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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튤립축제' 22일 개막…'산리오캐릭터즈'도 만난다
  • 에버랜드 '튤립축제' 22일 개막…'산리오캐릭터즈'도 만난다
  • 봄꽃이 만발한 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 전경 (에버랜드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백만송이 봄꽃과 헬로키티, 쿠로미 등 인기 캐릭터를 경험할 수 있는 ‘에버랜드 튤립축제’가 오는 22일 개막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 튤립축제에서 글로벌 IP인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봄꽃 테마가든을 연다고 밝혔다. 약 1만㎡ 규모의 포시즌스가든에 조성된 산리오캐릭터즈 테마가든을 통해 포토존, 어트랙션, 먹거리, 굿즈, 이벤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길이 24m, 높이 11m의 대형 LED 스크린에는 각 캐릭터들이 일곱 빛깔 미끄럼틀을 타고 에버랜드에 도착하는 산리오캐릭터즈 방문 영상이 수시로 상영된다.풍차무대에는 약 7m 높이의 쿠로미 시그니처 포토존과 함께 테마 팝콘 트럭이 마련돼 쿠로미 모형 팝콘통을 매일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가든테라스는 산리오캐릭터즈 테마 레스토랑으로 변신한다. 폼폼푸린 카레라이스, 시나모롤 솜사탕 스무디, 쿠로미 초콜릿케이크 등 22종의 캐릭터 메뉴를 선보인다.상점에서는 한정판 굿즈 60종을 포함해 220여 종의 산리오캐릭터즈 굿즈를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4월 중순까지 매주 주말에는 마이멜로디, 쿠로미가 포시즌스가든에 등장해 고객들과 사진 촬영하는 산리오캐릭터즈 포토타임이 진행된다.봄꽃도 주목된다. 에버랜드 튤립축제 개장과 함께 축제 메인무대인 포시즌스가든에는 22일부터 튤립, 수선화, 무스카리 등 100여 종 약 120만 송이의 봄꽃이 필 전망이다.지난 15일 문을 연 하늘정원길은 빠른 매화 개화 속도로 인해 주말경 절정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버랜드에 입장하지 않고 하늘정원길만 이용할 수 있는 단독 입장권(5000원)도 오는 26일까지 에버랜드 모바일앱 스마트예약에서 구매할 수 있다.브라질 리우, 이탈리아 베니스, 카리브 연안 등 세계적인 카니발 축제의 열정을 담은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와 100만개 LED 전구가 환하게 빛나는 ‘문라이트 퍼레이드’ 등 주야간 퍼레이드도 매일 1회씩 진행된다.
2024.03.18 I 김명상 기자
김은혜 "모든 재건축 단지에 컨설팅 비용 정부가 책임져야"
  • 김은혜 "모든 재건축 단지에 컨설팅 비용 정부가 책임져야"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분당을 예비후보가 ‘1기 신도시 특별법’(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관련 “컨설팅 비용을 국가와 지자체가 단지별로 즉각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은혜 국민의힘 분당을 예비후보.(사진=김은혜 예비후보)김 후보는 지난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30년 전 분당은 정부 주도하에 세워진 계획도시였다”며 “지금의 분당 역시 ‘1기 신도시 특별법’ 통과로 전면 재건축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정부의 책임이 막중하다. ‘1기 신도시 특별법’ 컨설팅 비용, 국가와 지자체가 ‘단지별’로 ‘즉각’ 지급해야 한다”고 했다.선도지구와 특별 정비구역 지정에 앞서 정비계획서 작성 등에 쓰일 컨설팅 비용을 아파트와 빌라, 단독주택 등 단지 유형에 차별을 두지 않고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 김 후보 주장의 골자다.김 후보는 “지금 선도지구 지정을 앞두고, 특별 정비구역 지정을 앞두고, 주민들은 수백 페이지에 달할지 모르는 정비 계획서를 어떻게 작성해야 하나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며 “정부가 해결해야 한다. 적어도 컨설팅 비용만큼은 즉각 지급해야 한다. 그래야만 주민들이 올바른 재건축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이어 “국회의원 임기 시작 전이라도 국토부 장관과 성남시장을 만나 설득하고 관철하겠다”고 약속했다.
2024.03.18 I 황영민 기자
고척돔 인근 편의점 ‘난리’…MLB 서울시리즈에 유통가 ‘들썩’
  • 고척돔 인근 편의점 ‘난리’…MLB 서울시리즈에 유통가 ‘들썩’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 팀 코리아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경기가 펼쳐진 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인근의 GS25 편의점 9곳에선 이날 하루에만 얼음컵이 전주대비 13배 넘게 팔렸다. 수입맥주 12배, 탄산음료 11배, 생수 10배에 과자는 9배, 스낵류도 8배 안팎으로 매출이 폭증했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유통가가 들썩이고 있다. 서울 시리즈가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경기장 안팎에서 관련 상품 출시, 프로모션 등이 이뤄지고 있다.이랜드월드의 팝업스토어(사진=이랜드월드)이랜드월드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는 지난 15일부터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브랜드의 글로벌 앰버서더 김하성과 오타니를 상징하는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의 김하성과 LA다저스 소속의 오타니 쇼헤이가 실제 경기에서 사용하는 용품과 함께 팝업스토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판 단독 상품 및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와 혜택을 마련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팝업 첫날 야구팬들의 오픈런이 있었다”며 “일본인을 비롯해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왔다”고 전했다.패션 브랜드 MLB KOREA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기념해 MLB 언스트럭쳐 볼캡 한글 로고와 듀얼 로고 2종을 출시했다. 공식 론칭에 앞서 지난달 20일 온라인 공식몰을 통해 프리오더 예약을 오픈했고 오픈 닷새 만에 한글 로고 모자 수량은 전량 완판을 기록했다.롯데면세점은 명동본점에 면세업계 단독으로 ‘뉴에라’ 팝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선 MLB 선수들이 실제 착용하는 어센틱 모자를 포함해 티셔츠, 후드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리즈 컬렉션을 판매 중이다.(사진=오비맥주)주류업계에선 오비맥주 카스가 단독 주류 후원사로 참여해 △고척스카이돔 경기장 내·외부 광고 △소비자 참여형 부스 운영 △주류 판매 등을 벌인다. 카스 라이트의 리뉴얼 출시를 기념해 2층과 3층 외야석 입구 앞 공간에서 카스 라이트 시음 행사도 연다.호텔업계에선 파라다이스시티가 업계 단독으로 공식 후원에 나서 경기장 내 곳곳에서 광고를 벌인다. 대회가 마무리되는 21일까지 경기 현장이나 중계 화면에서 파라다이스시티 로고 혹은 광고 영상을 촬영해 응모하는 SNS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해 호텔 숙박권, 씨메르 입장권 등을 경품으로 준다.경기장 인근 편의점들은 ‘특수’를 누리고 있다. GS25 관계자는 “주요 상품의 재고 물량을 최고 10배가량 사전 확보했다”며 “일본인을 포함해 해외 고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외국어 안내문도 비치해뒀다”고 설명했다.한편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는 18일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 팀 코리아와 LA 다저스가 맞붙는다. 이후 20~21일 이틀에 걸쳐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맞붙는 MLB 공식 개막 2연전이 펼쳐진다.
