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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친 고양이 세탁기에 돌려 죽인 20대, 집행유예
  • 전여친 고양이 세탁기에 돌려 죽인 20대, 집행유예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헤어진 여자친구 집에 몰래 침입해 반려묘를 세탁기에 넣고 돌려 죽인 2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사진=게티 이미지)청주지법 형사3단독 김경찬 부장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3)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2월 전 여자친구 B씨 집에 창문을 열고 들어가 B씨가 키우던 고양이를 세탁기에 돌려 죽인 뒤 사체를 자신이 다니는 대학 청소 용구함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특히 A씨는 ‘B씨를 불안에 떨게 하겠다’는 이유로 창문을 통해 B씨 집에 몰래 들어가 반려묘를 데리고 나오기까지 했다.A씨는 이 일로 경찰에 신고되자 앙심을 품고 고양이를 세탁기에 넣어 돌려 죽인 뒤 그 사체를 자신이 다니던 대학교 화장실에 유기했다.이후 고양이를 죽인 뒤 B씨를 죽이겠다는 예고 글을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려 협박한 혐의도 있지만 B씨와 합의해 공소 기각됐다.협박죄는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다.그는 B씨와 헤어진 뒤 17회에 걸쳐 주거지에서 기다리거나 전화로 스토킹을 한 혐의도 받는다.재판부는 “잘못을 반성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범행 내용이나 방법 등을 살펴보면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과 충격이 매우 커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3.30 I 홍수현 기자
이재명에게 큰절 세번 한 지지자…이재명 "정치인에게 절하면 안된다"
  • 이재명에게 큰절 세번 한 지지자…이재명 "정치인에게 절하면 안된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 주말, 전국적으로 선거 열기가 들끓었다. 분위기에 격앙된 한 지지자는 지지유세를 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거듭 큰절을 하다가 제지당했다. 한 남성이 30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연설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절을 하고 있다.(사진=이수빈 기자)이 대표는 30일 서울 마포구의 경의선숲길을 찾아 서울 마포갑 이지은 국회의원 후보 지지 유세를 했다. 이 대표가 오기 전부터 분위기는 과열된 상태였다. 이지은 후보 율동팀에서 춤을 추는 사이에 한 남성이 “24년 4월 10일은 나의 사랑하는 애제자 IQ 180 더불어민주당 이지은 금뱃지 다는 날”이라 적힌 피켓을 목에 걸고 춤을 추고 있었다. 이지은 후보 측에서는 이 남성이 이지은 후보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이 남성은 이 대표가 연설을 시작하기 전부터 “이재명 각하”라고 외쳐 지지자들로부터 제지를 받았다. 그는 이 대표가 발언하는 중 총 3번 큰절을 했다. 지켜보던 지지자들은 “저 사람 좀 말려봐”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 대표 역시 거듭되는 큰절에 당황하며 “이분처럼 이렇게 정치인에게 절하고 그러면 안 된다”고 제지했다. 이어 “우리가 절을 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을 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온 동네에 소문 좀 내주시라”고 했다.한 남성이 30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연설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절을 하고 있다.
2024.03.30 I 이수빈 기자
류준열·한소희, 공개 열애 2주 만 결별
  • [단독]류준열·한소희, 공개 열애 2주 만 결별
  • 한소희(왼쪽)와 류준열(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한소희, 류준열이 결별했다.30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두 사람은 최근 결별한 것으로 확인됐다.한소희와 류준열의 열애설은 하와이 목격담으로 시작됐다. 두 사람을 목격한 일본인 관광객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게재했고, 이 글이 확산되며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양측 소속사는 “사생활이라 확인할 수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지만, 류준열의 전 여자친구인 혜리가 먼저 입을 열었다. 혜리는 SNS에 “재밌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류준열, 한소희를 향한 무수한 추측을 야기했다.억울했던 한소희는 SNS에 “‘환승연애’ 프로그램을 좋아하지만 제 인생엔 없다”라는 글을 남겨 의혹을 직접 반박하기도 했지만 두 사람을 향한 의혹은 이어졌다. 결국 혜리의 측근이 입을 열었다. 혜리 측근은 앞서 이데일리에 “류준열과 혜리가 지난해 11월 기사로 결별을 공식 인정했지만 그해 3월부터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가졌고 결별 기사가 나오기 수개월 전 결별했다”며 “7~8년 동안 서로를 아끼고 진지하게 만나왔던 만큼 현재 결별 시기나 최근 관계에 대해 재편집되고 입방아에 오르는 것을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혜리 역시 SNS에 “저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한소희에게 사과를 하면서도 “지난 11월, 8년 간의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났다. 그 과정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판단도 아니었고, 결별기사가 난 직후에도 저희는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그 대화를 나눈 이후로 어떠한 연락과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고 불거진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그러나 혜리가 “결별 직후에도 대화를 나눴다”는 말을 덧붙이며 또 다시 의혹이 확산됐고 한소희를 향한 악플로 이어졌다. 억측에 시달린 한소희는 “선배님의 사과문에 적힌 11월에 만나자 한 것은 제가 당사자가 아니라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재회를 목적으로 만나자고 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것이 거짓이라면 반박기사를 내도 좋고 제발 사방팔방으로 연락을 하려고 해도 닿지 않는 선배님께서 연락줘도 좋다”고 털어놨다. 또한 한소희는 “제가 이해가 안 되는 건 헤어진 연인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점에 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 묻고 싶다”며 “왜 재회의 목적이 아닌 문자 내용을 마치 미련이 가득한 문자 내용으로 둔갑시켜 4개월 이후 이루언진 새로운 연애애 환승이란 타이틀을 붙여놓고 아무런 말씀도 안 하시는지, 동정받고 싶지 않다. 그 문장 하나로 수많은 억측과 악플을 받음으로써 사과를 받고 싶음에 목적으로 쓴 글도 아니고 정말 단순하게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한소희는 “대중들의 신뢰와 사랑으로 먹고 사는 직업 맞다. 대처가 신중하지 못하고 미숙했던 점 이 글을 빌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그렇지만 꺼내기도 싫은 단어인 환승은 아니다. 제 망상에서 나온 사실도 아니다. 그러니 정확히 명확하게 제가 미처 사과하지 못한 점에 한해 어떤 부분이 잘못된 것인지 말해주길 바란다”고 답답한 마음을 털어놨다.
