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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자리 줄고 비자발적 실업 증가…취업시장 '춘래불사춘'
-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지난달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가 터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았다. 사회안전망에 편입된 일자리를 뜻하는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증가세도 외환위기 때보다 둔화했으며, 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자는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때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외환위기때보다 취업시장 악화…1인당 일자리 수 0.32개고용노동부가 7일 발표한 ‘2025년 3월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신규 구직 인원은 48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2%(6만 3000명) 늘어난 반면, 기업들의 신규 구인 인원은 같은 기간 22.8%(4만 5000명) 감소한 15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신규 구직 인원 대비 구인 인원 비율로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뜻하는 ‘구인배수’는 0.32를 기록했다. 3월 기준으로 1999년(0.1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구인배수는 지난 1월(0.28)에도 같은 달 기준 1997년(0.23)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었다.올해 1분기 구인배수는 0.33이었다. 1분기 기준 1999년(0.212), 1998년(0.238), 2009년(0.326) 이후 역대 네 번째로 낮은 수치다. 소수점을 고려하면 1인당 일자리 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때만큼 줄었다. 코로나19 위기로 고용시장이 얼어붙었던 2020년(0.423), 2021년(0.422)과 비교해도 일자리 상황은 확연히 안 좋아졌다.최근의 구인배수 감소는 공급(구직자 수)보다 수요(구인자 수) 영향이 컸다. 올해 1분기 구직 인원은 전년 동기 대비 3만 7200명 늘어난 반면 구인 인원은 7만 1700명 줄었다. 기업들이 채용 문을 걸어 잠그며 1인당 일자리 수가 감소했다는 의미다. 기업들이 올해 채용 규모를 낮게 잡은 것인지, 채용을 미룬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기업들이 금융위기 때만큼 현 경기를 안 좋게 인식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대내외 각종 불확실성 여파 때문으로 분석된다.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3월 구인 인원 감소분(4만 5000명) 중 제조업에서 2만 5000명이 줄었고, 그중에서도 기계나 금속가공 등 전통산업을 중심으로 감소가 컸다”며 “각종 불확실성 요인이 생기며 이를 대비해 신규 채용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역대 최저…실업급여는 최대 수준 증가사회안전망에 편입된 일자리 수 증가세는 역대 최소폭으로 둔화했다. 지난달 말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1543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15만 4000명) 늘었는데, 3월 기준으론 관련 집계가 시작한 1997년 이후 최저 증가폭이다. 지난 1월에도 상시가입자 증가율(0.8%)은 신용카드 대란이 있었던 2004년 1월(1.0%) 이후 최저를 기록했었다.고용보험 가입자 증가가 역대 최저로 둔화한 것은 청년 일자리는 줄어든 반면 노인 일자리가 늘었기 때문이다. 고용보험은 65세 이후엔 신규 가입이 불가능하다. 인구 감소 영향으로 청년 구직자가 줄어든 반면 65세가 넘는 구직자는 늘어나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둔화한 것이다.이런 가운데 실업급여 신청자는 지난달 13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6%(6000명) 늘었다. 특히 3월 실업급여 지급자는 같은 기간 5.9%(3만 8000명) 증가한 69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가 닥쳤던 2021년 3월(75만명)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수치다. 구직급여 지급액(1조 510억원) 역시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천 과장은 “건설업을 중심으로 일용직 근로자의 구직급여 지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건설업의 고용보험 상시가입자(75만 4000명)는 전년 동월 대비 2.7%(2만 900명) 줄어 20개월 연속 감소를 이어갔다.이러한 수치를 종합해 보면, 일자리 증가세는 역대 최소로 둔화했고, 비자발적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은 가장 많으며, 기업들이 신규 채용 문을 걸어 잠그며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사람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나 고용시장이 최악으로 안 좋아진 것으로 요약된다.문제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국내 고용시장이 더욱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사회정책수석비서관을 지낸 이원덕 전 한국노동연구원장은 “앞으로 부도나는 사업장, 구조조정에 나서는 사업장이 많이 나올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사정과 지역이 힘을 합해 위기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했다.김문수 고용부 장관은 오는 6월 초 치러질 대선에선 ‘일자리’가 시대정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자리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화두”라고 했다. 한편, 김 장관은 대권 출마 여부에 대해 “깊이 고심 중”이라고 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을 승복하는지 묻는 말엔 “누구라도 법 결정에 승복하지 않을 방법은 없다”며 사실상 승복 의사를 밝혔다.
