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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3089억 횡령’ 사건 돈 세탁 공범들 실형
  • ‘경남은행 3089억 횡령’ 사건 돈 세탁 공범들 실형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3089억원에 달하는 BNK경남은행 횡령 사건에서 돈을 세탁하고 보관한 공범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서울중앙지방법원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3단독 양진호 판사는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문자금세탁범 공모씨에게 전날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공씨는 상품권깡 및 환전소를 통한 현금화 방법으로 횡령금 가운데 112억5000만원을 세탁한 혐의를 받는다.횡령 사건의 주범의 친형이자 자금세탁에 관여한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및 동법 방조)를 받는 이모씨에게는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이씨는 상품권깡 업자 3명을 알선하고, 차명계좌를 통해 44억원을 세탁하는 데 관여한 혐의다. 그는 동생 이씨의 현금 및 골드바 등 57억원을 숨겨둔 오피스텔 월세를 납부하며 은닉처를 관리한 혐의도 받는다.한편 검찰은 2008년부터 2022년까지 BNK경남은행의 부동산PF 자금 3089억원을 횡령하고 일부를 현금화한 이모 부장과 공범인 한국투자증권 직원 출신 황모씨를 지난해 9월 구속 기소했다.검찰 관계자는 “자금 세탁 범행을 엄벌해 ‘범죄로는 이익을 얻을 수 없다’는 원칙이 확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4.03.14 I 박정수 기자
위증 사건 증인 출석한 조민 "서울대 세미나 참석..처음부터 있었다"
  • 위증 사건 증인 출석한 조민 "서울대 세미나 참석..처음부터 있었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2009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가 주최한 세미나에 처음부터 참석했다고 법정 진술했다.(사진=연합뉴스)조씨는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김택형 판사 심리로 열린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사무국장 A씨의 위증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인 말했다.A씨는 지난 2020년 5월 조 전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2009년 세미나에 조씨가 참석했고 조씨와 함께 온 학생들에게 책상 나르기와 통역 등을 지시했다”는 취지로 위증한 혐의로 기소됐다.검찰은 A씨가 기억하는 조 씨 모습과 조씨의 고등학교 졸업앨범 모습이 다른 점 등을 들면서 거짓 증언으로 판단해 A씨를 기소했다.이날 조씨는 “2009년 일이라 자세한 것은 기억나지 않지만 세미나에 참석했던 것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다만 조씨는 참석 경위, 세미나 개최 시간, 참석했던 교수들 등을 묻는 검사의 질문에는 일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조씨의 세미나 참석 여부는 조 전 장관과 정 전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 사건의 핵심 쟁점 중 하나다.검찰은 조씨가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고 인턴 활동도 하지 않았는데도 ‘허위 인턴확인서’를 발급받았다고 보고 조 전 장관 부부를 각각 기소했다.정 전 교수의 1심 재판부는 세미나 영상 속 여학생이 조씨가 아니라고 못 박으며 인턴 확인서를 허위로 인정했다. 2심은 세미나 참석 여부를 따지지 않더라고 당시 인턴십 확인서의 허위성일 입증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서 유죄를 선고했다. 이후 정 전 교수는 2022년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형의 유죄가 확정됐다.조 전 장관의 1·2심 재판부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세미나 인턴 확인서가 허위 자료라고 인정했다.
2024.03.14 I 김민정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CEO, 미공개정보로 상폐 전 '사익' 챙겨
  • [단독]오스템임플란트 CEO, 미공개정보로 상폐 전 '사익' 챙겨
  • [이데일리 최훈길 김보겸 기자]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의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내부의 미공개 중요정보로 사익을 추구해 금융당국 제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지난 13일 정례회의를 열고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행위, 소유상황 보고의무 위반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엄 대표가 상장폐지 전에 차명계좌를 통해 얻은 단기매매차익에 대해선 회사에 반환하도록 했다.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오스템임플란트 사옥. (사진=뉴시스)앞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의 컨소시엄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을 공개매수하고 상장폐지를 추진했다. 이후 오스템임플란트는 임시주주총회,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난해 8월14일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 폐지됐다.상장 폐지 전에 엄 대표는 회계부서로부터 내부 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영업이익 급등 및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이라는 오스템임플란트의 호재성 미공개 중요정보를 알게 됐다. 그는 이 정보가 시장에 알려지기 전에 자신의 배우자와 지인 명의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회사 주식을 사들였다.금융위·금감원 조사 결과 엄 대표는 상장 폐지 전인 수년간 차명계좌를 이용해 회사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관련 소유주식 변동내역과 보고의무는 물론 단기매매차익 반환의무도 이행하지 않았다. 증선위는 엄 대표의 이 같은 행위가 내부자거래 규제 등을 회피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했다.상장사 임직원이 해당 직무를 하면서 알게 된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증권 거래에 이용하면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한다. 불공정거래 행위 등을 목적으로 차명계좌를 이용한 경우에는 금융실명법 위반으로도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상장사 임원 또는 주요주주가 자기 계산으로 회사 주식을 매매하면 그 내용을 변동일로부터 5일 안에 금융당국에 의무 보고해야 한다. 주식의 매수나 매도 후 6개월 이내에 매도나 매수해 얻은 단기매매차익은 반환청구 대상이 될 수 있다. 엄 대표는 대우자동차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2001년 오스템임플란트에 연구부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2017년에 CEO에 오른 엄 대표는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상장사 임직원이 연루된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 철저히 조사해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는 엄 대표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이 건에 대해서는 회사에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자료=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2024.03.14 I 최훈길 기자
