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외국인 매수에 강보합…보름만에 700선 탈환
  • [코스닥 마감]외국인 매수에 강보합…보름만에 700선 탈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외국인의 매수세의 힘입어 코스닥이 상승 마감했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72포인트(0.68%) 상승한 700.0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690선에서 출발해 장 초반 약보합세를 지속하다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이 실리며 끝내 700선을 돌파했다. 종가 기준 700선을 넘어선 건 16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닥이 상승 마감한 것은 오는 1~2일(현지시간) 개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고조된 가운데, 일각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2차전지 및 소재 기업의 호실적을 주축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며 원화 강세로 전환한 것도 위함자산 선호 심리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지속되고 있는 연준의 긴축 기조와 달리 최근 시장에서는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장중 코스피 지수 상승과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따라 원화도 강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7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1억원, 130억원 내다팔았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0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우위였다. 금속(3.33%)은 3%대 올랐다. 방송서비스(2.83%), 통신방송서비스(2.37%), 기계·장비(2.1%) 등은 2%대 강세를 나타냈다. 인터넷(1.94%), 건설(1.91%), IT부품(1.82%), 통신서비스(1.49%), 종이·목재(1.40%), 섬유·의류(1.36%), 통신장비(1.17%) 등은 1% 넘게 오름세를 보였다. 이와 달리 운송장비·부품(1.21%)은 1% 넘게 하락했다. 유통(0.71%), 기타제조(0.42%), 오락문화(0.38%) 등은 1% 미만 내렸다.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하는 종목이 더 많았다. 신라젠(215600)은 항암치료 후보물질 전임상 결과 단독 및 병용요법에서 모두 높은 항암효과를 보였다는 내용의 포스터를 발표하면서 8%대 뛰었다. 나노신소재(121600)는 5%, 피엔티(137400)는 4%대 상승했다. 삼강엠엔티, 네이처셀(007390), 컴투스(078340), 위메이드(112040), CJ ENM(035760) 등은 3% 넘게 올랐다. 대주전자재료(078600), 엔켐(348370), 솔브레인(357780), 동화기업(025900), 파라다이스(034230) 등은 2%대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에스티팜(237690)은 3분기 실적 부진에 8%대 넘게 하락했다. 코오롱티슈진(950160)도 8%대 약세를 보였다. 에스엠(041510)은 5%, HLB(028300)는 4%대 내렸다. 케어젠(214370)은 3% 넘게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가 대웅제약으로부터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150만달러 규모의 실적실시료를 수령한다는 소식에 17%대 급등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8980만주, 거래대금은 4조6561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1070개 종목이 상승했다. 360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1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10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9% 내린 3만2732.9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5% 떨어진 3871.9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3% 밀린 1만988.15로 집계됐다.
2022.11.01 I 김응태 기자
푸홀스, 은퇴 서류에 서명…22년 MLB 생활 마침표
  • 푸홀스, 은퇴 서류에 서명…22년 MLB 생활 마침표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알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은퇴 서류에 서명하며 선수 생활에 공식 마침표를 찍었다.세인트루이스 푸홀스. (사진=AP Photo/뉴시스)MLB 공식 매체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전설적인 선수 푸홀스가 구단의 은퇴 서류에 사인하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 경력을 끝냈다”고 보도했다.이미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했던 푸홀스는 현역 마지막 해 전성기 못지않은 타격으로 MLB 역사를 다시 썼다. 지난달 4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통산 703호 홈런을 때려내며 역대 개인 통산 타점 단독 2위에 올랐고, 지난 9월 24일 LA 다저스전에서는 연타석 홈런으로 700홈런 고지를 밟으며 배리 본즈(762개), 행크 에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의 뒤를 이었다. 2022시즌 10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0, 24홈런 68타점을 기록했다. MLB닷컴은 “푸홀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타자 중 한 명으로 남았다”며 “통산 703개의 홈런을 날리며 타율 0.296 출루율 0.374 장타율 0.544로 22년의 빅리그 생활을 마감했다”고 돌아봤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10대 시절 미국으로 이주한 푸홀스는 1999년 13라운드 전체 402순위로 세인트루이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세인트루이스에서 뛰다가 2012년 LA 에인절스로 이적했고, 2021시즌 도중 방출됐다. LA 다저스에서 남은 2021시즌을 뛴 후 올 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로 돌아와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2001년부터 시작된 빅리그 커리어는 화려했다. 데뷔 첫해 타율 0.329 37홈런 130타점으로 내셔널리그(NL) 신인상을 차지했고, 통산 3차례 최우수선수(MVP)와 11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골드글러브는 2회, 실버슬러거는 6회 수상했다. 2006년과 2011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도 경험했다.MLB닷컴은 “선수 생활을 마친 푸홀스가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이 있는) 쿠퍼스타운으로의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며 “처음 (입회) 자격이 주어지는 2028년, 그의 명판이 쿠퍼스타운에 걸려있는 장면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MLB에서는 은퇴 후 5년이 지나면 명예의 전당 후보가 될 수 있다.
2022.11.01 I 이지은 기자
머스크, 트위터 직원 4명중 1명 자른다…이사회도 해체
  • 머스크, 트위터 직원 4명중 1명 자른다…이사회도 해체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트위터가 곧 전체 직원의 25%를 대상으로 1차 정리해고를 단행할 전망이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직후 파라그 아그라왈 전 CEO 등 트위터 경영진을 해고했으며, 이사회도 해체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팀은 지난 주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트위터 본사에서 해고와 관련해 논의를 가졌다. 인수팀의 한 관계자는 “전체 직원의 약 4분의1 규모 감축을 목표로 직원들을 평가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이번 1차를 포함해 총 해고 규모는 전체의 50%에 육박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번 정리해고는 수년간 머스크를 변호해온 유명 변호사 알렉스 스피로가 주도하고 있으며 모든 부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 트위터 직원은 현재 7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해고 규모가 2000명에 달할 수 있는 얘기다. 머스크는 트위터 이사회에도 칼날을 들이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위터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서를 인용해 머스크가 지난달 27일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함과 동시에 단독 이사로 취임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인수·합병(M&A) 계약에 따른 것으로, 9명의 이사를 전원 해고하고 현재 머스크가 유일한 이사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앞서 머스크는 아그라왈 전 CEO 등 자신과 충돌을 빚었던 트위터 고위 경영진들도 인수 직후 해고했다.