- 中 테무·쉬인 겨냥…美 소액소포 면세 폐지 5월 2일부터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이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테무와 쉬인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했던 중국발 소액 소포에 대한 면세 혜택을 오는 5월 2일 종료키로 했다. 테무와 쉬인은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초저가 상품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했는데 이번에 소액 면세 혜택 종료로 가격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다.테무(왼쪽)과 쉬인 로고(사진=로이터)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상호 관세를 발표하면서 중국발 800달러(약 117만원) 이하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주는 ‘소액 면세 제도’(de minimis)를 폐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이 행정명령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다음 달 2일부터 발효된다. 중국과 홍콩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800달러 이하 모든 상품에 개당 25% 또는 상품 가치의 30%에 해당하는 관세가 부과된다. 앞서 미국은 지난 2월 4일에도 중국과 홍콩에서 들어오는 국제 소포 반입을 차단했다가 물류 대란이 일어나 하루 만에 번복한 바 있어 이번에 실제 시행될지 주목된다.미국 세관국경보호청(CBP)에 따르면 2024년 회계연도 기준 면세 소포량은 14억개를 넘었으며, 2022년 대비 두 배 증가한 수치다. 미국 세관은 하루 평균 400만개 이상의 면세 소포를 처리하고 있으며, 그중 60%가 중국발로 파악됐다.미국에서 약 100년 동안 유지해온 소액 면세 제도는 테무와 쉬인과 같은 신생 온라인 플랫폼이 미국 시장에서 급성장하는데 기여했다. 이들은 물가 상승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계 소비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초저가 상품을 대량으로 공급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그러나 중국발 소액 배송이 급증하면서 미국 정부의 감시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으며, 일부는 불법 또는 위험한 상품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좀비 마약’ 펜타닐 등의 원료가 중국에서 생산돼 멕시코 마약 카르텔에 의해 미국으로 공급되고 있다면서 중국 측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은 이를 부인하고 있지만, 마약 밀수업자들이 이 소액 면세 제도를 악용해 중국에서 미국으로 마약성 진통제의 화학 원료를 반입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이에 대비해 테무와 쉬인은 미국 내 물류망을 확장하고, 대량 구매 방식으로 물품을 들여오는 등 유통 구조를 변화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이 가운데 테무는 파격적인 할인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낸 대표적인 플랫폼이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테무의 2024년 미국 내 예상 매출은 300억 달러에 달하며 아마존은 물론, 미국의 오프라인 소매업체인 하비 로비, 파티 시티, 달러 스토어와도 경쟁하는 대안으로 부상했다.블룸버그는 “테무와 쉬인의 성공 요인 중 하나는 소비자들이 즉시 배송보다 할인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는 점”이라며 “중국에서 개별 주문을 바로 소비자에게 직배송함으로써 대형 소매업체들이 피할 수 없는 관세 부담을 피해 갈 수 있었지만, 이번 소액 면세 조항 폐지 탓에 가격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스위치2, 미국선 관세 맞고 100만 원? 트럼프發 가격 대란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각국에 적용될 ‘상호관세’를 공개하면서 미국 게이머들이 신작 게임기의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수 시간 전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게임기로 기록된 닌텐도사의 게임기 스위치의 후속작 ‘스위치2’가 공개됐는데, 관세를 단순 적용할 경우 게임기 가격이 100만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2일(한국 시간) 닌텐도는 온라인 쇼케이스 ‘닌텐도 다이렉트’를 열고 ‘닌텐도 스위치 2’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출시일은 6월 5일이다.