2024.03.18 I 김미영 기자
한미약품, 미국암연구학회서 업계 최다 연구과제 발표
  • 한미약품, 미국암연구학회서 업계 최다 연구과제 발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미약품(128940)그룹의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이 다음 달 5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 참가해 업계 최다 건수인 10개의 신규 연구과제를 공개한다. 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한미약품이 이번 AACR에서 공개하는 연구 과제는 총 10개로 △p53-mRNA 항암 신약 △LAPSIL-2 analog(HM16390) 2건 △EZH1/2 이중저해제(HM97662) 2건 △선택적 HER2 엑손20 삽입 변이 저해제 △IRE1α 저해제(HM100168) △KRAS mRNA 항암 백신 △YAP/TAZ-TEAD 저해제와, 북경한미약품이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이중항체 플랫폼(펜탐바디) 기반의 △BH3120 1건 등에 관한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 한미약품 연구개발(R&D)센터 연구원들도 대거 참석해 포스터 발표 내용을 설명하고 한미의 혁신 과제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우선 한미약품은 mRNA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p53 돌연변이 암을 표적하는 ‘차세대 p53-mRNA 항암 신약’ 연구 결과를 다음 달 7일 발표한다. 대표적 종양억제 유전자인 p53 단백질의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암세포는 끊임없이 분열하고 성장한다. 지금까지 암 환자에 높은 비율로 존재하는 p53 변이를 표적하는 치료제 개발이 시도됐지만 상용화된 약물이 없는 상황이어서 한미의 연구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미약품이 비임상 연구에서 우수한 항종양 효능을 확인한 ‘차세대 인터루킨-2(IL-2) 면역항암제’ HM16390 관련 결과는 다음 달 8일 공개된다. HM16390은 IL-2 수용체들 간 결합력을 최적화해 강력한 항종양 효능은 물론 안전성까지 개선한 후보물질이다. HM16390은 흑색종과 대장암뿐 아니라 신장암과 췌장선암 등 다양한 암 종에서 치료 효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한미약품은 선택적 EZH2 저해제의 내성 메커니즘 극복이 기대되는 차세대 EZH1/2 이중 저해제 HM97662의 연구 결과도 발표한다. 이번 학회에서는 단백질 복합체(ARID1A 등 SWI/SNF)에 변이가 생긴 고형암의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쓰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신규 항암 파이프라인인 선택적 HER2 엑손20 삽입 변이 저해제와 IRE1α 저해제(HM100168)의 연구 결과도 다음 달 8일 공개된다. 한미그룹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연구개발센터가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BH3120의 연구 결과는 다음 달 9일 발표된다. 이번 비임상 연구는 BH3120의 단독 요법 외에 PD-1 억제제 병용에 따른 항암 시너지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한 결과를 담고 있다.한미약품이 지난해 AACR에서 처음 공개했던 주요 KRAS 변이 항원을 표적하는 mRNA 기반의 항암 백신과, 전사인자 TEAD의 팔미테이트 포켓에 결합해 YAP·TAZ-TEAD 상호작용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저분자 저해제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는 다음 달 9일과 10일 각각 발표된다.최인영 한미약품 연구개발센터장은 “올해 AACR 발표는 한미의 연구개발 혁신을 이어나갈 차세대 신약을 해외 무대에서 대거 선보이며 신약개발 선봉장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며 “mRNA 기반 치료제 등 기존 접근 방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혁신 가능성을 제시하고 한미의 독보적 R&D 역량을 토대로 암 치료 패러다임을 바꾸는 다양한 모달리티를 활용한 신약개발에 앞장서고 있음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임주현 한미그룹 사장(한미사이언스(008930) 전략기획실장)은 “신약개발은 한미의 유전자이자 흔들림 없는 의지와 철학으로 영원히 이어가야 할 소중한 유산”이라며 “신약개발 없는 제약회사는 죽은 기업이라는 임성기 선대 회장의 철학과 가치를 굳건히 지키기 위해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3.18 I 신민준 기자
"엔비디아 공략하고 TSMC 추격"…삼성, AVP팀 키운다
  • [단독]"엔비디아 공략하고 TSMC 추격"…삼성, AVP팀 키운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이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패키징 기술 개발뿐 아니라 매출 극대화를 위한 판매 전략 제고에 나선다. 전 세계 패키징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신설된 어드밴스드패키징(AVP) 사업팀 내 영업·마케팅 직무 인재를 처음 뽑는 것으로, 그 거점을 경기 화성으로 정했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지근거리에서 엔비디아 등 빅테크를 공략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경쟁사인 TSMC를 본격 추격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삼성전자 서초사촉 전경. (사진=이데일리DB)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파운드리사업부 내 AVP 사업팀 인력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신입사원 채용에서 영업마케팅 직군을 처음 신설해 중장기 사업 전략 구상뿐만 아니라 고객사 관리, 판매 전략에 집중한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 “고객, 시장, 공정에 대한 이해와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응용처별, 거래선별 영업마케팅 전략을 수립하여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기존 주요 근무지인 충남 천안, 온양이 아닌 수도권 지역인 경기 화성이 근무지라는 것도 접근성 측면에서 장점으로 꼽힌다. AVP 사업팀은 지난 2022년 말 신설된 조직이다. 기존 테스트앤시스템패키지(TSP) 총괄에서 분리해 출범했다. 기존 패키징에서 나아가 2.5차원(D) 패키징, 3D 패키징 등 첨단 패키징 개발·양산·테스트·출하 등을 담당하는 것으로 AI 등 최첨단 반도체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이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AVP팀은 HBM의 패키징뿐 아니라 패키징 턴키 서비스 구현에 이르기까지 메모리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를 모두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 3D 패키징을 구현하고 이 패키징 서비스를 고객사에 발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팀 인력을 점차 보강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주력하는 메모리사업부에 비교할 채용 규모는 아닐 것”이라고 부연했다.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가 최근 시작한 패키징 턴키 서비스는 파운드리와 첨단 패키징, 테스트에 이르는 칩 제작 공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해주는 것이다. 하나의 중앙처리장치(CPU)와 여러 층으로 쌓은 D램 등을 함께 배치하는 2.5D 패키징, 다양한 CPU·D램 등을 수직으로 쌓아 연결하는 3D 패키징 등 첨단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할 계획이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 겸 서울대 명예교수는 “팹리스들이 원하는 맞춤형 반도체를 제작하는 것이 사업의 목표”라며 “TSMC와 인텔과의 파운드리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키”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후공정 분야 기술 강화를 위해 TSMC 출신 엔지니어인 린준청 AVP사업팀 개발실 부사장을 영입하기도 했다.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컨퍼런스콜 당시 “HPC 시장의 차세대 패키지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DS부문 내에 AVP 사업팀을 신설했다”며 “첨단 패키징 개발, 양산, 테스트, 제품 출하까지 운영을 강화해 신규 사업 확대를 위해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03.18 I 최영지 기자
최초 2연패 달성한 셰플러 “한번 우승하기도 힘든 대회…매우 특별해”
  • 최초 2연패 달성한 셰플러 “한번 우승하기도 힘든 대회…매우 특별해”