2022.11.01 I 방성훈 기자
 참사 후 비상버스…서울시는 보냈는데 경찰은 몰랐다
  • [단독] 참사 후 비상버스…서울시는 보냈는데 경찰은 몰랐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150명 넘는 사망자가 나온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경찰의 현장 대응이 미흡했단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관계기관은 사고 이후에도 손발 안 맞는 대처로 불편을 키운 걸로 파악됐다. 소방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가 발령된 상황에서 지자체가 임시교통편을 투입해 이태원에 머물던 이들을 귀가시키려 한 조치를 경찰은 알지 못했다. 서울시와 경찰간 불통에 택시대란까지 겹치면서, 사고현장을 떠나 귀가하려 했던 이들 상당수는 거리에서 새벽을 보내야 했다.지난달 30일 새벽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발생한 직후 이태원역 부근 도로가 마비된 상황.(사진=조민정 기자)◇ 경찰, 재난문자 공유 못받았나…서울시와 손발 안맞아1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 도시교통실은 서울 용산 이태원에서 압사 사고를 접한 뒤 긴급대책을 세워 지난달 30일 새벽 4시20분쯤 시민들에게 임시 교통편 운행을 안내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안전 안내 문자엔 “이태원 일대 시민 귀가를 위해 3시 50분부터 녹사평-서울역 비상수송버스 2대 운행,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에서 5시에 상·하행 임시열차 운행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시 관계자는 “택시도 안 잡히는 상황이라 긴급히 마련했다”며 “오전 5시40분까지 두시간 동안 녹사평역에서 서울역버스환승센터까지 일반 시내버스 2대로 무료 셔틀을 운행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당시 현장을 통제하던 경찰들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이날 새벽 4시반쯤 이태원역 인근에서 현장을 통제하던 경찰관 A씨는 “비상수송버스? 그게 뭐냐”라며 반문했고, 재난문자를 보자 “(비상수송버스는) 아까 끝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6호선 임시열차도 이태원역을 거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니까 일단 돌아가라”고 시민들을 이태원역에서 멀리 밀어냈다.6호선 한강진역 인근에 있던 경찰관 B씨는 재난문자를 본 후 “비상수송버스가 있는지 몰랐다”며 “아마 그쪽으로 가보면 지금도 왕복 운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상반된 답을 했다.경찰에 임시교통편 마련에 관해 알렸는지를 서울시에 문의했지만, 여러 부처에선 “우리 담당이 아니다”란 답만 돌아왔다. 사고 발생 후 이태원역 일대는 경찰 기동대와 의경을 비롯해 서울시내 모든 119구급차 등이 밀집하며 마비된 상황이었다. 6호선 녹사평역 인근부터 시작해 한강진역 방향으로 가는 약 860m가량(도보 15분) 도로가 모두 통제됐다.지난달 30일 새벽 4시 20분쯤 서울시가 보낸 임시교통편 재난안전문자.(사진=독자 제공)◇ 가게 앞에 누워 ‘노숙’…택시 “동대문까지 5만원”이태원에만 핼러윈 축제를 즐기러 13만명이 모여들었지만, 사고 후엔 이태원을 떠나고 싶어도 떠날 방법이 없었다. 임시교통편 안내를 받지 못한 젊은이들은 불꺼진 가게 앞에 걸터앉거나, 바닥에 드러누워 노숙하기도 했다. 여기에 택시 대란까지 겹치며 사람들은 ‘바가지요금’을 주고서라도 이태원을 떠나려는 모습도 보였다.지난달 새벽 5시께 택시를 기다리던 20대 여성 3명은 건너편 택시기사가 ‘따따블’을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야간할증도 끝난 시간이라 목적지인 동대문까지는 택시요금이 7000원 정도인데도 택시기사는 ‘5만원’을 요구했다. 이들은 “너무 비싼데 3만원은 안되나요? 그럼 4만원은요?”라고 사정했지만 기사는 “어디든 5만원으로 통일이라 그 이하는 안돼요”라며 거절했다. 사고 현장에서 참사를 목격한 뒤 귀갓길에 오른 이모(27·여성)씨 또한 무조건 현장을 나가라는 경찰 안내에 갈 곳을 잃고 갈팡질팡했다. 당시 이씨는 취재진에 “여기 일반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주변 교통은 다 통제돼서 일반 차량도 못 들어오고, 아빠가 데리러 오기로 했는데 어디서 만나야 할지도 모르겠다”며 “한강진역 쪽으로 걸어가기엔 새벽이라 어두워서 겁이 난다”고 토로했다. 미터기요금의 2배 이상을 주고 택시로 귀가한 김모(41)씨는 “사망자가 계속 느는 뉴스보고 빨리 집에 가고 싶었는데도 못갔다, 사람들이 택시 잡으러 하염없이 걸어갔다”며 “정부가 제대로 대응을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2022.11.01 I 조민정 기자
'이태원 보행로 넓혀야'…5년前 정부보고서만 이행됐어도
  • [단독]'이태원 보행로 넓혀야'…5년前 정부보고서만 이행됐어도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해밀톤 호텔 근처에 사람이 오가는 길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정부 보고서가 수년 전에 작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태원 참사 원인이 보행자 병목 현상이고 근원으로 보행 과밀 현상이 꼽힌 점을 고려하면 과거 정부 대처가 안일했다는 지적이 나온다.2017년 1월 국토교통부가 용역을 의뢰한 연구 보고서를 보면, 이태원로 일부 지하철 환풍구를 보행영역으로 확장해 보행권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 들어 있다. 사진의 빨간 원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골목에서 녹사평역 방향으로 50m 거리에 위치해 있다. 맨위부터 차례로 구글 스트리트뷰(2018년 4월), 네이버 거리뷰(2022년 7월), 카카오맵 로드뷰(2022년 8월)를 비교해 보면 보고서 작성 이후부터 최근까지 해당 보도의 확장은 이뤄지지 않았다.(사진=각사 캡처)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2017년 1월 ‘보행권과 미관을 고려한 보도 시설물 설치 및 관리 개선방안 마련 연구’라는 보고서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국토부 용역을 받아 수행한 이 연구에는 이태원 지역의 보행권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담겼다. 당시 연구소는 국무총리실 산하 국토연구원에 달린 국책 연구소였다.보고서는 서울 시내 보행권 침해 지역과 실태를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와 보광로 일대 보도를 검토했다. 