일본 지역 계정만 일본어로 사용 가능한 일본 전용판 가격은 4만9천980엔(약 50만원), 일본 이외 지역에서 사용 가능한 다국어판은 6만9천980엔(약 68만원)으로 책정했다. 한국의 경우 공식 가격이 64만 8000원, 미국은 449.99달러(한화 약 66만원)로 공개됐다.그런데 스위치2 가격 발표 약 6시간 후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가 있었다. 전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이 모든 수입품에 대해 전면적인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인데, 닌텐도사가 있는 일본에는 24%의 상호관세를 매겼다. 일본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24%의 관세를 추가로 매기겠다는 것이다.영국의 경제신문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닌텐도사는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닌텐도 기기 생산 공장을 중국에서 베트남과 캄보디아로 옮긴 상태다. 그러나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에 46%, 캄보디아에 49% 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이에 미국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최악의 경우 스위치 가격이 기존보다 108~207달러(한화 약 15만~30만원)까지 더 오르는 게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만약 49%의 관세가 부과되는 캄보디아에서 스위치2가 수입된다면, 스위치2의 미국 가격은 단순 계산으로 670달러(한화 약 98만원)까지 오른다.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게이머들의 볼멘 소리가 나온다. 누리꾼들은 “스위치2 출시일은 닌텐도가 가격을 인상하기 전까지 가장 저렴한 가격이 될 것”, “관세는 해외 기업에 상처를 주지만 우리는 불구가 된다”, “게이머들이 시민권 운동을 해야 한다. 이것은 우리데 대한 공격이며 문화적 대량 학살”, “트럼프는 게이머를 표적으로 삼았다”, “방금 스위치2 가격이 100달러 더 올랐다”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 ‘랜더스 쇼핑페스타’ 4일 시작…역대 최대 물량 공세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그룹은 오는 4일부터 13일까지 ‘2025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4000억원 물량으로 준비했다고 2일 밝혔다.사진=신세계그룹이번 랜더스 쇼핑페스타에서 반드시 사야할 제품으로 ‘랜쇼페 스타템 톱100’을 선정했다. 최대 50% 할인이다.이마트는 행사 카드 결제 시 한우 전 품목과 호주산 냉장 찜갈비를 최대 50% 할인한다. 수입 포도 전 품목 역시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캐치티니핑 인기 상품과 레고 제품은 최대 50% 할인해 제공한다.오는 4일부터 6일까지는 판란(30구, 대란)을 행사 카드 결제 시 3980원에 판매한다. 또 연어 필렛회(100g, 노르웨이산)를 행사카드와 함께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3190원에 판매하고, 온가족손질민물장어(700g/박스)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한 2만 9900원에 선보인다.단 하루만 파격가로 만날 수 있는 행사 상품도 있다. 오는 4일 하우스 봄 수박 6Kg 미만을 9900원에, 5일엔 러시아산 대게(700g 내외)를 행사카드와 함께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봄철 이사 및 웨딩 시즌을 맞아 다이슨 가전 기획전을 열어 ‘V12s 오리진 서브마린 청소기’를 59만 9000원에 판매한다. 냉동 핫도그·피자, 군만두, 돈까스, 올리브오일, 참치액, 파스타소스, 케찹·마요네즈 등의 전 품목도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또는 ‘2+1’에 판매한다.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이마트 내 ‘블랑제리’와 ‘E베이커리’는 3~4인용 라지 사이즈인 12인치 ‘홈런 피자’를 9990원에 판다. 55cm 슈퍼롱 바게트는 7980원에 판매하며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슈퍼롱피자바게트를 6980원에 구입할 수 있다.