'향후치료비' 없으면… 車보험료 '4만원' 내려간다
  • [단독]'향후치료비' 없으면… 車보험료 '4만원' 내려간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향후치료비 폐지 시 1인당 자동차보험료는 4만원씩 줄어든다.”자동차보험 치료비 누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시행된 국토교통부 산하 기간인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 연구용역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사가 피해자와 합의하기 위해 미래 발생할(향후) 치료비를 미리 산정해 일종의 ‘합의금’ 명목으로 지급하는 향후치료비가 보험금 부풀리기 수단으로 쓰이는 것을 아예 차단하면 파격적인 보험료 절감 효과가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자칫 치료비 풍선효과, 합의 지체 등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3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국토부는 최근 산하기관인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이 보험연구원에 맡겼던 ‘합리적 자동차보험 보상제도 운영을 위한 치료비 개선방안’ 용역 보고서 결과를 받아 검토 중이다. 해당 용역 보고서는 향후치료비로 지급되는 연간 보험금을 약 1조 4000억원 규모로 추산했다. 이 향후치료비 지급액이 자동차보험금에서 사라지면, 인당 보험료가 4만원씩 대폭 줄어들 것으로 봤다. 올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2.5%가량 인하하면서 인당 보험료 약 2만원의 할인 효과가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향후치료비 관련 보험료 인하 효과가 2배인 셈이다. 향후치료비는 자동차사고 시 가해자의 보험회사가 피해자와 빨리 합의하기 위해 합의금을 지급하면서 관행처럼 굳어졌다. 보험업계 공통된 기준이 없다. 그렇다 보니 보험사별로 ‘통원치료비 한 달 치’, ‘흉터 보상비’ 등의 명목으로 달리 지급하고 있다. 보험사 입장에선 보험금이 한정 없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향후치료비를 주고 있지만, 문제는 일부 피해자들이 이런 점을 이용해 합의금 목적으로 과잉진료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과잉진료에 따른 과다 청구는 ‘보험금 누수→손해율 상승→보험료 인상’을 가져온다.업계는 특히 경상환자의 향후치료비 누수 문제가 크다고 진단했다. 보험개발원이 2021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집단을 살펴본 결과 ‘경추 염좌’ 환자의 총치료비와 향후치료비 중앙값은 각각 8만 2830원, 39만원으로 집계됐다. 치료비보다 향후치료비로 나간 보험금이 약 30만원 이상 많았다. 경상환자라도 진료비가 커지고 중증도가 높으면 향후치료비 역시 증가했다. ‘경추 염좌’에 ‘요추염좌’를 추가한 총치료비는 31만 2920원, 향후치료비는 56만원으로 뛰었다.그럼에도 ‘향후치료비 완전 폐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향후치료비가 없다면 분쟁의 규모나 기간이 길어질 수 있어서다. 또 향후치료비가 다른 치료비로 대체되는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법원도 향후치료비를 ‘위자료’에 포함해 최종 보험금을 조정하고 산출한다”며 “대안없이 향후치료비가 없어지면 미지급 보험금이 쌓이고 분쟁 가능성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했다. 용역 보고서에도 이런 내용을 고려해, 향후치료비 폐지뿐 아니라 상해 수준에 따른 배상기준 등 다양한 방안이 담았다.국토부는 관계 부처와 이해관계자가 많은 만큼 신중하게 보고서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향후치료비를 두고 직·간접적인 얽힌 업계만 하더라도 금융권, 의료계, 경찰 등 넓고 방대하다. 정부는 용역보고서 검토가 일차적으로 끝나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과 함께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치료비 관련 파급효과가 워낙 크기 때문에 현재 보고서를 자세히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2024.03.14 I 유은실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내주 비공개 이임식
  • [단독]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내주 비공개 이임식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역대 포스코 회장 중 처음으로 ‘연임 후 임기 완주’를 달성한 최정우 회장이 이임식을 끝으로 포스코그룹을 떠난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18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비공개 이임식을 진행한다. 최 회장은 앞으로 포스코 자문역으로 활동할 전망이다.최정우 회장은 지난 2018년 7월 27일 포스코그룹 9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통상적으로 포스코 회장은 3월 주총 이후 선임되나 최 회장은 2018년 4월 권오준 전 회장이 갑자기 물러나면서 같은 해 7월 회장직에 올랐다. 이후 최 회장은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하면서 올해 3월로 예정된 임기를 최종 완주했다.최 회장은 포스코 50년 역사상 역대 최초로 연임 임기 완주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그동안 포스코그룹에서 연임에 성공한 회장은 많았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모두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 퇴진했다.최정우 회장이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가장 큰 배경으로 과감한 신사업 추진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꼽을 수 있다. 최 회장은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분야 투자를 통해 포스코그룹을 기존 철강 중심에서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또한 그룹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사업별 경쟁력을 제고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등 기업가치를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최 회장에 이어 포스코그룹을 이끌 장인화 회장 후보는 오는 21일 열리는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를 거쳐 10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포스코그룹)