이태원로는 지하철 3호선 녹사평역부터 한강진역으로 이어지면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해밀톤 호텔을 횡(橫·가로)으로 관통한다. 보광로는 한강 북단의 보광 삼거리부터 해밀톤 호텔까지 종(縱·세로)으로 닿아 있다.검토 결과 이태원로와 보광로 보도는 폭이 기준치에 현저하게 미치지 못하거나 간신히 최소한을 충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로법상 도로구조규칙은 보도폭을 최소 2m로, 불가피한 경우에는 1.5m로 각각 정하고 있다.그런데 해밀톤 호텔을 지나치는 이태원로의 보행영역은 최대 3.8m에서 최소 1.8m였다. 최소 영역은 성인 남성(평균 어깨너비 40cm 기준) 네 명이 통과하기에도 비좁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유동인구가 많은 데 비해 지하철 환기구 등 대형 시설물이 많고, 별도 후퇴부 규정이 없어서 상점이 보도를 물건진열에 활용·점유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후퇴부는 건축법상 도로에 인접한 대지에 건물을 짓는 과정에서 최소한으로 확보해야 하는 공간이다. 이태원로는 여기에서 무방비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인도에 설치된 환기시설을 보도로 확장해 보행공간을 늘릴 수 있다. 이렇게 시설물 영역을 1.5m로 줄이면 보행영역을 2m 이상으로 넓힐 수 있다’고 개선안을 제시했다.해밀톤 호텔과 닿아 있는 보광로는 사정이 더 열악하다. 보행영역은 최대 1.2m에 최소 0.5m에 불과했다. 도로법에서 정한 최소 보도폭(1.5m)에 모두 미달한다. 보도 너비 0.5m는 성인 남성 한 명이 겨우 지나다닐 수 있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보광로 보도 현실에 대해 ‘관광객이 많이 오가는데 통행로 폭은 심각한 수준이고, 전봇대와 가로수가 번갈아 가며 통행공간을 점유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후퇴부 규정이 없어서 상가가 보도를 점유하고 있다’는 점은 이태원로와 공통된 지적이다.그러면서 ‘보도확장기법을 활용해 시설물 설치 공간을 집중시켜서 (나머지 공간에) 보행로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 대목에서 보고서가 ‘확보할 수 있다’는 데에서 나아가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보다 적극적인 방안을 제시한 게 눈에 띈다.그러나 보고서 작성 이후 해당 보도의 폭을 넓히는 작업은 지지부진했다. 이날 현재까지 ‘이태원로 보도에 설치한 환기시설을 보도로 확장해 보행 공간을 늘릴 수 있다’는 보고서 일부 제안은 실제로 적용되지 않은 상태다.
2022.11.01 I 전재욱 기자
신라젠, “‘BAL0891’ 단독·병용 모두 항암 효과 입증”
  • 신라젠, “‘BAL0891’ 단독·병용 모두 항암 효과 입증”
  •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 ‘2022 EORTC-NCI-AACR’에서 발표된 ‘BAL0891’ 포스터 이미지.(사진=신라젠)[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신라젠이 스위스 바실리아사로부터 도입한 항암치료 후보물질 ‘BAL0891’의 전임상 결과 단독과 병용요법 모두에서 높은 항암 효과를 나타냈다. 1일 신라젠(215600)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28일(현지시간)까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2 EORTC-NCI-AACR’ 심포지엄에서 포스터 발표됐다.EORTC-NCI-AACR 심포지엄은 유럽 암 학회, 미국 암 연구소, 미국 암 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해 유럽과 미국에서 매년 개최되는 국제 학회다. 바실리아에 따르면 환자유래 TNBC 이종이식 모델에서 BAL0891은 단독요법으로 높은 항암 효능을 나타냈다. BAL0891과 파클리탁셀(Paclitaxel)을 병용투여한 결과 강한 시너지 항암 효능을 보여줬다. 또한 난소암 세포주 이식 모델에서 카보플라틴(Carboplatin)과의 병용으로 시너지 항암 효능을 보여주는 등 여러 난치성 암종에 대한 확장 가능성도 제시했다.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itotic Checkpoint Inhibitor, 이하 MCI)인 BAL0891은 트레오닌 티로신 키나제(TTK)와 폴로-유사 키나제(PLK1) 등 두 가지 인산화 효소를 저해하는 이중인산화효소억제제(Dual Kinase inhibitor)다. TTK를 저해하면 방추제 결합(spindle assembly)이 완전하지 못한 상태에서 세포가 분열돼 버리는(mitotic override) 현상이 발생한다. 또 PLK1 저해 시에는 세포 분열 단계의 중기(metaphase)에서 세포 분열 단계의 후기(anaphase)로 진행되지 못하고 G2/M에서 멈춰버리는 유사분열 차단(mitotic block) 현상이 유도된다.이를 통해 암세포가 유사분열 파국(mitotic catastrophe) 현상으로 인해 사멸되게 하는 기전이다. BAL0891은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을 허가 받고 미국 내 3개 사이트에서 환자 등록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신라젠 관계자는 “BAL0891의 전임상 결과를 살펴보면 파클리탁셀과의 병용은 시너지 항암 효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진행할 임상 1상의 용량, 스케줄 및 병용 약제 간 순서 등을 계획하는 데 의미가 있고, 임상 1상은 전이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2.11.01 I 송영두 기자
"비통한 마음"… 장민호, 신보 발매 연기·공연 취소
  • "비통한 마음"… 장민호, 신보 발매 연기·공연 취소
  • 장민호(사진=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서울 이태원 참사에 애도의 뜻을 담아 오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진행 예정이었던 장민호의 서울콘서트가 취소됐다.장민호의 단독콘서트를 맡은 공연기획사 에스이십칠 측은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오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총 3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2022 장민호 단독 콘서트 ‘호시절 : 好時節’ 서울 공연을 취소하며 이태원 참사 애도에 동참하기로 했다.