2024.03.30 I 김가영 기자
이재명 "국민의힘이 과반 의석 차지하면 '절대황제' 시대 될 것"
  • 이재명 "국민의힘이 과반 의석 차지하면 '절대황제' 시대 될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서울 지역 유세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민주당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며 “저들(국민의힘)이 (국회에서) 과반수를 차지하게 되면 우리는 절대황제, 절대군주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 인근에서 송기호(송파을) 후보의 선거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백학시장을 찾아 서울 중·성동구을 박성준 민주당 후보 지지유세를 했다. 토요일 하루 동안 서울 곳곳을 돌며 후보자들 지지유세를 한 이 대표는 ‘접전지’인 수도권 민심을 확보하기 위해 민주당이 151석, 즉 과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그는 그 이유로 “(윤석열 정권은) 행정권력만 가지고도 2년 만에 나라를 이렇게 망가뜨렸다”며 “입법 권력, 국정 감시 및 견제 권력을 가진 국회까지 그들이 장악하게 되면 이 나라는 되돌아올 수 없는 나락에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그는 또 “범야권이 과반수가 되더라도 그들이 1당이 되는 순간, 그들이 국회의장을 차지하게 된다”며 “지금 국회 법제사법위원장만 그들이 맡고 있어도 국회가 사실 준(準)마비상태”라고 주장했다.최근 조국혁신당의 돌풍으로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예상 의석수가 줄어든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이다.이 대표는 또 “그 사람들이 엎드려서 울면서 호소하더라도 절대 속으면 안된다”며 “진짜 위기는 우리 범민주야권에 있다. 방심하다간 진다”고 경고했다.
2024.03.30 I 이수빈 기자
용감한형제 "신사옥서 마음 다잡아…'K' 안 뗀 K팝 음악 계속 만들 것"(인터뷰③)
  • [단독]용감한형제 "신사옥서 마음 다잡아…'K' 안 뗀 K팝 음악 계속 만들 것"(인터뷰③)
  • 용감한형제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걸그룹 캔디샵(Candy Shop·소람, 유이나, 수이, 사랑)은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이하 브레이브)가 신사옥 시대를 연 이후 처음으로 론칭한 아티스트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최근 브레이브 신사옥에서 이데일리와 단독으로 인터뷰한 ‘수장’ 용감한형제는 “2021년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한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고 공황장애까지 찾아와서 일을 제대로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저에게 신사옥 준공은 마음을 다잡는 일이기도 했다”면서 “새로운 터전에서 음악 작업을 다시 왕성하게 해나가보자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음악을 잘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한동안 잊고 지냈던 것 같아요. 결국 난 콘텐츠를 만들 때 가장 큰 재미를 느끼는 사람이라는 걸 요즘 들어 다시 깨닫고 있습니다.”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 신사옥에는 연습실, 작업실, 녹음실, 사무 공간 등이 모두 갖춰져 있다. 용감한형제는 2020년과 2021년 각각 서울 강남구 서초동과 역삼동에 있던 구사옥을 매각하고 신사옥에서 새 출발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그는 “음반을 만들어낼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을 탄생시키기 위해 노력했고, 특히 질 높은 음향 장비를 공수하는 데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확실히 일하기 수월해졌어요. 지금과 같은 환경이 갖춰진 가운데 소속 아티스트들의 음반이나 콘텐츠 공개가 늦어지는 것은 질책과 질타를 받아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쉬지 않고, 대중이 좋아해주실 만한 다양한 곡들을 많이 써내보겠습니다.”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신사옥(사진=홈페이지)캔디샵(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용감한형제는 K팝 글로벌화 흐름 속 해외 음악 프로듀서들이 입지를 점차 넓혀가는 상황 속 K팝 고유의 정체성을 지키는 역할을 해내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음악 프로듀서로 일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있다. 그렇기에 예전부터 해외가 아닌 국내 시장에 방점을 두고 활동해왔고, 국내에서 히트곡을 만들어냈을 때 큰 행복감을 느껴왔다”고 밝히면서 관련 이야기를 꺼냈다. “K팝에서 ‘K’를 떼어내야 한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제 생각은 달라요. 해외 프로듀서들이 흉내낼 수 없는 K팝만의 감성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사비에서 ‘빵’ 하고 터지는, K팝 특유의 스타일대로 음악을 못 만들어내겠다고 하는 해외 프로듀서들도 실제로 많은 걸로 알고 있고요. 다들 너무 해외만 바라보고 있는데 전 그러다가 K팝이 뭔가 놓치고 가는 게 있지 않을까 우려스럽기도 해요. ‘국뽕’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전 우리가 팝을 따라할 게 아니라 외국 친구들이 K팝을 따라하게끔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앞으로도 대한민국 리스너들을 최우선에 두고 음악을 해내가려고 합니다. 캔디샵 데뷔 앨범에 한국적 감성을 입힌 것도 그런 지향점을 반영한 것이고요.”한편 용감한형제는 브레이브 소속 보이그룹인 다크비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다크비는 퍼포먼스 실력이 정말 뛰어난 친구들이다. 그렇기에 지금보다 더 큰 사랑과 관심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고 더 많은 대중에게 알려진다면, 충분히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다크비 친구들과도 계속해서 멈추지 않고 열심히 새로운 결과물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30 I 김현식 기자
용감한형제 "캔디샵 데뷔곡 '굿 걸', 오랜만에 '훅 장인' 능력 발휘했죠"(인터뷰②)
  • [단독]용감한형제 "캔디샵 데뷔곡 '굿 걸', 오랜만에 '훅 장인' 능력 발휘했죠"(인터뷰②)
  • 용감한형제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이하 브레이브)의 미래를 책임질 신인 걸그룹 캔디샵(Candy Shop·소람, 유이나, 수이, 사랑)은 타이틀곡 ‘굿 걸’(Good Girl)을 비롯해 ‘해시태그#’(Hashtag#), ‘노 페이크’(No Fake), ‘캔디샵’(Candy#) 등 4곡을 데뷔 앨범에 담았다. 용감한 형제, 마부스, JS, 레드쿠키 등 브레이브 프로듀서 사단이 총출동해 ‘캔디샵 맞춤형’ 음악을 만들어냈다. 서울 광진구에 있는 브레이브 신사옥에서 이데일리와 단독으로 인터뷰한 용감한형제는 “듣기 편하면서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곡들로 구성한 앨범을 완성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10대 때만이 낼 수 있는 감성의 음악으로 채우면서도 타이틀곡만큼은 20대와 30대까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의 곡을 내세우고자 했다”고 설명을 보탰다.“앨범 전곡이 캔디샵만을 위해 만들어진 곡이에요. 사실 원래는 수록곡인 ‘캔디샵’이 타이틀곡 유력 후보였어요. 편곡만 대여섯 번 했을 정도로 수정을 많이 했던 곡인데 그렇게 바꾸고 바꾸고를 되풀이하다 보니 타이틀곡으로 내세울 만한 정체성은 없어졌다고 느껴지더라고요. 