2024.03.14 I 김은경 기자
"車로 치면 하이브리드 Vs 전기차"…삼성·LG, 新가전 본격 격돌
  • "車로 치면 하이브리드 Vs 전기차"…삼성·LG, 新가전 본격 격돌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내 대표 가전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꿈의 가전’으로 불리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국내 시장을 열었다. 세탁물을 세탁기에 넣은 그대로 건조까지 가능해진 것으로, 건조기 이후 새로운 형태의 가전을 한국 기업들이 선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두 회사는 각기 다른 건조 방식을 토대로 편의성과 전력 효율성 등 자사 제품만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경쟁을 벌이는 모양새다. 소비자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각사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출시했다.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왼쪽)와 LG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 (사진=각 사)◇‘60도’로 99분간 ‘세탁·건조’는 같아…“개발기간 3년”“개발에만 3년이 걸렸다.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단독 건조기보다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구조적인 한계를 극복하는 데 집중했다.”삼성전자(005930)가 지난 11일 진행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소개 행사에서 이무형 DA사업부 부사장은 개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LG전자(066570)의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도 출시까지 3년 상당의 시간을 들인 것으로 파악된다. 양사는 지난해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23’에서 세탁건조기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최근 제품 판매가 시작되며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건조기는 모두 25㎏ 용량 세탁기와 15㎏ 용량 건조기를 하나로 합친 제품이다. 하나의 드럼세탁기에서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건조 온도는 60도로 같으며 인버터 히트펌프를 기반으로 한 작동 원리도 유사하다. 히트펌프는 냉매의 순환을 통해 공기의 온도·습도를 변화시켜 옷감의 수분을 날리는 방식이다.삼성전자 제품의 경우 크기(폭·높이·깊이)가 686·1110·875㎜로 LG전자 제품(700·990·830㎜)보다 크다. 출고가격은 399만9000원으로 LG전자(449만원)보다 50만원가량 저렴하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신혼부부와 1~2인 가구, 맞벌이 가정을 겨냥했다. LG전자의 경우 기존 세탁기와 건조기를 결합한 제품인 워시타워와 폭(700㎜), 깊이(830㎜)를 맞춰 대용량 빨래 수요에 대응하면서도 설치 편의성도 갖췄다. 소비자는 집안 인테리어에 맞춰 네이처 베이지, 네이처 그린, 스페이스 블랙, 모던 스테인리스, 릴리 화이트 5가지 오브제컬렉션 컬러 중 선택할 수 있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CX팀장(부사장)이 11일 오전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비스포크 AI 콤보’ 신제품 소개 행사에서 발언 중인 모습. (사진=삼성전자)◇車로 비교하면 ‘하이브리드’ Vs ‘전기차’…고효율 ‘승자’는양사는 각기 다른 방식의 건조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효율을 끌어올렸다며 고효율 가전임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건조기에 쓰이는 히트펌프 기술에 자사만의 히터를 복합 운전하는 방식을 구현했다. 드럼 내부의 초기 온도를 빠르게 상승시킨 이후 저온으로 건조를 진행하는 식이다. 이무형 부사장은 이와 관련해 “상당수 가정이 건조기를 베란다에 배치하는데 겨울철에는 외부 공기가 차가워 건조 성능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에너지 효율이 나빠진다”며 “히터를 사용해 먼저 온도를 빠르게 상승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방식인 만큼 내부 건조 알고리즘에 따라 온도를 감지해 저온일 경우에만 히터가 작동된다”면서 “기존 열풍으로만 빨래를 건조하던 방식과 다르며 100% 히트펌프 운전보다 효율적이어서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했다.이에 LG전자는 자사 제품이 “국내 세탁건조기 중 유일하게 과거 방식인 히터를 전혀 쓰지 않고 100% 히트펌프 기술만으로 옷감 손상은 줄이고 에너지 효율은 높은 건조를 구현했다”고 반박했다. 히터 방식을 차용한 삼성전자보다 히트펌프 기술력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또 “히트펌프 기술만으로 에너지효율을 추구하며 건조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면 히터 방식이 필요 없을 것”이라며 “히터를 쓰는 것은 과도기적인 기술”이라고 지적했다.삼성전자 제품보다 우수한 건조 소비전력을 기록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LG전자는 “국내에 판매 중인 동종 세탁건조기의 건조 소비전력이 1000와트(W)를 훌쩍 넘는 것과 달리 트롬 워시콤보의 건조 소비전력은 570W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히터 작동시 순간 소비전력만 LG전자보다 높은 것”이라며 “낮은 온도라는 동일한 조건 하에서 세탁건조기 가동에 들어가는 전체 전력량을 비교하면 (삼성 제품이) 더 작다”고 강조했다. LG전자가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 판매를 시작한다. 트롬 워시콤보는 세탁과 건조 용량이 각각 25kg, 15kg인 올인원 세탁건조기로, 시작 버튼만 한 번 누르면 세탁 후 세탁물을 꺼내지 않고 건조까지 마친다. 사진은 모델들이 워시콤보(미니워시 포함)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LG전자)◇“경쟁사와 차별점은 ‘AI폰’ 연동”…“딥러닝 AI로 옷감 손상 줄여”자사만의 AI 기능 역시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에 빅스비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해 세탁건조기 조작과 스마트 가전 제어가 가능하도록 했다. “세탁기 문 열어줘” “AI 맞춤코스 시작해줘” 등 사용자가 직접 행동하는 대신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거실 에어컨 온도 내려줘” 등 음성명령으로 다른 가전과의 연결도 편리해진다. 자사 AI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의 실시간 통화요약·번역 기능을 세탁건조기에 연동시킬 계획도 내놨다.LG전자는 제품에 딥러닝 AI DD모터를 탑재했다. 딥러닝 AI 기술을 통해 옷감 손상을 줄여주는 6모션으로 맞춤 세탁·건조한다. 또 LG 씽큐 앱으로 원하는 기능을 필요할 때 업그레이드로 추가할 수 있는 UP가전에 포함시켰다.