공연기획사 에스이십칠 측은 1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참사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하기 위해 오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총 3일간 진행 예정인 장민호의 서울 콘서트 ‘호시절 : 好時節’ 개최를 취소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이어 “공연을 기다려주신 많은 팬분들과 관객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양해 부탁드린다”라며 “티켓 환불에 관련된 사항은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가능하며, 예매페이지 내 공지사항에 자세한 환불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오늘(1일) 발매 예정이었던 정규 2집 ‘이터널’ 발매도 연기됐다. 소속사 호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지난 29일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에 아티스트와 임직원 모두 비통한 마음”이라며 “변경되는 앨범 발매 일자는 차주 중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발매 일정이 확정되는 즉시 공지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이태원 참사는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15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해밀턴호텔 인근에서 핼러윈 행사를 위해 밀집된 인파가 넘어지면서 일어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이태원 참사로 인한 인명피해가 총 307명(사망 156명, 부상 151명)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참사를 기리는 의미로 오는 5일 24시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2022.11.01 I 윤기백 기자
신소율·최희·은가은 두번째 동거…'언니들의 셰어하우스' 시즌2 확정
  • 신소율·최희·은가은 두번째 동거…'언니들의 셰어하우스' 시즌2 확정
  • ‘언니들의 셰어하우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신개념 리얼 뷰티쇼 ‘언니들의 셰어하우스’가 시즌2로 돌아온다.‘언니들의 셰어하우스’는 지난 5월 방송된 시즌1에서 신소율, 최희, 은가은 세 스타들의 일상을 통해 여성들의 놀이, 먹방, 토크, 생활정보 등을 비롯해 뷰티, 이너뷰티, 패션, 푸드, 운동 등 라이프스타일의 전반적인 내용과 친근하면서도 소탈한 모습, 평소 다른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콘텐츠를 담아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이러한 인기에 힘입은 ‘언니들의 셰어하우스’는 최근 시즌2 제작을 확정했고 11월 중 첫 촬영을 시작한다. 특히 최근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에 특별출연하며 미친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 신소율, 최근 둘째 임신을 알리며 일과 육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열혈 워킹맘 최희, 데뷔 9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성공리에 마치며 믿고 듣는 가수로 거듭난 은가은까지 기존 출연진이 그대로 출연을 확정했다.시즌2에서는 정 많은 맏언니 신소율, 자유부인을 꿈꾸는 둘째 최희, 천방지축 막내 은가은의 더욱 진해진 ‘찐친 케미’와 더욱 솔직하고 공감 가는 에피소드, 다양한 뷰티 노하우와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제작사 제이디티씨엔에프 JDT C&F(재미있는세상/진맛과) 측은 “세 언니들의 리얼한 일상을 담아내며 기존 뷰티 프로그램의 틀을 깬 관찰 예능 프로그램 ‘언니들의 셰어하우스’가 두 번째 시즌에서 선보일 또 다른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2022.11.01 I 김가영 기자
드라마·영화 스토리텔러 모셔요…CJ ENM, 2023 오펜 스토리텔러 공모전
  • 드라마·영화 스토리텔러 모셔요…CJ ENM, 2023 오펜 스토리텔러 공모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023 오펜 스토리텔러 공모전 포스터. 출처=CJ ENM확장된 오펜 개인집무실 모습. 사진=CJ ENMCJ ENM이 2023년에도 ‘오펜(O’PEN)‘ 스토리텔러 공모전을 이어간다.국내 유일의 창작자 발굴 공모전 오펜이 스토리텔러 7기 모집을 예고했다. 드라마 부문은 23년 1월 2일부터 16일까지, 영화 부문은 2월 1일부터 13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드라마 부문은 작년과 같이 60분 분량의 단막물과 30분~60분 분량의 시리즈물로 나누어 지원을 받는다. 지원자는 드라마 부문에는 최대 총 5편, 영화 부문에는 최대 3편까지 자유롭게 제출할 수 있다.최근 공개된 2023년 오펜 스토리텔러 모집 포스터에서는 ’캐릭터‘, ’Again‘ 문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K-콘텐츠가 매력적인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K-콘텐츠 열풍을 이어갈 신인 창작자 발굴·육성에 나선다는 의미다. 선발된 작가들에게는 개인당 천만 원의 창작 지원금이 지원된다. 올해는 39명을 선발해 총 3억 9천만원의 창작 지원금이 제공된 바 있다. 개인 집필실 등 창작 공간, 그리고 업계 최고의 연출자와 작가로부터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세미나·특강·현장 취재 지원, tvN ’오프닝(O‘PENing)을 통한 시나리오 영상화, 제작사와 작가를 연결하는 비즈매칭까지 콘텐츠 제작 전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슈룹> 박바라 작가, <갯마을 차차차> 신하은 작가도 오펜 출신오펜 출신 창작자들은 TV와 OTT의 경계를 넘나들며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인기리에 방영하고 있는 tvN <슈룹>(기획 스튜디오드래곤)은 오펜 3기 박바라 작가가, 디즈니+ <형사록>(기획·제작 스튜디오드래곤)은 오펜 2기 임창세 작가가 집필했다. 지난달 종영한 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기획·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집필에 참여한 이봄 작가도 오펜 4기 출신이다. 지난해에는 오펜 1기의 신하은 작가가 단독 집필한 tvN <갯마을 차차차>(제작 스튜디오드래곤/지티스트)가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9월 개최된 2022 아시아태평양 스타 어워즈(APAN·에이판)에서는 오펜 공모전 수상작이자 스튜디오드래곤과 함께 제작된 tvN <덕구 이즈 백>(극본 김해녹, 연출 허석원)이 단편 드라마상을 수상했다.창작자 지원 공간 늘려..지금까지 200명 스토리텔러 발굴 오펜은 최근 상암동 오펜 센터 내 집필에 전념할 수 있는 공간을 대폭 늘리며 창작자 지원을 강화했다. 24시간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개인 집필실은 63실로 늘었다. 