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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서 ‘서울 대표 게임’ 만난다…‘게임쇼박스’ 개최
  • 광화문서 ‘서울 대표 게임’ 만난다…‘게임쇼박스’ 개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오는 16일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의 대표 게임들을 만날 수 있는 대규모 체험공간이 마련된다.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월즈 팬 페스트 2023’을 열고 게임 축제 ‘게임쇼박스’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게임쇼박스’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주간에 맞춰 진행되는 ‘월즈 팬 페스트’의 일환으로 열리는 행사다. 광화문 광장을 찾는 많은 시민들은 서울의 게임을 체험하며 재미있는 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다.‘게임쇼박스’에서는 슈퍼어썸의 ‘신도림 위드(with) 네이버웹툰’, 니딕게임즈의 ‘햄스터 가방 타이쿤 : 명품 가방을 만들어요!’ 등 서울게임콘텐츠센터내 입주기업들이 만든 12개 게임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방문객들은 색다른 게임의 매력을, 중소 게임사들은 소비자들과의 접점 확대를 통해 신규 이용자 확보 기회가 될 전망이다.이번 ‘게임쇼박스’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의 팬덤 효과를 연계해 대·중소 게임사 상생과 성장동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또한 서울시의 역점 추진사업인 ‘동행’ 프로그램으로 ‘e스포츠 문화투어’를 추진해 문화 소외계층 청소년 40여명을 초청하고 ‘게임쇼박스’ 체험 및 이벤트, 게임 주제가 라이브 콘서트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서울경제진흥원은 이번 ‘게임쇼박스’ 현장에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푸짐한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전대현 서울경제진흥원 콘텐츠본부장은 “이번 ‘게임쇼박스’ 행사를 통해 게임이 일부 세대만 즐기는 콘텐츠가 아니라 팬덤 및 엄청난 파급력을 가진 문화산업의 하나임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게임 및 e스포츠의 산업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1.13 I 김정유 기자
이영 중기부 장관 “여성 유니콘 기업 지속 배출할 것”
  • 이영 중기부 장관 “여성 유니콘 기업 지속 배출할 것”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3일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잠재력을 갖춘 여성 유니콘 기업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22년 11월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2022 여성벤처주간’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3 여성벤처주간 개막식’에 참석해 “대기업·남성 중심의 성장에 더해 중소·벤처기업과 여성이라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가동해야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경제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여성벤처주간은 여성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행사로 2019년부터 한국여성벤처협회와 함께 개최했다. 올해는 대통령 표창을 신설했으며 열교환기 및 자동차 배터리 가스켓을 생산·수출하는 바이저의 송미란 대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개막식에는 여성기업인과 미래 세대인 여학생 등 20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2007년 전체 벤처기업의 3.6%였던 여성벤처기업이 2023년 11.9%까지 증가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이런 상승세를 이어가자는 결의를 다졌다.중기부는 프랑스 ‘윌라’, 미국 ‘위민스 스타트업 랩’을 벤치마킹한 여성벤처 전용 민간 액셀러레이터 육성 등을 통해 여성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그간 3조3000억원 규모의 여성기업 전용 특별보증을 지원하고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2160억원 규모의 여성전용 벤처펀드를 조성했다. 중기부는 국내 최초로 여성이 대표인 유니콘 기업이 된 ‘컬리’,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사로부터 453억원을 유치한 ‘에잇퍼센트’ 등과 같은 혁신형 여성기업이 계속 탄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규제개선, 정책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3.11.13 I 김경은 기자
“미래로 혁신, 세계로 도약”…‘2023 여성벤처 주간’ 개막
  • “미래로 혁신, 세계로 도약”…‘2023 여성벤처 주간’ 개막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여성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위상 강화를 위한 ‘2023 여성벤처 주간행사’가 13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2022 여성벤처 주간행사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성벤처협회)한국여성벤처협회는 여성벤처 주간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을 1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했다. 여성벤처 주간행사는 2019년부터 개최해 5회째를 맞았으며 올해는 협회 25주년을 맞아 의미를 더했다. ‘미래로 혁신하고 세계로 도약하는 여성벤처’를 주제로 여성벤처기업들이 함께 글로벌 성장을 향한 의지를 다지고 새로운 미래 성장전략을 모색할 전망이다. 행사 기간인 오는 17일까지 개막식을 비롯해 여성벤처 혁신성장 포럼,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하는 정책간담회, 선·후배 여성기업인 간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여성벤처·스타트업 브릿지 네트워킹데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개막식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재정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과 한무경 의원,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등 정부 및 국회, 유관기관 관계자와 여성벤처·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윤미옥 여벤협 회장은 협회 25주년을 기념하여 역대 협회장에게 기념배지를 전달했다. 여성벤처펀드 확대 등 여성벤처업계 활성화에 기여한 이영 중기부 장관에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올해 우수한 성과로 여성벤처·스타트업 발전에 공헌한 유공자들을 포상하고 격려했다. 