2024.03.14 I 최영지 기자
‘사용후 배터리’ 해상 운송 길 열린다…정부 첫 연구용역 착수
  • [단독]‘사용후 배터리’ 해상 운송 길 열린다…정부 첫 연구용역 착수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폭발성이 있는 위험물로 구분해 해상 운송이 어려웠던 ‘사용후 배터리’에 대한 정부 가이드라인이 처음으로 마련된다. 그동안 골칫거리로 취급됐던 사용후 배터리 해상 운송에 대한 안전 기준이 제시되면서 국내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14일 업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사용후 배터리 해상 운송 가이드라인 개발 연구용역’을 이달 7일 발주했다. 사업 수행은 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이 맡는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이차전지 전주기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추진됐다. 정부는 핵심 광물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사용후 배터리 관련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경기 시흥시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에서 보관 중인 폐배터리들.(사진=한국환경공단)사용후 배터리는 그동안 해상 운송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국내외 운송 기준은 이미 마련돼 있으나 폭발 가능성이 있는 위험물이란 인식 탓에 선주들이 선적을 거부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는 국제해사기구(IMO)에서 부여하는 국제해상위험물규칙(IMDG)에 따라 위험물질(Class 9)로 분류된다. 배터리를 항공이나 해상 또는 육상으로 운송하려면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시험요약서 등을 의무 제출해야 한다. 다만, 국내 운송은 의무 사항이 아니며 일부 과정을 생략할 수 있도록 기준을 다소 완화했다.그럼에도 선주들의 거부감은 컸다. 새 배터리는 비교적 안전하게 포장돼 해상 운송을 거부하는 경우가 드물었으나, 문제는 사용후 배터리이다. 사용후 배터리는 오랜 기간 충·방전을 반복하며 충격에 약하고 변형이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운송을 위해 제품을 포장하는 과정에서 전극이 접촉돼 쇼트가 나고 화재가 발생할 위험성도 있다. 이 탓에 선주들이 거부할 경우 해상 운송이 사실상 불가능했다.실제 전기차가 활성화된 제주도는 이 같은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제주도 내에서 수집한 사용후 배터리는 재활용하거나 육지로 이송해야 하지만, 도내 재활용 업체가 없고 육지로 이송 시 화재나 폭발 위험이 있어 제주테크노파크에 보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제주테크노파크에 보관 중인 사용후 배터리는 재제조·재사용 181대, 재활용 100대 등 총 281대에 달한다.해수부 관계자는 “국내·외 해상 운송 규정이 마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주들의 두려움과 불안감이 커 관련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사용후 배터리를 좀 더 안전하게 운송할 방법을 연구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정부 가이드라인에는 사용후 배터리 포장 용기 기준과 위험물 표기 방법, 화재 발생 시 대처 방안을 비롯해 선주에게 사전에 고지할 목록 등이 일목요연하게 담길 예정이다. 가이드 마련에는 약 6개월이 소요되며 연내 배포가 가능할 것으로 해수부는 예상했다.이번 가이드라인은 사용후 배터리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선제적으로 기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2030년 70조원, 2050년 6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사용후 배터리에서는 니켈·리튬·코발트와 같은 주요 원자재를 추출할 수 있어 중요한 광물 자원으로도 인식된다.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면 공급망 자국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업계에서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국내 대표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성일하이텍(365340) 관계자는 “그동안 화재 위험 탓에 선사에서 사용후 배터리 운송을 거부하거나 운송비, 보험료 등을 높게 책정해 애로사항이 많았다”며 “정부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운송 효율화 방법을 찾을 수 있어서 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리튬이온배터리 국제해상위험물 규칙 적용 표.(자료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
2024.03.14 I 김은경 기자
'배민신화' 김봉진 “‘韓타먹는 커피’ 해외 전파할 것, 북촌 2호점 계획”
  • [단독]'배민신화' 김봉진 “‘韓타먹는 커피’ 해외 전파할 것, 북촌 2호점 계획”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한국의 ‘타먹는 커피’를 알리는 역할을 해낼 겁니다. 외국인들을 겨냥해 북촌에 곧 2호점도 열 계획입니다.”국내 대표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의 창업자 김봉진(사진) 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오랜만에 외부에 모습을 드러냈다. 14일 서울 성수동에 공식 개점한 ‘뉴믹스커피’ 1호점을 통해서다. 뉴믹스커피는 지난해 7월 자신이 창업한 우아한형제들을 그만두면서 김 전 의장이 새로운 도전으로 내세운 여러 실험 중 하나다.(사진= 이데일리 DB)이날 오전 뉴믹스커피 매장에서 만난 김 전 의장은 “공식 개점일이다보니 팀원들이 잘 하고 있나 살펴보러 왔다”며 “1호점은 상징성을 띈 곳으로 규모는 상당히 작다. 실제 판매는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뉴믹스커피는 오는 5월 온라인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뉴믹스커피는 김 전 의장이 우아한형제들 퇴사 후 설립한 ‘그란데클립’을 통해 기획된 브랜드다. 그란데클립의 식음료 자회사 ‘스노우엠’이 운영한다. 스노우엠은 김 전 의장의 부인인 설보미 대표가 진두지휘하고 있다.김 전 의장은 ‘왜 타서 먹는 커피사업으로 정했느냐’는 질문에 “지금 우리가 먹는 커피는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졌다”며 “과거를 떠올리면 커피는 더 (접하기) 쉬워야 한다”고 했다. 이어 “뉴믹스커피는 이런 역할을 새롭게 보여주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주요 공략지역은 해외로 잡았다. 그는 “뉴믹스커피는 국내보다는 외국인과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며 “현재 성수 1호점 외에 2, 3호점도 외국인들이 주로 가는 서울 주요 지역을 검토하고 있는데 2호점은 북촌으로 정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해외 수출도 준비할 예정”이라고 했다.14일 오전 서울 성수동 뉴믹스커피 오픈 시간을 앞두고 많은 대기줄이 형성돼 있었다. (사진=김정유 기자)김 전 의장의 부인인 설 대표도 “스노우엠은 싱가포르와 한국에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해외시장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싱가포르에서 현지 고객들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메뉴 전반이 평가가 좋았다”고 했다. 이어 “싱가포르 대표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를 롯데가 국내에 들여왔는데 우리도 ‘한국의 바샤커피’가 되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이날 문을 연 뉴믹스커피는 오전 11시부터 40m 이상 긴 대기줄이 형성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국내 스타트업계 관계자들이 많이 보였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업체 뤼튼테크놀로지스의 구성원들이 단체로 뉴믹스커피 매장을 찾아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한편 뉴믹스커피는 믹스커피 4종(오리지널·녹차맛·볶은쌀맛·군밤맛), 슬러시 2종(오리지널·녹차맛), 스낵 3종(오란다·건빵·떡와플) 등으로 구성됐다. 가장 기본인 오리지널 믹스커피는 2500원이고 가장 비싼 커피도 3500원 수준이어서 가격이 높지 않은 편이다. 뉴믹스커피에서 즐길 수 있는 스낵 3종. (사진=김정유 기자)
2024.03.14 I 김정유 기자
'이종섭 임명' 물으려던 국회 외통위 불발…與 "野, 정치공세 매몰돼"