그런 상황에서 새롭게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작업한 곡인 ‘굿 걸’이 타이틀곡이 된 거였죠.”‘굿 걸’은 통통 튀는 라이프 스타일을 솔직한 노랫말로 풀어낸 볼티모어 클럽 댄스 장르 곡이다. 용감한형제는 “힙합 요소가 더해진 팝 곡”이라면서 “굉장히 중독성이 강한 훅이 있다는 점이 특징이고 중간에 쪼개는 비트가 들어가 있다는 점도 감상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저를 ‘훅(hook) 장인’으로 평가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오랜만에 그 능력이 나온 느낌”이라고 웃어 보인 뒤 “노래를 다 듣고 난 뒤 귓가에 ‘굿 걸’만 계속 맴돌도록 하게 만드는 것이 저의 의도였다”고 말했다. 용감한형제는 걸그룹 및 여자 솔로 가수들과의 ‘케미’가 좋은 음악 프로듀서로 정평 나 있다. 캔디샵의 데뷔 앨범에 담은 곡들의 호성적을 기대케 하는 지점이다. 용감한형제는 “팝적인 비트와 마이너한 감성이 어우러져 있다는 게 제가 작업한 음악의 특징인데 걸그룹들과 만났을 때 성적이 특히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로 옆에서 이야기해주는 것 같은, 내용을 어렵게 풀지 않은 노래라서 좋다고 이야기해주시는 분들도 많다”면서 “캔디샵의 노래들 또한 그런 좋은 반응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음악 시장에서의 호성적 또한 기대하고 있다. 용감한형제는 “미국 유명 래퍼 YG와 협업했을 때 인연을 맺은 해외 프로모터들에게 ‘굿 걸’을 들려주니 ‘이 노래 된다!’면서 좋아하더라. 예전에 다른 노래들을 들려줬을 때와 반응이 달랐다”면서 “한국에서 음반을 내면 전 세계인이 듣는 시대인 만큼 자연스럽게 해외 리스너분들에게도 노래가 닿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됩니다.
2024.03.30 I 김현식 기자
용감한형제 "새 걸그룹 캔디샵, 인성·실력·매력 다 갖췄습니다"(인터뷰①)
  • [단독]용감한형제 "새 걸그룹 캔디샵, 인성·실력·매력 다 갖췄습니다"(인터뷰①)
  • 용감한형제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대중의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걸그룹을 선보이고 싶었어요.”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이하 브레이브) 수장인 용감한형제(본명 강동철)가 신인 걸그룹 캔디샵(Candy Shop·소람, 유이나, 수이, 사랑) 제작기를 돌아보면서 꺼낸 말이다. 캔디샵은 브레이브가 브브걸(브레이브걸스) 데뷔 이후 약 13년 만에 새롭게 론칭한 걸그룹이다. 지난 27일 데뷔 미니앨범 ‘해시태그#’(Hashtag#)를 발매하고 K팝계에 당찬 도전장을 냈다. 서울 광진구에 있는 브레이브 신사옥에서 이데일리와 단독으로 인터뷰한 용감한형제는 “캔디샵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할 수 있는 각양각색 멤버들이 모인 팀”이라면고 강조했다. “탄탄한 기본기와 확실한 매력을 지닌 친구들로 팀을 꾸렸어요. 멤버 중 소람이는 발라드 장르까지 잘 부르고 사랑이는 랩 메이킹도 가능해요. 수이는 춤선이 예쁘고 유일한 일본 멤버인 유이나는 가창력이 좋고 엉뚱하고 귀여운 매력이 있어고.”용감한형제는 2010년대 후반부터 새로운 걸그룹 론칭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수년간 10명이 넘는 여자 연습생이 회사에 있었다. 한때는 18명까지 늘어나기도 했다”면서 심사숙고 끝 캔디샵 멤버를 선발했음을 짐작케 했다. “인성이 좋은 친구를 선발해야 한다는 지향점은 변함이 없었어요. 그런 가운데 음악에 대한 열망이 강하고 목표 의식이 뚜렷한 친구들을 선발하려고 노력했죠. 처음부터 4인조를 염두에 두었던 건 아니고요. 4명이 모였을 때 ‘이 구성이면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데뷔 프로젝트가 급물살을 타게 된 거였고요.”캔디샵(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팀명 캔디샵만큼은 오래 전부터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한다. 용감한형제는 “미국에서 화려하고 멋진 캔디샵에 방문했을 때 많은 음악적 영감이 떠올랐던 기억이 있어서 팀명으로 내세우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캔디샵을 통해 맛도, 모양도, 포장지도 다른 다채로운 캔디와 같은 음악을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용감한형제는 빅뱅의 ‘마지막 인사’, 유키스의 ‘만만하니’, 손담비의 ‘미쳤어’, 씨스타의 ‘나 혼자’, 씨스타19의 ‘마 보이’(Ma Boy),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어쩌다’, AOA의 ‘짧은치마’, ‘심쿵해’ 등 다수의 인기곡을 써낸 K팝계를 대표하는 히트곡 메이커다. 2021년 브브걸이 ‘롤린’(Rollin’)으로 역주행 신화를 쓰면서 제작자로서도 빛을 봤다. 브브걸 얘기를 꺼내자 용감한형제는 “2021년은 브브걸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지만, 제작자로서의 목표를 이뤄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지금의 마음은 브브걸을 처음 론칭했을 때와 비슷하다. 설렘과 떨림을 품은 채로 캔디샵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캔디샵은 5세대 신인 걸그룹 대전이 한창인 상황에서 데뷔 활동을 시작했다. 아일릿, 베이비몬스터, 리센느, 유니스 등 다수의 팀과 데뷔 시기가 겹친다. 뉴진스, 르세라핌, 아이브 등 걸그룹판을 주름잡고 있는 팀들과의 직간접적인 경쟁 또한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용감한형제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이영훈 기자)용감한형제는 “르세라핌의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 뉴진스의 ‘하입 보이’(Hype Boy), ‘디토’(Ditto) 등을 너무 좋게 들었다. 제가 갈망하고 추구하는 스타일의 음악들이라 굉장히 반가워서 박수 치면서 들었을 정도”라면서 타 기획사 걸그룹들의 음악 또한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음을 밝혔다. 캔디샵이 대형 기획사 걸그룹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선 “중소 기획사 입장에선 ‘맨땅에 헤딩’인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결국엔 제가 더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라며 “진짜 좋은 노래를 만들어서 대중의 관심을 받도록 해주는 게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용감한형제는 캔디샵을 ‘대중 친화적 걸그룹’으로 만드는 것이 프로듀싱의 방향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아직 음악 프로듀서로 일할 수 있는 것은 국내 대중분들이 꾸준한 사랑을 보내주시는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캔디샵 또한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는 그룹으로 자리를 먼저 잡고 해외로 뻗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2024.03.30 I 김현식 기자
페어웨이 한 번 놓친 김효주, 포드 챔피언십 둘째 날도 5언더파
  • 페어웨이 한 번 놓친 김효주, 포드 챔피언십 둘째 날도 5언더파
