뿐 아니라 이중국적자도 국가핵심기술을 수출하거나 해외로 인수·합병(M&A)할 때 정부 심사를 받게 됐다.(사진=게티이미지)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산업기술보호법)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외국인이 현행 법망을 우회해 기술 유출하려는 시도를 막자는 취지다. 정부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심화에 대응해 현행법으로 막기 어려운 기술보호 사각지대를 해소하자는 취지에서 관련법 개정을 추진해 왔다.정부는 또 해외 인수합병 승인 과정에서 국가안보 영향과 함께 국민 경제적 파급효과를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불법 해외 M&A에 대한 원상회복 명령 미이행자에 하루 최대 1000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국가 차원에서 핵심기술에 대한 통제와 유출 방지 노력은 앞으로도 더 강화할 전망이다. 국회에는 올 들어서만 10여 건의 산업기술보호법 일부개정안이 발의돼 현재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국가핵심기술 유출 범죄에 대한 징역·벌금 상향과 함께 당국이 피의자의 명확한 목적이 아닌 고의성만 입증해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산업부 관계자는 “산업부는 국가핵심기술 보호를 위해 정부 개정안에 맞춘 시행령 개정안 마련을 착수하고, 현재 국회 발의된 의원 입법안도 조속히 법률 개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5 I 김형욱 기자
하나기술, 케이앤씨 지분 인수…2차전지 사업 체계 및 공급망 강화
  • 하나기술, 케이앤씨 지분 인수…2차전지 사업 체계 및 공급망 강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2차전지 장비 제작 전문 업체 하나기술(299030)(대표이사 오태봉)은 펄스 충방전 장비 전문업체 케이앤씨(대표이사 김형철)의 지분을 인수하고 2차전지 화성공정 분야 사업 체계 및 공급망 강화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하나기술은 주식인수계약 체결을 통해 케이앤씨 주식을 확보하고 2대 주주에 올랐다. 금번 지분 인수는 케이앤씨의 펄스 충방전 시스템 기술 등을 활용하여 글로벌 배터리 장비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시키고자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케이앤씨는 세계 최초 펄스 방식 배터리 활성화 장비 개발에 성공한 펄스 충방전 및 반도체·디스플레이 자동화 장비 전문업체다. 펄스 충방전 시스템은 빠른 속도를 구현하기 위한 고전류 제어기술과 높은 주파수를 정확하게 실현할 수 있는 고신뢰성 전력 제어기술이 적용됐다.해당 시스템을 이가차전지 화성 공정(충방전 공정)에 적용할 경우, 일반 충방전 방식 대비 약 50% 이상 공정 시간 단축과 전극 표면 특성 개선을 통한 최소 30% 이상의 배터리 수명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이런 강점으로 다수의 2차전지 제조사 및 국내외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펄스 충방전 시스템 도입을 활용하고 있다. 하나기술 역시 케이앤씨의 펄스 충방전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에게 에너지 비용 절감 및 양산 효율화 등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펄스 충방전기는 원통형, 각형, 파우치 등 모든 형태의 전지에 적용이 가능하고 멀티탭 제품 및 탭리스 제품 수명 향상에 효과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어, 2차전지 양산 계획을 진행중인 유력 업체들과 활발한 공급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하나기술 관계자는 “2차전지 화성공정 장비는 전체 장비 시장의 약 30~40%를 점유하고 있으며, 배터리 화성 공정 산업에서 펄스 충방전 시스템의 수요는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케이앤씨와의 파트너십으로 하나기술은 고객에게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선도적인 위치를 점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9.25 I 이정현 기자
F&F 수프라, 中 첫 수주회서 300억원 수주...’제2 MLB’ 도약기대
  • F&F 수프라, 中 첫 수주회서 300억원 수주...’제2 MLB’ 도약기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F&F(383220)에서 전개하는 스트릿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수프라가 중국에서 열린 24 봄·여름(S/S) 시즌 첫 수주회에서는 단번에 300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하며 MLB의 뒤를 잇는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에 기대감을 높였다. 수프라,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사진=F&F)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케이트 보드 문화를 중심으로 2006년 시작된 수프라는 스트릿 문화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스트릿 패션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0년 F&F가 상표권을 인수한 후 스케이트 보드화 위주에서 모자, 의류 등을 아우르는 종합 패션 브랜드로 탈바꿈했다.