  • '이종섭 임명' 물으려던 국회 외통위 불발…與 "野, 정치공세 매몰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소속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은 14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요구로 열리려던 외통위 전체회의가 불발된 데 대해 “민주당이 정치 공세에만 매몰돼있다”고 직격했다. 외통위 여당 간사인 태영호(사진) 의원은 이날 성명서에서 “민주당은 선거를 앞두고 정치공세로 악용하려고 국회 외통위에서 현안으로 다루자며 상임위 개최를 요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태 의원은 “국민의힘은 이 시기 정치 공세를 목적으로 상임위 개최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민주당 소속 의원이 공천을 위한 경선에 패배한 데 따른 허탈한 심정을 못이겨 상임위 참석이 불가능해지자 민주당은 슬그머니 단독 상임위 개최를 포기하고 입장이 궁색해지자 당초 예정했던 기자회견마저 취소했다”고 지적했다. 태 의원은 이종섭 전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에 대해 “호주는 한국전 참전국으로서 우리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고 국방·방산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국방장관 경력이 긍정적 배경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해 (이 전 장관이) 피의자 신분이 됐고 공수처 수사는 더뎌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필요한 인사를 하지 못하게 된다면 자칫 민주당의 ‘신종 인사훼방 수법’이 양산될 우려도 없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 문제는 법이 정한 바에 따라 차분히 수사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당연한 순리인데도 민주당은 선거를 앞두고 이를 정치공세로 악용하려 했다”며 “민주당은 자기당 소속 의원들이 경선에서 패배한 아픔을 추스르도록 도와주기는커녕 오히려 민주당 단독 상임위 개최 시도에 협력하지 않은 ‘죄 아닌 죄’까지 덮어씌운 꼴이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태영호 의원실)
2024.03.14 I 경계영 기자
이선균 협박녀, 또 법정에 아기 안고…“계속 데려올 거냐” 묻자
  • 이선균 협박녀, 또 법정에 아기 안고…“계속 데려올 거냐” 묻자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故(고) 배우 이선균 씨를 협박해 3억 원을 뜯은 유흥업소 여실장이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한 가운데 이 씨를 협박한 전직 배우가 또 아기를 안고 등장했다.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아기를 안고 출석한 20대 B씨의 모습. (사진=연합뉴스)14일 인천지법 형사4단독 홍은숙 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공갈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흥업소 실장 A(30·여)씨의 변호인은 “해킹범으로부터 협박받고 있다는 사실을 (이씨에게) 알렸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음 기일에 공소사실에 관한 의견을 구체적으로 밝히겠다”고 밝혔다.반면 공갈과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함께 기소된 전직 영화배우 B(29·여)씨의 변호인은 “(공소장의) 사실관계는 대체로 인정한다”면서도 “다음 재판 때 구체적인 의견을 밝히겠다”고 말했다.녹색 수의를 입은 B씨는 지난해 12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법정에 아기를 안고 나왔다.재판 내내 아기가 울자 홍 판사는 “부모님이 아기를 못 봐주시냐. 재판 때마다 아기를 계속 법정에 데리고 나올 거냐”고 물었고 B씨는 짧게 “네”라고 대답했다. 또 직업 등을 확인하는 인정신문에는 비교적 담담한 목소리로 “자영업”이라고 말했다. 앞서 B씨는 지난해 12월 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당시 아기를 안고 등장해 양육을 방패로 참작 사유를 이끌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이는 아동 학대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등은 “(해당 아동은) 수없이 많은 카메라 및 인파로 인해 두려움과 공포를 느꼈을 것”이라며 고발해 이에 대한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 A씨는 지난해 9월 이 씨에게 전화해 “휴대전화가 해킹돼 협박받고 있는데 입막음용으로 돈이 필요하다”며 3억 원을 뜯은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A씨가 필로폰을 투약한 정황과 이 씨와 친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불법 유심칩을 이용해 해킹범인 척 돈을 갈취하려 했다. 그러나 A씨로부터 돈을 받아내지 못하자 이 씨를 직접 협박했다.B씨는 지난해 10월 13~17일 이 씨에게 1억 원을 요구했고 결국 5000만 원을 뜯어냈다. B씨는 지난 2012년, 2015년 제작된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3.14 I 강소영 기자
'공인중개사도 한 패였다' 수원 정씨일가 전세사기 가담자 무더기 적발
  • '공인중개사도 한 패였다' 수원 정씨일가 전세사기 가담자 무더기 적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공인중개사도 한 패였다’ 대규모 전세사기를 저지른 수원 ‘정씨 일가’의 범행에 가담한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들이 무더기로 경기도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도는 이들 중 2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14일 이계삼 경기도 도시주택실장과 고종국 토지정보과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 정씨 일가 전세사기에 가담한 공인중개사 및 중개보조원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황영민 기자14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부동산수사팀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간 수원 ‘정씨 일가’ 관련 전세사기 가담 의심 공인중개사 사무소 28곳을 수사한 결과 36명의 공인중개사와 29명의 중개보조원을 적발했다.경기도는 이들 중 수사를 마친 24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41명은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이들이 중개한 임대차 물건은 540건으로 이중 70%에 달하는 380건을 정씨 일가로부터 법정수수료보다 높은 중개보수를 받았다. 정씨 일가의 범행에 가담한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인들이 불법적으로 수수한 금액은 총 2억9000만원에 달한다. 정씨 일가로부터 임차인들이 돌려 받지 못한 보증금은 722억원이다.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수원 A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들은 임차인에게는 법정 중개보수를 받고, 정씨 일가로부터 법정 중개보수보다 높은 수수료를 받은 후 이를 사전에 약정된 비율로 나눠 가지는 방식을 취했다. 예를 들어 80만원 정도가 법정 수수료일 경우 A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들은 최소 100만원에 많게는 500만원까지도 초과 수수료를 받은 사례도 있었다. 이런 방식으로 A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들은 176건을 중개하면서 법정 중개보수 8000만원보다 2배나 많은 1억6000만원을 받았다. 특히 이들은 정씨 일가 소유 물건이 고액의 근저당이 설정돼 임대가 어려워지자, 법정 보수의 16배에 달하는 500만원을 받고 거래를 성사시킨 사례도 있었다. 공인중개사 자격이 없는 중개보조원 B는 단독으로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중개보수를 본인의 계좌로 입금받았으며, 공인중개사 C는 계약서에 서명하면서 속칭 ‘자릿세’ 명목으로 B로부터 매달 50만원을 받았다. 공인중개사 F와 중개보조원 2명은 건물에 설정된 근저당을 허위로 설명하는 수법을 사용해 거래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예를 들어 4층짜리 건물 전층에 근저당 20억원 정도를 잡혀있는 물건의 경우 임대인이 거래를 원하는 2층 매물의 근저당 5억원만 알리며 건물 전체의 근저당을 낮게 속이는 방식이다. 공동담보 세부내역이 표시된 등기부등본을 교부하지도 않았으며, 임차인들에게 ‘건물 전체 시세에 비해 근저당 설정액이 낮으며, 임대인이 수원에만 건물을 수십 채 소유한 재력가라서 보증금을 돌려받는데 문제없다’라는 말로 임차인들을 안심시키며 계약을 체결했다.이들은 경기도 수사 과정에서 ‘깡통전세(부동산값 하락으로 전세 보증금이 주택가격보다 높아 전세 보증금을 못 받는)가 될 줄 알면서도 피해자들에게 매물을 중개한 대가로 고액의 성과보수를 챙겼다’라고 진술하기도 했다. 이처럼 공인중개사법을 위반해 불법 중개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경기도는 부동산 시장 전반에 대한 점검과 함께 관련 범죄에 대한 수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불법행위에 가담한 공인중개사, 중개보조원이 중개업에 다시 종사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법률을 위반해 행정처분 받은 공인중개사는 일반인들이 알 수 있도록 의무적으로 공개하는 방안을 국토부에 건의할 계획이다.고중국 경기도 토지정보과장은 “최근 주택시장이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전세시세가 기존 전세보증금보다 낮은 ‘역전세’ 매물이 늘어나 이에 따른 불법 중개행위 역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전세 계약 시 경기부동산포털을 활용해 주변 전세가를 확인하는 등 임차인들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 당부했다.