  • 김효주.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효주(29)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 둘째 날 5타를 더 줄이면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김효주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의 세빌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산뜻하게 출발한 김효주는 이틀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적어내고 먼저 경기를 끝냈다. 오전 8시 55분 현재 2라운드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김효주는 14언더파 130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한나 그린(호주)에 2타 뒤진 4위에 이름을 올렸다.한국 선수는 이번 시즌 개막 이후 6개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개막 후 6개 대회 동안 우승하지 못한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김효주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면서 시즌 첫 우승의 주인공에 다가섰다.지난 2월 태국에서 열린 혼다 타일랜드부터 새 시즌을 시작한 김효주는 이어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41위, 지난주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선 공동 18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선 이틀 연속 정교한 드라이버샷을 앞세워 버디 사냥에 속도를 내고 있다. 1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100%를 기록한 김효주는 이날도 92.8%를 기록했다. 이틀 동안 14번의 티샷 중 페어웨이를 놓친 적이 딱 한 번뿐이다.높은 페어웨이 적중률과 비교해 그린적중률이 77.7%에 그친 것이 아쉽지만,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계속해서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김효주의 시즌 평균 그린적중률은 57%다. 샷감이 오르고 있는 만큼 남은 라운드에서도 1,2라운드처럼 버디를 뽑아내면 우승 경쟁을 해볼 만하다.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효주는 전반에는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버디가 더 자주 나왔다. 1번홀(파4)에 이어 4번홀(파3)부터는 5번(파5) 그리고 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이른바 ‘사이클버디’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버디 없이 8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고 경기를 마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올해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임진희가 이날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쳐 컷통과를 예약했다.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데뷔전을 치른 임진희는 첫 대회에서 컷 탈락했고 지난주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선 공동 27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데뷔 첫 톱10의 기회를 만들었다.
2024.03.30 I 주영로 기자
상속재산분할, 유류분반환청구소송과 임대료 정산 문제
  • 상속재산분할, 유류분반환청구소송과 임대료 정산 문제[김용일의 상속톡]
  • [김용일 법무법인 현 부동산전문·상속전문변호사] 상속인들간에 상속재산에 대해 상속재산분할 또는 유류분반환청구소송을 함에 있어, 특정 상속인이 상속부동산을 점유사용하거나 임대하고 있었다면, 그 사용료 또는 임대료 부분을 어떻게 정산할 것인지의 문제도 발생한다. 이번 시간에 상속재산분할과 유류분반환청구의 경우에 있어 임대료 정산의 법리를 정리해 보겠다.◇ 상속재산분할과 임대료 정산상속재산인 부동산을 A가 점유 사용하거나 임대주고 있던 차에, A와 B간의 상속재산분할소송에서, A가 위 부동산을 단독명의로 소유하기로 하고, B는 자신의 상속분에 맞게 그 차액을 현금으로 정산받는 것으로 재판결과가 확정되었다고 가정해 보겠다(여기서 부동산은 토지 아파트 상가건물 등 모두 해당).민법에 의하면, 상속재산분할의 효과는 상속개시시(사망시)에 소급하여 효력이 있다(민법 제1015조). 따라서, A는 위 부동산을 망인의 사망시점부터 단독 소유한 것으로 간주된다. 그렇다면, A가 망인의 사망시점부터 위 부동산의 소유자가 되는 것이니, 망인의 사망시점부터 상속소송의 결론이 확정될때까지의 기간동안 A가 위 부동산을 점유 사용하거나 임대료를 받는 것도 A의 당연한 권리로 되는 것일까?결론부터 얘기하면, 우리 대법원 판례에 의하면 그렇지 않다. 판례에 의하면, 망인의 사망시점부터 상속재산분할이 확정될때까지의 기간동안의 사용료 또는 임대료는 A가 모두 갖을 권한이 없고, 이 부분은 다시 나눠야 한다. 구체적으로 대법원은 “이러한 경우 상속재산인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임대료 상당의 수익은 구체적 상속분의 비율에 따라 공동상속인들이 각각 취득함이 원칙이다”는 취지로 판시하였다(대법원 2018.8.30. 선고 2015다27132, 27149 판결).”따라서, A가 위 부동산을 혼자서만 점유 사용하고 있었다면 사망시점부터 상속분쟁이 확정될때까지 기간동안 사용료가 얼마가 될지를 산정하여(비슷한 규모의 인근 임대료 시세가 기준이 될 것이다), 그 사용료 상당의 금액 중에서 B의 구체적 상속분에 해당하는 금액은 B에게 지급해줘야 한다. 만일 위 부동산을 타인에게 임대를 주어 임대료를 혼자서만 받고 있었다고 하면, 그 임대료 중에서 B의 구체적 상속분에 해당하는 금액은 B에게 줘야 한다.참고로, 위 판결에서 ‘구체적 상속분’이라는 용어가 나오는데, 법정 상속분과 구별되는 용어이다. 법정상속분은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대로 배우자 1.5 : 자식 1의 상속지분비율이고, 구체적 상속분은 이러한 법정상속분의 전제하에, 상속인 중에 증여 또는 유증을 받은자가 있거나, 기여분이 인정되는 경우 등에 있어서 이를 참작하여 법정상속분을 보정하여 산정된 것으로, 이에 따라 최종적으로 상속재산분할을 하게 된다.◇ 유류분반환청구소송과 임대료 정산공동상속인들 중에서 증여 또는 유증(유언에 의한 증여)받은 상속인 있을 때, 그러한 증여 또는 유증을 받지 못했던 상속인은 이를 받았던 상속인에게 유류분을 주장하여 반환을 요구할 수 있다.이를 유류분반환청구라 하는데, 만일 특정 상속인이 부동산을 증여 받았다면 그 부동산 중에 유류분 비율만큼 지분으로 원물반환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그 부동산에 이미 근저당권을 설정해 놨거나, 매도를 해서 이미 처분했다면, 돈으로 반환함이 원칙이다.원물반환으로 부동산의 지분을 유류분으로 받게 되는 경우, 상대방이 그 부동산을 사용하거나, 임대를 놓아 임대료를 받고 있던 상황을 생각해 보겠다. 일단 유류분 법리를 말하자면, 유류분권리자가 반환의무자를 상대로 유류분반환청구소송을 하여 승소하는 경우, 유류분권리자의 유류분을 침해했던 유증 또는 증여는 소급적으로 효력을 상실하게 되고, 유류분권자는 사망시점에 소급하여 해당 권리를 취득하는 것으로 된다.유증 또는 증여의 대상이 부동산이라면, 부동산에 대해 유류분권자의 몫에 해당하는 지분을 뺏기는 것인데, 문제는 해당 지분에서 그 동안 발생했던 사용료 또는 임대료를 언제부터 어떻게 정산할 것인지가 문제된다.유류분권리자는 사망시점으로 소급하여 해당 권리를 갖게 되므로, 유류분권리자는 그시점부터의 사용료 또는 임대료를 요구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 대법원 판례에 의하면 그렇지 않다. 판례에 따르면, 사망시점부터의 유류분권리자 몫의 사용료 또는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유류분반환청구를 한 시점 또는 유류분소송을 제기한 때부터의 사용료 또는 임대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구체적으로 대법원은 “유류분반환의무자가 유류분반환의무가 있음을 알고도 점유사용했다는 것이 증명되면 그때부터,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유류분소송에서 패소하여 판결이 확정되면 그 유류분소송이 제기된 때부터, 유류분반환의무자는 목적물의 사용이익 중 유류분권리자에게 귀속되었어야 할 부분을 부당이득으로 반환할 의무가 있다.”는 취지로 판시하였다(대법원 2013.3.14. 선고 2010다42624, 42631 판결).실제 소송에서는, 유류분소송의 쟁점이나 사안이 간단한 경우에는 처음 소송을 시작할때부터 승소를 가정하고 같이 주장하면 될 것이고, 그렇지 않고 복잡한 경우라면, 유류분소송에서 승소하여 유류분권자가 받을 부동산의 유류분비율이 확정되면, 이를 토대로 부당이득반환청구를 함이 좋을 것이다.△김용일 변호사-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졸업- 사법연수원 34기(사법고시 2002년 합격)- 법무법인 현 부동산/상속팀 대표- 대한변호사협회 공식 인증 부동산전문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공식 인증 상속전문변호사