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 등을 활용하는 디지털 패션으로 브랜딩을 차별화해왔다.수프라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F&F가 전개하는 MLB 브랜드의 중국 현지 주요 대리상들을 초청, 수프라의 브랜드 전략과 내년도 신제품을 소개하는 수주회 행사를 가졌다. 현지 주요 대리상들은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감각적인 상품 전략, MLB의 성공 신화를 이끌어온 F&F 기업의 차세대 브랜드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으며 약 300억원 어치 2024년 S/S 상품을 주문했다. 또 중국 현지에서 열린 행사였음에도 불구하고 싱가폴과 인도네시아의 대형 대리상인 발리람 그룹 등도 직접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300억원 수주 규모는 첫 수주액으로는 매우 이례적인 수치로, ‘제2의 MLB’ 탄생에 대한 글로벌적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수프라,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사진=F&F)이번 수프라의 2024 S/S 시즌 수주회에서는 중국 MZ세대들의 역동적이고 활발한 라이프스타일과 잘 맞고 다양한 색감을 가진 슈즈 베이더X가 많은 선택을 받았으며, 이너 제품류인 티셔츠, 셔츠 등도 인기를 얻었다. 중국 매장 오픈도 속속 준비중이다. 중국 MLB 주요 대리상들의 전폭적인 투자와 협조로 9월말 상하이 1호점을 시작으로 중국 주요 도시 광저우, 베이징 등에 5개 매장이 속속 오픈될 예정이며 올해 연말까지 총 25개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2024년 말까지는 약 200여개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기존에 영업중인 미국과 한국, 중국에 이어 다양한 아시아 국가로도 브랜드를 확장할 글로벌 전략을 목표하고 있다. F&F 관계자는 “중국의 스트릿 패션 시장은 캐주얼과 힙함, 프리미엄을 동시에 추구하는 MZ세대의 니즈를 맞춰줄 수 있는 핫한 신규 브랜드의 출현에 목말라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시장 공략을 발판으로 아시아 권역으로 글로벌 공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패션 중심지 명동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본격 영업망 확대에 나선다.명동 플래그십 스토어는 유통 채널 확장 및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이다. 지난 22일 그랜드 오픈한 이 매장은 스케이트 보드 헤리티지를 반영한 디자인과 BAYC(Bored Ape Yacht Club) 그래픽을 활용한 인테리어로 수프라만의 위트 있는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은 수프라의 의류 및 신발 위주로 공간이 구성되어 있으며 2층은 브랜드의 라이프스타일과 헤리티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꾸며졌다.사전 오픈 행사에는 수프라의 브랜드 앰버서더인 가수 그레이가 직접 매장을 방문해 화제를 모았다. 그레이는 대표 상품인 바시티 자켓과 슈즈 ‘베이더 X’를 함께 매치한 스타일링으로 등장, 본인이 신은 것과 같은 제품인 베이더 슈즈 위에 친필 사인을 하며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수프라는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한남동에 두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지속적으로 국내 주요 유통망에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3.09.25 I 백주아 기자
디에이테크놀로지, 람지크테크와 2000억 규모 MOU 체결…두바이 진출
  • 디에이테크놀로지, 람지크테크와 2000억 규모 MOU 체결…두바이 진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디에이테크놀로지(196490)는 신사업 관련 파트너사인 코리센이 람지크테크놀로지와 지정맥 생체인증 사업 및 지분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사진=디에이테크놀로지)회사 측에 따르면 코리센은 이번 MOU를 통해 지정맥 생체인증 시스템과 관련해 중동 시장 진출에 나섰다. 코리센은 일차적으로 람지크테크놀로지에 50만대분의 지정맥 생체인증 시스템과 스마트워치를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1세트당 300달러로 총 1억5000만달러(약 1989억원) 규모다.코리센과 손을 잡은 람지크테크놀로지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디지털 자산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토큰화모델 개발(토크노믹스), 토큰 프로젝트 지원, 소프트웨어 개발 등 자산 토큰화를 통해 두바이 내 디지털 자산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람지크테크놀로지는 두바이에 위치해 있다.코리센은 람지크테크놀로지에게 지정맥 생체인증 시스템과 스마트워치 독점 판매권을 부여했다. 람지크테크놀로지는 자사의 브랜드 이름으로 중동은 물론 글로벌 시장 중심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더불어 코리센의 지분 20% 인수도 추진할 예정이다.디에이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코리센과 5월부터 비희토류 영구자석 신사업은 물론 다양한 영역에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디에이테크의 장비 개발 및 생산역량,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코리센의 중동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투자 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3.09.25 I 이용성 기자