시상식은 올해 신설된 벤처창업진흥유공포상 여성벤처기업인부문 수여와 자랑스러운 여성벤처인 표창, 여성 스타트업 프로그램 시상 순으로 진행했다.벤처산업 발전과 혁신성장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는 벤처창업진흥유공포상 여성벤처기업인 부문 대통령 표창에는 송미란 바이저 대표, 국무총리 표창에는 김영휴 씨크릿우먼 대표가 수상의 영애를 안았다.중기부장관 표창에는 △강유경 딜리버리엠 대표 △고예름 애니룩스 대표 △김혜정 씨피시스템 대표 △나민영 송원이엔지 대표 △박연옥 한실어패럴 대표 △박혜식 혜성지테크 대표 △성미숙 에코트로닉스 대표 △옥유정 하우그로우 대표 △유희경 데이터사이언스랩 대표 △윤지영 제이와이솔루션즈 대표 △이수연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대표 △이수영 유환 대표 △이예솔 세이프닥 대표 △장현진 씨에어허브 대표 △정인자 세종하이텍 대표 △최승인 헤펙 대표 △한영숙 싸이트플래닝건축사사무소 대표 △허선회 에르모어 대표 등 18명이 수상했다.자랑스러운 여성벤처인 표창에는 여성벤처·창업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여성벤처기업인 15명을 선정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에는 이영옥 커리어스타 대표, 여성가족부장관 표창에는 조명희 한국농산합자회사 대표가 수상했다.국세청장 표창은 △김명희 에이스바이옴 대표 △신민경 다성피앤에프 대표 △이명화 현웅디자인 대표가, 조달청장 표창은 △황주원 유비스 대표 △엄수진 수메디&테크 대표가, 특허청장 표창은 △이찬희 에너지파트너즈 대표 △장현실 두리시스템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여벤협회장 표창에는 △김선향 아이씨티컴플라이언스 대표 △이정희 한울테크 대표 △이현미 스키노베이션 대표 △임시아 그린재킷 대표 △전혜진 이지태스크 대표 △천향희 참든건강과학 농업회사법인 대표가 수상했다.이어진 스타트업 시상식에서는 전국 여성 대상 벤처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인 ‘2023 여성벤처 성장챌린지’ 수상자와 ‘여성벤처 창업케어 프로그램‘ 성과 우수자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여성벤처 성장 챌린지 시상은 청년과 중장년 각 부문별로 진행됐다. 대상에게는 중기부장관상과 함께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다. 중장년 부문 대상은 안정빈 창업자가 청년 부문 대상은 엄지혜 창업자가 각각 수상했다. 2023년 여성벤처 창업케어 프로그램 비즈콘테스트 대상에는 김미연 리브포워드 대표가, 최우수상에는 황현지 스모어톡 대표가 선정돼 중기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윤미옥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로 4회차를 맞은 여성벤처 주간행사는 여성벤처기업 성장을 위한 혁신, 소통, 공감의 장이 되고 있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여성의 기술창업 붐업을 이루며 미래 벤처 세대를 지속 발굴하고, 여성벤처기업의 글로벌 성장을 적극 지원해 1만개 여성벤처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3.11.13 I 김경은 기자
경기 광주역세권 복합개발 본격화, 생산유발효과만 2조대
  • 경기 광주역세권 복합개발 본격화, 생산유발효과만 2조대
  • [경기 광주=이데일리 황영민 기자]1조8000억 원 규모 경기 광주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13일 경기 광주시는 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13일 경기 광주시청에서 방세환 광주시장(앞줄 오른쪽 세번째)과 광주역세권 복합개발사업자인 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사업협약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 광주시)‘앞으로 우리들이 살아갈 도시’를 뜻하는 넥서스(NEXUS) 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은 광주역세권 일대 48만 ㎡ 규모 부지에 문화·상업·업무·주거시설, 종합병원, 복합쇼핑몰, 멀티플렉스 영화관, 어린이 실내놀이터, 컨벤션, 환승주차장, 창업기업 지원시설, 광주역 입체 보행통로, 문화의 거리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광주시는 앞서 ㈜한국토지신탁을 비롯해 ㈜포스코이앤씨, 미래에셋증권㈜, 교보증권㈜, 코오롱글로벌㈜, (의)서울효천의료재단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아이그린파크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지난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에 1조8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며 이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2조 원, 부가가치 창출 8500억 원, 일자리 창출 9000명 등으로 추산되고 있다.방세환 광주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경강선, 수서~광주선 개통 등과 연계해 수도권 동남부 중추도시이자 광역교통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50만 자족도시 건설의 초석을 딛고 더 나아가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경제·사회·문화적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3 I 황영민 기자
대통령실 "근로시간, 국민에 미치는 영향 커…노사 양측과 충분히 대화"
  • 대통령실 "근로시간, 국민에 미치는 영향 커…노사 양측과 충분히 대화"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대통령실이 13일 근로 시간 개편과 관련해 “노동 현장 실태를 보다 면밀히 살펴보면서 노사 양측과 충분한 대화를 거쳐 많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개선 방안 마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 6~8월 국민 60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근로시간 관련 대면 설문조사’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이성희 노동부 차관은 “조사 결과를 전폭 수용해 주 52시간제를 유지하면서 일부 업종·직종에 한해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려고 한다”고 했다.이에 이 대변인은 “근로시간 제도가 국민의 생활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며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이 대변인은 한국노총이 현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석을 중단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한국노총이 조속히 사회적 대화에 복귀해 근로시간 등 여러 현안을 함께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이에 윤석열 대통령이 노동계를 직접 만나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나온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순서를 맞춰가면서 대화의 문을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을 아꼈다.