2024.03.30 I 양희동 기자
CJ ENM, 윤상현 단독 대표 체제로…구창근 대표 퇴진
  • CJ ENM, 윤상현 단독 대표 체제로…구창근 대표 퇴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CJ ENM(035760)이 윤상현(사진) 커머스 대표 단독 체제가 됐다. 구창근 CJ ENM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물러나면서다.사진=CJ ENM29일 CJ그룹에 따르면 CJ는 이날 구창근, 윤상현 CJ ENM 공동대표 체제에서 윤상현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달 정기 임원인사 이후 한 달 만의 후속 인사다. 이에 따라 윤 대표는 기존 커머스 부문 대표에 이어 엔터 부문 대표까지 겸직하게 된다. CJ그룹 관계자는 “구 대표가 최근 쉬고 싶다는 의견을 내면서 대표 사임을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따라 회사가 안식년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자리에서 물러난 구 대표는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그간 CJ그룹내에서 전략실장, CJ푸드빌 대표, CJ올리브영 대표 등을 역임해 왔다. 2022년부터 CJ ENM 엔터 부문 대표를 맡았지만 회사의 실적 악화를 막지는 못했다. 이후 구 대표의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단독 대표로 올라선 윤 대표의 역할도 막중해졌다. 구 대표가 자리를 비운 엔터 부문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숙제가 있다. 그간 CJ ENM은 강점을 보여왔던 영화 사업 분야에서 많은 부진을 겪었다. 윤 대표는 CJ대한통운 경영지원실장, CJ 경영전략1실장·M&A 담당을 지낸 그룹내 전략 관리 전문가로 꼽힌다. CJ ENM 커머스 부문 대표로 취임한 이후에도 수익성 개선과 신사업 성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4.03.29 I 김정유 기자
조국 딸 조민 '입시비리' 벌금형에 쌍방 항소…이례적vs공소권 남용
  • 조국 딸 조민 '입시비리' 벌금형에 쌍방 항소…이례적vs공소권 남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입시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형을 선고받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32)씨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검찰도 입시비리 혐의에 벌금형은 이례적이라며 항소장을 냈다.입시 비리 혐의로 기소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 씨가 지난 2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 받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29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과 조씨 측은 이날 허위작성 공문서 행사와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등 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이경선 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검찰은 “성인인 피고인이 다수의 허위 증빙 입시서류를 직접 제출하고 허위 스펙에 맞춰 입시면접까지 하는 등 범행에 적극 가담했다”며 “입시비리 사건에 대해 벌금형 선고는 이례적이며 적정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항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지난 22일 선고가 이뤄진 조씨 사건의 항소 기한은 판결일로부터 일주일인 이날까지였다. 조씨 측도 이날 오후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조씨는 조 대표 등과 공모해 2013년 6월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를 비롯해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 허위 동양대 표창장을 제출해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모친인 정경심(61) 전 동양대 교수와 2014년 6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관리과에 허위 작성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동양대 총장 위조 표창 등을 제출해 평가위원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정 전 교수는 지난 2022년 1월 입시비리 혐의에 대해 징역 4년이 대법원에서 확정돼 복역하다가 지난해 9월 가석방됐다. 지난달 8일 조씨 아버지 조 대표도 1심과 같은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고 상고심을 진행 중이다.앞서 조씨는 지난해 12월 첫 공판에서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검찰이 형사소송법을 악용해 자신에 대한 기소를 강행했다고 주장해 왔다.검찰이 공소권을 남용했기에 유·무죄에 대한 심리를 거치지 않고 기소 자체를 무효로 하는 ‘공소기각’ 판결을 내려달라는 게 조씨 측 주장이다. 검찰은 이를 반박하며 지난 1월 결심에서 조씨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을 구형했다.1심은 조씨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검찰의 구형보다는 다소 낮은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이 판사는 “이 사건 관련 일련의 입시비리 범행은 국민 불신을 야기하고 공정한 경쟁을 위해 노력하는 대다수에게 허탈감을 주는 행위로 비난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이어 “다만 피고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지원 당시 허위사실에 대한 내용이 기재됐다는 인식은 있었지만, 구체적인 (증빙서) 발급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고 모르는 상태로 제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그러면서 “피고인은 수사초기 범행을 부인했으나 이를 모두 인정하고 입학 처분 소송도 취하했고 형사처벌 전력도 없다”며 “피고인의 연령과 관련 사건 결과, 범행 후 정황 등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2024.03.29 I 백주아 기자
JLPGA 야마하 오픈, 폭우로 2라운드 취소..배선우·이지희 등 공동 18위
  • JLPGA 야마하 오픈, 폭우로 2라운드 취소..배선우·이지희 등 공동 18위