‘화이자→삼성·셀트리온'도 가세...고형암 정밀타격 ADC에 몰린다①
  • ‘화이자→삼성·셀트리온'도 가세...고형암 정밀타격 ADC에 몰린다[ADC 개발전]①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항체약물접합(ADC)을 적용한 신약이 난치성 고형암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미국 화이자부터 일라이릴리,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굵직한 기업들이 본격 뛰어들고 있다. 3대 ADC 기업 중 하나를 인수한 화이자는 일본 다이이찌산쿄를 뒤쫓기 시작했고, 삼성과 셀트리온은 국내 관련 바이오벤처와 함께 ADC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와 협력 계획을 마련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화이자부터 국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거느린 삼성그룹, 셀트리온 등이 항체약물접합(ADC)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제공=게티이미지, 각 사)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글로벌데이터는 지난 8월 보고서를 통해 2029년 ADC 시장이 360억 달러(한화 약 47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연구된 ADC 기술은 항체와 톡신(약물), 이를 연결하는 접합체로 구성된다. 과거 ‘약물-항체 결합’(DAR) 비율을 조절하지 못했던 1세대 기술에서 최근 2세대 ADC 기술로 진화했다. 2세대 ADC에서는 안정적으로 약물과 결합하는 접합체(링커)를 개발하거나 항체를 변형해 결합 안정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DAR을 조절한다. 이 같은 기술을 확보한 시젠과 다이이찌산쿄 등이 2010년대 들어 2세대 ADC 신약을 선보이며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2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의 미국 시젠에 대한 인수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화이자는 지난 3월 430억 달러(한화 약 56조원) 규모로 시젠을 인수하겠다고 밝혔고, 7월에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와 법무부 등에 관련 서류 신고를 완료했다. 해당 인수합병 절차는 올해 또는 내년 초에 완료된다. 화이자는 2030년까지 해당 분야에서 최소 1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1997년 설립된 시젠은 ADC 업계 선구자로 통한다. 시젠은 △T세포 림프종 치료제 ‘애드세트리스’(성분명 브렌툭시맙 베도틴) △요로상피암 치료제 ‘파드셉’(성분명 엔포투맙 베도틴) △자궁경부암 치료제 ‘티브닥’(성분명 티소투맙 베도틴)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약물은 순서대로 미국 기준 2011년과 2019년, 2021년에 승인됐다. 주요 타깃 암종에 따라 항체만 다를 뿐 모두 ‘베도틴’이라는 같은 톡신이 적용됐다. 미충족 수요가 높은 ADC 신약은 시판 후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게 나타난다. 애드세트리스는 지난해 8억3900만 달러로 전년(7억600만 달러) 대비 15%가량 성장했다. 파드셉은 2022년 매출 4억5100만 달러(한화 약 5900억원)를 기록하며, 전년(3억4000만 달러) 대비 33% 성장했다. 티브닥은 지난해 6300만 달러로 전년(600만 달러) 대비 923%나 급성장했다. ADC 신약 개발 업계 관계자는 “고형암 분야에서 그동안 뚫지 못한 세부 적응증을 획득하면 매출은 따라오게 된다”며 “면역항암제 등 기존 약물과 ADC의 병용 임상을 통한 적응증 확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된다. 미래 고형암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ADC 개발에 국내외 기업이 뛰어드는 이유다”고 말했다.미국 시젠이 개발한 항체약물접합(ADC) 기반 T세포 림프종 치료제 ‘애드세트리스’(성분명 브랜툭시맙 베도틴)의 작용 모식도. 애드세트리스는 암세포 표면의 CD30과 결합해 면역 기능을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제공=시젠)시젠과 함께 ADC 분야 양대 축으로 알려진 다이이찌산쿄가 개발한 ‘엔허투’(성분명 트라수투주맙 데룩스테칸)는 난치성 유방암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엔허투는 2019년미국에서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로 승인받은 ADC 신약이었다. 현재 미국 기준 HER2 저발현 유방암, 전이성 HER2 양성 위 또는 위 접합부 선암, 비소세포폐암 등으로 엔허투의 적응증이 확장됐다. 지난해 13억1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7일 다이이찌산쿄는 독일 ‘글라이코톱’에서 기술도입한 항체에 자사의 톡신을 결합한 ‘DS-3939’에 대해 난소암, 췌관선암 등 6종의 고형암 대상으로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 1/2상 착수하며 후속 신약개발을 위해 잰걸음을 내고 있다. 