  • 스코티 셰플러가 18일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뒤, 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최초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셰플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해 정상에 올랐다.그는 이글 1개, 버디 6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 64타를 작성하고 공동 2위 브라이언 하먼, 잰더 쇼플리, 윈덤 클라크(이상 미국)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셰플러는 “한 번 우승하기도 어려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연속으로 우승하는 건 매우 특별한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아울러 셰플러는 지난주 ‘특급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뒤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PGA 투어 통산 8승(메이저 1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으로는 무려 450만 달러(약 59억9000만원)를 획득했다.셰플러는 선두 쇼플리에 5타나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4번홀(파4) 92야드 거리에서 웨지로 샷 이글을 잡아내면서 흐름을 탔다. 이후 버디 6개를 잡아내며 1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16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끝까지 셰플러를 쫓은 클라크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5.5m 버디 퍼트가 아쉽게 홀을 훑고 나와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지 못했다. 연장전을 대비하던 셰플러는 클라크가 버디 퍼트에 실패하면서 우승을 확정하자 옆에 있던 캐디와 얼싸안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특히 셰플러는 2라운드 대부분을 목 통증을 겪으며 경기를 펼쳤고, 심지어 경기 중간에 물리치료사에 치료를 받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우승을 차지해 더 특별함을 느꼈다.목 부상이 스윙까지 영향을 줬기 때문에 셰플러는 기권도 고려했지만, 경기를 강행했고 우승까지 차지했다.셰플러는 “나는 경쟁심이 강한 사람이라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며 “목이 나을 때까지 할 수 있는 건 다했다. 오늘은 목 컨디션이 정말 좋았다. 마사지를 책임져준 물리 치료사에 고맙다”고 말했다.퍼트 라인 읽는 셰플러(사진=AFPBBNews)반면 클라크는 망연자실한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공이 홀 안으로 들어갔다가 돌아 나오자 손으로 입을 가리며 좌절한 그는 “퍼트가 어떻게 안 들어갔는지 모르겠다. 들어갈 수밖에 없는 위치였다. 처참한 기분”이라고 말하며 아쉬워했다.클라크는 “2위를 해도 많은 포인트와 상금을 얻지만 솔직히 기분이 좋지 않다. 나는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거나 우승하는 데 정말 중요한 클러치 퍼트를 하고 싶었다. 프로 경력에서 아직 그런 퍼트를 해본 적이 없다”며 “그런 멋진 순간을 만들지 못했다는 것에 실망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아직 제정신이 아니다. 퍼트가 들어가지 않아서 아직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덧붙였다.클라크와 함께 공동 2위(19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무리한 하먼은 “셰플러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기록상으로 최고의 선수가 우승했다”고 말하며 셰플러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마찬가지로 공동 2위를 기록한 쇼플리도 “내가 5타 차 역전 우승을 했다면 이야기 거리가 됐겠지만, 셰플러의 우승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가 4연속 버디를 잡으며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다.2017년 만 21세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연소 챔피언이 됐던 김시우(29)는 이글 1개, 버디 7개를 쓸어담으며 8언더파 64타를 작성하고 공동 6위(15언더파 273타)를 기록, 올 시즌 첫 톱10을 만들었다.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친 뒤 아쉬워하는 윈덤 클라크(사진=AFPBBNews)
2024.03.18 I 주미희 기자
롯데, 베트남서 스타트업 투자 ‘시동’… ‘외국계 1호’ 펀드 결성
  • [단독]롯데, 베트남서 스타트업 투자 ‘시동’… ‘외국계 1호’ 펀드 결성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가 ‘기회의 땅’ 베트남에서 혁신 스타트업 투자에 시동을 건다. 베트남에서 최초 결성하는 ‘외국계 1호’ 스타트업 펀드를 통해서다.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들을 집중 발굴·육성한다는 계획이다.롯데벤처스가 베트남에서 결성한 스타트업 펀드는 유통, 건설 등 롯데그룹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사진은 베트남에 있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사진=롯데백화점)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인 롯데벤처스는 오는 20일 베트남 현지에서 결성총회를 열고 ‘롯데 베트남 오픈이노베이션 펀드’ 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외국계 VC가 베트남에서 스타트업 투자 펀드를 결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롯데벤처스에게 최초로 외국계 VC 면허 1호를 부여했다. 이번 롯데 베트남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는 수십억원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자자(LP)는 롯데벤처스(한국)를 비롯해 롯데쇼핑(023530), 롯데호텔, 롯데건설 등 4개사다. 펀드 운영은 롯데벤처스 베트남 법인이 맡는다. 펀드 운영 기간은 총 8년으로 투자기간 4년, 회수기간 4년으로 잡았다. 롯데벤처스는 이번 펀드 결성을 위해 지난 1년간 베트남 정부 및 기관들과 꾸준히 협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난 1년여간 서류작업을 마치고 베트남 현지에 최초의 외국계 스타트업 펀드 1호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베트남 현지에 본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베트남은 한국과 비슷한 유교 문화권이고 가치관을 공유하는 부분이 많다”며 “스타트업 생태계 측면에서도 한국이나 일본시장과 엮어 성장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베트남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래전부터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많은 애정을 쏟고 있는 곳이다. 실제 오래 전부터 백화점, 마트, 면세점, 건설 등 그룹 내 19개 계열사가 베트남에 진출해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롯데는 올해부터 직접 투자 외에도 베트남 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현재 베트남은 총 4개의 유니콘(1조원 이상 가치를 지닌 비상장 스타트업)이 탄생하는 등 스타트업 시장 전반이 커지고 있다. 베트남 정부도 2016년 이후 스타트업 육성을 국가 주요 전략 중 하나로 내세우며 해외 VC 투자 허가 간소화 등을 진행하면서 환경도 무르익었다는 평가다. 베트남 국가혁신센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현지 스타트업 수는 68만3000개로 지난 5년 전과 비교하면 35% 늘었다. 다만 아직 VC들이 부족해 대부분 초기 스타트업 단계에 머물고 있다. 롯데벤처스가 공격적으로 베트남 스타트업 시장에 뛰어든 또 다른 이유다. 향후 롯데는 유통, 금융, 건설 등 그룹 계열사들과 연관성이 높은 분야를 우선으로 투자를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1호 투자 기업은 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도 현지 스타트업 육성 의지가 강하지만 민간 투자가 부족해 기업들의 스케일업(외형성장)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롯데벤처스의 이번 펀드 결성은 1호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실질적으로 베트남에서 롯데그룹의 투자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2024.03.18 I 김정유 기자