  • 배선우.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억엔) 둘째 날 경기가 강우로 취소돼 54홀 경기로 단축됐다.29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시의 가쓰라기 골프클럽 야마나 코스(파72)에서 열릴 예정이던 2라운드는 폭우에 의한 코스 컨디션 악화로 이날 오전 11시 20분 취소됐다. 이에 따라 72홀 경기에서 54홀 경기로 단축해 우승자를 가린다. 2라운드 경기가 취소되면서 한국 선수들의 순위는 1라운드를 그대로 유지했다. 배선우와 이민영, 베테랑 듀오 이지희와 전미정이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6언더파 66타를 친 코이와이 사쿠라(일본)가 단독 선두, 타케다 리오와 아나이 라라(이상 일본)가 1타 차 공동 2위(이상 5언더파 67타)로 선두를 추격했다. JLPGA 투어는 이달 초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를 시작으로 2024시즌에 돌입했다. 이번이 5번째지만, 앞서 2경기 모두 폭우로 축소된 데 이어 이번 대회도 정상 진행이 어려워졌다.배선우가 시즌 첫 톱10을 넘어 한국 선수 첫 우승의 물꼬를 틀지 기대를 모은다.2019년부터 JLPGA 투어로 활동 무대를 넓힌 배선우는 첫해 상금랭킹 4위를 기록하며 빠르게 적응했고 2020~2021시즌 16위, 2022시즌 29위, 2023시즌 16위로 꾸준한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올해 시즌 초반 주춤하면서 상금랭킹 49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다이킨오키드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17위에 올랐으나 이후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이어진 메이지야스다 레이디스 컷 탈락, V포인트 토너먼트 공동 38위, 악사 레이디스 토너먼트 컷 탈락 등 기복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지난 3경기에서 주춤했던 흐름을 바꿨다. 첫날 페어웨이 적중률 78.5%, 그린적중률 72.2%에 퍼트는 29개를 적어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올해 JLPGA 투어 병행에 나선 송가은은 공동 29위(1언더파 71타)로 3개 대회 연속 톱10의 기대를 부풀렸다.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8위를 기록한 송가은은 이후 3주 뒤 출전한 악사 레이디스에선 공동 10위를 기록해 출전한 2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었다.
2024.03.29 I 주영로 기자
제뉴원사이언스 매각 우선협상자에 맥쿼리PE 잠정 선정
  • [단독]제뉴원사이언스 매각 우선협상자에 맥쿼리PE 잠정 선정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지영의 기자] 국내 대형 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업체 제뉴원사이언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잠정적으로 맥쿼리자산운용(맥쿼리PE)이 선정됐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뉴원사이언스의 대주주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맥쿼리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잠정 선정하고 이르면 내주 초 우협 선정 사실을 통보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15일 진행된 본입찰에는 맥쿼리PE를 포함한 3곳의 후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입찰에 참여했던 후보들 중 전략적 투자자(SI)를 확보해둔 맥쿼리PE 측이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당초 본입찰 전후로 제뉴원사이언스 몸값은 최고 1조원 수준까지 거론됐다. 다만 우협에 선정된 맥쿼리PE가 입찰 시 제시한 금액은 1조를 하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맥쿼리 PE는 제뉴원사이언스 인수 자금을 현재 조성 중인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펀드(MKOF) 6호 자금 활용을 포함, 시장에서 인수금융을 추가 조달해 충당할 전망이다. 제뉴원사이언스는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에서 출발해 지난 2002년부터 국내 합성의약품 CDMO 산업에서 입지를 다져온 회사다. 잠재 성장성이 높고, 현금 창출 역량이 우수한 점이 잠재적 인수 후보자들 사이에서 매력 요인으로 꼽혀왔다. 제뉴원사이언스는 2022년 연결 기준 매출 348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5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4%, EBITDA는 32.9% 증가했다. IMM PE는 지난 2020년 11월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와 자회사 콜마파마를 인수한 뒤 제뉴원사이언스를 설립해 현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총 투자금액은 5124억원 수준이었다.
2024.03.29 I 지영의 기자
우리은행, 지난해 금융사고 대폭 줄었다…역대 최저 수준
  • [단독]우리은행, 지난해 금융사고 대폭 줄었다…역대 최저 수준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은행이 지난 한 해 동안 금융사고 발생이 대폭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통제를 우선시하는 금융사고 예방 정책이 안착됐다는 평가다.29일 은행연합회 공시 및 우리은행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 평균 9.8건에 달했던 금융사고 건수는 2023년 임종룡 회장 취임 이후 주요 은행 중 가장 낮은 수치인 4건을 기록했다. 우리은행 금융사고 추이를 살펴보면 2018년 13건에서 2019년 15건, 202년 6건, 2021년 7건, 2022년 8건에서 지난해 4건으로 줄었다. 이는 금융사고 발생 건수 공시 제도가 도입된 2014년 이후 역대 최저 수치다. 이 같은 우리은행의 성과는 과거의 금융사고 실수를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내부통제를 우선시하는 조기문화 확립과 함께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정책을 수립·실행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우리은행은 금융사고 최소화를 목표로 지난해 AI검사챗봇 도입, 내부 검사플랫폼 리뉴얼 등 디지털 기술 기반 검사업무 인프라를 구축했고, 올해는 AI 기반 이상거래탐지 모델링 개발 추진 등으로 예방검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기존 검사실 기능 중 본부 조직 감사 기능을 분리해 본부감사부를 신설해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했다. 검사부문에서는 성과평가지표(KPI) 총점을 확대하고 종합검사 등급제를 시행, 금융사고 발생 시 KPI 감점 확대로 금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검사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금융사고 발생 시에는 즉각 현장검사를 실시해 사고 확산을 적극적으로 방지했다. 이밖에도 사고예방을 위해 은행권 최초로 매 분기 영업점 간 교차감사를 도입하는 등 지정감사를 강화한 것도 눈길을 끈다. 내부통제 업무를 담당하고 있거나 해당 업무에 역량이 있는 직원 약 70여명으로 구성된 ‘사고 Zero 서포터즈’도 발족해 직원들의 금융사고 경각심 제고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정기인사에서는 지점장급 내부통제 전담인력 33명을 영업본부에 신규 배치해 ‘내부통제지점장’ 제도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정도 영업 준수 상시 점검을 비롯해 실물 점검, 불시 명령휴가, 영업현장 방문 교육 실시 등 현장 중심으로 내부통제 체계가 전면 개편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제공하며, 금융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혁신과 안정성 강화를 통해 금융사고 사전 예방에 대한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9 I 정두리 기자