이들 이외에도 지난 7월 미국 일라이릴리가 독일 ADC 전문 기업 ‘이머전스 테라퓨틱스’를 인수하는 등 관련 신약 개발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가 가능성있는 ADC 후보물질을 만들기위해 관련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텍 발굴에 힘을 쏟고 있는 셈이다.국내 대표 K-바이오도 ADC 신약 발굴을 본격화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ADC 전문기업으로 알려진 레고켐바이오와 피노바이오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스위스 아라리스 및 국내 에임드바이오 등과 각각 협업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먼저 움직인 것은 셀트리온이다. 지난해 1월 회사는 ADC 전문가들이 창업한 영국 ‘익수다 테라퓨틱스’(익수다)에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셀트리온과 익수다, 레고켐바이오가 연합전선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됐다. 익수다가 2020년 국내 대표 ADC 전문 기업 레고켐바이오로부터 ‘IKS03’(혈액암)과 ‘IKS014’(HER2 유방암) 등 후보물질을 기술도입했기 때문이다.지난해 10월 셀트리온은 한국화학연구원 출신의 정두영 박사가 창업한 ‘피노바이오’와 최대 15개의 ADC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실시 옵션 도입 계약과 지분투자 계약 등도 체결했다. 피노바이오 측은 “회사가 개발한 ADC 후보물질의 특징을 분석해 가능성이 입증되면 셀트리온이 곧바로 가져가는 계약이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과 삼성그룹이 주목한 항체약물접합(ADC) 전문 국내 바이오벤처는 순서대로 피노바이오와 에임드바이오다.(제공=각 사)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포함된 삼성그룹은 펀드 투자 대상으로 지난 4월 스위스 ADC 전문 아라리스와 지난 13일에서는 국내 에임드바이오를 선정했다. 이중 삼성의료원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2018년에 설립된 에임드바이오는 FGFR3-TACC3이 과발현하는 교모세포종 대상 ADC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졌다.
2023.09.25 I 김진호 기자
소니드리텍,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 수출 협약
  • 소니드리텍,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 수출 협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소니드(060230)는 자회사 소니드리텍이 뉴질랜드 리사이클링 전문기업 ‘업사이클’(Upcycle)과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 이전 및 플랜트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왼쪽부터) 정찬두 소니드리텍 총괄사장과 알렉스 홍 업사이클 대표이사가 협약 체결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소니드)이번 협약을 통해 소니드리텍은 향후 재생연공장 플랜트 수출 및 전기차(EV) 2차전지 리사이클링 전처리 공장 설립을 위한 기술과 컨설팅을 제공한다. 업사이클은 뉴질랜드 2차전지 전처리 공장 설립 후 생산되는 블랙매스 등의 원료를 전량 소니드리텍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달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3 대한민국소싱워크’에 뉴질랜드 바이어 자격으로 참가한 업사이클은 소니드리텍 고령 공장을 방문해 이번 협의를 진행했다.업사이클은 2009년에 설립된 전자폐기물 및 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업체다. 다양한 산업 분야 400여종의 전자제품 재활용 시설과 서비스를 갖췄다. 뉴질랜드 환경보호청(EPA)이 발행한 수출허가서 및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을 보유 중이다. 최근 뉴질랜드에서 리콜된 전기차 500대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회수해 1차 전처리 후 해외에 수출했다.소니드리텍은 지정폐기물종합재활용업 인허가를 확보하고 전처리 제련로, 정련로, 주조기, 대기방제설비 등의 리사이클링 설비를 갖춰 다양한 원재료를 가공할 수 있다. 납축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으로 순연과 합금연을 생산해 자동차용 배터리 및 차폐재 등 다양한 업체에 공급 중이다. 올해는 생산설비를 증대해 순연, 합금연 등 주요 제품의 생산량을 늘리고 원가절감을 통해 이익률을 극대화할 방침이다.알렉스 홍(Alex Hong) 업사이클 대표이사는 “소니드리텍은 2005년 설립 이래 비철금속 리사이클링 분야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며 “최근 소니드에 인수된 후 전처리 부문 전문 인력 확보를 비롯해 경영 및 관리 체계 구축, 공장 환경 개선, 추가 사업부지 매입 등 2차전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조기 구축하고 성장성을 확보해 협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정찬두 소니드리텍 총괄사장은 “이번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기술 이전 및 플랜트 공급 규모는 1단계 100만달러(한화 13억원)로 예상된다”며 “2단계 사업도 곧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9.25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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