  • 킁킁, 음음 거리는 아이, 비염 아니라 틱 증상 인지 살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새 학기는 봄 환절기와 시기를 같이 한다. 코를 킁킁거리거나 음음하며 목을 가다듬고 눈을 깜빡이는 등 비염 증상을 호소하는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갑작스럽고 반복적인 동작이 비염으로는 설명되지 않을 때가 있다. 이 경우에는 틱을 의심해봐야 한다. 함소아한의원 변순임 원장은 “틱이 주로 시작되는 연령은 만 3 ~8세이며, 월별로 봤을 때는 3월과 9월에 가장 많은 환자 수치를 보인다. 틱의 초기 증상이 환절기에 자주 나타나는 비염처럼 보일 수도 있으니 증상 원인을 찾아 관리와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환절기에는 비염 증상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어 … 유전 및 자극 많은 환경적 요인이 틱 장애의 원인환절기에는 아이가 눈을 깜빡거리고 코를 킁킁거리거나 음음하는 증상을 심한 일교차, 건조한 날씨로 인한 비염으로 보고 지나치기 쉽다. 틱은 비염 없이 단독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비염에 동반되어 나타날 수도 있다. 둘을 엄밀히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치료적인 면에서는 차이가 있으므로 주증을 잘 살펴 구분해야 한다. 틱은 비율동적인 동작이나 음성이 갑작스럽고 빠르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음성 증상으로 목 가다듬기, 킁킁거리기, 휘파람 불기, 특이한 리듬이나 톤으로 소리 내기 같은 여러 패턴이 있으며 어깨 돌리기, 제자리에서 점프하기 등 몸의 다양한 부위에서 동작이 나타날 수 있다. 틱장애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크며, 병리적 기전으로 대뇌의 기저핵과 피질-선조체-시상-피질(CSTC) 회로에서의 기능 부전으로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이 경로가 도파민 경로와 일치하는데, 도파민 경로의 취약성도 유전이 상당한 원인을 차지하지만, 현대사회의 도파민 자극 과잉 상태도 환경적인 요인으로서 틱의 발생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뇌 발달이 미숙한 아이들입장에서는 처리해야 할 정보량과 자극량이 많을 때 이를 처리할 뇌의 여유 자원이 부족해지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틱의 조절이 약해지게 된다. ◇ 스트레스, 긴장 및 도파민 자극 과잉 상태에서도 증상 발현 … 집에서 더 심해질 수 있으니 피로해지는 시간에 증상 살펴 관리 틱 증상을 발현하게 되는 가장 대표적인 자극원은 스마트폰, TV 같은 미디어다. 요즘은 짧고 자극적인 형태의 영상 노출, 몰입해서 하는 휴대폰 게임 등이 뇌의 도파민 경로를 자극하는 일이 매우 많아졌다. 틱이 있는 환자들이 TV나 휴대폰을 볼 때 증상이 심해진다는 것은 상당히 공통적인 특징이다. 증상은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학교나 학원보다는 집에 있을 때, 스트레스를 받을 때, 긴장 상황일 때 증상이 심해진다. 틱은 감정을 자극하는 스트레스나 사건과 관련이 있는데, 반드시 기분 나쁜 사건과 스트레스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기분 좋고 흥분되는 사건도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다. 일상생활의 사소한 변화가 오히려 틱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긴장이 덜한 집에서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은 틱은 잠시동안은 의식적으로 참을 수는 있으나 계속해서 참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변순임 원장은 “새학기가 되어 새로운 반,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은 설렘과 기대도 주지만 긴장감을 주고, 틱을 참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하기 때문에 금세 피로해지기 쉽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편안한 장소인 집에 귀가했을 때 참았던 틱 증상을 더 표출하게 된다.” 고 말한다. 또 아침에 비해 오후나 저녁시간은 피로도가 높아지며 조절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체력이 떨어지거나 피곤할 때 증상이 심해진다. ◇ TV, 스마트폰 사용 줄이고 새 학기 일정 무리되지 않는 지 살펴야 …부모와 자주 스킨십, 심리적 안정감 느낄 수 있도록틱이 있는 아이들은 TV, 스마트폰과 같이 뇌의 정보 처리에 무리가 될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줄이고, 틱이 심해졌던 감정적 흥분이나 스트레스 상황들은 피하도록 해야한다. 또 피로함도 증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므로 아이의 스케줄을 조정해주고, 체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에서 가족이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대화를 통해 하루 일과를 살피고, 아이의 마음과 기분을 인정하고 공감하는 것이 좋다. 아이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완화해 줄 수 있도록 등원, 등교 전이나 하원, 하교 후에 꼭 안아주며 스킨십을 통한 응원도 좋은 방법이다.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기운의 소통을 막는다고 본다. 틱의 치료로는 억간산과 소시호탕을 기본으로 하여 기운의 순환을 돕는 후박, 진피, 향부자, 지실 같은 약재와 장부기능의 불균형을 치료하는 약재를 조합하여 증상을 조절한다. 이러한 불균형을 치료하는 것은 증상의 개선과 더불어 몸의 자연 회복력을 높일 수 있어 체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2024.03.18 I 이순용 기자
혜리 측근 "8년 열애 입방아에…굉장히 힘들어해"
  • [단독]혜리 측근 "8년 열애 입방아에…굉장히 힘들어해"
  • 혜리[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미 지난해 마침표를 찍은 배우 혜리, 류준열의 8년 열애가 뒤늦게 도마 위에 올랐다. 류준열이 새 연인인 한소희를 만나면서 두 사람의 결별 시기를 두고 여러 ‘설’들이 오가고 있는 것이다. 출처가 불분명한 소문들을 지켜본 혜리의 측근이 결국 이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혜리의 측근은 18일 이데일리에 “두 사람이 7~8년 동안 서로를 아끼고 진지하게 만나 왔던 만큼 현재 결별 시기나 최근 관계에 대해 재편집되고 입방아에 오르는 것을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했다.혜리와 류준열은 지난해 11월 결별을 공식 인정했다. 공개 열애 7년 만이다.이 측근은 “혜리, 류준열은 지난해 3월 관계가 소원해졌고 시간을 갖기로 했다”며 “두 사람이 오랜 시간 만나 오며 다툰 적도 있고 다시 화해한 적도 있는 만큼, 그때도 그냥 사소하게 다툰 것이라 생각했는데 여름까지 그런 관계가 이어지더라”고 전했다.이 측근은 “류준열이 지난해 혜리의 생일파티에 불참했다는 설도 있던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2022년 혜리 생일에는 류준열이 파티를 열어주고 지인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지만 지난 생일에는 혜리가 거제도에서 영화 ‘빅토리’ 촬영을 한 만큼 생일파티 자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두 사람은 지난해 여름 각자 해외 일정으로 바빴고 그만큼 오랜 시간 각자 생각할 시간을 갖고 관계를 정리했다. 측근은 “오랫동안 연애를 한 만큼 생각할 시간도 충분히 가졌고 지난해 9~10월 결별에 대해 얘기를 했다”며 “그러다 11월 심사 숙고를 한 후 결별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 15일 류준열과 한소희가 하와이에서 목격되며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양측 소속사는 “사생활인 만큼 확인이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으나, 류준열의 전 여자친구인 혜리가 자신의 SNS에 “재미있네”라고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며 류준열의 ‘환승연애설’이 불거졌다. 의혹이 확산되자 한소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다”고 이를 반박했고 다음날, 류준열과 한소희는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그럼에도 두 사람을 향한 무분별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한소희 소속사는 “배우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있는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에 심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당사는 악성 내용의 경중을 떠나 아티스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작성자 및 유포자에게 강경히 대응할 것임을 알려 드린다”고 법적 대응을 알렸다.류준열 소속사 역시 앞서 “배우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모욕적인 게시물들에 대해 허위 사실에 대한 명예 훼손, 모욕과 인격권 침해에 대해 법적 대리인을 통해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2024.03.18 I 김가영 기자
박영철 비엘회장 "L/O 임박, 임상지속 위해,회사엔 잘된 일"