트레이더스도 같은 기간 횟감용 연어필렛(팩), 캐나다/칠레 냉장삼겹살/목심, 제스프리 루비레드키위(1.3kg, 팩) 등 인기 상품을 최대 7000원까지 할인 판매한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오픈 스테이지에서는 오는 5일부터 13일까지 ‘랜쇼페 베이스볼 필드’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저녁 시간대에도 쇼핑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 ‘나이트 세일’도 도입했다.스타벅스는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오후 2시~8시 사이에 디카페인 커피 주문 시, 동일 음료를 한 잔 더 제공하는 1+1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세계라이브쇼핑도 오는 4일부터 13일까지 ‘랜더스페스타 특가전’을 열어 에디티드, 블루핏, 조선호텔HMR 등 차별화 상품들을 최대 63% 할인 판매한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랜더스 쇼핑페스타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모션과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며 “봄을 기다리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될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통해 특별한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 대박난 성심당 ‘딸기시루’, 알고보니 ‘이것’으로 만들었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정부의 ‘가루쌀 산업 활성화’ 정책이 효과를 보면서, 전국 지역 베이커리가 가루쌀 빵 신제품을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된다. 대전의 대표 빵집인 성심당의 인기 상품 ‘딸기시루’도 가루쌀로 만들어졌다.성심당 딸기시루.(사진=성심당 SNS)2일부터 오는 5일까지 농림축산식품부는 서울 코엑스에서 전국 가루쌀 빵을 선보이고 지역 베이커리 100여곳이 참여하는 ‘2025년 가루쌀 제과·제빵 신메뉴 개발 사업 출범식’을 개최한다.농식품부는 쌀 과잉을 낮추고 수입 밀가루 대체를 위해 도입된 ‘가루쌀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역 베이커리가 가루쌀을 원료로 한 빵류를 개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역 베이커리 30곳에서 120종의 가루쌀 빵과 과자를 개발했다.가루쌀은 밀가루처럼 잘 부서지는 쌀로, 이를 이용해 빵이나 과자를 쉽게 만들 수 있으며 수입 밀가루 사용을 줄일 수 있다. 밀가루보다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 속이 편안함 등이 가루쌀 제품의 장점으로 언급된다.그동안 개발된 가루쌀 빵은 각 지역 베이커리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성심당(대전)은 과일시루 등 3종, 뚜레쥬르(전국)는 기본좋은 쌀베이글 등 8종, 그린하우스(경남 창원)는 쌀식빵 등 38종, 독일베이커리(충남 당진)는 찹쌀꽈배기 등 22종, 그라츠과자점(서울)은 샌드위치 등 23종을 개발했다.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제공, 뉴시스가루쌀 사업 출범식과 함께 개최되는 ‘한국 국제 베이커리 페어’에서는 성심당. 뚜레주르, 그린하우스, 독일베이커리, 그라츠과자점 등 우수업체 20여개소의 가루쌀 제품 전시와 소비자 시식 행사도 진행된다. 또 추첨을 통해 가루쌀로 만든 성심당 ‘딸기시루’를 방문객에게 증정할 계획이다.성심당의 대표 상품인 ‘딸기시루’는 딸기 한 박스를 통째로 넣고 4만9000원이라는 가격에 판매돼 ‘오픈런’ 대란까지 일어난 제품이다.변상문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정부는 쌀 수급안정에 기여하는 가루쌀이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수급안정과 수요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며 “제빵 분야는 가루쌀의 활용도가 높아 확대 가능성이 예상되는 만큼 가루쌀 제품이 더 많이 출시되고 소비자들이 즐겨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200자 책꽂이]마라톤 투자자 서한 外
- △마라톤 투자자 서한(에드워드 챈슬러|420쪽|부크온)글로벌 자산운용사 마라톤 에셋 매니지먼트의 투자전문가들이 쓴 보고서 60편을 바탕으로 주식 투자 전략을 정리했다. 책은 돈의 흐름을 읽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자본이 급격하게 유입되거나 경쟁이 격화하는 업종·기업은 피하고 자본 유출이 일어나면서 경쟁 상황이 덜 한 곳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선명한 세계사 1·2(댄 존스·마리나 아마랄|236·232쪽|윌북)1850년부터 1950년까지 100년간 벌어진 근현대사 속 주요 장면을 담은 사진 200장을 선별해 컬러로 복원했다. 1903년 라이트 형제의 시험 운행 성공, 1946년 미국의 플루토늄 폭탄 실험 등 전쟁, 정치, 혁명, 대중문화, 과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역사 속 장면을 다큐멘터리 작가가 정리한 글과 함께 소개한다.