2023.11.13 I 권오석 기자
고금리 장기화에 MMF·정기예금으로 자금 이동 강화
  • 고금리 장기화에 MMF·정기예금으로 자금 이동 강화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하반기 들어 미국 장기금리가 폭등하고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심화되자 글로벌 자금 흐름이 ‘방어적’으로 바뀌었다. 머니마켓펀드(MMF), 정기예금 등으로 자금이 이동했다. 신흥국에선 자금 이탈이, 미국 등 선진국에선 자금 유입이 나타났다.국제금융센터가 최근 발간한 ‘글로벌 자금흐름 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주식·채권펀드 자금 유입 규모는 6월 877억달러에서 9월 113억달러로 감소한 반면 MMF 유입 규모는 같은 기간 50억달러에서 655억달러로 확대됐다. (출처=국제금융센터)신술위 국금센터 책임연구원은 “미국 경기호조와 국채 공급 확대 등으로 금리가 급등하며 주식·채권보다 MMF, 정기예금 등으로 자금 유입이 증가했다”며 “특히 MMF의 경우 안정적인 이자수익이 보장되는 동시에 현금화도 수월해 견고한 유입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3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미 상업은행에 예치돼 있는 고액 정기예금의 9월 잔액은 6월보다 11%(2060억달러) 증가했다. 요구불예금 등 기타 예금은 1%(1870억달러)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선진국으로 자금 유입이 증가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유입세가 지속됐다. 선진국 주식·채권펀드 자금 유입 규모는 6월 813억달러에서 9월 177억달러 규모로 자금 유입이 지속됐으나 유입 규모는 감소했다. 서유럽을 중심으로 주식 자금이 유출된 영향이다. 반면 미국의 경우 외국인 증권자금이 6월 825억달러 순유입, 8월 1720억달러 순유입으로 자금 유입 규모가 커졌다. 신 책임연구원은 “달러화 강세, 신흥국과의 금리차 축소 등으로 자금흐름에서도 미국 예외주의가 작용했다. 반면 서유럽 주식은 독일 경제부진 등으로 경제 펀더멘털이 악화된 가운데 IT비중도 크지 않아 인공지능(AI) 랠리 수혜에서 배제되는 등 선진국 자산 중에서도 유출 압력이 큰 편”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신흥국은 중국 부동산 불안이 커지며 하반기 들어 주식 매도세가 확대됐다. 신흥국 주식·채권펀드의 경우 6월 64억달러가 유입됐으나 9월엔 64억달러 순유출됐다. 작년 10월 이후 첫 유출 전환이다. 외국인 증권 자금도 같은 기간 276억달러 순유입에서 9월 138억달러 순유출로 전환됐다. 중국 주식의 경우 8월 역대 최대 유출을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순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 주식펀드에선 유입세가 이어지지만 해외 설절펀드에선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신 책임연구원은 “신흥국은 중국 부동산 불안이 커지며 하반기 들어 주식 매도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신흥국 채권의 경우 연초부터 이어진 달러화 강세에 투자 매력이 감소한 가운데 아시아는 금리 인하 지연, 남미는 캐리트레이드 유인 감소 등으로 유출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채권의 경우 선진국 국채 중심으로 유입세가 나타났다. 하반기 들어 선진국 국채 펀드로 월 평균 181억달러가 유입됐다. 반면 신흥국 자국 통화채는 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이득 기대가 감소, 하반기 이후 자금 이탈이 확대됐다. 주식의 경우 AI테마를 중심으로 기술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글로벌IT펀드 자금 유입규모는 6월 22억달러에서 9월 44억달러로 꾸준한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 국금센터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가 커지면서 시장의 관심은 점차 고금리 장기화에서 미국 성장 둔화로 이동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 책임연구원은 “미 경기의 소프트랜딩 전망이 부각될 경우 주식, 채권 자산으로 자금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식은 경기 연착륙시 기업실적 둔화폭이 제한되고 채권은 내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가격 상승 기대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023.11.13 I 최정희 기자
`유동성 위기` 플러그파워…어쩌나 (영상)
  • `유동성 위기` 플러그파워…어쩌나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수소 연료전지 전문 기업 플러그파워(PLUG)가 극심한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투자자들의 공포심이 확산되고 있다. 파산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주가가 하루 새 40% 넘게 급락했다. 월가에선 플러그파워의 정상화 가능성을 신뢰하면서도 일단 소나기는 피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플러그파워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40.5% 급락한 3.53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2014년 3월11일 41.5% 급락한 이후 최대 낙폭이다. 플러그파워는 1997년 설립된 그린수소 연료전지 제조업체로 수소 생산부터 수송, 저장, 판매, 충전 인프라, 수소 지게차 개발까지 수소 부문에서 완벽한 수직계열화를 구축한 기업이다. 이에 녹색 수소 경제의 글로벌 리더십이란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정부 지원이 지연되고 새로운 공장 구축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지연되면서 주가는 계속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9일 플러그파워는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 증가한 1억99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 2억25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이미 시장 눈높이가 낮아진 상황에서 이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당초 플러그파워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12억~14억달러로 제시했는데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억7000만달러에 그치는 상황이다. 주당순이익(EPS)도 -0.47달러로 예상치 -0.31달러를 크게 하회했다.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북미 수소 네트워크에서 전례없는 공급 문제가 발생한 여파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및 고금리 등으로 비용 압박이 커진 것도 실적 악화 원인으로 꼽혔다. 더 심각한 것은 유동성에도 문제가 생겼다는 점이다.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마켓원치, 배런스 등에 따르면 플러그파워는 미국 정부의 클린 에너지 재정 지원(저금리 대출 및 세제 혜택 등) 지연으로 현금이 바닥났다. 에너지부로부터 15억달러 규모 대출이 추진 중인데 지연되고 있는 것. 플러그파워는 올 들어 3분기까지 13억5000만달러의 현금을 소진했고 연말까지 4억5000만달러가 더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현재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1억1000만달러에 그친다. 