2024.03.14 I 황영민 기자
르세라핌 허윤진, 美 NBC'켈리 클락슨 쇼' 출연… 맥스와 무대도
  • 르세라핌 허윤진, 美 NBC'켈리 클락슨 쇼' 출연… 맥스와 무대도
  • 허윤진(사진=쏘스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 허윤진이 미국 NBC 인기 프로그램 ‘켈리 클락슨 쇼’에 출연했다.허윤진은 13일(이하 현지시간) 방송된 ‘켈리 클락슨 쇼’에서 미국 싱어송라이터 맥스(MAX)와 함께 ‘스튜피드 인 러브’(feat. HUH YUNJIN of LE SSERAFIM) 무대를 선보였다. ‘켈리 클락슨 쇼’는 미국 최고 권위의 TV 시상식인 에미상(Emmy Awards)을 3차례 수상한 미국의 인기 토크쇼 중 하나다.이날 허윤진은 부드럽고 힘 있는 음색으로 귀를 사로잡았고, 맥스와 함께 리듬에 맞춰 춤을 추거나 애드리브를 주고받는 등 무대를 즐기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공연이 끝난 후 진행자 켈리 클락슨은 “허윤진과 르세라핌은 다음 달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에서 만날 수 있다”라고 전해 르세라핌의 페스티벌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었다.(사진=NBC)르세라핌은 내달 13일과 20일 ‘코첼라’에 출연한다. 이들은 역대 한국 가수 중 데뷔 후 최단기간에 이곳에서 단독 공연을 펼치는 아티스트가 됐다. ‘코첼라’는 매년 20만 명 이상의 관객이 운집하는 미국 최대 규모 음악 축제 중 하나로, 영향력 있는 정상급 뮤지션들이 대거 출연한다. 미니 3집 타이틀곡 ‘이지’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을 뚫은 르세라핌은 ‘코첼라’ 공연을 통해 글로벌 음악 팬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을 전망이다.
2024.03.14 I 윤기백 기자
‘46억 횡령 후 국외도피’ 건보공단 팀장, 첫 재판서 혐의 인정
  • ‘46억 횡령 후 국외도피’ 건보공단 팀장, 첫 재판서 혐의 인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팀장으로 재직하며 46억원을 횡령하고 국외로 도피했다가 검거된 최모(46)씨가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횡령 사건 피의자 최모(46)씨가 해외 도피 후 1년 4개월 만에 필리핀에서 검거돼 국내로 송환, 지난 1월 17일 오전 강원 춘천시 강원경찰청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이수웅)는 1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사전자기록위작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최씨 측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며 제출한 증거에 대해서도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참여재판을 받길 원하는지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최씨가 도피한 이후 외국거래소에서 환전해 얻은 범죄 수익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되는 상황을 고려해 사건을 병합하기로 했다. 최씨는 2022년 4~9월 국민건강보험공단 내부 전산망을 조작하는 등 18차례에 걸쳐 총 46억원을 횡령한 뒤 필리핀으로 도피한 혐의를 받는다. 횡령 금액은 채권압류 등을 이유로 지급이 보류된 진료비용, 요양급여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씨는 횡령 자금을 가상화폐로 환전해 범죄 수익을 은닉했으며 건보공단은 2022년 9월 그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필리핀으로 달아난 최씨를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 적색 수배에 올리는 등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 1월 9일 마닐라의 한 고급 리조트에서 그를 붙잡았다. 같은 달 17일 국내 송환된 최씨는 횡령 혐의를 인정한다면서도 은닉한 횡령금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또 자신이 단독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며 “회사와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수사기관에 “(남은 횡령금은) 선물투자로 다 잃었다”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최씨는 가상화폐 투자 실패 등으로 많은 채무를 부담하게 되자 이를 갚고 또다시 투자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과 검찰은 횡령금 사용처와 최씨의 도피 과정 등에 대한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건보공단은 민사소송으로 계좌 압류 및 추심 등을 진행해 지난해 횡령액 46억 중 7억 2000만원을 회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3.14 I 이재은 기자
故이선균 협박해 금품 뜯은 여실장, 첫 공판서 혐의 부인
  • 故이선균 협박해 금품 뜯은 여실장, 첫 공판서 혐의 부인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배우 고(故) 이선균씨를 생전에 협박해 3억원을 뜯은 혐의로 기소된 유흥업소 여실장이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고 이선균씨를 생전에 협박해 금품을 뜯은 혐의가 있는 박모씨가 2023년 12월2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어린 자녀를 안은 채 인천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인천지법 형사4단독 홍은숙 판사는 14일 공갈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김모씨(30·여)와 전직 영화배우 박모씨(29·여)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김씨의 변호인은 “(이씨에게) 협박 사실을 알렸을 뿐 해악을 고지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 이씨로부터 받은 3억원에 대해 “처분행위(남에게 넘겨주는 행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박씨의 변호인은 “(공소장의)사실관계는 대체로 인정한다”며 “구체적인 의견은 다음 재판 때 밝히겠다”고 말했다.김씨는 지난해 9월 이씨에게 전화해 “휴대전화가 해킹돼 협박받고 있는데 입막음용으로 돈이 필요하다”며 3억원을 뜯은 혐의로 기소됐다.경찰 조사 결과 당시 김씨를 협박한 해킹범은 평소 같은 아파트에 살며 친하게 지낸 박씨로 드러났다.박씨는 지난해 10월13∼17일 이씨에게 1억원을 요구하며 협박해 5000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았다.김씨는 필로폰이나 대마초를 3차례 투약하거나 피운 혐의로 지난해 11월 먼저 구속기소돼 따로 재판받고 있으며 박씨는 2012년과 2015년 제작된 영화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