  • 오리온 최대주주로 맞은 레고켐바이오, ‘리가켐바이오’로 사명 변경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이하 ‘레고켐바이오’)는 2006년 설립 이후 18년간 유지했던 사명을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로 변경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대전 본사에서 진행된 제1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새 사명은 즉시 적용된다.새 사명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존에 주로 사용하고 있는 ‘LCB’를 유지하면서, ‘레고’를 ‘결합’과 ‘연결’을 뜻하는 라틴어 ‘리가(Liga)’로 변경해 레고켐의 핵심역량인 의약화학(Medicinal Chemistry)과 바이오사이언스의 시너지를 통해 주력사업인 항체-약물결합체(ADC) 신약 연구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지난 1월15일 결정된 오리온(271560) 대상 유상증자에 따라 신주 796만3283주에 대한 인수대금인 약 4700억원도 이날 납입이 완료됐다. 이번 자금유입과 기존 보유현금을 더해 회사는 29일 기준 약 7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추후 LCB84(TROP2-ADC)의 파트너인 얀센의 단독개발 옵션 행사대금이 더해지면 약 1조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이사는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해 연초 수립한 당사의 중장기 성장전략인 ‘비전2030 조기달성 전략’ 실현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오리온이란 든든한 동반자와 함께 리가켐바이오란 새 이름으로 글로벌 톱 ADC 회사로 조기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오리온은 이번 유상증자 및 구주대금 납입이 완료됨에 따라 레고켐바이오의 지분 25.73%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2024.03.29 I 나은경 기자
김효주, 7언더파 몰아쳐 포드 1R 공동 7위…선두와 2타 차
  • 김효주, 7언더파 몰아쳐 포드 1R 공동 7위…선두와 2타 차
  • 김효주가 29일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효주(29)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1라운드에서 선두권에 올랐다.김효주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의 세빌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김효주는 단독 선두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9언더파 63타)에 2타 뒤진 공동 7위로 1라운드를 시작했다.대체로 퍼트가 잘 떨어졌다. 7번홀(파4)과 13번홀(파4), 15번홀(파4)에서 4~6m 버디 퍼트에 모두 성공했다. 10번홀(파4)에서는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앞세워 버디를 잡았고, 16번홀(파4)에서는 그린 주변에서 칩 샷을 핀 근처로 보내 가볍게 버디를 낚았다.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 퍼트가 살짝 짧아 버디로 마무리한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칠 발판을 마련했다.김효주는 이날 100% 페어웨이를 지켰고(14/14), 그린 적중률도 77.78%(14/18)로 높았다. 그린에 공을 14번이나 올렸음에도 퍼트 수는 26개에 불과해 퍼트가 얼마나 잘 됐는지를 알 수 있다.김효주는 2023년 10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이후 5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7승에 도전한다.신지은(32)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치고 공동 9위에 올랐다.김세영(31)과 안나린(28)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렸고, 루키 임진희(26)는 4언더파 68타 공동 32위를 기록했다.아난나루깐은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으며 단독 선두를 달렸고, 넬리 코다(미국)에게 세계랭킹 1위를 내준 릴리아 부(미국)가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세계랭킹 3위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7언더파 65타로 김효주와 함께 공동 7위를 기록했다.지난주 시즌 2승을 먼저 달성하고 세계 1위를 탈환한 코다는 6언더파 66타를 기록, 공동 9위로 1라운드를 시작했다. 코다는 2016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이후 약 8년 만에 자신이 출전한 대회에서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코다는 지난 1월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 이어 2개월 만에 출전한 박세리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넬리 코다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
2024.03.29 I 주미희 기자
“딸 원해서” 신생아 5명 매매...“사주 별로네?” 다시 버려
  • “딸 원해서” 신생아 5명 매매...“사주 별로네?” 다시 버려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딸을 키우고 싶다는 욕심에 신생아 5명을 인터넷을 통해 매수하고 학대한 40대 부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 이미지)대전지법 형사11단독 장민주 판사는 아동매매, 아동학대, 아동유기·방임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48·여)와 B 씨(46)에게 각각 징역 4년,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이들 부부는 지난 2020년 1월 30일 C씨로부터 피해 아동을 출산 후 인계하는 대가로 1천만원을 지급한 뒤 아동을 인계받고 자신들의 친자로 출생신고 했으며 양육하며 신체적 및 정서적 학대를 저지른 혐의다.또 2021년 8월까지 친모 4명으로부터 100만~1천만원을 주며 신생아 총 5명을 매매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가운데 태어난 지 일주일밖에 안 된 갓난아기 등 2명은 성별과 사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베이비박스에 유기하기도 했다.부부는 입양을 원하는 미혼모에게 인터넷을 통해 접근했다. ‘아이를 키워주고 금전적으로도 도움을 주겠다’고 설득해 아기를 물건처럼 사들였지만 정작 부부싸움을 하다 별다른 이유 없이 아이들을 때리거나 양육 스트레스를 이유로 애들을 버리고 오자는 대화를 나눈 사실이 휴대전화 대화 내역을 통해 확인됐다.심지어 이들은 재혼부부인데 이전 혼인 관계에서 출산한 자녀들은 만나러 가지도 않는 등 친자식에 대한 부모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딸을 낳고 싶었지만 임신이 되지 않았다. 합법적인 입양도 어려워 이런 짓을 저지르게 됐다”고 진술했다.부부의 범행은 관할 구청이 지난해 7월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에서 일부 아동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며 꼬리가 밟혔다.피해 아동들은 현재 복지기관을 통해 입양되거나 학대피해아동쉼터에서 생활 중이다. (사진=게티 이미지)A씨 측은 지난달 27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여자아기를 키우면 결혼 생활이 행복할 거라는 강박적인 생각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질렀다”며 “실제 양육할 목적이었던 점 등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변론했다.또 “사회 상규에 반할 정도의 훈육은 아니었으며, 베이비박스에 유기하기 전 직원과 상담했기 때문에 유기·방임죄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법원은 “허용 범위를 벗어난 학대 행위에 해당하며, 베이비박스에 몰래 두고 나가려다가 직원들을 마주쳐 어쩔 수 없이 아이의 생년월일만 알려준 것뿐”이라 일갈했다.이어 “결혼 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왜곡된 생각에 사로잡혀 죄의식 없이 아동 매매 범행을 저질렀고, 아동들을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하고 베이비박스에 유기하기도 했다”면서 “아동을 인격체로 대하지 않고 욕망 실현의 수단으로 삼아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시했다.