대출 보증금 등으로 사용이 제한된 제한현금(2억2600만달러)과 매도가능증권(3억8900만달러)을 다 현금화해도 내년 1분기 중반이면 현금이 바닥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플러그파워 측은 “지금 상태로는 1년을 버티기 힘들다”며 “하지만 유상증자 및 회사채 발행, 파트너십 거래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으로 단기간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가에선 투자의견과 목표가 하향이 잇따랐다. BMO 캐피탈은 목표가를 종전 8달러에서 3.75달러로 낮추면서 월가 최저 목표가를 제시했고 서스퀘하나는 ‘긍정적’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13달러에서 9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제프리스와 오펜하이머, JP모건, RBC 캐피탈은 매수·시장수익률 상회 등의 투자의견을 중립(보유, 시장수익률 등)으로 낮췄다. RBC 캐피탈의 크리스 덴드리노스 애널리스트는 “플러그파워 경영진은 단기간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내년까지 마진이 개선될 것이라고 했지만 일단 한걸음 옆으로 비켜나 기업을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경영진의 말은 신뢰하지만 불확실성이 큰 만큼 일단 소나기는 피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카나코드의 조지 지아나리카스도 “많은 기업이 플러그파워와 비슷한 공급망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수익성 개선, 운영 안정화, 새로운 정부 지원 지침 등을 확인한 후 접근하는 게 유리해보인다”고 말했다.키방크의 산키타 자인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대출이 승인되더라도 집행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그 기간 동안 더 높은 자금조달 비용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플러그파워에 대해 단단한 신뢰감을 드러내면서 내년에는 의미 있는(긍정적인) 변화를 보일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 에버코어ISI의 제임스 웨스트는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수소허브(H2Hubs) 프로그램 등을 고려할 때 녹색 수소경제 현실화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플러그파워의 주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에는 수소 생산 확대 및 생산 비용 감소, 세제 혜택 등에 따른 마진 개선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월가에서 플러그파워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1명으로 이 중 14명(45%)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1개월 전만 해도 매수 비중은 64.5%였다. 평균 목표주가는 11.74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32.6% 높다. 플러그파워는 지난해 56% 급락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71.5% 빠졌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13 I 유재희 기자
권익위, 김영란법 식사비 상향 추진…현장여론 청취
  • 권익위, 김영란법 식사비 상향 추진…현장여론 청취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외식물가에 맞춰 1인당 3만원으로 제한된 공무원 등의 식사비용을 5만원으로 바꾸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이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을 한 이후에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을 위한 준비를 시작한 것이다.17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 식당가 앞으로 관광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기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품목 중 4개 가격이 8월보다 올랐다. 식당에서 판매하는 삼겹살 가격의 경우 1인분(200g) 8월 1만9150원에서 지난 달 1만9253원으로 상승하며 2만원에 육박했다. (사진=뉴스1)13일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음식물 가액상향에 대한 국민의 현장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한 작업을 준비 중이다. 현행 김영란법의 1끼 식사비 3만원은 2003년부터 시행된 ‘공무원 청렴유지 등을 위한 행동강령’에 기초해서 만들어진 것으로 20년째 제자리다.코로나19를 거치면서 외식물가가 가파르게 오른만큼 현실에 맞게 식대를 재조정하자는 취지다. 실제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에 따르면 서울 기준 비빔밥의 가격은 1만577원, 냉면(1만1308원), 삼겹살(200g 기준 1만9253원), 삼계탕(1만6846원), 칼국수(8962원) 등 외식물가는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또한 최근 시행령 개정을 통해서 농축산물의 선물가격이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승했고, 명절에는 30만원까지 가능해졌다. 당시 국민 정서 등을 감안해서 식사비용은 빠졌지만, 정부에서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의견이 대두되면서 재검토에 나서게 됐다.이에 국민권익위는 이르면 이달말께부터 소상공인, 프랜차이즈 업체 등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인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정부부처 관계자는 “업무협약을 위해 외부 기관 등을 만나는 자리에서도 1인당 3만원에 신경 쓰다보면 장소 고르는 게 만만치 않은 스트레스가 된다”며 “특히 외국에서 온 귀빈이나 외국계기업 등의 경우는 김영란법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일이 설명을 해드려야 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정부산하 기관에서 일하는 또 다른 관계자는 “공무원 관련 식비 규제가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올라간다고 덜 청렴해지는 것은 아니지 않냐”며 “만약에 3만원이 넘어가면 인원수를 늘리는 식으로 꼼수를 써야 한다. 결국 공무원을 ‘잠재적 범죄자’로 만드는 꼴”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공무원의 식비를 인상하면 기업들의 식비와 접대비 등도 상승하고 전체적인 소비가 증가하는 경제 선순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국내 대기업 관계자는 “공무원의 식비 한도가 오르면 기업에서도 일비와 식대 등을 올릴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1인당 치킨 가격도 3만원에 육박하는 시대에 공무원의 업무 편의를 위해서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정부는 지난 3월에 김영란법 식사비 한도 인상을 추진했다가 여론을 감안해 보류한 바 있다. 이에 이번에도 현장 민심과 여론 등을 감안해 식사비 한도 인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더군다나 시기적으로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만큼 국민권익위는 꼼꼼하게 민심을 살핀 후 인상을 추진할 전망이다.김영란법은 지난 2016년부터 시행된 법률로 공직자 등의 부정 청탁과 금품 수수를 금지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며 공직자나 언론인, 학교법인 직원들로 하여금 3만원 이상의 식사를 대접받지 못하도록 규정하는 법이다. 시행령상 한도는 △음식물 3만원 △축의금·조의금 5만원 △화환·조화 10만원 △선물 5만원(농축수산물의 경우 15만원) 등이다. 한도 기준 조정을 위해선 국민권익위 전원위원회 회의를 거쳐 국무회의를 통해 시행령을 고치면 된다.
2023.11.13 I 윤정훈 기자
베트남서 마약 유통한 한국인, 실제로 사형집행 될까요?