기존 45실과 비교할 때 40% 증가한 수치다. 오펜 6기 김민영 작가는 “개인 집필실은 오펜의 가장 큰 혜택 중 하나다. 24시간 운영하고 언제든 와서 쓰고 갈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앞서 베스트셀러 <불편한 편의점> 작가이자 오펜 1기 출신 김호연 작가 또한 “지금도 주말에 오펜 집필실을 찾아서 작품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오펜은 1기 32명을 선발한 2017년부터 6기 39명을 선발한 올해까지 누적 200명의 스토리텔러를 발굴했다. 콘텐츠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맞춰 모집 부문도 다양해져왔다. 기존 단막 부문에 이어 2020년에는 시트콤 부문, 2021년에는 숏폼 부문, 2022년에는 시리즈 부문을 신설했다. 최근에는 유명 영화 감독들이 OTT에서 시리즈물을 제작하는 등 장르 간 경계가 사라져가는 트렌드를 반영해 영화 시나리오를 시리즈물로 영상화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남궁종 CJ ENM 오펜사업국장은 “오펜은 K-콘텐츠 열풍 지속을 위해 창작자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초 창작 지원금을 증액한 데 이어 최근에는 창작자들의 편의를 제공하고자 오펜 졸업 기수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개인 집필실을 40% 증설했다”며 “내년에 오펜의 새로운 가족이 될 신인 창작자들을 맞이할 준비도 마친 상황이다. 신인 창작자의 등용문 역할을 해오고 있는 오펜 스토리텔러 공모전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2.11.01 I 김현아 기자
4기 HER2 양성 위암, 항암제 삼중 요법 치료 효과 77%
  • 4기 HER2 양성 위암, 항암제 삼중 요법 치료 효과 77%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4기 HER2 양성 위암에서 세포독성· 표적· 면역항암제를 같이 사용했을 때 치료 효과를 밝힌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암병원 종양내과 라선영· 정민규· 김효송· 이충근 교수, 연세대 정현철 명예교수는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강북삼성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세포독성· 표적· 면역항암제 삼중 요법의 4기 HER2 양성 위암 치료 반응률은 76.7%에 달했다고 1일에 밝혔다.HER2(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2, 인간 표피 성장 인자 수용체) 양성 위암은 음성보다 공격적이다. HER2는 암세포 표면에 붙어있는 수용체로 암세포를 빠르게 분열시키기 때문이다.항암제는 1세대 세포독성항암제, 2세대 표적항암제, 3세대 면역항암제로 구분한다. 세포독성항암제는 빠르게 성장하는 세포를 공격하지만 암세포와 일반세포를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심했다. 2세대 표적항암제는 암세포에만 반응하지만 오래 복용하면 내성이 생긴다는 문제가 있었다. 3세대 면역항암제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게 만드는 원리다.HER2 양성 위암 표준 항암 치료법은 세포독성항암제와 표적항암제 병용이었다. 또 그동안 면역항암제 단독 요법과 세포독성항암제, 면역항암제 병용 요법 치료 효과를 밝힌 연구는 있었지만 세포독성&#61598;표적항암제에 면역항암제를 더한 삼중 요법에 관한 연구는 없었다.연구팀은 4기 HER2 양성 위암 환자의 항암제 삼중 요법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2017~2019년 연세암병원 등 5개 기관 4기 HER2 양성 위암 환자 43명을 대상으로 삼중 요법 치료를 진행했다. 세포독성항암제는 카페시타빈(Capecitabine)&#61598;시스플라틴(Cisplatin)을, 표적, 면역항암제는 각각 트라스투주맙(Trastuzumab), 펨브로리주맙(pembrolizumab)을 사용했다.환자(가로축)가 보이는 종양크기 감소율, 대부분 환자에게서 삼중 요법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추적 관찰 기간 중앙값 약 18개월 간 종양 크기 감소 등 객관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환자 비율인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은 76.7%로 좋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 특히, 환자 7명은 총 치료 기간인 2년 동안 암 진행이 없어 항암 치료를 종료할 수 있었다.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 Free Suvival)과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은 각각 8.6개월, 19.3개월이었다. 1년 무진행 생존율은 41.9%, 약효가 지속되는 시간인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중앙값은 10.8개월로 나타났다.기존 세포독성항암제, 표적항암제 병용 치료 효과는 객관적 반응률 47%, 무진행생존기간 6.7개월, 전체생존기간 13.8개월로 삼중 요법이 기존 치료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또 치료 환자가 보인 부작용은 세포독성항암제와 관련있는 부작용으로 면역항암제를 추가 사용의 안전성을 확인했다.이와 함께, 연구팀은 환자 종양 조직에 대한 유전체 연구를 이어갔다. 삼중 요법에 반응이 있는 환자군 검사 결과, HER2 유전자 증폭은 물론 암 성장을 촉진하는 RTK· RAS 단백질 신호전달경로에서도 유전자 변이를 발견했다. 치료 후, 이들 환자에게서는 암세포를 사멸하는 신생항원 양(Neoantigen Load)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는 삼중 요법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다국적 2상 임상 연구로 연구팀은 3상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3상 임상 중간 분석 결과도 2상 연구과 똑같이 높은 치료 효과 보였다. 미국 FDA는 연구 대상인 삼중 요법을 조건부 신속 승인했다. 라선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HER2 양성 위암에서 항암제 삼중 요법이 종양 감소와 생존 기간 향상을 가져온다는 것을 밝혔다는 것에서 의미가 크다”며 “미국 FDA가 삼중 요법을 조건부 신속 승인한 만큼 삼중 요법이 HER2 양성 위암의 새로운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잡는 것을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실렸다.