2024.03.29 I 홍수현 기자
"녹음기 숨겨와.. 막장교실" 교사들은 '이것'까지 사야 했다
  • "녹음기 숨겨와.. 막장교실" 교사들은 '이것'까지 사야 했다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최근 교실 내에서 몰래 녹음하는 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사비로 녹음방지기를 구입하는 교사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교원단체들은 “막장 교실”, “참담하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한 특수학교 교사가 적발한 소형 녹음기.(사진=전국특수교사노조)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29일 논평을 통해 “신학기를 맞아 자녀에게 녹음기를 숨겨 보내는 학부모가 늘면서 교사들이 휴대용 녹음방지기까지 구입하고 있다”며 “과연 이런 불신과 감시 속에서 교사가 어떻게 학생을 열정으로 가르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전국특수교사노동조합(특수교사노조)도 지난 26일 입장문을 내고 “여러 지역의 교실 현장에서는 죄의식 없는 불법 녹음이 횡행하고 있다”며 “현장의 특수교사들은 자비를 들여 녹음방지기를 구입하고 있으며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고 있다는 생각에 특수교육 활동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특수교사노조가 공개한 사례에 따르면 수도권의 한 특수학교 교사는 최근 학생 가방 속에서 소형 녹음기를 발견했다. 학교의 동의가 없는 수업 중 몰래 녹음은 불법이지만, 주호민 작가 아들 관련 재판에서 특수교사가 법원으로부터 선고유예 처분을 받은 게 떠올라 학교에 신고하지 못했다. 충청권의 한 특수학급에서도 교사가 학생의 옷소매에 감춰진 소형 녹음기를 발견, 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요구했다. 해당 학부모는 자녀의 학교생활이 궁금해 녹음기를 넣어 학교에 보냈다는 입장이다. 현재 교권보호위원회에서 이 문제에 대한 심의를 진행 중이다. 교총은 “웹툰 작가 자녀 아동학대 소송 건에 대해 수원지방법원이 몰래 녹음을 증거로 인정했을 때 교총은 교실을 불법 녹음 장으로 전락시키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것이라고 경고했다”며 “법을 어기면서 자녀 몰래 녹음기를 들려 보내는 학부모가 늘고, 교사는 불안한 마음에 자신을 지키기 위해 녹음방지기까지 사야하는 막장교실이 참담하다”고 했다. 교총은 이어 “교실 몰래 녹음의 예외 인정은 또 다른 예외를 낳게 되고 결국 모호한 예외 기준이 면죄부만 부여해 몰래 녹음이 만연되는 현실을 초래할 것”이라며 “교실을 황폐화시키는 몰래 녹음은 불법임을 분명히 하고 엄벌해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몰래 녹음은 증거로 불인정하고 특수교사에 대해 무죄를 선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재판부는 지난달 초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한 행위라고 하더라도 정당성·상당성·긴급성·보충성이 인정된다면 형법상 정당행위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웹툰 작가 주호민 씨 아들 학대 혐의로 특수교사가 기소된 사건 1심 재판에서 학부모가 몰래 녹음한 파일의 증거 능력을 인정, 징역형 선고유예를 내린 것이다.
2024.03.29 I 신하영 기자
YG, 양민석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 YG, 양민석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 양민석 대표이사(사진=YG)[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이하 YG)가 양민석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YG는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양민석 단독 대표이사 체제 전환과 김동현 사외이사를 새로운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하는 의결 사항이 승인됐다고 밝혔다.이날 이사회에서는 단독 대표이사 체제 전환에 대한 의결 사항도 승인됐다. 이로써 YG는 양민석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재편된다. 이는 의사 결정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YG 측은 설명했다. 양민석 대표이사는 “이번 이사회의 결정이 회사의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동현 사외이사는 매그나텍 대표이사와 유니퀘스트 부사장을 역임한 경영전문가다. 2023년부터 YG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김동현 사외이사는 이날 “독립적인 이사회 운영을 통해 경영진의 경영활동 전반을 감독하고 균형을 갖춘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회계, 법무, 투자에 전문성을 갖춘 사외 이사진 3명이 신규 선임됐다. 이로써 YG는 이사회에 필요한 전문성과 다양성 확보를 통해 기업의 중요한 의사 결정시 보다 폭넓은 시각과 면밀한 검토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YG는 지난 2월 발표한 주주환원정책 수립에 이은 이번 경영 구조 변화를 통해 주주와 투자자 신뢰를 제고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및 장기적인 투자 가치 창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올해 YG는 데뷔 곡 발표와 동시에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4월 미니앨범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내외 활동을 시작한다. 보이그룹 트레저는 3월 일본 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아시아투어 일정이 예정되어 있어 일본을 넘어 아시아에서의 확고한 자리매김을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한다.여기에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AKMU의 다양한 프로젝트와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그룹 활동 계약을 체결한 블랙핑크의 활동을 구체화한다. 더불어 일본, 태국에서의 현지 오디션을 통한 글로벌 신인, 발굴 육성을 프로젝트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24.03.29 I 윤기백 기자
민주당, 與 간호사법 비판…"의사·간호사 갈등↑ 조항 포함"
  • 민주당, 與 간호사법 비판…"의사·간호사 갈등↑ 조항 포함"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국민의힘이 발의한 간호사법을 놓고 “진정성 없는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2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역 간 갈등 심화’라며 폐기한 간호법을 ‘간호사법’이라는 명칭으로 입법 발의했다”면서 “민주당과 국민이 간호법 통과를 호소할 때는 ‘무조건 반대’를 외치더니 총선을 불과 13일 앞두고 허겁지겁 법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그러나 국민의힘이 발의한 간호사법은 간호사의 단독 개원 권한을 법제화하는 ‘재택간호 점단기관 개설 규정’, 포괄위임 금지 헌법 원칙에 위배되는 진료보조(PA) 간호사 규정 등 직역 간 갈등을 심화시키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여당은 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의-정 대치 상황에서, 간호계를 끌어들여 보건의료계를 더욱 혼란에 빠뜨릴 작정인가”라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권을 수호해야할 정부 여당의 책무를 언제까지 외면하려 하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지난해 간호법 거부 당시 정부·여당이 스스로 내세웠던 원칙과 기준마저 뒤집으며 진정성 없는 입법 발의를 추진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지적했다. 신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보건의료계 직능 단체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의견 조율된 간호법을 지난해말 재발의했고 언제든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법안을 추진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무책임한 자세로 보건의료계 갈등을 심화시키지 말고 보건의료계를 진정성 있게 설득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4.03.29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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