2024.03.14 I 이종일 기자
 김형곤 KTOA 사무국장, 제4이동통신 합류…4월 중 법인 설립
  • [단독] 김형곤 KTOA 사무국장, 제4이동통신 합류…4월 중 법인 설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김형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사무국장이 제4이동통신 스테이지엑스(가칭)에 합류한다. 스테이지엑스는 핵심 인력을 충원 중이며 4월 중 법인을 설립하고 단말기 수급 계획 등 추가 내용을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김 사무국장은 지난 11일 KTOA에 사표를 냈고 이르면 다음주 중으로 스테이지엑스에 출근한다. 스테이지엑스 주주사인 스테이지파이브 ESG위원회 위원장인 민원기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김 사무국장이 통신3사와 잘 협의해서 통신 시장을 키울 수 있다고 본다”면서 “법인 설립 전이지만 추가 인재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곤 사무국장은 데이콤, LG유플러스를 거쳐 KTOA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스테이지엑스에는 이미 한윤제 기획조정실장 등 LG유플러스 출신 몇몇이 근무 중인데, 서비스 개시 시점이 되면 인력을 늘릴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인력인 리더급 수십 명을 채용한 상황이다.◇주주 기업들, 주총 끝나면 공개될 듯 민 전 차관은 스테이지엑스의 추가 펀딩 작업도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주주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들 중 빠져나간 곳은 없다”면서 “3월 주총이 마무리되면 법인 설립이 이뤄질 것이다. 외국 통신사업자들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28㎓를 한다고 하니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법인 설립 이후 사업 계획과 단말기 수급 상황 등에 대해 추가적인 기자 설명회를 갖겠다”고 부연했다.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2월 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베서더 서울에서 열린 스테이지엑스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28GHz 통신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신규사업자로서 △고객 중심의 파격적인 요금제 △혁신기술을 통한 리얼 5G 통신경험 △믿을 수 있는 모두의 통신사 라는 지향점을 제시했다. 내년 상반기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직무상 비밀 유지 서약 했지만…김형곤 KTOA 사무국장의 스테이지엑스 합류에 대해 통신 업계에선 일부 우려하는 시선도 있는 게 사실이다. 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있으면서 통신3사의 정보를 너무 많이 알아 제4이통에 가는 게 부담스럽다는 취지다.이에 대해 이상학 KTOA 부회장은 “지난 11일 사표가 수리됐고 경영전략실장이 후임 사무국장으로 선임됐다”면서 “KTOA도 다른 조직과 마찬가지로 직무상 얻었던 비밀을 밖으로 노출하지 않는다는 서약을 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로밍대가 알뜰폰 절반 요구한 적 없다” 해명한편 스테이지엑스는 공식 자료를 내고 ‘스테이지엑스가 공동이용(로밍) 대가를 알뜰폰 사업자의 절반 이하로 책정해달라고 요구했으며, 이동통신망 재임대사업자(MVNE) 형태로 싼값에 통신망을 확보한 뒤 해당 통신망을 알뜰폰 사업자에게 비싸게 파는 식의 도매사업을 구상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과기정통부는 로밍대가 산정 기준을 정해주는 역할만 할 뿐 실제 가격 책정은 통신3사와 협의해 결정되고 △스테이지엑스가 망 공동이용(로밍) 대가를 알뜰폰 사업자의 절반 이하로 책정해달라는 등 특정 수준을 언급한 바 없으며 △MVNE형태의 도매사업을 구상 중이라는 내용도 사실 무근이라고 했다. 민원기 전 차관은 “로밍대가는 원가 위주로 산정되고 정부가 큰 틀을 정해준 뒤 3사와 협상해 제일 좋은 조건을 가진 사업자와 계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밍대가 산정에 정부 역할이 생각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2024.03.14 I 김현아 기자
산다라박·이기광·이대휘, '댄서스' 맞춤형 MC 핫케미
  • 산다라박·이기광·이대휘, '댄서스' 맞춤형 MC 핫케미
  • (사진=스튜디오 잼)[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산다라박, 이기광, 이대휘의 3인 MC 호흡이 ‘댄서스’(DNAcers)의 윤활유 역할을 하며 프로그램 케미를 매끄럽게 조율하고 있다.국내 최초의 K댄스 글로벌 리얼리티 프로그램 ‘댄서스: 글로벌 K-댄스 프로젝트’(이하 ‘댄서스’)’가 국내외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4회까지 인기 순항 중인 가운데 산다라박 이기광 이대휘가 메인 MC이자 홍보 매니저로서 따뜻한 포용력에 친근한 텐션으로 팀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K팝 리빙 레전드로 무게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산다라박은 댄서스의 세심한 부분들을 챙기는 따뜻함부터 프로그램을 위해 의지를 불태우는 프로패셔널함까지 다채로운 매력 발산으로 등장할 때마다 눈길을 끌고 있다.산다라박은 춤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댄서스를 위하는 순수한 마음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회에서는 팀을 이끄는 매니저로서 댄서스의 열정과 치열한 도전을 곁에서 숨죽여 지켜보면서 결국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댄서스가 기운이 떨어질까봐 초콜릿까지 준비하는 섬세함으로 감동시키며 마더 테레사로 불리기도 했으며, 직접 춤과 노래로 적극 동참하며 팀 분위기를 업시켜주며 제몫을 다해내고 있다.