2022.11.01 I 이순용 기자
간암 1차 치료 병용요법 속속 승인...HLB 허가 가능성은
  • 간암 1차 치료 병용요법 속속 승인...HLB 허가 가능성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간세포암(간암)의 1차 치료에서 병용요법의 활용성이 대두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티쎈트릭과 아바스틴’에 이어 ‘임핀지와 임주도’ 병용 요법 등을 간암 대상 1차 치료제로 승인하면서다. 사실상 간암 치료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국내 바이오기업 HLB(028300)도 간암 대상 자체 병용요법으로 임상 3상을 마치고 미국 내 허가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와 ‘임주도’(성분명 트레멜리무맙) 등 병용요법이 간세포암 1차 치료제로 승인됐다. 두 종의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해당 질환의 적응증을 얻은 것은 처음이다.(제공=아스트라제네카)중앙대병원 암센터에 따르면 2014~2018년 사이 간암 환자의 5년 생존률은 약 37% 수준이다. 1993~1995년 사이 약 11.8% 였던 간암 환자의 5년 생존률이 3배 정도 증가한 셈이다. 그럼에도 간암은 췌장암, 담도암, 폐암 등과 함께 완치가 어려운 고형암 중 하나로 알려진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간암으로 세계에서 약 83만명이 사망했으며,2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2020년을 전후로 간암 치료를 위한 항암제 병용요법을 시도해 오던 개발사들이 하나 둘 빛을 보기 시작했다. 독일 바이엘의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의 효능을 넘어서는 병용요법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7년 FDA로부터 승인을 획득한 넥사바는 현재 세계 각국에서 간암 환자 대상 1차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약물이다. 그런데 지난 24일(현지시간) FDA가 면역항암제인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과 ‘임주도’(성분명 트레멜리무맙)의 병용요법을 간암 대상 1차 치료제 쓸 수 있도록 승인했다. 두 약물의 병용요법이 넥사바 대비 사망위험을 22% 감소시키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특히 임핀지와 임주도 병용요법은 면역항암제 조합으로는 최초로 간암 대상 1차 치료 옵션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데이브 프레데릭슨 아스트라제네카 항암 사업부 총괄은 “간암 환자들에게 쓸 수 있는 최초의 이중 면역 요법이다”며 “환자들의 생존률을 높이는 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지난 2020년 스위스 로슈의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이 미국에서 간암 대상 1차 치료제로 승인된 바 있다. 티쎈트릭은 면역항암제, 아바스틴은 표적항암제였다.이 두 약물의 병용요법은 넥사바 대비 사망위험을 42% 가량 낮추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유럽과 미국은 티쎈트릭과 아바스틴의 병용요법을 간암 대상 최우선 치료방식으로 권고하고 있다. 여기에 면역항암제 병용요법까지 나오면서, 단독 요법에 의존했던 간암 치료의 전략이 크게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항암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면역항암제 이중조합,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제 조합 등 다양한 치료제 조합으로 완치가 어려운 간암 등의 고형암을 정복하려는 시도는 많다”며 “모든 시도가 성공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론적으로 복잡한 종양미세 환경에서 여러 기전의 약물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면 암의 대처 능력을 더 떨어뜨릴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면역항암제의 대표주자로 알려진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일본 에자이제약의 표적항암제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의 병용요법이 간암 치료를 위해 시도됐다. 하지만 지난 9월 양사는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2에서 키트루다와 렌비마 조합이 간암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OS)이나 무진행생존률(PFS)을 유의미하게 개선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해당 개발의 실패를 선언한 셈이다.(제공=HLB)그럼에도 많은 제약사들이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조합과 같은 성과를 만들기 위해 간암 대상 병용요법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대표주자는 HLB(에이치엘비)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ESMO 2022에서 미국 어드벤첸연구소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의 간암 대상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 3상에 참여한 인원은 543명이며, 비아시아계가 17.3% 포함됐다. 해당 임상 3상에서 두 약물의 병용요법을 받은 간암 환자의 ‘생존기간 중앙값’(mOS)이 22.1개월이었으며, 대조군인 넥사바(15.2개월)를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시 ‘무진행생존률 중앙값’(mPFS)과 객관적 반응률은 각각 5.6개월과 25.4%였다. 넥사바의 mPFS는 3.7개월, 객관적 반응률은 5.9%도 크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병용요법의 부작용으로 간수치 상승 등이 관찰됐지만, 약물치료 등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HLB는 지난 12일 이를 바탕으로 최근 FDA와 두 약물의 병용요법 관련 허가신청 전 사전 협의 절차를 완료했다. HLB 약물에 대해 FDA와의 협의를 주도한 정세호 엘레바 대표는 “FDA가 별도의 자료 보완 요청 없이 NDA 진행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반응이었다”며 “미국 내 허가 절차가 순항할 것으로 확신한다”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인 항암제 허가 절차를 볼때 3상 완료 후 규제 당국의 리뷰기간을 고려해 1년~1년 반 사이에 허가에 대한 결론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한편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이 지난 3월 발표한 ‘세계의 간암 치료제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부터 해당 시장은 연평균 14.6%씩 성장해 2026년경 52억9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HLB 등이 타깃하는 미국 내 간암치료제 시장은 세계시장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11.01 I 김진호 기자