△드리머(모래|372쪽|고블)오랜 시간 알고 지내던 네 명의 인물이 옛 사이비 종교와 관련된 수첩을 발견한 이후부터 겪는 미스터리한 일대기를 다루는 오컬트 스릴러 장르 장편소설이다. 기이한 힘을 지닌 수첩을 중심으로 욕망으로 인한 폭력이 어디까지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단편 소설 ‘우리의 오리와 그를 찾는 모험’, ‘노바’ 등을 집필한 작가의 신작이다. △가운혁명(김달현|216쪽|도서출판 새빛)비의료인의 시선으로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의정갈등과 의료대란 사태의 문제점을 진단한 책이다. 의료대란이 특정 직군만의 문제가 아닌 국민 모두의 삶과 직결된 문제라는 점을 강조한다. 논쟁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정작 국민들은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한 채 혼란과 불안 속에 놓여 있다고 지적한다.△오토파일럿(박술|156쪽|아침달)프리드리히 횔덜린, 노발리스, 게오르크 트라클 등 독일 작가들의 시집을 번역하며 한국과 독일 문학계를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온 저자가 처음으로 발간한 시집이다. 한국어와 독일어를 번갈아가며 쓴 ‘무성’을 비롯해 저자가 고등학교 자퇴 후 독일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며 겪은 혼란 등을 담은 시와 산문 40편을 실었다. △연예계 비공식입장(이하은|384쪽|써니사이드웨스트)영화 배급사와 연예 기획사를 거쳐 매거진 에디터로 전향한 저자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실무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기록한 인터뷰 모음집이다. 캐스팅, A&R, 작사, 작곡, 비주얼 디렉팅, 홍보, 마케팅, 디자인, 법무, 사회공헌 등 다양한 직무에서 일하는 실무자들의 고민과 꿈에 관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 사라진 치매 노인…수백 개 CCTV서 1초 만에 찾았다[AI침투보고서]
- 챗GPT, 딥시크 대란에 다들 놀라셨나요? 이처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기술 외에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 주변에는 수많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침투해 있습니다. 음식도 AI가 만들고 몸 건강도 AI가 측정하는 시대입니다. ‘AI침투보고서’는 예상치 못한 곳에 들어와 있는 AI 스타트업 기술들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사진= 트웰브랩스)[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오늘 아침 꽃무늬 스웨터를 입고 나간 할머니가 사라졌다면? 실종 신고 이후 거주지 인근을 다 뒤지고 수백 개의 폐쇄회로(CC)TV를 하나하나 집중해서 봐야 할 일이다. 잠시 CCTV 사각지대로 사라진 사이 이동 경로를 놓칠 수도 있고 잠시 다른 옆 골목을 비추는 CCTV 화면을 보는 사이 또 다른 골목의 CCTV 앞으로 지나갈 수도 있다. CCTV 1대당 1명이 집중해서 계속해서 볼 수 없어서 시간도, 인력도 많이 소모된다.하지만 이 기술만 있다면 불과 1초 만에 할머니를 찾을 수 있다. ‘꽃무늬 스웨터를 입은 채 혼자 있는 80대 여성을 찾아줘’ 혹은 ‘꽃무늬 스웨터를 입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걷고 있는 키 150㎝의 80대 여성을 찾아줘’ 등의 한 문장이면 된다. 할머니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물어보면 어느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지, 땅바닥에 주저앉아 있는지 등 상황을 설명해주기도 한다. 바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의 초거대 영상 이해 모델 ‘마렝고’와 ‘페가수스’ 기술이다.◇영상의 ‘맥락’ 이해…시간의 흐름과 주변 상황 등 함께 학습마렝고와 페가수스는 텍스트를 기반으로 한 영상 이해 모델이다. 사람이 경험하는 특정 상황 속에는 시간의 흐름과 주변 상황, 맥락, 이미지, 소리, 행동 등 수없이 많은 정보가 존재한다. 마렝고와 페가수스는 영상을 특정 시간 단위로 자른 이미지인 ‘프레임’으로 기억하지 않고 상황에 담긴 모든 정보를 종합해서 수학 함수인 벡터 표현으로 기억한다. 덕분에 시간의 변화에 따라 행동이나 상황이 어떻게 변하는지 벡터 정보들을 연결해 맥락을 이해한다. 마렝고가 텍스트를 기반으로 영상을 찾아준다면 ‘페가수스’는 영상의 맥락을 이해한 후 텍스트로 설명해준다.이 기술들은 5초 전에는 멀쩡히 걷던 사람이 돌부리에 걸려서 넘어지고 있다거나 운전자가 버린 담배꽁초가 길가의 쓰레기 더미에서 화재를 불러일으키는 상황을 인지할 수 있다. 