  • 베트남서 마약 유통한 한국인, 실제로 사형집행 될까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편집자 주>Q. 최근 베트남에서 마약 밀매 혐의로 한국인 2명이 현지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는데요. 사형을 집행하지 않는 한국과 다르게 베트남은 사형을 집행하는 국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사형을 선고받아도 외국인은 실제 사형집행을 하지는 않는다고도 하는데, 한국인이 외국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경우 실제 사형이 이뤄지나요?베트남 호치민 시청 전경 (사진=이배운 기자)[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를 현대 법에 맞춰보면 ‘그 나라 안에서 일어난 범죄에 대해서는 내외국인을 불문하고 그 나라 법을 적용해 처벌한다’고 풀어 쓸 수 있는데요. 실제로 대부분의 나라는 이를 ‘속지주의’라고 부르며 법체계의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베트남 형법 제5조는 “본 형법은 베트남의 영토 내에서 발생한 모든 범죄 행위에 적용한다”며 속지주의 원칙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베트남 영토에서 범죄를 저지른 한국인은 베트남 형법에 따라 처벌받으며, 반대로 한국에서 범죄를 저지른 베트남인은 한국형법의 속지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 형법으로 처벌받습니다.그런데 문제는 인권침해 등을 이유로 사실상 사형을 폐지한 한국과 다르게 베트남은 사형을 매우 적극적으로 집행하는 나라라는 것입니다. 베트남 정부는 사형 집행 관련 정보를 기밀로 취급하고 있어 공식적으로 알려진 통계가 없습니다. 다만 국제앰네스티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2013년에서 2016년까지 총 429건의 사형을 집행했으며 이는 중국과 이란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건수입니다.베트남 당국이 한국인에게 사형을 선고한 사례는 전에도 몇번 있습니다. 호찌민 법원은 지난해 베트남에서 같은 한인 교포를 상대로 강도 살인을 저지른 30대 남성에게 사형을 선고했고, 하노이인민법원은 지난 2009년 베트남 여대생을 살해한 한국 청년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다만 이들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는 소식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베트남을 포함한 대부분의 사형집행국가들은 외교적 문제 등을 감안해 외국인에 대해서는 관행적으로 사형을 집행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속지주의 원칙이 있다고 하더라도 상대국가는 자국민에 대한 사형 집행을 모종의 도발로 받아들이고 결국 외교적 갈등으로 비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국과 베트남은 30년간 끈끈한 관계를 다져온 형제 국가고 지난해 양국 총 교역량은 865억 달러(약 114조5433억원)에 달하는 등 경제적으로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인 사형은 양국의 소중한 관계를 후퇴시킬 수 있는 만큼 현시점에서 실제로 사형을 집행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습니다.한편 외국인에 대해서도 사형을 적극적으로 집행하는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베트남을 넘어선 세계 1위 사형 집행 국가인 중국입니다. 중국은 2014년, 2004년, 2001년에 한국인 살인범과 마약사범을 사형에 처했고 지난 8월에도 한국인 마약사범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당시 우리 외교부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인도적 측면에서 사형 집행을 재고·연기해줄 것을 여러 차례 요청했다”며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우리 국민에 대해 사형이 집행된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에 중국 당국은 “중국 법률은 영토 내에서 벌어진 범죄에 대해 다른 국적 피고인이라도 평등하게 적용된다”고 응수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11.13 I 이배운 기자
중소기업계 “근로시간제도 개편 환영하지만 더 합리적이어야”
  • 중소기업계 “근로시간제도 개편 환영하지만 더 합리적이어야”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기업계는 정부가 일부 업종과 직종에 연장 근로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 “업종·직종에 따라 선별적으로 근로시간 유연화를 적용하겠다는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3월 6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근로시간 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중소기업중앙회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업종·직종별로 근로시간 유연화에 대한 수요가 다를 수 있지만 주 단위 연장근로 칸막이로 인해 겪는 어려움은 업종·직종에 관계없이 기업에 있어 거래포기·품질저하·법위반이라는 기업의 성장과 생존에 치명적인 위험요소라는 점은 다르지 않다”면서 아쉬움을 피력했다. 이어 “업종·직종에 있어 수요가 적을지라도 근로시간 유연화가 필요한 기업은 대체방법이 없다”라며 “더욱이 수출기업에게는 글로벌 경쟁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고 이는 곧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중기중앙회는 “현재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산업현장은 직원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찾는 실정이다. 이런 인력난의 이면에는 잔업을 희망하는 생계형 외벌이 근로자, 중장년근로자 등도 있다”라며 “우리경제가 노동공급 감소와 잠재성장률 0%대 추락을 앞둔 상황에서 노사 합의를 전제로 근로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합리적인 근로시간제도가 요구된다”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포괄임금제도와 관련해 일부 일탈사례와 임금지급 방식을 잘못 해석해서 발생하는 문제는 정부가 단속을 통해 해결할 사안”이라며 “중소기업계도 공정한 보상과 근로자 건강권 보호를 위한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근로시간제도 개편을 요구했다.
2023.11.13 I 김영환 기자
HJ중공업, ‘탄소 포집·저장’ 가능 8500TEU급 컨테이너선 개발
  • HJ중공업, ‘탄소 포집·저장’ 가능 8500TEU급 컨테이너선 개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J중공업이 선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한 뒤 하역할 수 있는 8500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개발에 성공했다.HJ중공업(097230)은 세계적인 선박용 엔진 메이커인 핀란드 바르질라(Wartsila)와 함께 선박 엔진이나 보일러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포집, 액체 상태로 저장 후 하역할 수 있는 새로운 선형 개발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양사가 온실가스 감축을 넘어 탄소중립이 가능한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 뜻을 모은 뒤 6개월여간 공동연구를 벌여 바르질라의 CCS(Carbon Capture & Storage·탄소포집·저장) 시스템을 HJ중공업의 8500TEU급 컨테이너선에 적용한 결과다. HJ중공업과 핀란드 바르질라 관계자가 친환경 선박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HJ중공업)앞서 양사는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 온실가스 배출 넷제로(Net-Zero)’ 목표에 따라 강화되고 있는 해상 환경 규제에 선제 대응하고자 지난 4월 바르질라와 공동개발 협약(MOU)을 맺었다. 업계에선 전 세계 화석연료 소요량을 고려할 때 현실적인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CCS 기술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탄소포집·저장 분야 연구기관인 국제 CCS 연구소(Global CCS Institute)는 각국의 탈탄소 정책 추진으로 글로벌 탄소포집·저장 시장이 매년 30% 이상 성장해 2050년 포집량이 76억톤(t)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HJ중공업이 이번에 개발한 8500TEU급 컨테이너선은 기존 석유계 연료를 사용하더라도 IMO의 규제를 충족시킬 수 있을 정도로 높은 효율의 이산화탄소 포집이 가능하다. 