셀트리온, CPHI 참가…"파이프라인 다양화돼 글로벌 협업 중요해져"
  • 셀트리온, CPHI 참가…"파이프라인 다양화돼 글로벌 협업 중요해져"
  • [프랑크푸르트=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현지시간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진행되는 ‘2022 세계 제약·바이오 전시회’(2022 Convention on Pharmaceutical Ingredients Worldwide, 이하 CPHI)에 참가한다.독일 프랑크푸르트 CPHI 행사장내 셀트리온의 단독부스. (제공=셀트리온)CPHI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전시회로, 매년 유럽의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매년 원료의약품(API) 등 원부자재를 비롯해 CRO, CMO, 물류 등 각종 위탁 서비스, 설비 및 포장 등 제약·바이오 각 분야의 기업과 담당자들이 참가해 협업의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셀트리온은 올해 전시장 ‘바이오 프로덕션 존’에 처음으로 단독부스를 설치하고 브랜드 홍보와 파트너링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부스내 마련된 전용 미팅룸과 별도 미팅 공간에서 사전 예약된 미팅을 비롯해 부스를 찾는 잠재 파트너사들을 응대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유럽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비롯한 후속 파이프라인과 내년 완공을 앞둔 3공장(6만 리터 규모) 운영 등을 고려한 최적의 파트너사들을 물색하는 한편, 글로벌 공급망과 협업 체계를 더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CPHI를 비롯해 앞서 참가한 ‘바이오 USA’도 이런 부분에 초점을 두고 파트너링 강화에 집중해 왔다.셀트리온은 이번 전시회에 구매기획, 생산구매 등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비롯해, 연구개발, 제조, 제휴 등 부서에서 실무 전문인력을 파견해 제품 및 제형 개발부터 원부자재 수급, CMO 파트너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업을 논의한다.전시회 첫날인 1일에는 셀트리온 단독부스로 협업 파트너를 비롯한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가벼운 음식과 음료를 나누며 미팅을 진행하는 ‘해피아워’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제품 파이프라인이 다양화되고 생산능력도 꾸준히 증대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관리와 파트너사와의 협업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CPHI에서도 협업을 통해 상호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다양한 기업과의 미팅을 진행해 사업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제약·바이오 업계의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11.01 I 김지완 기자
  • [사설]선진국 평균 앞지른 정부 부채비율...위기 왜 못 보나
  • 국내총생산(GDP)대비 정부 부채비율이 올해 처음으로 달러화, 유로화 같은 기축통화를 사용하지 않는 11개 선진국 평균을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정점검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일반 정부 부채비율은 올해 말 기준 54.1%로 작년 말 51.3%보다 2.8%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IMF의 선진국 분류 35개국 중 비기축통화국 11곳의 평균 부채비율은 지난해 56.5%보다 3%포인트 내려간 53.5%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11개국엔 한국 체코 덴마크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이 포함돼 있다.정부 부채비율의 11개 선진국 평균 추월 소식은 예견된 뉴스라고 봐야 한다. 문재인 정부 시절 취약 계층 배려와 코로나 19 대응을 이유로 선심성 지출을 급격히 늘린 탓에 나랏빚이 눈덩이처럼 커진데다 정권이 바뀌었어도 재정 중독은 여전해서다. 2017년 정부 부채비율이 40.1%(한국조세재정연구원)였음을 감안하면 최근 5년간 나라 살림은 구멍난 독을 빚으로 메운 격이었다. 저출산·고령화에 저성장까지 겹칠 미래 사정은 더 어둡다. 한국의 이 비율은 2027년 57.7%까지 오르며 11곳 평균 50.2%를 7.5%포인트나 앞지를 것으로 추산됐다.국가 재정이 다른 선진국들과 거꾸로 갈 전망이라면 정부와 정치권의 대응은 달라져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반대다. 더불어민주당은 매년 1조원 이상의 예산이 추가투입될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상임위에서 단독 통과시킨 데 이어 기초연금 인상 관련법 개정안도 처리를 서두르고 있다. 월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기초연금이 오르면 내년에만도 5조 4000억원의 예산이 더 필요하다. 국민의힘은 연간 최대 8500억원이 더 소요될 아동수당 인상을 추진 중이며 정부는 병사월급 인상을 위해 1조원의 예산을 책정해 놓고 있다. 모두 선심성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들이다. 빚으로 꾸리는 나라 살림이 국가신용에 얼마나 해악이 될지는 설명이 더 필요 없다. 외환위기와 금융위기의 두 차례 대란에서 얻은 교훈을 잊지 않았다면 정부와 정치권은 재정 중독을 속히 끊어야 한다. 오늘의 선심성 세금 뿌리기는 미래를 갉아먹고 나라를 위기로 내모는 독이기 때문이다.