  • [단독]박영철 비엘회장 "L/O 임박, 임상지속 위해,회사엔 잘된 일"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L/O(기술수출)도 임박했고 사업성과가 나타나는 중이었다. 개인적으론 아쉽지만, 비엘만 놓고 보면 잘 된 일이다”.박영철 비엘(142760) 회장이 최대주주 변경 공시 이후 내놓은 반응이다.비엘은 지난 13일 박영철 대표의 보유주식 224만4268주(지분 6.95%) 전부를 모아데이타에 양도해 최대주주가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양도금액은 주당 6817원에 153억원이다. 오는 28일 잔금 납입이 완료되면, 모아데이타는 비엘 경영권을 양수받게 된다. 비엘은 장궁경부이상형증 치료제, 자궁경부전암 치료백신 등 신약연구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의 기술지주회사인 예다와 합작해 이스라엘 현지법인 퀸트리젠을 통해 p53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모아데이타(288980)는 지난 2014년 설립된 회사로, 시스템 이상탐지 인공지능(AI) 솔루션 공급이 주요 사업이다. 이 기술은 스마트팩토리, 교통시스템, 헬스케어 등에 적용된다. 모다데이타는 지난 1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메디에이지를 인수하며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메디에이지는 현재 신체 이상 여부를 탐지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모아데이타는 지난해 매출 245억원, 영업손실 3억5766만원을 각각 기록했다.이데일리는 지난 15일 박 회장과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번 회사 매각 배경을 취재했다.◇ “L/O 임박했고, 건기식·소재 성과 내는 중…아쉬워”비엘 경영권과 지분을 모두 넘긴 박 회장은 강한 아쉬움을 표했다.박 회장은 “솔직히 좀 아쉽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수천만달러 규모의 기술수출(L/O)도 임박한 상황이다”며 “비엘이 가진 감마PGA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NDA를 받아 잠재력이 큰 상황이었다”고 밝혔다.비엘은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캐나다 소재 북미 4개 제약사와 뒤센병 치료제 ‘BLS-M22’ 와 노인성 근감소증 치료제 ‘BLS-M32’에 대해 기술수출 협상을 해왔다. 현재 협상 진행 상황은 4~5월 정식계약 체결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된다.비엘 홈페이지.신약 개발을 중심으로 한 건기식 사업과 소재 사업 역시 소기의 성과를 내는 상황이었기에 아쉬움은 배가 됐다.박 회장은 “L, C 등 글로벌 유명 화장품 기업에서 비엘의 감마PGA를 대만산보다 3배가량 비싸게 사간 것은 그 만큼 비엘의 물질이 우수했기 때문”이라며 “우수한 물질을 보유했고 잠재력이 큰 회사였는 데 아쉬움이 크다”고 심경을 토로했다.비엘은 폴라감마글루탐산칼륨(PGA-K)를 지난해부터 스위스 화장품 소재 공급사인 ‘란(RAHN) 그룹’에 공급해왔다. 란그룹은 1940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스위스, 미국, 프랑스, 독일, 영국 지사를 통해 다국적 명품 화장품 기업에 소재를 공급해왔다. 현재 PGA-K를 화장품 원료로 사용할 경우 피부진정·보습 효과가 증진된다.그는 “결국 비엘이라는 회사가 매각된 건 그만큼 회사 경쟁력이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 투자 시장 경색에 어쩔 수 없는 선택그럼에도 회사 지분과 경영권을 모두 넘기 수밖에 없었던 데는 임상 자금 마련이 예전같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는 “최근 바이오 투자 시장이 완전이 얼어붙었다”면서 “투자금 수혈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막대한 임상 비용이 들어가는 신약개발을 계속 끌고 나가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박회장의 낮은 지분율도 투자금 확보에 걸림돌이 됐다. 박 회장은 “지분율이 7% 남짓 되다보니 대규모 투자를 받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투자를 받으면 계속 지분율이 낮아지는 상황이 직면했다. 경영권 소실 위험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도 투자를 부담스러워했고 내 입장에서도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그는 바이오 투자 경색이 지속하는 형국에서 전환사채 상환을 위한 신규발행조차도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 “500억 자금 확보...신약개발 재원 충분”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비엘에겐 호재란 입장을 분명히했다.박 회장은 “비엘은 300억원에 건기식 공장매각, 100억원 모아데이타 3자배정 유상증자 등으로 자금이 수혈됐다”면서 “이 과정에서 전환사채를 모두 상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버행 이슈가 모두 해소됐고, 이 과정에서 회사 부채 대부분이 정리됐다”고 덧붙였다.비엘은 지난 1월 상상인플러스 저축은행에 비엘팜텍의 주식 2173만4784주 중 1600만주를 담보로 제공하고 빌린 35억원을 모두 상환했다. 비엘은 최근 광동제약에 자회사 비엘헬스케어를 매각해 3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박 회장의 비엘 지분 매각으로 받은 돈도 모두 비엘에 다시 들어간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그는 “내가 비엘 지분을 넘기는 대신 받은 153억원도 전부 비엘이 보유 중인 비엘팜텍 지분을 매입하는데 사용된다”며 “개인적으로 이득을 보는 건 없다. 대신 비엘은 부채 없고 500억원 가까운 유동성을 갖춘 바이오 회사로 거듭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개인 지분을 팔아 이득을 보는 건 없다”고 덧붙였다.박 회장은 “최근 바이오 회사들 가운데 자금부족으로 사실상 손 놓은 채 임상하는 시늉만 하는 회사들이 얼마나 많나”면서 “사실상 좀비 기업이 많다. 비엘은 투자 시장이 경색된 것과 별개로 투자자들을 기만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비엘은 어떻게든 자금을 수혈해 연구개발을 해나가는 신약개발 회사의 정체성을 유지해야 했다”며 “내가 경영권을 포기하고 지분을 내려놓으면 비엘은 신약개발을 지속할 수 있다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바이오 기업 중 500억원 이상의 자금 확보한 기업이 몇이나 되나”면서 “비엘은 앞으로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인수 등을 할 수 있다. 모아데이타가 자회사 바이오회사, 인공지능 기술이 특화된 회사인만큼 시너지 효과도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18 I 김지완 기자
담양고속도로 연쇄 추돌 3명 사망 참변…80대 관광버스 기사 입건
  • 담양고속도로 연쇄 추돌 3명 사망 참변…80대 관광버스 기사 입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친 전남 담양 고속도로 사고와 관련해 80대 버스기사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18일 전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5지구대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관광버스 기사 A(81)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사진=담양소방서 제공)A씨는 전날 오후 7시 9분께 전남 담양군 대덕면 고창담양고속도로 고창 방면 40km 지점 2차로에서 모닝을 추돌해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인 30대 여성 B씨와 그의 5세 아들 C군, 40대 운전자 D씨가 사망했다.사고는 B씨의 승용차가 단독사고를 내고 1차로에 멈춰 서고 뒤따르던 D씨의 SUV 차량이 B씨의 승용차를 추돌한 뒤 밖으로 나와 사고 수습에 나선 과정에서 벌어졌다.이어 뒤따르던 버스 2대가 사고 현장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승용차를 비롯해 D씨를 충돌하면서 결국 3명이 숨졌다.버스 탑승자를 비롯해 5명도 크고 작은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A씨는 음주나 무면허 운전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두워서 사고가 난 채 멈춰 있는 차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각 차량의 블랙박스와 관광버스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2024.03.18 I 김민정 기자
美블링컨 “韓, 가장 역동적 전세계 민주주의 옹호자”
  • 美블링컨 “韓, 가장 역동적 전세계 민주주의 옹호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8일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모인 것은 가슴벅찬 일”이라며 “한국은 한 세대에 걸쳐서 역내에서 가장 강력하고 역동적인 민주주의 국가이자, 전세계 민주주의 옹호자로 변모한 자랑스러운 국가”라고 소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 참석에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연합뉴스)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이날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린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2021년 12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도로 출범했으며, 미국 이외 지역에서 단독으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블링컨 장관은 “권위적, 억압적 정권이 민주주의와 인권 훼손을 위해 기술을 활용하는 상황에서 기술이 민주 가치와 규범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민주주의를 활성화하려면 포용적이고 권리를 존중하며 사람들의 삶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기술의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3년전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정상화의를 출범한 것은 민주주의 거버넌스가 변곡점 도달했단 인식 때문”이라며 “우리는 민주주의정상회의 기치 아래 지난 3년간 이러한 도전에 맞서기위해 함께 일어섰다”고 덧붙였다.블링컨 장관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에 의한 민주주의와 인권훼손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민주주의 활성화하려면 포용적이고 권리를 존중하며 사람들의 삶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기술의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말씀하듯 민주주의는 우연 산물이 아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갱신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에콰도르·미국이 공동주최한다. 