맥락을 이해하고 있는 덕에 불이 타오르기 시작하는 시점도 정확히 알고 있다. 마렝고는 총성이 들리는 구간을 찾아달라고 하면 총소리 오디오를 포함한 영상 구간을 찾아내기도 한다. 페가수스는 총성이 울리는 당시 상황을 설명해 줄 수 있다. 이미지와 상황은 물론 음성도 ‘텍스트’ 기반으로 똑똑하게 이해한다.카메라 위치도 구분한다. 드론으로 찍은 각도, 사람 눈높이에서 찍은 각도, 바닥에서 위로 찍은 각도 등을 다르게 인식하는 셈이다. 만약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왼쪽 위에서 아래로 찍은 각도의 얼굴이 예쁘다면 해당 각도로 담은 영상 구간들을 추출할 수도 있을 것이다.◇실시간 CCTV는 물론 긴 영상 속 특정 장면도 발견해특히 마렝고는 실시간 CCTV 뿐만 아니라 1시간 이상의 긴 영상도 이해하고 사용자 요청에 반응한다. 일상을 찍은 1시간30분짜리 영상에서 재밌었던 시점을 빠르게 찾을 수도 있다. 어릴 적 체육대회에서 달리기 1등 했던 추억을 되새기고 싶다면 달리기 첫 번째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구간을 찾아달라고 해서 바로 해당 시점을 발견할 수 있다. 경찰은 CCTV로 범인을 잡을 때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지자체는 치매 노인이나 길을 잃어버린 아이를 빨리 찾아 지역 치안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트웰브랩스는 지난 2023년 우리나라 AI 스타트업으로는 처음으로 엔비디아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SK텔레콤(017670)은 지난해 말 트웰브랩스에 300만달러(약 44억원)를 투자했다. 트웰브랩스의 영상 검색 엔진은 현재 디즈니 스튜디오 등 글로벌 콘텐츠 기업의 동영상 아카이브 활용에도 쓰이고 있다.
- “최대 반값에 팔아요”…이마트, ‘프리 랜더스 쇼핑페스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마트(139480)는 오는 30일까지 최대 반값에 주요 상품을 판매하는 ‘프리 랜더스 쇼핑페스타’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이마트 문현점 축산 매장. (사진=이마트)대표 상품으로 호주산 냉장 달링다운와규 윗등심살과 불고기(각 100g)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각각 정상가 6380원, 4380원에서 50% 할인한 3190원, 2190원에 판매한다.또한 이마트는 초록색 껍질에 핑크색 과육이 돋보이는 포멜로 자몽(베트남산)을 대형마트 최초로 출시한다. 가격은 0.8kg~1kg 크기 1개 6980원이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와 통합 매입을 통해 35t 가량의 물량을 준비,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가공식품군에선 ‘동원 개성 왕교자(1140g)’, ‘CJ 비비고 새우왕교자(315g*2)’ 등 인기 냉동 교자만두 8종을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하고, G7 와인 4종(카베르네소비뇽/메를로/샤도네이/소비뇽블랑)을 7900원에 2병 이상 구매 시 30% 할인한다.또한 초콜릿 전 품목은 2개 구매 시 1개를 증정하고, 부침가루, 튀김가루(노브랜드제외), 냉동 돈까스 6종을 2개 이상 구매 시 50% 가격에 판매한다.더불어 코디 키친타월을 비롯해 주방세제, 핸드워시, 마스크 등 주요 생활용품 중 인기 상품군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한다.이외에도 테팔 매직핸즈 전품목을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하고 ‘테크 삶아빤듯 딥클린 세탁세제(1.8L*2)’를 4900원에 판매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주말 중 단 하루만 할인하는 상품도 있다. 29일에는 ‘한입쏙 딸기(480g)’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4000원 할인한 2850원에, ‘후레쉬 계란(대란/30구)’를 4880원에, 냉장 한우 국거리(양지제외) 1+등급 100g을 2080원에 판매한다.30일에는 수입 돈삼겹살, 목심(냉장) 100g을 880원에, ‘바로이쌀(10kg)’을 2만 2900원에, 황태채(400g)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9000원 할인한 1만 2980원에 판매한다.정우진 이마트 마케팅담당은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앞두고 금주 주말에도 저렴하게 상품을 구매하고, 다가오는 큰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혜택들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장바구니 부담을 낮출 수 있는 행사들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