이기광은 K팝 장수 아이돌 하이라이트를 함께 이끌어나가는 멤버인 만큼 댄서스의 노하우와 K댄스 스킬을 누구보다 온몸으로 느끼며 감탄하는 공감형 MC로 활약 중에 있다.특히 전 세계 춤꾼들이 모이는 월드 댄스 배틀인 스킬즈 토크(Skillz Talk)에서 춤을 향한 들끓는 피를 현장에서 함께 느끼며 댄서스의 호흡을 누구보다 깊이있게 공감해주고 있다. 댄서스의 춤선과 노하우를 직접 습득하고 싶어할 정도로 무대마다 뜨겁게 호응하며 불타오르는 열정으로 팀에 에너지를 보태고 있다.막내 이대휘는 ‘댄서스’에 없어서는 안 될 재간둥이자 매력 MC로 맹활약 중이다. 더 네온 뮤지엄, 세븐 매직 마운틴 등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명소들을 직접 일일이 소개해주는 등 일선에서 마이크를 잡고 발로 뛰며 댄서스의 눈과 귀가 되어주고 있다.노래를 불러달라는 댄서스의 부탁에 2NE1의 ‘론니’로 목청을 틔우더니 ‘프로듀스101’의 ‘나야 나’ 춤까지 선보이며 댄서스에게 기운을 주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백방에서 에너지를 선물해주고 있다.3인 MC들의 핫케미 매력과 더불어 ‘댄서스’ 프로그램을 향한 뜨거운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티빙 인기작 상위권을 실시간 점령하더니 각종 커뮤니티에도 “뜨끈뜨끈한 배틀 매주 기대가 된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케이팝이 나오니 신기하다”, “영상이 다 대박”, “제이홉에 라인업에 미국까지 스케일 무엇” 등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MC들의 컬러풀한 매력까지 흥미 킬링 포인트를 더해가는 ‘댄서스’는 티빙에서 4회까지 공개됐으며 매주 월요일 1회씩 공개된다. 5회에서는 미국 대학 치어리딩 대회 우승 UNLV Rebel girls&company 팀의 단독 무대부터 댄서스와 함께한 단체 무대까지 칼각 퍼레이드의 진수가 예고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2024.03.14 I 윤기백 기자
이달소 거친 루셈블, 4월 컴백…7개월 만에 신곡 활동
  • [단독]이달소 거친 루셈블, 4월 컴백…7개월 만에 신곡 활동
  • 루셈블. 왼쪽부터 여진, 비비, 현진, 고원, 올리비아 혜(사진=씨티디이엔엠)[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5인조 걸그룹 루셈블(Loossemble)이 돌아온다.14일 이데일리 취재결과 루셈블은 오는 4월 중 신보를 발매하고 컴백 활동에 나선다. 루셈블은 신곡 녹음을 이미 마쳤으며 뮤직비디오 제작 준비 단계까지 돌입한 상황이다. 루셈블은 걸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현진, 여진, 비비, 고원, 혜주가 신생기획사 씨티디이엔엠에 함께 새 둥지를 틀고 결성한 팀이다.지난해 9월 발매한 첫 번째 미니앨범 ‘루셈블’이 데뷔작이다. 루셈블은 감각적인 사운드가 돋보인 곡인 ‘센서티브’(Sensitive)를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앞세워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미국 10개 도시에서 투어 공연을 전개하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했다. 루셈블은 데뷔작으로 7만5000장이 넘는 음반 초동판매량(발매 후 일주일 간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들은 이달의 소녀 활동 시절 발매한 솔로 및 유닛 앨범들 보다 높은 음반 판매량을 달성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앨범에 이달의 소녀로 함께 활동한 이브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인 ‘스트로베리 소다’(Strawberry soda)를 수록한 점도 화제가 됐다.루셈블은 지난해 연말 온, 오프라인을 통해 동시에 선보인 팬 콘서트 ‘메이크 어 보야지’(Make a voyage)를 통해 팬덤 ‘크루’(C.Loo)와 소통하며 새 출발을 시작한 의미 깊은 한 해를 마무리했다. 이들이 약 7개월 만에 내놓는 신보에 어떤 스타일의 신곡을 담을지 기대를 모은다.
2024.03.14 I 김현식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 면역항암제 GI-101A/102 유럽 물질특허 등록
  • 지아이이노베이션, 면역항암제 GI-101A/102 유럽 물질특허 등록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은 면역항암제 GI-101A/GI-102에 대한 물질특허가 유럽에서 등록됐다고 14일 밝혔다.GI-101A/GI-102는 앞서 지난 2022년 미국 및 일본에서 물질특허가 등록된 바 있으며, 이번 유럽특허 등록으로 전세계 의약품시장의 약 8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주요 국가에서 GI-101A/GI-102에 대한 독점 권리를 확보했다.물질특허는 물질 그 자체에 부여되는 특허로, 특허권리범위에 해당하는 물질은 제3자가 어떠한 용도로도 개발사의 허락을 받지 않고 실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GI-101A/GI-102에 대한 유럽특허 등록은 해당 물질의 모든 사업화 영역에 대한 강력한 보호를 의미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매력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은 “이번 유럽특허 등록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협상에서 GI-101A 및 GI-102의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일 뿐만 아니라 기술이전 가능성을 확고히 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한 것”이라고 이번 유럽특허 등록의 의미를 강조했다.한편, GI-101A(1/2상), GI-102(1/2a상) 모두 순조롭게 임상이 진행 중이며, 특히 GI-102의 경우 단독요법 용량 증량 임상시험에서 현재까지 심각한 독성없이 5명의 부분관해(PR)를 확인했다. 회사는 오는 4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4) 및 5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4)에 참여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4.03.14 I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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