지난해 3월 2차 회의는 미국이 우리나라와 코스타리카·네덜란드·잠비아와 공동 주최했다.이날 개회사 후에 행사장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한 블링컨 장관은 “한미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화답하며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달성된 성과들을 올 한 해 동안 적극적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북한 도발에 대한 확고한 대응과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해 미국은 항상 한국과 함께할 것”이라며 “확장억제를 지속 강화하면서 한미 간 긴밀한 조율과 소통을 이어 나가자”고 했다.한편,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18∼19일 ‘인공지능, 디지털 기술 및 민주주의’에 관한 장관급 회의와 전문가 라운드 테이블이 진행된다. 각국 정상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이 참석하는 정상회의 본회의는 20일 오후 화상으로 열린다. 윤 대통령은 20일 저녁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과 함께 화상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2024.03.18 I 윤정훈 기자
현대제철 서강현, 임협 난항에 ‘담화문’…“현실 냉정히 봐야”
  • [단독]현대제철 서강현, 임협 난항에 ‘담화문’…“현실 냉정히 봐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서강현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이 직접 담화문을 발표하며 노동조합 설득에 나섰다. 현대제철 노사는 성과급 갈등으로 해를 넘겨서까지 임금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서 대표는 이날 내부에 공지한 담화문을 통해 “봄이 성큼 다가왔지만 아직도 우리 노사관계는 2023년 단체교섭에 멈춰 있는 상황”이라며 “대표로서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행스러운 점은 우리 노사가 ‘파업’이라는 파국의 길 대신 ‘대화’라는 소통의 길을 선택한 것”이라고 했다. 현대제철(004020) 노조는 지난 13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소속 5개 지회가 참여하는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으나 이를 유보한 상태다.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사진=현대제철)서 대표는 “회사는 경영실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400%+1330만원’이라는 사상 최대 성과금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노조가 요구하는 수준은 사측이 제시한 일시금에 특별성과금 명목으로 400만원을 더한 400%+17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이는 회사가 매년 교섭에서 전년도 경영실적과 당해연도 경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성과금 제시 수준을 결정해 왔다는 점에서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며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 지급 여력을 초과해 회사가 마련할 수 있는 최선의 안이었다”고 강조했다.서 대표는 최근 철강업계를 둘러싼 어려운 경영환경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최근 휴업 및 비가동으로 임직원들이 이미 몸소 체감하고 있듯 현재 회사의 경영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다”며 “철광석, 원료탄 등 원재료 가격 급등과 전기료 인상 및 고환율 상황까지 겹쳐 원가 상승이 심화하고 있고 건설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와 외국산 철강재 유입으로 지난해 매출이 역성장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무적으로는 탄소중립을 위한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해 천문학적 투자가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 통상임금 소송 판결에 따른 수천억원의 차입금 부담까지 추가되며 최근 어렵게 회복한 재무건전성이 악화할 처지에 있다”고 우려했다.끝으로 서 대표는 “지금이 위기라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이고 이러한 상황에서도 회사는 최선의 안을 제시했다”며 “우리가 처한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무엇이 진정으로 우리 모두를 위한 길인지 다시 한번 진지한 고민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2024.03.18 I 김은경 기자
조태열 장관 “정치적 자유 보장될 때 번영…韓, 역사의 산증인”
  • 조태열 장관 “정치적 자유 보장될 때 번영…韓, 역사의 산증인”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8일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회사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첫날 말씀대로 정치적 자유가 완전히 보장될 때 모두가 번영할 수 있다”며 “자유, 인권 중시 국가들이 단합할 때에 평화 보장할 수 있다. 한국의 역사가 이런 진실을 보여주는 산증인이다”라고 강조했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이날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린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2021년 12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도로 출범했으며, 미국 이외 지역에서 단독으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조 장관은 “한국은 자유, 인권, 법치 이상을 추구할때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다는 걸 직접 보여줬다”며 “글로벌중추국가(GPS)를 지향하며 앞으로도 이러한 가치를 수호하고 발전시키기위해 국제사회와 연대하며 함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어 조 장관은 “우리는 역사의 결정적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세계는 민주주의 가치 후퇴를 경험중”이라며 “오늘날 도전과제를 어떻게 공동대응 하느냐가 미래세대 남길 유산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발표했다.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라 국제사회가 연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조 장관은 “가짜 뉴스와 거짓정보, 디지털 감시 위협에 대한 노출이 민주사회의 근간을 훼손하고 있다”며 “기술 혁명의 방향을 잘 조정해서 우리 후손을 위한 민주적 가치를 옹호하고 증진하는 방향으로 발전 해야한다”고 말했다.이어 “이를 위해 전례없는 수준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국제기구, 시민사회, 민간부분, 혁신과 변화의 주체인 청년들까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번 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우리나라가 단독 주최하고, 1일차 장관급회의는 영국·에콰도르·미국과 함께 공동주최한다. 지난해 3월 2차 회의는 미국이 우리나라와 코스타리카·네덜란드·잠비아와 공동 주최했다. 행사는 18∼19일 ‘인공지능, 디지털 기술 및 민주주의’에 관한 장관급 회의와 전문가 라운드 테이블이 진행되며, 각국 정상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이 참석하는 정상회의 본회의는 20일 오후 화상으로 열린다. 윤 대통령은 20일 저녁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과 함께 화상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전날 방한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이날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가진 뒤 윤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4.03.18 I 윤정훈 기자
'군백기 역주행' 데이식스 "육군참모총장 앞 '한 페이지' 무대, 반응 쏠쏠"