이는 액화천연가스(LNG)나 메탄올 연료 추진선에도 적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추가로 줄일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선박의 기존 화물 적재량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CCS 시스템을 선체에 최적화했고 CCS 운영에 필요한 연료 역시 에너지 절감 장비를 통해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배기가스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선내에서 액화 저장되며 하역 후 지하 폐유정에 저장하거나 이산화탄소를 필요로 하는 산업에 활용된다. HJ중공업은 이번 CCS 컨테이너선 개발로 기술 경쟁력뿐만 아니라 운항 경제성까지 확보한 만큼 이를 다가올 탄소제로 시장과 글로벌 CCS 선박 선점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전 세계적인 탄소제로 추세에 따라 확대되고 있는 친환경 선박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더해 LNG 이중연료와 무평형수 선박, 메탄올 추진선, 수소선박 개발 등 탄소중립을 앞당길 수 있는 기술력을 축적해 온 HJ중공업은 친환경 선박 전문건조사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HJ중공업 관계자는 “IMO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탄소중립이 가능한 선박용 탄소 포집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2050 탄소제로 목표에 발맞춰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할 기술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3 I 박순엽 기자
차바이오텍, 3분기 누적 연결 매출 7132억원…최대실적 경신
  • 차바이오텍, 3분기 누적 연결 매출 7132억원…최대실적 경신
  • (제공=차바이오텍)[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차바이오텍(085660)이 2023년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이 713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6154억원) 대비 16% 증가해 최대실적을 경신했다고 13일 밝혔다.차바이오텍에 따르면 국내 사업에서는 차바이오텍 뿐만 아니라 CMG제약, 차케어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차바이오랩 등 관계사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한 것이 상승 요인이다. 회사의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4억원, 165억원으로 모두 흑자 전환했다.또 차바이오텍의 별도재무제표 기준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573억원으로 전년 동기(314억원)보다 83% 상승했다. 회사의 별도 기준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195억원과 94억8000만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나타냈다.회사 측은 탯줄 유래 만성 요통 대상 세포신약 후보 ‘CordSTEM-DD’(임상 1/2a상 완료), 자연살해 세포치료제 후보 ‘CBT101’ 등 주력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 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혈 및 면역줄기세포 보관, 바이오인슈어런스, 유전체분석, 해외 헬스케어센터 컨설팅, IT 등 국내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 3분기에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사업 부문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세포치료제 개발과 CDMO사업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3.11.13 I 김진호 기자
인니산 니켈, 美 IRA 보조금 받나…핵심광물협정 논의
  • 인니산 니켈, 美 IRA 보조금 받나…핵심광물협정 논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인 니켈의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미국과 핵심광물협정 체결을 논의한다. 관련 논의가 성사되면 인도네시아산 니켈도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적용돼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돼 경쟁력이 더해질 전망이다.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사진=AFP)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인도네시아 정상이 미국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니켈에 대한 핵심광물협정 체결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오는 15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에 앞서 워싱턴 D.C.를 방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13일 만날 예정이다.양국 정상회담의 핵심 주제는 인도네시아산 니켈에 대한 핵심광물협정 체결이며, 양국이 협정 체결을 위한 공식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미국은 IRA에 따라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약 99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준다. 이 보조금을 받으려면 니켈을 비롯해 리튬, 망간, 흑연, 코발트 등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을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조달해야 한다.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니켈 매장량과 생산량이 가장 많지만, 미국과는 FTA를 체결하지 않은 상태라 IRA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이에 인도네시아는 별도로 핵심광물협정을 체결해 ‘FTA 체결국’ 지위를 부여받길 원한다. 일례로 일본과 미국은 FTA를 체결하지 않았지만, 상대국으로 수출하는 배터리용 핵심 광물에 수출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협정을 맺은 바 있다. 일본에서 채굴되거나 가공된 핵심 광물을 사용한 일본산 전기차 배터리가 미국 IRA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글로벌 전기차 산업을 주도하려는 미국은 안정적인 니켈 공급을 위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유일한 니켈 광산은 최근 몇 년 안에 문을 닫을 예정이며, 미국에는 니켈 제련소가 없어 인도네시아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인도네시아산 니켈과 관련한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은 ‘중국’이 될 전망이다. 미국은 인도네시아 내 니켈 제련소 중 상당수가 중국 기업들이 운영하거나 투자하고 있어 IRA 혜택이 중국에 돌아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 케빈 크레이머 상원의원을 비롯한 9명의 상원의원은 지난달 성명을 통해 인도네시아와 핵심광물협정을 체결하면 중국의 투자 지분이 큰 인도네시아에서의 니켈 생산을 장려해 중국만 수혜를 누릴 것으로 우려해 반대의 뜻을 밝혔다.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 정부가 인도네시아산 니켈 광물로 중국 회사가 가공한 니켈 제품은 IRA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또 ‘환경’ 문제도 걸림돌이다. 인도네시아의 니켈 공급량은 세계 최대 규모이지만, 니켈 광물을 채굴하고 제련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삼림 벌채와 수질 오염이 발생한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도 인도네시아에 환경문제 및 사회, 거버넌스 표준 등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며 이를 해결할 방안들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2023.11.13 I 이소현 기자
“중국 주식, 더 이상 ‘필수 포트폴리오’ 아니다”