2022.11.01 I 양승득 기자
‘2만5천명’ 집회는 기동대 여럿, ‘13만명’ 이태원은 한 부대도 없었다
  • ‘2만5천명’ 집회는 기동대 여럿, ‘13만명’ 이태원은 한 부대도 없었다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이태원 압사 참사 당일 2만 5000여 명이 모인 집회에는 기동대가 대거 배치됐지만 13만 명이 모인 이태원에는 한 부대도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이태원에는 경찰관 85명에 기동대 3개 중대가 배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사고 현장 인근에서 경찰이 통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31일 SBS 단독 보도에 따르면 사고 당일 서울경찰청의 경찰 인력 운용계획에는 81개의 기동대가 집회 및 시위 21건에 70대 배치되는 내용이 담겼다. 거점 근무와 외국 공관 경비 등에는 20여 개의 부대가 배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기동대 한 개의 구성 인력은 60여 명으로 이날 집회 등에 동원된 인력은 4800명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홍기현 경찰청 경비국장은 31일 기자간담회에서 2017∼2019년 핼러윈 기간 배치된 인력이 37∼90명 수준이었지만 압사 참사가 일어난 지난 29일은 137명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지역경찰 인력을 증원하고 교통·형사·외사 기능으로 합동 순찰팀을 구성했을 뿐 아니라, 시·도청 인력까지 포함한 수준으로 투입했다”며 “과거에도 현장 통제보다는 불법단속과 범죄예방, 교통소통에 중점을 뒀다”고 해명했다.홍 국장은 과거 핼러윈 데이와의 경찰력 비교 지적에 “2020년과 2021년 방역 단속을 위해 기동대가 별도로 현장에 배치된 바 있다”고 했다. 경찰이 2017년 핼러윈 데이 당시 폴리스라인을 치고 통제했다는 것에 대해선 “당시에는 인도에서 차도로 내려오는 사람들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된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그러나 사고 원인을 두고 관계 당국의 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적절한 대책이 마련됐던 것인지에 대한 비판이 예상된다.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인파가 몰리며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1일 오전 11시 기준 사망자는 154명, 부상자 149명으로 사상자는 총 303명이다.정부는 참사 다음 날인 30일부터 오는 11월 5일까지 일주일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서울시는 서울 광장과 이태원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해 31일부터 오는 11월 5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2022.11.01 I 이재은 기자
크러쉬, 콘서트 예매 일정 연기 "깊은 위로와 애도"
  • 크러쉬, 콘서트 예매 일정 연기 "깊은 위로와 애도"
  • 크러쉬 콘서트 포스터(사진=피네이션)[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가수 크러쉬가 콘서트 티켓 예매 일정을 연기했다.크러쉬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모든 분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 부상자분들의 빠른 회복과 더는 안타까운 피해가 없기를 간절하게 바란다”라고 적었다.이어 “11월 3일 예정되어 있었던 공연 티켓 오픈을 포함하여, 콘서트 및 콘텐츠 공개 일정은 추후 재공지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오는 12월 광주를 시작으로 대구·서울·부산에서 연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기 위해 11월 3일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던 크러쉬는 이태원 참사 추모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전날 소속사 피네이션 역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모든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며 “11월 5일 밤 24시까지 진행되는 애도의 기간에 동참한다. 애도 기간에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 일정, 프로모션 및 콘텐츠 공개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여러분의 너그러운 양해를 구한다”라고 전했다.지난 29일 핼러윈을 맞아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1일 오전 6시 기준 사망자가 154명, 중상자가 33명, 경상자가 11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30일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내달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2022.10.31 I 조태영 기자
금융 대출 담당자가 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서 공동 3위
  • 금융 대출 담당자가 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서 공동 3위
  • 벤 그리핀이 31일 열린 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금융 대출 담당 일을 했던 벤 그리핀(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에서 공동 3위를 기록했다.그리핀은 31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쳤다. 11번홀까지 5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도약했지만 남은 홀에서 6타를 잃었다.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그리핀은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놓치고 공동 3위에 자리했지만, 귀중한 교훈을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PGA 투어에서는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선두로 나선 순간) 내가 너무 편하게 마음을 가졌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단독 선두였던 그리핀은 12, 13번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쳐 연속 보기를 범했고 14번홀(파4)에서는 티 샷이 페널티 구역으로 가 보기를 적어냈다. 15번홀(파4)까지 4홀 연속 보기를 기록한 그리핀은 16번홀(파3)에서 티 샷이 또 페널티 구역에 빠지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12~16번 5개 홀에서 6타를 잃은 것이다.그리핀은 “최선을 다했다. 바람 때문에 샷이 흔들려서 보기를 기록했다”며 “17, 18번홀에서 이글과 버디를 기록하면 우승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계획대로 풀리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 단독 4위 이후 PGA 투어 개인 최고 성적을 작성한 그리핀은 골프를 그만두고 일반 직장에 다니다가 PGA 투어 입성에 성공한 선수로 화제를 모았다.그는 2년 전까지만 해도 골프를 포기하고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모기지 대출 담당자로 일했다. 그러나 골프를 포기할 수 없었고 그의 고객들이 콘페리투어(2부) 먼데이 퀄리파잉 응시료를 마련해 콘페리투어에 참가할 수 있었다.콘페리투어 예선을 통과하고 지난 시즌 준우승만 3차례를 기록하는 준수한 성적을 거둔 그리핀은 올 시즌 PGA 투어 카드를 획득했고 꿈에 그리던 PGA 투어 데뷔를 이뤄냈다.그리핀은 “PGA 투어에서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멋있기 때문에 내가 낸 어떤 결과에도 화를 낼 수 없다”며 이날 결과를 기쁘게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곧 나의 시간이 올 것임을 알고 있다”고도 덧붙였다.한편 대회 우승은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셰이머스 파워(아일랜드)가 차지했다. 파워는 지난해 7월 바바솔 챔피언십 이후 1년 3개월 만에 통산 2승을 거뒀으며, 우승 상금은 117만 달러(약 16억6000만원)를 획득했다.안병훈(31)은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17위, 노승열(31)은 9언더파 275타로 공동 35위를 기록했다.
2022.10.31 I 주미희 기자
트와이스, 핼러윈 콘셉트 팬미팅 개최 취소 결정
  • 트와이스, 핼러윈 콘셉트 팬미팅 개최 취소 결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트와이스(TWICE)가 데뷔 7주년 기념 팬미팅 개최를 취소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31일 입장문을 내고 11월 5일 오후 1시와 7시 2회에 걸쳐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개최하려던 트와이스의 단독 팬미팅 ‘원스 핼러윈 쓰리’(ONCE HALLOWEEN 3)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원스 핼러윈 쓰리’는 트와이스가 2019년 이후 3년 만이자 데뷔 7주년을 기념해 여는 팬미팅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트와이스는 팬미팅을 핼러윈 콘셉트로 꾸미고, 그에 맞춰 팬들에게 코스튬 의상을 입은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9일 밤 서울 이태원동 일대에서 핼러윈 축제를 즐기던 이들이 압사 사고를 당하는 참사가 발생하면서 팬미팅을 계획했던 콘셉트대로 개최하기가 어려워졌다. 팬미팅을 아예 취소하는 결정을 내린 소속사는 “콘셉트 변경 등을 검토해봤으나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해 취소를 결정했다”며 양해를 당부했다. 공연 취소에 따른 티켓 환불 절차는 추후 별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소속사는 “비극적인 사고에 아티스트와 임직원 모두 비통한 마음”이라면서 “희생자와 유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분들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2022.10.31 I 김현식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