  • '군백기 역주행' 데이식스 "육군참모총장 앞 '한 페이지' 무대, 반응 쏠쏠"[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밴드 데이식스(DAY6)가 2막을 연다. 3년여 만에 내는 완전체 앨범이자 8번째 미니앨범인 ‘포에버’(Fourever)를 통해서다. ‘군백기’를 보내느라 공백기가 길었다. 성진(보컬, 기타), 영케이(베이스, 보컬, 랩), 원필(키보드, 신디사이저, 보컬), 도운(드럼, 보컬) 4명이 다시 뭉쳐 앨범을 내기까지는 무려 1064일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데이식스는 멤버 숫자인 ‘4’와 영원이라는 뜻의 ‘포에버’(Forever)을 합친 앨범명을 내세워 이번 컴백에 대한 의미를 더욱 강화했다.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라운드 인터뷰로 이데일리와 만난 멤버들은 “4명이서 함께하는 무대가 그리웠다. 하루빨리 우리가 다시 모였다는 걸 알리고자 열심히 새 앨범을 작업해왔다”고 입을 모으며 컴백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잔뜩 드러냈다.긴 공백기를 가지는 동안 데이식스의 대중적 인기는 오히려 이전보다 훨씬 높아졌다. 그 사이 각각 2017년과 2019년 발표한 곡인 ‘예뻤어’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재조명 받으며 차트에서 ‘역주행’한 덕분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4월에 전역한 멤버 영케이는 하이키의 히트곡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의 작사, 작곡가로 주목받으면서 개인과 팀의 인지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그렇기에 데이식스는 3여년 만에 내는 완전체 앨범 활동에 대한 걱정보다 기대감이 훨씬 더 크다. 밴드 데이식스. 왼쪽부터 도운, 영케이, 원필, 성진(사진=JYP)인기 상승 소감을 묻자 원필은 “너무 감사하고 신기한 일이었다”면서 “이번 앨범 활동을 통해 보답해드리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답했다. 성진은 “진심이 통한다는 걸 깨달았고, 앞으로도 여태껏 해왔던대로 잘해내가면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준 계기도 됐다”고 말을 보탰다. 도운은 “군 복무 시절, 육군참모총장님 앞에서 공연을 해야 할 때가 있었는데, 마침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재조명받으며 뜨고 있을 때였다”면서 “그때 그 노래로 공연하니 반응이 쏠쏠했다”며 웃었다. 떨어져 있는 동안 서로를 향한 마음도 더 끈끈하고 애틋해졌단다. 성진은 “아무래도 맨날 붙어살다 보면 부딪히는 일도 생기지 않나”라면서 “떨어져 있다가 다시 뭉치니 서로에 대한 배려심이 생긴 느낌이 든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도운은 “가장 먼저 전역한 성진이 형이 저희를 많이 보고 싶었는지, 휴가를 나올 때마다 연락을 해서 보자고 하곤 했다”는 뒷이야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도운은 “원래 휴가 때 낚시만 하고 사람을 잘 안 만나는 편인데, 원래 그런 말을 안 하는 사람이라 만나줬다”고 말하며 웃었다. 더불어 원필은 “전역 후 오랜만에 합주를 했을 때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되나’ 싶었는데 하다 보니 신기하게도 점차 합주가 잘 되더라. 그때 우리가 오랜 세월 함께한 팀이긴 팀이구나 싶었다”고 말을 보탰다. 다시 뭉친 데이식스는 새 앨범에 타이틀곡 ‘웰컴 투 더 쇼’(Welcome to the Show)를 포함해 ‘해피’(HAPPY), ‘더 파워 오브 러브’(The Power of Love), ‘널 제외한 나의 뇌’(Get The Hell Out), ‘나만 슬픈 엔딩’, ‘사랑하게 해주라’, ‘그게 너의 사랑인지 몰랐어’ 등 총 7개의 트랙을 수록했다. 멤버들은 “모든 곡을 타이틀곡이라고 생각하면서 작업했다. 1번 트랙부터 앨범을 정주행해서 들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7곡 중 멤버들과 소속사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JYP) 스태프들이 고심 끝 택한 타이틀곡은 ‘웰 컴 투 더 쇼’는 포스트 브릿팝 사운드에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장르 요소를 더한 웅장한 스케일의 곡이다. 영케이는 “쇼를 인생에 비유해 ‘무대에 내 전부를 바치겠다’는 메시지를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성진은 “그동안 발매한 앨범의 타이틀곡들이 대체로 슬픈 느낌이었는데, 이번 만큼은 밝은 느낌의 곡을 타이틀곡으로 택하고 싶었다”면서 “제2막을 여는 앨범에 걸맞은 에너지를 발산하기에 좋은 곡이라는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데이식스의 현재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곡이 ‘웰컴 투 더 쇼’라고 생각해요.”(영케이)“콘서트장에서 무대를 선보였을 때 관객과의 시너지가 엄청 클 곡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저희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장소에서 빛을 발할 수 있는 곡이지 않을까 싶어요.”(원필)수록곡 중에서는 ‘해피’를 타이틀곡이 될 뻔한 곡으로 언급했다. JYP 수장 박진영의 ‘원 픽’ 곡이 ‘해피’였단다. 멤버들은 “행복을 추구하는 내용을 다룬 가사와 밝은 사운드가 어우러진 곡”이라고 설명하면서 관심을 당부했다. 앨범은 18일에 발매한다. 4월 12~14일 사흘간 펼치는 단독 콘서트 개최도 앞두고 있다. 멤버들은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완전체로 준비한 음악과 무대로 긴 시간 기다려준 팬들에게 보답하는 활동하는 데 집중할 생각이라는 활동 각오를 밝혔다.“데뷔 초부터 ‘언제 들어도 좋은 늙지 않는 음악을 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활동해왔어요. 그런 가운데 저희의 음악을 듣고 좋아해주신 분들이 입소문을 내주신 덕분에 점점 팬이 늘어났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계속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는 데 집중하면서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영케이)
2024.03.18 I 김현식 기자
"이종섭 출국 허락한 적 없다" 공수처, 대통령실 입장 반박
  • "이종섭 출국 허락한 적 없다" 공수처, 대통령실 입장 반박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대상인 이종섭 주호주대사(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와 관련해 대통령실이 ‘공수처가 출국을 허락했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공수처가 반박했다.‘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중 대사로 임명돼 지난 10일 출국한 이종섭 주호주 대사 내정자가 호주 브리즈번 공항에서 캔버라로 환승하던 중 동행 취재에 나선 MBC 취재진과 단독으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 MBC 제공)공수처는 18일 “대통령실 입장 내용 중 일부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다”며 “해당 사건관계인(이종섭 대사) 조사 과정에서 출국을 허락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이어 “공수처는 출국금지 해제 권한이 없다”며 “해당 사건관계인이 법무부에 제출한 출국금지 이의신청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 유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이날 대통령실은 대변인실 명의로 언론에 배포한 ‘현안 관련 대통령실 입장’에서 “공수처가 조사 준비가 되지 않아 소환도 안 한 상태에서 재외공관장이 국내에 들어와 마냥 대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이 대사는 공수처의 소환 요청에 언제든 즉각 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대통령실은 또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은 인도-태평양지역에서 한·미·일·호주와 안보 협력과 호주에 대한 대규모 방산 수출에 비춰 적임자를 발탁한 정당한 인사”라며 “이 대사에 대한 검증 과정에서 고발 내용을 검토한 결과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고 판단했고 공수처도 고발 이후 6개월간 소환 요청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 대사는 대사 부임 출국 전 스스로 공수처를 찾아가 4시간가량 조사를 받았고, 언제든 소환하면 귀국해서 조사받겠다고 했다”며 “이에 공수처도 다음 기일 조사가 준비되면 소환 통보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이 대사는 직전 국방부 장관 시절,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으로 수사 외압 의혹을 받아 공수처 수사를 받아 왔다. 그런 이 대사가 호주대사로 임명된 것을 두고 ‘도피성 출국’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 7일 공수처에서 약 4시간동안 조사를 받은 뒤 10일 호주로 출국했다. 법무부는 지난 8일 “출국금지를 유지할 명분이 없다”며 이 대사의 출국금지를 해제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7일 이 대사의 즉각 귀국을 요청했고, 같은 날 이 대사는 KBS ‘뉴스9’과 진행한 화상 인터뷰를 통해 “도피를 할 이유가 전혀 없고, 대사직을 수행하면서 도피가 가능할 수도 없다”며 “공수처가 요청한다면 내일이라도 귀국해서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지난 1월 18일 오전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관계자 등이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지난해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해병대 고(故) 채모 상병 사건의 외압 의혹과 관련해 공수처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3.18 I 성주원 기자
코로나19 당시 방역수칙 어기고 집회…민주노총 간부 벌금형