  • “중국 주식, 더 이상 ‘필수 포트폴리오’ 아니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세계 2위 경제 규모인 중국 증시에 대한 평가가 박하기 그지없다. 현재 중국 본토 증시는 올해 고점에 비해 10% 이상 떨어졌고 막대한 외국인 자금 유출이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중국 경제에 대한 국가의 간섭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저하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중국 선전시 일대 전경.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2일(현지시간) 중국이 자본시장을 개혁하겠다는 약속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필수 자산’이었던 중국 주식의 시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보도했다.SCMP는 중국 금융의 현실을 다룬 ‘레드 캐피탈리즘’(Red Capitalism) 공동 저자인 프레이저 하우위와 인터뷰를 통해 중국은 더 이상 예전처럼 반드시 갖고 있어야 하는(must be in) 시장이 아니게 됐다고 지적했다.하우위는 “중국은 지난 몇 년간 자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 접근을 개선하기 위해 대규모 개혁을 시행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몇 년간 위험과 보상의 역학이 극적으로 변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것”이라며 “보상은 줄었고 위험은 높아졌다”고 지적했다.SCMP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지난달 6~12일 펀드매니저 295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향후 12개월 중국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25%에 그쳤다. 전달(33%)보다도 크게 줄었다. 포트폴리오에 중국 시장 비중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사람들에서 비중 축소를 언급한 사람들을 뺀 비율은 같은기간 15% 감소했다.중국 주식에 대한 매력이 줄어든 이유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한 봉쇄 조치와 중국 당국의 규제 영향이 크다고 SCMP는 봤다.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민간기업, 특히 부동산 개발업체 수익이 타격을 입었고 이중 다수는 이후에도 자본시장에 대한 접근권을 상실해 투자자 사이에서 우려를 불렀다는 지적이다.3대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민간기업이 발행한 회사채 비중은 2019년 9%에서 지난해 6%로 감소했다. 반면 지방정부의 자금조달 특수법인인 지방정부자금조달기구(LGFV)의 국내 채권 발행은 같은기간 30% 이상 급증했다.이는 민간기업들은 자금 조달이 점점 어려워지는 반면 지방정부에만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무디스의 제시 퉁 수석 애널리스트는 “헝다(에버그란데),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등 일련의 중국 개발업체 채무불이행으로 인해 부동산 회사가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더 어려워졌다”며 “이는 해외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지목했다.중국 정부가 국가 주도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자본시장에 임의로 개입하자 민간기업은 자금줄이 마르고, 결국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하우위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략 산업 분야의 기업 지원을 강조하면 시장과 경제가 왜곡될 수 있다”며 “덩샤오핑(전 중앙군사위 주석)은 항상 사회주의적 목적을 위해 자본주의적 도구를 사용한다고 말했고 한동안 그것이 효과가 있었지만 그동안 시장은 대상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2023.11.13 I 이명철 기자
NH투자증권 “韓 내년 2분기 말 금리 인하, 10년물 금리 3.3~4.3% 전망”
  • NH투자증권 “韓 내년 2분기 말 금리 인하, 10년물 금리 3.3~4.3% 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NH투자증권은 13일 국내 채권시장에 대해 내년 2분기 말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이에 국고채 10년물 금리 예상 범위는 3.3~4.3%를 예상했다. 올해 특례보금자리론과 50년 만기 주담대를 통해 약 50조원의 유동성 공급으로 경기 둔화가 가려졌지만 내년 유동성 공급이 축소되는 만큼 둔화가 가시화할 것으로 내다봤다.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은 종료된 것으로 판단, 내년 6월 인하 사이클 진입을 전망한다”면서 “올해 미국의 강한 소비는 정부 보조금에 상당 부분 기인하고 있는 만큼 가계 소비 역시 시차를 두고 둔화할 것”이라고 짚었다.이에 내년 2분기 말부터 정상화 차원의 금리 인하를 전망, 내년 미국 10년물 금리는 3.6~4.7%로 제시했다. 나아가 연준에 발맞춰 한국은행도 내년 2분기 말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코로나를 거치면서 주요국 간 잠재 성장률 격차가 크게 확대됐는데 문제는 한국이 잠재 성장률과 자연 이자율이 모두 하락한 국가라는 점”이라면서 “연준에 의한 강제적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되면 낮아진 경제 체력에 발맞춘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이어 “올해에는 특례보금자리론,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등으로 대규모 유동성이 공급됐는데 내년에는 유동성 공급 속도 역시 급감하면서 중립적인 수준의 기준금리 운용으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에 한국 10년물의 금리 예상 범위는 3.3~4.3%로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한국은 비기축 통화국이자 소규모 개방경제라는 특성상 시장 금리가 미국과 동조화됐다”면서 “경제 체력과 금리 괴리는 그 자체로 경기 둔화 재료이며 올해 경기 둔화 민낯은 내년 유동성 공급 축소와 함께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11.13 I 유준하 기자
고려대안산병원, 미얀마 구순구개열 환자에게 새 얼굴 선물
  • 고려대안산병원, 미얀마 구순구개열 환자에게 새 얼굴 선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 안산병원(병원장 권순영)은 최근 미얀마를 방문해 현지 구순구개열 환자들에게 새 얼굴을 선물하고 돌아왔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해외의료봉사에는 고대안산병원 성형외과 김덕우, 유희진 교수와 고대안암병원 성형외과 박호진 교수를 중심으로 총 5명의 의료진들이 봉사팀을 꾸렸다. 이들은 미얀마 수도인 네피도에 위치한 1000 Bedded Naypyitaw General Hospital에서 이틀에 걸쳐 총 26건의 구순구개열 수술을 집도했다. 환자들의 연령대는 2-3세로, 대부분 적정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다.구순구개열은 적당한 시기에 수술적 교정을 받지 못한다면 수유장애나 발음장애가 지속되고, 외모 콤플렉스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와 대인기피 등, 사회성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치료시기가 늦어질수록 상악뼈의 발육장애로 교정은 더욱 어려워지며 발음장애도 심화될 수 있다.유희진 교수는 “윗입술 갈라짐이 특징인 구순열은 생후 3개월 전후, 입천장이 갈라져 있는 구개열은 12개월 전후에 수술을 받는 것이 시기적으로 적절하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치료 적기를 놓치는 환자들이 드물지만 미얀마에서는 의료 인프라 부족과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어린 환자들이 방치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봉사팀은 수술 이외에도, 11월 3일에 미얀마 보건복지부와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현재 미얀마에서는 외국인 의료팀이 현지에서 무료 수술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그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이에 봉사팀은 향후 봉사활동의 원활한 지속을 위해서 출국 전부터 현지 정부기관과의 MOU 체결을 추진했고, 준비 기간만 1년 정도가 소요됐다.김덕우 교수는 “선천성 안면기형으로 고통받던 아이들이 밝은 미소를 되찾고, 금번 수술이 앞으로 그들의 생활에 얼마나 많은 변화를 가져올지를 생각하면 의료행위가 단순히 환자의 치료를 넘어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며 “이번 미얀마 보건복지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좀 더 많은 현지 환자들에게 의료의 혜택이 제공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희망을 전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계속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봉사팀이 수술한 26명의 환아들 및 보호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2023.11.13 I 이순용 기자
김종호 기보 이사장 “중소벤처기업 혁신과 성장 충실히 지원”
  • 김종호 기보 이사장 “중소벤처기업 혁신과 성장 충실히 지원”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은 오는 2024년 분야별 집중사후관리를 통해 중소기업의 부실증가 가능성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사진=기술보증기금)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13일 서울시 여의도 소재 중식당에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기보의 노력과 성과’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기보는 우리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기술금융 종합지원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새정부 국정과제를 적극 수행해 완결형 벤처생태계 구현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이번 간담회는 중소벤처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유동성 지원 대책, 우리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미래신산업 육성방안 등 새 정부 경제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기보의 역할을 살펴보고 향후 업무추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상황을 고려해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미래신산업 분야에 대한 지원정책을 유지하고 분야별 집중사후관리를 통해 중소기업의 부실증가 가능성에 따른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대유위니아그룹 관련 피해기업에 특례보증을 신설한 것과 같이 지역 중소기업 위기극복 지원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또 민간기술거래기관 등 외부기관과 고객이 수요에 따라 기술평가결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거래 인프라를 개방하고 수익창출 기회를 제공해 민간 중심의 기술거래시장 활성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기보는 유가고공행진과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高 등 어려운 대내외 경제환경 속에서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이 성장동력을 잃지 않도록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충실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이사장은 취임 이후 전국 산업현장을 20회 이상 방문해 코로나19 이후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로 기업들이 겪고 있는 유동성 문제, 미래 신산업 지원정책, 산업별 규제해소 등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기보는 복합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성장잠재력이 위축되지 않도록 올해 신규보증공급을 전년도보다 2조 2000억원 늘어난 6조 4000억원으로 늘렸다. △혁신기업에 대한 성장 및 스케일업 지원 등에 2조 4000억원 △투자연계보증과 유동화회사보증 7000억원 △직접투자 1000억원 △매출채권팩토링 800억원 △벤처·스타트업 및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특례보증 신설 △투자관련 지원 대폭 확대 등 기술보증 중점 지원분야 등을 마련했다.
2023.11.13 I 김영환 기자
김소영 "혁신기업 성장토록 IP금융 활성화 적극 지원"
  • 김소영 "혁신기업 성장토록 IP금융 활성화 적극 지원"
  • (사진=금융위원회)[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김소영(사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혁신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IP)금융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김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제5회 지식재산 금융포럼’에서 “하락하고 있는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혁신기업을 육성해 경제 성장동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IP금융은 지식재산 가치를 기반으로 한 담보대출, 투자, 보증대출이다. 물적 담보나 신용 부족으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에 자금을 융통하기 위해 지원해 왔다. 지난해 말까지 5330개 기업이 IP금융을 이용했고 잔액은 8조원에 육박한다. 특히 신용등급이 BB+ 이하인 기업에 나간 IP 담보대출 비중은 2021년 77.7%에서 지난해말 82.1%로 올랐다.이날 포럼에 참석한 이인실 특허청장은 “국가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인 지식재산과 혁신기업을 지원하는 금융이 결합될 때 기업 중심의 역동적인 혁신성장을 구현할 수 있다”며 “IP금융이 혁신성장의 교두보가 되도록 IP가치 평가체계 고도화, IP금융 대상 확대, 국가산업전략과 연계된 IP투자 등을 추진하고 금융권, 평가기관 및 기업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포럼엔 김 부위원장과 이 청장을 비롯해 은행, 투자기관, 보증기관, 발명 등 평가기관 및 IP금융에 관심 있는 기업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차세대 기술산업 발전과 IP금융의 역할, 초거대언어모델의 현황과 이슈, IP금융과 함께하는 핀테크 기업의 새로운 도약 등이 논의됐다.
2023.11.13 I 서대웅 기자
테슬라 유치하자…"印, 전기차 관세 70% 이상→15% 검토"
  • 테슬라 유치하자…"印, 전기차 관세 70% 이상→15% 검토"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인도 정부가 테슬라 전기차 공장 유치를 위해 관세를 낮추기로 한 것으로 관측된다.지난 6월 미국 뉴욕에서 만난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사진=AP·연합뉴스)파이낸셜타임스는 인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테슬라가 인도에 전기차 공장을 짓는 대신 수입 전기차 관세를 15%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인도는 4만달러 미만 수입차는 70%, 4만달러 이상 수입차에는 100%에 달하는 수입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전기차에 한해 관세를 대폭 낮춰주겠다는 뜻이다.인도 정부가 관세 대폭 인하를 검토하도록 이끌어 낸 주역은 테슬라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6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인도에 테슬라 전기차 공장을 지어달라고 요청했다. 머스크는 대신 전기차 수입 관세를 낮춰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적어도 (인도 진출을 위한) 과도기엔 관세를 양보해달라는 게 테슬라 생각이다”며 “일종의 (관세 인하) 일몰 조항이 제정될 것”이라고 말했다.테슬라 요청대로 인도의 전기차 수입 관세가 인하되면 테슬라뿐 아니라 다른 전기차 회사들도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거대한 인도 전기차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문이 열리는 셈이다. 또 다른 인도 정부 관계자는 “우리는 특정 회사만을 위한 혜택이 아니라 인도 전체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만들고자 한다”며 “다른 회사들도 요구 사항을 충족한다면 이 같은 기회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테슬라와 인도 정부는 몇 년 동안 투자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는 2만4000달러(약 3200만원)대 저가형 모델을 만드는 생산기지를 인도를 점찍어 놓고 더 많은 혜택을 이끌어내기 위해 협상을 밀고 당기는 중이다. 양측은 전기차뿐 아니라 배터리와 우주산업 투자 문제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이번 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모디 총리의 방미에 맞춰 피유시 고얄 인도 상무장관이 머스크와 미국에서 만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3.11.13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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