  • 코로나19 당시 방역수칙 어기고 집회…민주노총 간부 벌금형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방역수칙을 어기고 중대재해 노동자 합동 추모제를 열었다가 경찰과 충돌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당시 간부들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사진=연합뉴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태의·양동규·박희은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과 전종덕 전 사무총장, 최국진 전 조직쟁의실장 등 7명에게 각각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함께 재판에 넘겨진 한성규 부위원장과 홍순광 당시 조직국장 등 6명은 벌금 100만원을 각각 선고받았다.민주노총은 2021년 6월 19일 오후 서울고용노동청 앞에 무대를 설치하고 1시간가량 산업재해 사망 노동자 추모제를 진행했다. 이후 청와대 앞까지 행진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막는 경찰과 40여분간 대치한 뒤 오후 4시25분께 해산했다. 당시 서울 전역에 10인 이상 집회를 제한하는 고시가 내려져 있는 상태였다.피고인들은 조합원 수십명과 함께 서울고용노동청 앞 집회 장소로 이동하려다 경찰이 신고 인원 초과를 이유로 질서유지선 안 출입을 제한하자 조합원 수십명과 함께 경찰이 설치한 철제 펜스를 잡아당기고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치면서 질서유지선을 뚫고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피고인들은 서울시의 집회제한 고시가 위헌·위법하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코로나19 확산이라는 국가적 보건 위기 상황에서 서울시의 감염병 예방조치를 위반해 10인 이상의 집회에 참가했고, 그 과정에서 경찰관에게 유형력을 행사해 집회 질서를 문란하게 해 그 죄가 결코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이어 “반복적인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들을 추모하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한 집회에 참가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제지를 받게 되자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됐다”면서 “동기와 경위에 다소나마 참작할 바가 있고 집회로 인해 감염병 확산의 위험이 현실화했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4.03.18 I 성주원 기자
'22년 역사' 와인장터 20일 개장…위스키 라인업도 강화
  • '22년 역사' 와인장터 20일 개장…위스키 라인업도 강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리테일 브랜드 ‘와인나라’가 대표적인 봄 정기 할인 행사 ‘와인장터’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아영FBC 리테일 브랜드 와인나라의 봄 정기 할인행사 ‘와인장터’.(사진=아영FBC)지난 2002년부터 20여년째 이어오고 있는 ‘원조격 와인장터’로 유명한 행사로 올해에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와인나라 직영매장(성수점·신용산점·압구정점·시청점·홍대점·서래마을점·경희궁점·코엑스점·경기 일산점·인천 송도점)에서 열리며 박스특가 상품, 매장단독 이벤트 상품, 장터 한정세트 등을 통해 와인을 비롯한 다양한 위스키를 선보일 예정이다.그랑 크뤼 와인, 수퍼 투스칸, 컬트 와인처럼 와인 애호가들에게 널리 알려진 명품 와인부터 가성비는 물론 매일 즐길 수 있는 스타일의 와인까지 다양한 장르의 와인을 만날 수 있으며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위스키 역시 지난해보다 물량과 종류를 대폭 늘려 선보이다. 특히 행사 기간 한정으로 선보이는 와인세트는 미국의 대표적인 와인과 전설적인 샴페인 빈티지를 엄선해 구성했다. 정통 나파밸리 와인 스타일을 추구하는 풀바디 레드와인 세트(케이머스 나파밸리 카베르네소비뇽·프리아스 레이디 오브데드)와 블렌딩 레전드 샴페인 세트(샴페인 아마존 드 팔머·크룩 171에디션)을 포함해 총 4종의 세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처음 진행하는 매장 단독행사는 매장별로 단 1병만 남은 상품부터 올드 빈티지까지 와인나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상품을 특가로 판매한다. 모엣 샹동 그랑 빈티지 세트(88·98·08), 샤또 마고(2012), 샤또 무통 로칠드(2014), 알마비바(2019), 라피트 로칠드(2017)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와인들을 극소량 선보이며 이 외에도 구하기 힘든 빈티지 와인을 보유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고든 앤 맥패일 시리즈, 막탈라, 벤로막, 올드퍼스, 웨스트콕, 칸모어를 비롯해 최고급 위스키 한정 수량 준비해 위스키 매니아들을 위한 특별한 구매 혜택도 마련했다.이권휴 와인나라 대표는 “와인이 ‘대중의 문화 기호품’으로 자리잡게 되면서 매년 꾸준히 진행해 온 와인 장터에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이러한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올해 와인장터의 판매 리스트와 물량을 엄선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엔터 테넌트' 성지된 현대백화점...가상 아이돌 팬 10만명 몰렸다
  • '엔터 테넌트' 성지된 현대백화점...가상 아이돌 팬 10만명 몰렸다
  • 현대백화점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현대백화점이 기존 백화점 MD의 틀을 깨고 엔터테인먼트 분야 콘텐츠를 앵커 테넌트(anchor tenant·핵심 시설)로 적극 활용한 ‘엔터 테넌트(엔터테인먼트+앵커 테넌트)’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쇼핑 공간을 이색적인 경험의 공간으로 확장하고 있는 현대백화점의 방향성과 엔터 콘텐츠가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이다.현대백화점은 최근 더현대 서울에서 한 달간 순차적으로 진행한 버추얼 아이돌 세 팀의 팝업스토어를 다녀간 고객이 10만명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약 한 달간 진행한 팝업스토어 매출은 총 70억원이 넘었다. 통상 패션 팝업스토어 한 달 매출이 10억원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수준이다. 더현대 서울은 앞서 지난달 15일부터 이번달 17일까지 이세계 아이돌, 스텔라이브, 플레이브 팝업스토어를 차례로 진행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방문객 10만명은 잠실주경기장 콘서트를 채울 정도의 인원”이라며 “멤버와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홀로그램 부스를 운영하고 단독 영상을 틀어주는 등 오프라인 공간의 매력을 키운 체험형 콘텐츠를 다채롭게 선보인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팝업스토어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하며 버추얼 아이돌과의 시너지가 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현대백화점이 버추얼 아이돌 세 팀을 한 데 모아 한 달 내내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파격적 시도를 한 건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자 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해 3월 데뷔한 플레이브는 신드롬급 인기로 이달 초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엔터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한 달 동안 파격적으로 버추얼 아이돌 팝업스토어를 열고 더현대 서울 내 초대형 실내정원 사운즈포레스트를 활용해 업계 최초의 버추얼 아이돌 콘서트까지 진행하기도 한 배경이다.상권 분석을 통해 차별화된 엔터 콘텐츠를 꾸준히 유치하며 쌓은 노하우도 엔터 테넌트 전략 적중에 한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은 지난 2022년 9월 더현대 서울에서 오픈한 뉴진스 팝업스토어를 신호탄으로 다양한 점포에서 엔터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왔다. 올해 들어선 K팝에 관심이 높은 대학생과 유학생이 주로 찾는 신촌점에서 데뷔 전부터 주목받은 아이돌 그룹 라이즈 데뷔 후 첫 팝업스토어 등을 진행하는가 하면, 목동점에선 4050 고객을 타깃으로 백화점 최초 송가인 팝업스토어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현대백화점은 앞으로도 첨단 디지털 및 미디어 기술 접목과 아티스트 협업에 기반한 엔터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이를 통해 생활권 쇼핑몰을 탈피해 체류 시간과 원정 방문객을 늘리는 시너지 창출에 박차를 가한다. 실제 팝업스토어가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더현대 서울의 경우 작년 전체 매출 중 절반 이상인 56%가 10㎞ 이상 떨어진 광역 상권에서 나왔으며 엔터 팝업스토어 매출의 광역 상권 비중은 이보다 높은 72.3%에 달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리테일이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 새롭고 이색적인 경험을 즐기는 공간으로 재정립되면서 기존 유통업계에선 비주류에 해당했던 엔터 콘텐츠를 집객 요소가 높은 앵커 테넌트로 적극 키워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백화점 MD 경쟁력을 극대화해 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행복이란 가치와 인상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신개념 리테일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8 I 문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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